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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 속썩이던 자식, 커서 좋아지는 수도 있겠지요?
또래 애들보다 머리 두개쯤 작고,
지독히 안 먹고,
맨날 애들한테 치이고 또래 친구로 잘 껴주지도 않아요.
애들이 반 애들 속에 섞여 있는 거보면
그 날은 맨날 잠도 잘 못자요.
어쩜 사람이 저렇게 모든 애들한테, 대놓고 무시당하고
없는 애 취급받을수가 있는지. 그것도 매년 같은 모습으로
몇십명 애들중에 쟤랑 맞고 좋아해주는 애가 어쩜 하나도 없나 싶은게
잠깐씩 관심주던 애들도 결국 다 떠나요.
어디서든 빙빙 겉도는
운도 없는지, 딴 애들 다 잘 넘어가는 일도
유독 얘만 크게 겪고 넘어가는 일도 많고
그렇다고 애가 사납고 못되길 하면 그래서 그러려니 하겠네요.
순해터져선 작은 실수라도 바로바로 사과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애란 건 나도 인정하겠는데
그게 남한테 피해주거나 하는 일도 아닌데
참 애가 감당해야할 상처가 너무 크네요.
처음엔 애써서 서로 친해지고 했던 엄마들도
그 집 애들이 대놓고 우리 앨 좀 막 대하고 만만히 여기는 일이 자주 있어서
제가 상처받고 애때문에라도 어울리고 만나는 일 피하다보니
그렇게 끊어진 인연들이 하나 둘 셋 넷...
이제 곁에 남은 사람도 없고.
애써도 그 자리 ,맨날 맨날 돌아오면 제 자리예요.
그래도 공부라도 잘하면 좀 나아질까,
그나마 잘하는 공부로라도 좀 어필해볼랬더니
똑같은 점수로 1등을 해도 다른 하나는 완전 인기남,
다 그 애가 잘한 것만 알지, 우리 앤 그랬는 줄도 모르네요. 허탈하게...
앞으로 왕따며 뭐며 별별 일이 다 생길텐데
5년후에도 난 이 문제로 또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게
그래도 처음 몇년은 노력하면 좋아지겠지,
애도 많이 썼는데
이젠 친구 초대해서 놀게 해주고, 뭐 이런 것도 하기 싫어요.
그래봤자, 또 아무 상관없는 애될텐데.. 뭐.
너무 무능해서 답답한 시댁도 참을수 있고,
이젠 정도 뭣도 없는 남편도 참을 수 있겠는데,
출산 이후 내 인생 스케줄을 온통 쥐락펴락, 내가 오늘 1년만에 만나는 친구를 만날수 있느냐 없느냐
오랜만에 하고 싶은 일이 들어와도 이거 할수 있느냐 마느냐
모든 걸 다 손에 쥐고 있는 하나뿐인 애가 날 절망스럽게 하는 건 정말 힘드네요.
이러고 살아서 뭐하나 싶고.
아주 가끔은...........................
내가 애낳고 동동거리며 속끓이며 살아왔던 그 시절이 모두 꿈인냥
작은 가방하나 달랑 싸서 남편도 없고 친정 식구들도 다 날 찾을수 없는데로 가서
살아버리고 싶어요.
지금껏 내가 누려온 것, 사회적 지위, 뭐고 다 필요없으니
그냥 하루라도 걱정없이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어쩔수 없는 걸로 상처받고 걱정하지 않고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1. jk
'10.9.12 4:48 AM (115.138.xxx.245)뭐 저정도면 속썩이는 것도 아닌데요.. 뭘....
운동을 시키333333
태권도 1년 수영 1년 합기도나 검도 1년 딱 3년만 시켜보333333333332. 펜
'10.9.12 4:50 AM (221.147.xxx.143)자녀분 성격이 그런 것에 대해 너무 매달리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키 좀 작으면 어떤가요.
존재감이 좀 덜하면 어떤가요.
마냥 순하고 착하기만 하면 어떤가요.
