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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밤에 무서웠나요?
새벽 3시경엔가 화장실 때문에 일어났는데....평상시 같았어요. 빗소리도 크게 안들리고.
다시 들어와 잠을 자다가 아들래미 소리에 깼어요.
아들방이 베란다쪽인데 방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제가 깨운줄 알고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때가 6시경.... 그때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열려있는 창문들이 덜컹거리길래
무서워서 다 닫고 꼭 잠갔어요.
창너머로 나무들이 휘청거리고 멀리 스티로폼같은것들이 날아다니는게 보이고... 비는 많이 안왔지만
좀 무섭더라구요.
아파트 고층은 바람때문에 무섭겠단 생각은 했지만 우리집은 창문을 다 잠가놓으니 조용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뉴스보면서 아이들 학교 갈 것 걱정하고...
9시반에 중학생 학교 보내면서 부슬부슬 오는비에 우산들려 보내고
10시10분에 초등생 학교 데려다 주는데 바람 좀 쎄게 불고...거리에 가로수잎들이 많이 떨어져있더라구요.
간혹 나뭇가지도 찢긴게 있고 덜익은 은행도 많이 떨어져 있고.
우산은 갖고 갔지만 쓰지도 않았어요... 비가 별로 안와서..
그거 말고는 태풍이 불었는지 별로 감이 없네요.
후폭풍이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은 비도 안오고... 태풍 다 지나간건가요?
저희집이 높은편인데 빌라라 베란다 창이 위아래로 나뉘어져 있고 또 위쪽창도 통으로 된게 아니고
4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바람을 덜 받은건지... 6시대에 바람 좀 세게 분것 말고는 정말 조용하게 태풍이
지나간것 같아요.
아래 태풍이 엄청 무서웠단 얘기에 유리창 깨진 얘기 보니까... 전 참 조용하게 태풍 보낸것 같네요.
1. 음
'10.9.2 3:21 PM (123.142.xxx.197)일산 사는데 태풍 온 것도 모르고 잤어요. 아침에 창 밖 내다보니 나무들이 이리저리 흔들리길래 오늘 바람이 많이 부나보네 하고 나왔네요..
2. ..
'10.9.2 3:24 PM (183.109.xxx.129)부천에 25층에 살아요
새벽 5시부터 잠을 못 잤어요
베란다 창문이 어찌나 흔들리는지...
곧 깨질것 같더라구요
윗동네 처음 살아봤는데... 내 생애 가장 무서운 태풍이였어요3. 종말
'10.9.2 3:28 PM (222.106.xxx.121)지구의 종말이 이렇게 올 것 같았어요.
아파트 계단에 나있는 창문들이 열려있어서 그 소리와 우리 아파트 창을 때리는 바람소리....
에어컨 실외기가 떨어질 것 같고,아파트가 넘어지면 어쩌나하는 불안한 상상때문에 무서워서 잠을 못잤어요.평소에 착하게 살아야하는데......4. ^^;;
'10.9.2 3:38 PM (175.112.xxx.195)저희집 19층인데 어제 베란다창문 다 깨지는줄 알고 잠 하나도 못잤네요^^;;
무서웠어요5. 어휴
'10.9.2 3:45 PM (125.146.xxx.136)저희 집앞에 고압선이라고 딱지 붙은 전봇대가 있는데 이게 쓰러지면 딱 저희집 거실이거든요.
창밖에선 전봇대가 흔들흔들 전선은 바로 끊어질듯이 날뛰고ㅠㅠ
전봇대 안뽑히길 기도하면서 잠도 못잤어요.6. 후덜덜
'10.9.2 4:29 PM (211.36.xxx.166)네 맞아요.
지구종말이 오면 이렇게 오겠구나 싶더군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공포였어요.7. 저도 후덜덜..
'10.9.2 4:39 PM (115.93.xxx.202)한숨도 못잤어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에어컨 실외기가 아랫집에 떨어질까 걱정,
창문 깨질까봐 그 새벽에 테잎 가져다가 X자로 베란다 창문에 다 붙이고....
나무가 정말 뽑힐듯이 완전 휘어져서 휘청휘청 거리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ㅠ.ㅠ
헌데 우리집 남자는 세상 모르고 코골고 자더라구요.. ㅡㅡ;;
애들도 마찬가지...
저만 지금 사무실에 앉아 비몽사몽 헤매고 있습니다..8. 크
'10.9.2 5:13 PM (121.168.xxx.112)지금 잠깐 주말부부로 저 혼자 살고 있는데 어제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네요.
베란다 창문 하느를 살짝 열어놨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니 이건 뭐..
큰 화분이 두개나 넘어지고 그중 하나는 깨져서 흙이 거실을 덮었더라구요 ㅡㅡ;;;
주방끝까지.. 식탁 위도 다 흙가루..
식탁 밑에 깔아 둔 카페트까지 다 쓸고,, 휴.. 정전까지 되서는 청소기도 못 돌리고 다 쓸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