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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이고 지금 피아노 전공을 해도 된다고 들었는데요.

피아노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10-08-27 16:00:21
6살때 처음 피아노를 접했구요.
그 학원 생기고 바로 첫번째로 등록했어요 우리아이가.
그러니 그냥 혼자하는 과외처럼 그렇게 했어요.
일년동안 애들이 많지 않았고 선생님이 살림과 함께하니 아이를 많이 못받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꼼꼼히 배운건 저도 알아요 손가락 하나하나 선생님이 제대로 짚어주셨거든요.
그리고 제가 이사를 가야해서 다른동네에서 피아노를 배웠어요.
그냥 초딩들 다니는 일반 학원.
그러다 누가 거기는 그냥 보통 학원이고 조금 다른곳으로 보내봐라 그러길래
중학생도 다니는 학원을 알아보다가 다른 학원으로 보냈죠.
그리고 저는 우리애 피아노 수준같은건 그닥 신경을 안썼어요.

우리애는 학원 보내면 늘 선생님이 잘 한다 이렇게 말씀하셔서..이 말듣고 그냥 보통 수준정도되나 보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미술을보내도 그러고 심지어 운동을 보내도...
애가 뭐 못한다 이런말은 안들어봤어요. 그러니 피아노도 그냥 치나보다..
저는 잘한다 그런말 들으면 보통은 하나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거든요.


그리고 4학년 후반에 다른 학원땜에 피아노를 끊었어요.
그리고 6학년초에 이동네로 이사와서 피아노를 치고 싶다고 하길래 중학교 가기전에 조금 이론도 해야 하고 하니 보냈어요.
나이가 있으니 초등 다니는 곳에는 보내기가 그렇고 해서 알아보니
입시생들 받는 학원이 있드라구요.
선생님도 무척 엄하구요.
대학생까지 다니니깐.선생님도 피아노 전공자세요.
자기 능력에 대한 프라이드도 엄청 강하다고 미리 알고 들어갔죠.

그런데 애가 선생님이 강해서 처음에 적응을 못하는거예요.
어쩔까 하다가 선생님께 우리애가 재능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동네에 그 피아노 학원이 유명하긴 한데
다른 엄마들에게 들은 말로는 그 선생님 빈말 절대 안하고 못하면 못한다고 하고.
기분나쁠정도로. 실력만 아니면 진짜 싸움한번 날정도로 애 심하게 가르친다고 하더라구요.
잘한다 소리도 특별하지 않으면 안한다고 하드라구요.

저도 우리애 피아노 치는걸 들어보니 확실히 다르다는걸 느낄정도예요.



각설하고.
아직 6학년인데 공부로 아직 뭘 한것도 아니고.
공부를 못하지는 앟아요 그러나 초딩때 실력으로 아직 판단하기도 이르고.
중학교 가서 성적나와봐야 저도 진로를 생각하게 되거든요.
선생님은 서울대는 공부까지 잘해야 하니 보장못해도
연대 이대 정도는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저는 전공을 시킬 생각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데
아이의 재능을 키워줘야 할지.
아니면 중학교 가서 공부 해보고 그때판단해야할지.
아이가 두가지 모두 다 하게 되면 공부에 소홀하게 될테고.
지금 기로에 서있어서 갈등이 되요.

그리고 우리아이는 피아노도 없이 학원만 다녔거든요.
전공으로 하게 되면 회비도 달라지겠죠.
지금도 싼편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봐도..우리애 피아노 치는건 이마트 가면 거기에 전시된걸로 우리애가 치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다르다는건 느껴요.저도 체르니 50번까지 쳤던 사람이라 잘치는구나 못치는구나 정도는 구별하는데
선생님께 제대로 배우고 있단 생각은 가지게 되네요.

재능이 있는지는 선생님이 더 잘 아실테고.
지금 이 상황 이 조건에서 제가 어떻게 결정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서울대나 연대 이대 이정도 나왔을때 아이는 피아노 전공해서 보통 어떤 삶을 사나요?
저는 공대출신이라 음대쪽은 인맥이 하나도 없어서 몰라요
IP : 58.235.xxx.1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학년이면
    '10.8.27 4:04 PM (115.126.xxx.77)

    일단 콩쿨을 나가보세요.
    그러면 비슷한 또래의 전공자 실력을 알 수 있구요
    스카이는 나중에 생각하셔도 된답니다.

  • 2. 조수미처럼
    '10.8.27 4:06 PM (112.152.xxx.12)

    판 내고 오케스트라 활동하고 ~해외 연주 하러 다닐정도의 실력은 기본 인맥도 좋아야 합니다.
    이리단 그정도의 학력(이대 연대도 만만치 않습니다)이면 레슨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기둥뿌리는 몇개 뽑으셔야 합니다.
    그 선생님한테에도 지금은 괜찬치만 예중이나 예고를 바라보고 예대까지 가려면 레슨비가 만만치 않아요..회당 10만원 전후일테고요~

  • 3. 피아노
    '10.8.27 4:08 PM (58.235.xxx.125)

    네 저도 아이 실력이 의심스럽다기 보담은.경제적 여력땜에 고민이 되요.
    남들이 기둥뿌리 뽑아야 한다고 하니...전 뽑을 기둥도 없는데 ㅋ
    아무튼 돈이 많이 들긴할듯하네요.
    그리고 전 예고 예중으로 안보내고 싶어요.
    안가고도 갈수 있는 방법도 있죠?