밥 좀 덜 먹으면 어떤가요.
나의 사랑스럽고 이쁜 자식이지 않나요.
엄마부터가 남의 눈을 살피고 그들 사이에서 튀기를 바라고 현재의 아이 모습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데...
그 자식이 과연 자신감 충만하게 남들 앞에서 나설 수 있을까요..?
부모가 먼저 조건없이 사랑해 주고 잘한다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고 네가 최고다 라고 말해 줘도
부족할 판에.... 님의 이런 생각들.. 어린 자식이지만 다 느끼고 알고 있을 겁니다.
님의 자녀분에 대한 생각을 조금만 바꾸시면
님도 마음이 좀 편해지실 거고 자녀분 성격도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실은....
우리 아이도 밥도 잘 안먹고- 키는 아빠 닮아 크긴 합니다만- 참 지지리도 편식하고 안먹어요--;
또래 사이에서 존재감 그리 크지 않아요.
성격적으로 매우 소심하고 나서기 꺼려하며 수업시간에도 다들 손 들고 발표하려 아우성인데
우리 아이만 조용하답니다. ㅎ (남편이 한번은 참관수업 가서 분통터져 죽을라 하더라고요 ㅋㅋ)
그런 성격탓에 또래한테 바보/멍청이 소리 들은 적도 있고요,
무슨 놀이를 해도 자기가 주도하기 보단 다른 애들한테 껴달라고 아쉬운 소리 하는 아이에요.
근데요, 전 이런 우리 아이를 속상하게 여겨 본 적 없어요.
딱히 내가 노력해서 아이를 바꿔 봐야지 한 적도 없고요. 그냥 지켜 보며 지지해 주며 기다리고 있어요.
어렸을 적 성격이 커서의 성격과 꼭 같으리란 법도 없고, 타고나길 그런 걸 어쩌겠어요.
저의 양육방식도 좀 영향이 있겠다 싶은 부분도 있고요^^;
적극적으로 매사 잘 나선다고 해서 꼭 그애가 똑똑한 것도 아니고
조용히 뒤에서 존재감 없이 있다고 해서 그 애가 바보란 뜻도 아니죠.
실제 학창시절 생각해 보면 나서서 튀고 하던 아이들이 무조건 우등생들도 아니었지 않나요?
오히려 묵묵히 자기 일 하는 아이들이 성적도 더 좋고 후에 사회에서도 더 인정받기도 하고요.
자녀분은 1등 한다면서요. 그러면 정말 기특하고 이쁘지 않나요?
다른 사람들이 안 알아 주면 뭐 어떤가요. 엄마인 내가 알아 주면 되잖아요^^
우리 아이도 또래들 사이에선 그렇게 있는듯 없는듯 하지만 더 뛰어나고 잘하고 좋은 점도 많거든요.
아직 어림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굉장히 좋아서 학습적인 면은 상급이고 또 마음이 참 선해요.
남을 배려할 줄도 알고 공부 뿐 아니라 미술이나 음악 등, 잘하는 것들도 여럿이고요.
스스로 내세우고 자랑할 줄 몰라서 남들이 잘 모를 뿐이죠^^;
실상, 남들이 어찌 보든, 뭐라던 알게 뭔가요.
전 조용하고 소심하고 또래들 사이에서 전혀 튀지 않고 어쩔땐 치이기까지 하더라도,
우리 아이가 너무 자랑스럽고 이뻐요.
아이에게도 자주 해 주는 말이, 네가 엄마 뱃속에서 나온 자식이라 엄마는 너무 감사하다.. 에요..
진심이고요. 진짜 제가 이런 자식을 얻다니 복이구나 싶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가.. 우리 아이는 그런 또래 관계에서 오는 일들로 딱히 스트레스 받아 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마음 편히 생각하는데 괜히 제가 나서서 긁어 부스럼 만들 일은 더더욱 해선 안될테니
그냥 조용히 지켜 봐 주는 쪽이에요.
