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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가짜 서울대생 이야기...

소나기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0-08-27 18:43:57
이제 20년도 넘었네요..

제가 교회 다닐 때 미국에서 살다가 서울대 의대 편입했다던

어떤 남학생이 있었는데

영어 이름은 '골든' ...한국 이름은 '강***' 였어요^^

부모님이 민주화운동을 하셔서 미국으로 망명하셨고 ***이는

이모네 워커힐 아파트에 살고 있었구요..***도 부모님의

영향으로 학생운동에 열심히구요....술자리에서 걔가 보여준

여권이 생각납니다...아 여권이라는게 이렇게 생긴거구나 했어요..

그땐 해외여행 자율화 전이어서 여권도 본 적이 없었어요 ^^

말이 약간 어눌했는데 선배들이 걔가 한국말이 서툴다고 잘해주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생긴 건 말짱해요..

전 다른 학교였는데 학보 좀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어요..

그리고 조금 시간이 흘렀는데 서울대 다니던 다른 학생 하나가

걔가 영 찝찝하다고 학교에서 조사했더니 ***는 학생이 아니었어요.

학적부를 떼어 봤더니 그런 애 없대요...그리고 ***는 없어졌어요..

경찰 프라치였네 , 개인적 사기꾼었네 말은 많았지만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물어보지도 않는 자기 신상을 마구 자랑하더니 알고 보니 가짜 ㅜㅜ

참 주위에서 돈 빌려가고 그런 자잘한 사기도 꽤 쳤더라구요..

그때 학적부 떼어봤던 학생...현재 제 남편인데 왜 그랬냐고 했더니 어째 이상했데요..

울 남편도 참 매섭죠 ^^

이름이 워낙 특이해서 지금껏 기억이 나네요...강***..

20대 초반에 그렇게 거짓말을 술술해서 지금쯤 나라를 뒤흔들 위대한(?) 사기꾼이

되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소식을 모르겠네요..

알고보면 사기꾼이 주위에 참 많은 것 같아요 ..조심하고 살아야겠어요 ^^

갑자기 걔가 왜 생각났을까?    
IP : 121.160.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0.8.27 7:23 PM (115.137.xxx.32)

    저희집 예전에 하숙했었는데, 그때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며 고시공부하던 남자가 있었죠.
    같은 서울대 하숙생들도 선배라며 엄청 따르고, 디자이너이던 여자랑 결혼까지 했는데
    알고 보니 서울대 출신인 건 거짓말이었답니다.
    그 여자 얼마나 황당했을지....선배라며 따르던 울 집 하숙생들은 또 뭔지....

  • 2. 저는
    '10.8.27 7:36 PM (119.71.xxx.59)

    서울대다닌다며 자신의 부모까지 속인 사람도 봤습니다..
    아마 학력검증하면 속인 사람들 부지기일겁니다..특히 연세있으신분들은 더더욱 많을듯..

  • 3.
    '10.8.27 7:42 PM (121.151.xxx.155)

    저이름이 실명이라면 좀그러네요
    이름이라도 삭제하심이

  • 4. ...
    '10.8.27 7:44 PM (121.140.xxx.89)

    서울대 과대표도 하고 그 과 교수님이 결혼할때 주례도 서셨던 일이 신문에도 나왔지요.

    가짜 학생이..

  • 5. 가능한 일
    '10.8.27 7:53 PM (121.136.xxx.199)

    청강생으로 다니면서 그 학교 학생들과 어울리며 동아리 활동도 하고 강의도 듣고 진짜처럼 활동했던 사람..예전에 있었잖아요. 그리고 타블로는 곧은이와 달리 스탠포드대를 나온게 사실이면 좋겠네요.

  • 6. 소나기
    '10.8.27 7:54 PM (121.160.xxx.225)

    전 저 이름이 실명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음님 말씀 듣고 보니 좀 그렇군요 ^^
    이름 수정할게요..

  • 7. 요즘도
    '10.8.27 7:58 PM (124.61.xxx.78)

    학력 사칭하는 사람 있대요.
    저 아는 후배는 동아리 축제때 어떤 여자애가 와서 공연 잘봤다고 먼저 접근해서...
    학생증까지 보여주고 급친해지고나선... 다 알다시피 좀 얻어먹고 돈 빌려서 잠적.
    이름도 다 가짜였던거 같고, 이상한 느낌은 있었지만... 누가 학교까지 쫓아가지 않잖아요.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부류가 있긴 한가봐요.

  • 8. bb
    '10.8.27 8:16 PM (111.65.xxx.81)

    40년 전 서울대 합격했다고 뻥쳐서
    자기 엄마가 동네잔치한 친척 있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대기업 세군데 합격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뻥.
    나중에 무슨 선거 나가더니
    학력 제대로 말 안하면 걸린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검정고시 고졸로 적혀 있더군요.

  • 9. ㅎㅎㅎ
    '10.8.28 3:08 AM (220.85.xxx.2)

    제가 서울대를 20년전에 다녔는데 여학생이 많은 과였어요....과사무실에 울과 여학생을 사칭하여 강원도 어디서 근무하는 군인아저씨를 속였나봐요,,,첨에 우리과에 없는 여학생이름으로 계속 편지가 와서 몇번이나 계속오길래 조교선배와 저희들이 뜯어보니 돈까지 뜯어간거에요...우리 과 망신이다 싶어 우리가 그런 여학생없다...조심하고 군생활 잘하시라고 편지 써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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