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중.. 불쌍한 직장인들..
작성일 : 2010-08-30 23:18:08
912921
쩝.. 이 시간까지 야근중이네요.
일이 도무지 안 풀려서.. 씨름하고 있는데..
휴.. 팀원들은 다 5시 퇴근하고, 상사 몇 분 계시다가
좀 전에 거의 가셨네요..
저야.. 들어가면 고생했다고 토끼눈으로 기다려주시는 아빠 있고,
아침에 졸리운 궁둥이 두드려 깨워서 밥 먹여 출근시켜주시는 엄마 있고,
감기 땜에 몸이 개떡같지만, 엄마가 식탁위에 올려놨을
모과차 데워먹고 퍼져 잤다가 내일 출근하면 되지만..
옆 자리 과장님.. 몇 주에 둘째 아빠 되셨는데..
큰 애는 아빠 언제 오냐고 아까 전화하던데,
작은 애 눈에 안 밟히실꼬... 와이프는 혼자서 얼마나 고생일꼬..
가끔.. 애 아부지 상사들.. 안쓰러워요.
전 승질나면 부장이고, 상무고 배 째 씨~ 하고 치 받기도 하는데,
- 니가 날 짜를 거냐~ 는 배짱..
고과권자에게 절절 매는 과장들이 첨에는 한심했는데, 요즘엔 안쓰럽네요.
히유.. 혹 이 시간까지 일하는 남편분덜, 자녀분덜, 형제분덜 계시면,
힘내라고 문자나 하나 넣어주세요...
고생 많다고, 엄마한테 온 문자 하나가, 그래도 힘이 되네요.. ㅠ.ㅠ
IP : 210.94.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흑흑
'10.8.30 11:20 PM
(115.136.xxx.104)
갑자기 눈물나요... 즈이 남편은 회식에 붙들려서 퇴근못하고 있어요...
2. 그럼요
'10.8.31 7:33 AM
(121.165.xxx.124)
-
삭제된댓글
전 맞벌이 15년 후 전업 2년차.
매일 새벽밥 먹여서 맘으론 배꼽인사하며 겉으론 뽀뽀 쪽 해주고 남편 배웅합니다.
안보일때까지 베란다에서 손흔들기 (남편이 안봐도) 기본.
저에겐 그 어떤 어려움보다 직장생활하면서 돈벌기가 더 어려웠기에...
힘내세요
3. 휴가
'10.8.31 11:14 AM
(112.161.xxx.243)
맞벌이 여자들은 더 고생이죠.
늦게 퇴근하고 돌아오면 가사일이 잔뜩 기다리고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챙길게 많고..
우리 나라 기업문화가 좀 바뀌어야 하는데,,일찍출근 늦게퇴근
인사고과,, 여자들은 잘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그래서 명퇴했는데 요즘 매일매일이 저는 휴가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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