다만 상대 아이가 좀 심하다 싶었을땐 교사든 그 엄마든 제가 연락해서 상황 설명을 하긴 하지만요.
(필요할때 보호는 해주되, 이래라 저래라 장면장면을 보고 일일이 신경은 안쓴단 거죠;
애가 또래 사이에서 좀 어리버리 바보같아 보여도 그러려니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인간들이 빠릿빠릿 할 순 없지 않겠어요?^^;)
자식을.. 그 자체로 사랑해 주시면 님도 기분이 편해지고 아이도 행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글 쓰신 내용으로 봐선.. 자녀분이 딱히 잘못하는 건 없다고 봐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이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 봐 주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고요..
엄마가 믿고 격려해 주고 긍정적으로 바라 봐 주면.. 아이도 분명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불만스런 부부관계에서 오는 우울감이 있으신 듯 한데 어떤 식으로든 좀 푸시고
기분전환도 하심이 어떨까 싶네요.
내가 기분 좋으면 아이도 더 이뻐 보이기 마련이니까요..;3. 제가
'10.9.12 5:19 AM (99.225.xxx.21)써놓으신 글만 보고 생각해봤을때, 아드님보다는 어머니가 약간의 우울한 감정이 크신듯 해요.
아이가 아무리 못나고 남에게 멸시 받아도, 가정에서 최고라고 북돋워 주고 엄마랑 친구가 되어서 같이 지내다 보면 자신감도 갖게 되거든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 무엇보다도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정에서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좀 못하더라도 겉으로는 칭찬해주고 하다보면
아이도 실제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면, 청소년 상담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듯 해요. 성격검사도 받아보시구요.4. 님...
'10.9.12 7:50 AM (119.64.xxx.197)어찌 자식을 포기할 수 있답니까?
내 자식이 못나든 잘나든 평생 내가 지고가야 할 업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이가 특별히 말썽을 피운다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엄마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 뿐인데....엄마가 지치신 것 같네요.
장애아나 더욱 특별한 아이들이 아닌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 아닌가요?
그리고 진심을 다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습니다.
자식에게는 더욱 그렇구요....5. ....
'10.9.12 9:03 AM (122.100.xxx.20)얘가 왜이래 왜럴까를 자꾸 생각하면 아이한테 화만 나더라구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그러면 모자람보다는 이거 하나라도 잘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어릴때 다른애는 쉽게 다 되는걸 얘는 왜이리 안될까 생각하니
아이한테 화만 내게되고 짜증 내고 그랬는데 그게 더 악화 되더라구요.
그래서 내 애는 원래 그렇다 생각해버리니 차라리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짜증없이 노력하니 아이도 더 좋아지구요.6. 원글님이 정신병
'10.9.12 9:06 AM (125.182.xxx.42)가서 상담하세요.
서울이신가요? 좋은 정신병원 소개시켜드릴게요. 놀이치료가 엄마 정신병 치료소 랍니다.
님 아들은 지금 공부도 잘하고, 얌전하고, 내성적인것 뿐 입니다.
엄마가 우울증이 심하네요. 아들에게 투사하지 마세요.
서울이면 김창기 정신과 추천해요. 아이와 같이 가 보세요. 그리고, 놀이치료 6개월만 받으면 아드님 성격 확 좋아질겁니다. 돈 아끼지 마시구요. 님도 가서 많이 배우세요. 자식을 길러야 하는 마음의 자세를 고치는 것이니, 님 꼭 가서 치료 하세요.!!!! 제발!!!7. 성격이
'10.9.12 9:31 AM (211.236.xxx.103)온순하고 착해서 또래 애들한테 밀리는걸 못참는 엄마가 많더라구요.불안해 하면서 말이지요.하지만 아이들은 의외로 강합니다.부모가 너무 못미더워하지 마시고 잘하는걸 더 잘할수있게 서포트해주세요.우리학창시절 생각해보면 부모가 해줄수있는건 한계가 있어요.기억나시죠?그리고 견디고 버티는건 본인의 몫인데 부모가 심하게 간섭하면 그기회를 잃고 아이가 약해집니다.조금만 강해지세요.엄마가 속상해하는걸 아이가 제일 잘 느끼더군요.그래서 엄마가 속상한게 자기탓이라고 생각하면 더 의기소침해지고 나중엔 거짓말도 하더군요.힘내시고 길게 호흡하시고...
8. 몇학년
'10.9.12 9:32 AM (119.69.xxx.201)참 그리고, 내성적인 아이 기르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사춘기 되니까 비슷한 순한 애들하고 친해져서 참 다정하게들 놀아요. 왠지 비행청소년은 안될 것 같은 믿음이 생겨나요 ㅋ
9. ..
'10.9.12 10:13 AM (59.13.xxx.59)부모가 자기자식을 지지하지 않으면 누가 그 아이를 지지해주고 좋아할까요?
부모가 마음 속으로만 하는 생각도 아이들은 기가막히게 잘안답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자기자신의 일이라서 잘 모르시겠지만
원글님께서 아이에게 준 상처도 많을거예요.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좀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면 어떻습니까?
그 게 그 아의 성격이고 그렇게 타고난걸 말입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하시면 좋겠어요.
억지로 원글님 취향대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원글님도 아이도 힘든겁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지 위로 흐르지 않지 않습니까?
물론 위로도 솟구치는 분수도 있지만 인공적인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순간까지만 그렇죠.
전원을 끄면...흐르지 않지 않습니까?ㅠ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 하시고 그 속에서 아이의 장점을 살피셔서
아이 기를 살려 주세요.10. 애들은
'10.9.12 10:20 AM (175.194.xxx.188)변화무쌍합니다.
제 아들은 어릴때 콧구멍 잘못 후볐다가 일년 여자애들한테 왕따를 당하고
소심한 성격에 친구도 없고 그랬었는데
고 1쯤 되어 스스로 성격을 바꾸더니 지금은 인기남이 되었어요.
딸애는 고집쎄고 까칠한 성격으로 힘들게 살더니
또 지금은 스스로 부드러워져서 친구 관계가 아주 좋네요.
어릴때, 특히 사춘기 이전엔 아이들이 들쑥날쑥, 좌충우돌하데요.
애들 좋아질거라 믿고 지켜보는 거 아주 중요해요.
엄마가 지레 비관적이 되면 안돼죠. ^^11. 과한 고민
'10.9.12 10:41 AM (125.177.xxx.147)남자아이라면 운동을 시키세요. 다른 분들말처럼 아이가 가진 큰장점보다 단점을 너무 원글님 시각으로만 보신 듯 해요. 엄마의 이런 시각을 견뎌야하는 아이가 안스럽네요. 그리고 아이들 성격 주변 사람에 다라 정말 많이 변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12. 아이는 정상
'10.9.12 12:17 PM (211.109.xxx.163)어머님은 비정상입니다.
난 또 중등2학년 아들이 사춘기 접어들어 속썩이는 스토리인 줄로만 알았네요.
그러시는 원글님은,,사회에서 인정받고 존재감 하늘을 찌르고 매사에 자신있고..동네에서 인기 있는 분이신가요???
이해가 안 되네요, 정말. 착하고 온순하고 똑똑한 아드님 놓고 왜 초를 치시는지.13. 우선은
'10.9.12 1:12 PM (183.96.xxx.85)님의 마음이 이해 갑니다....내 아이가 아이들한테 혹시나 왕따라도 당할까 늘
고심하는게 부모의 마음이지요...아이가 소심할수록 엄마마음은 늘 더 불안하고요
저도 늘 아이들은 안 그랬는데 나 혼자 그런 걱정에 노심초사 했었습니다
하물며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도 작으니 더 신경이 쓰이시겠지요
근데 내성적인 아이라 할지라도 크면 달라지던데요
아직 어리니 체격도 변할테고 제2차 성장이 나타나면 성격도 변하더군요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는 더욱더
그러니 마음을 너무 나쁜쪽으로 생각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꾸려고 하세요
엄마가 집착할수록 아이들은 더욱 위축됩니다
아이에게 항상 용기를 주세요
어떤 경우라도 엄마는 네가 항상 자랑스럽고 사랑한다고
그러니 늘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 하라고 하세요
사춘기 들어서면 행여 엄마가 자길 사랑 안해준다고 느끼면
아이는 무척 혼란을 느낍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아이의 눈빛을 놓치면 더 이상 감당이 안 되니
늘 대화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활 하세요
아이들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점점 커 가면서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른답니다
...14. ?
'10.9.12 1:32 PM (115.41.xxx.10)문제가 대체 뭔가요?
애 자체가 부모 말도 안 듣고 애 간장을 녹이며 속 썩이진 않네요.
이 경우엔 원글님이 마음만 달리 먹으면 아무 문제 아닌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땐 키도 작고 내성적이고 애들이 하라는대로 하고 그랬었는데요.
사는데 아무 지장 없었습니다.
공부를 지지리도 안 하거나 못해서 속 썩는 것도 아니고.
어머니가 자제분의 자존감을 많이 키워주세요.
그게 쌓이면 아이가 밖에서도 대우 받게 행동합니다.15. 그냥
'10.9.12 2:10 PM (222.106.xxx.112)인정하세요,,,
원래 그런 아이들이 있습니다,어른도 마찬가지잖아요,,
저 아는애가 딱 아드님 성격이에요,,엄마는 엄청 나대고 싶어하나 다른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
초등때는 정말 스카웃이나 캠프가는게 두려울정도로 친구가 없었어요,
중학교도 마찬가지구요,,수련회를 못보내나 걱정할 정도 였습니다,
공부는 거의 1등 ,전교 10등안에 들었구요,
중1 첫시험에서 그런애가 있었나,,전학온 앤가,,했지요(여긴 초등이 그대로 중등으로 올라감)
중3년 내내 친구없이 도서실에서 책 보고 다녔지만,,고등가니 확실한 전교1등 되더라구요,
여전히 인기는 없지만 선생님들은 대접해주시고,,
아이는 의대 간다는 희망으로 공부합니다,
제 보기에도 그런 아이들은 의사나 연구직이 적합해요,
자꾸 아이들을 이상한 눈으로 보지말고,,그 성격을 안 다칠수 있는 직업을 찾게 해주시구요,
너무나 다행하게 공부를 잘 한다고 하니,격려해서 잘 키우세요,
초중등때는 운동 잘하고 인기있는 아이도 중요하지만 고교는 완전 등급제 사회더군요 ㅎㅎ
사회나가면 더한게 아니겠어요,,,
이과쪽 사람들이 좀 그런게 있어요,,,16. 저도..
'10.9.12 2:57 PM (121.132.xxx.250)저도..아이가 안쓰러워요.
엄마가 아이를 보면서 저렇게 생각하시는거, 설마 아이가 알도록 하시지는 않겠죠?
알아요..엄마가 아이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좋다가 실망스럽다가 또 대견하다가 또 맘에 안차다가...
그러다가 이렇게 조용한 시간이 되어 이것저것 생각하고 지나간 일 곱씹고 하다보면,
또 이렇게 감정이 많이 실린, 그간 쌓아왔던 걱정이 고스란히 묻어가는 글이 나오기도 하지요.
그런날은 대부분 조금 힘든일이 있던 날이었던 경우도 많고요.
어쩌면 평소에는 좋은 엄마, 다정하신 엄마이실지도 몰라요. 아이에게 칭찬도 듬뿍해주려고 노력하시고..그러실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아이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님께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조금만 자의식을 놔버리는 순간, 순간 화가나서 아이에게 소리지르는 순간, 아이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표현이 되지요. 그리고 또 그것을 아이는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두고 있겠지요? 그게 어디가겠어요.
아이, 아마도 많이많이 사랑하시고, 아끼시고 하실거예요.
하지만 또 엄마 마음에 안차는 아이를 보시면서 실망도 많이 하실거예요.
엄마 마음을 치유하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왜 아이에게 실망하시는지, 무엇을 기대하시는지, 어떤 욕심이 있으신지, 정직하게 인정하시고 돌아보세요.
제가 이런글 쓸 수 있는 것...저도 같은 엄마이고, 저도 겪은 일이고..그래서 이렇게 주제넘게 충고랍시고(제딴에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행복한 아이, 행복한 엄마 되세요.
또래생활, 중요하지요. 친구들 중요하지요. 하지만 저도 그닥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고, 저희 남편도 그래요. 오히려 둘이서 투닥대면 노는 것을 좋아하는 편..
저희 아이도 그렇지 않을까..싶어요. 지금 이렇게 친구랑 매일 부딪혀 사는 학교생활 을 할 때는 친구많고 리더쉽 있는게 최고인것 같지만, 어찌 사회가 그런가요?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 많아요. 혼자서 노는 것 더 좋아하는 사람 많아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행복하게 살아야겠죠. 어울리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대학만 가보셔도 알거예요. 혼자서 잘 사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지..
원글님께서 아이를 자꾸 평가하고 잣대를 들이미시고...하는데, 잣대를 바꾸어 보세요.
아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아닌지...아이가 얼마나 다른사람을 잘 배려하는지 아닌지...
나머지는 나중 문제예요...17. 글쓴 사람
'10.9.12 3:01 PM (119.149.xxx.65)댓글 감사합니다.
새벽에 꿈꾸다 잠깬후, 낮에 일들이 생각나
좀 감정이 많이 나가기도 했네요.
근데, 전 정말 애가 못 어울리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거 기분 좋을 사람이 어딨겠냐만
잘 어울릴 떄도 있고, 안 어울릴 떄도 있고 그런 게 아니라
아이 어린이집부터 벌써 6년째
늘 비슷한 패턴,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유난히 그 문제에 더 민감해지기도 했겠죠.
무슨 동네북도 아니고, 이 애 저 애 걸핏하면 우리 애한테 막말하고
때리고, 엄마가 나서서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죠.
울 애가 늘 저런 취급 당하다
자기는 그런 거 당연한 애라 생각할까 겁나고 두려워요.
딴 애들이 친구랑 장난치며 하교 길에 같이 오는 걸 보면 눈물이 날만큼 부럽고 그래요.
나랑 친하다 생각했던 엄마가
그 집 애가 우리 애를 너무 막 대하는 것 같아, 좀 속상하다...
오래 고민하고 의논이랍시고 말했더니
울 애가 좀 만만해보이는 데가 있다는 둥.
형제도 없는데, 친척도 없는데 내내 저리 겉돌며 외롭게 사는 건 아닐까 걱정되구요.
크면 나아지겠지.. 마음 비우고 기다리자 한적도 많은데
여지껏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중고등되면 더 놀랠 일들이 많을텐데
난 언제까지 이걸로 걱정하며 속상해해야되나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도 정신병, 비정상.. 뭐 이런 단어들 쓰신 분들은
주위에 상처받은 사람에게 늘 그렇게 가혹하신지...
애가 주위 애들한테 늘 시달리고 친구없어 고민스럽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서
꺼낸 얘기에, 저런 단어가 적합하다 생각하시는지요.18. 위로 드려요
'10.9.12 5:49 PM (221.158.xxx.190)위로 드려요 원글님
가까이 살면 차라도 사주고 싶네요
저도 아들 때문에 맘 편한 날 없답니다
늘 아이들에게 당하고 무기력하고 공부도 못하고 게임만 하고
앞가림 못한다고 늘 부모에게 혼나면 눈치없이 대들다 맞기도 많이 맞고
그러나 순하고 순진해서 밖에서 나쁜 짓은 전혀 할 줄 몰라요
그저 아둔하다는게 딱 입니다
어렸을 때는 커지면 나을려나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내년에 군대가야 하는데 친구하나 없습니다
군대갈 때 송별회 해 줄 친구하나 없을거에요
가슴이 미어집니다
솔직히 애가 원망스러울 때가 많아요
아마 우리 애 얘기하면 82게시판에서는 우리보고 미친 부모라 할 거에요
그러나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어요
원글님 그저 자식이 잘 될 거라고 믿어보세요
제 경우는 제가 아이문제보다 더 민감한 부분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어느 정도 포기했어요
아니 자식 상태를 받아들이는 거겠지요
지인생이니까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그저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세요
제가 못한 부분 너무 후회되서 말씀드리네요19. 그러게요
'10.9.12 5:49 PM (183.96.xxx.85)요즘 댓글들 보면 상처받은 사람한테 더 상처를 주는 경향이 있어
저도 놀라고 있어요
님 같은 경우도 부모 입장이라면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데
댓글들이 까칠한 경우가 있어 놀랬습니다.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댓글 다신 원글님 글 읽으면서
그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오네요...
엄마란 자리는 늘 아이와 함께하면서 내 아이 처한 상황이 더 민감하데 느끼게 되지요
저도 그러니까요,,,아이의 단점은 늘 내 단점이 된다는 일
아이가 잘하는 것은 꼭 내가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러나 어쩌겟어요 님 ....지금 현실이 그런 것을
누가 도와 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요....
그러나 어딘가에 또 다른 희망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싶군요.20. 아이가
'10.9.12 7:46 PM (175.117.xxx.42)지금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궁금해요..
혹시 엄마가 넌 왜 남들하고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런것까지 신경쓰게하니 등등의 폭언(?!)같은건 않으시는지도..
제가 알던 사람도, 아이가 덩치는 너무 좋은데 순해터지고, 바보스러운 행동으로 시선을 끌려하고, 같이 노는듯해도 무시 당하는것 같다고,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부려댔거든요..
원글님이 그 정도로 하진 않았을지라도, 혹시 아이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희 아이도 좀 남달라서 (거기다 adhd환아 랍니다) 별로 아이들이 좋아하질 않는데, 별로 스트레스도 안 받아요... 그게 이제는 저랑 관계가 좋아져서인것 같아요..
아이에게 가장 든든한 백이고, 영원한 편은 부모거든요..
남들이 어떻게보건 저는 아이가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남의 기준으로, 엄마의 기준으로 아이를 다그치지 마셨으면해요..
심하게 말씀하신 분들도 있지만, 님에게도 상처가 있는거 같아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아이도 바로 볼 수 없어요.
님이 우선 마음이 건강해져야하는건 맞는것 같아요,21. 룰루쿡!!~
'10.9.12 7:47 PM (59.3.xxx.32)운동으로 아이 자신감을 회복시켜주시고~
그리고 공부로 어필시켜보세요 쭈욱~~
앞일은 모르는법이에요^^22. 원글님은
'10.9.12 7:50 PM (124.51.xxx.51)여기에 털어놓기를 참 잘하셨네요....까칠한 댓글들도 몇개 있지만 위의 댓글 중에는 진심을 다해서 좋은 충고와 위로를 목표로 쓴 글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정말 사랑한다... 네가 내 자식으로 태어난 게 고맙다... 하세요...
아이는 부모의 분위기를 먹고 삽니다.
엄마 아빠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둘사이에 태어난 자신들의 아이를 진심으로 감사해 할때... 아이의 사기?..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매일 껴안아 주세요..스킨쉽하세요...네 존재 자체가 내 삶의 동력이다 라고 느끼기도 하시고 표현도 해주세요.....좀 과장감이 들어도 좋겠죠....숨이 막힐만큼 안아 주세요....
진심으로 아이를 감사하세요...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원글님의 아이는 다른 아이들 보다... .엄마의 사랑과 긍정적 수용이... 더 많이...많이...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