  • 4. 진짜
    '10.8.27 4:10 PM (211.54.xxx.179)

    기둥뿌리 얘기 나오는거 빈말 아니에요,,
    예전에 노영심 어머니가 레슨비로 강남 아파트 한채 들었다고 해서 화제 됐었잖아요,,
    일단 중학교 가서 첫시험 보고 결정하세요,,,
    그게 선생님 구할때도 그렇고,,진학할때도 그렇고 인맥없으면 힘들다고 그래요,,
    그 인맥을 레슨선생님이 뚫어주면 그 사례도 하더라구요

  • 5. 예고
    '10.8.27 4:12 PM (211.54.xxx.179)

    안가면 일반고 잘 가야해요,,
    좀 쎈 동네 학교들은 예체능 애들 안 좋아해요,
    야자 빼는거 무지 눈치 보이구요,,어느학교는 전학 시킨다는 말도 나오는데,,,

  • 6. 피아노님...
    '10.8.27 4:13 PM (115.126.xxx.77)

    예중, 예고 안나와도 좋은 대학 가능 경우가 많지만 그건 너무 너무 극소수에요.
    그나마 피아노가 돈 많이 안드는 편이긴 하나 기둥뿌리는 정말 보통 굵기가 아닙니다.
    상상 초월의 금액을 생각하고 계셔야합니다.
    예중, 예고 안보내도 돈은 똑같이 들어요.
    오히려 더 들 수도 있고 기본 인맥을 쌓으려면 예중, 예고 가야죠.
    실력이 의심스럽다기 보다는 정말 전공을 해도 되나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콩쿨을 나가보시라고 말씀 드리는 거에요.
    이름도 이상한 콩쿨말고 진짜 콩쿨에 나가보시면 가늠이 좀 되실 거에요.

  • 7. 피아노
    '10.8.27 4:15 PM (58.235.xxx.125)

    콩쿨문제는 선생님이 정하는부분이니.제가 관여하긴 좀 그렇구요.
    모든 결정은 선생님이 내리시더라구요.저는 무서워서 말하기도 애매하고.
    잘 모를때는 그냥 선생님이 결정하시면 그때 따르면 되는거고.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콩쿨도 선생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죠
    저는 전공하겠다라는 말만 하면 되는거죠
    아직 말씀 안드렸거든요.

    돈 많이 든다는 말을 들으니 고민이 됩니다.

  • 8. 성급
    '10.8.27 4:21 PM (125.208.xxx.157)

    성급하시네요
    4학년때 그만하고 6학년때 다시 레슨 받는데 이대 연대 말씀하시면?
    그 레슨 선생님이 이상하시거나
    따님이 천재적입니다.

    저도 6살때부터 음대를 목표로 피아노 하다가
    공부로 턴 한 케이스 인데요

    6학년 실력가지고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날고 기는 학생들 정말 많거든요
    피아노 이대면 엄청난 실력입니다.

    우선 피아노 레슨 시키면서
    싹수를 보시고
    다른 선생님께도 레슨 받아 보세요
    같은 말씀 하시는지 들어 보시고요

  • 9. 피아노
    '10.8.27 4:25 PM (58.235.xxx.125)

    저야 잘 모르구요.선생님께서 그쪽학교로 애들 진학 많이 시키시니 틀린 말 하겠냐 싶기도 한데
    그리고 쉰건 5학년때 1년입니다. 4학년 겨울부터 5학년겨울까지니. 딱 일년쉬었어요.
    재능이 있다면 일년쉰건 그닥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보고요.
    선생님이 아이들 대학 많이 보내고 하셔서. 그리고 우리애 그 학원 보내고 얼마 안있다가 그 말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애들 맘에 안들거나 지각하거나 소질없거나 하면 그냥 내 보낸다고 하니.
    선생님이 돈을 바라고 그럴거 같지도 않구.저 형편도 모르지는 않을거예요
    피아노도 아직 없고 뭐 제가 딱히 잘사는 티가 나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선생님은 가능성만 보고 이야기 할뿐.나중에 또 실력이 떨어질수도 있어요
    저역시 그말을 철썩같이 믿지는 않아요.

  • 10. ...
    '10.8.27 4:30 PM (112.161.xxx.129)

    저도 음악전공했는데요.
    공부 잘하면 그냥 공부시키세요.
    음악은 취미로 해도 충분합니다. 정말요. 목숨보다 음악이 더 좋다...싶은 열정아니면 음악전공해서 행복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11. 저도
    '10.8.27 4:34 PM (125.208.xxx.157)

    음악전공 한분 의견에 공감합니다.

    저는 고2때 까지 피아노 하다가
    이대 가려고 이대 강사에게 레슨 받다가 좌절해서 그만뒀는데요
    공부로 턴하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고 2까지 음악시켜주신 엄마께 감사합니다.
    지금 대학부터 (현재 35살)바이올린 취미로 하는데
    이제는 음악을 좋아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때 까지의 베이스가 없었다면
    지금 느끼지 못했을거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하시는 말씀
    그런가보다 생각하시고
    우선을 계속 레슨 시키시고
    앞으로 추이 봐 가며 전공 결정하세요

    요즘 이대 연대 솔직히 아무나 못갑니다

  • 12. 저도...
    '10.8.27 5:12 PM (122.202.xxx.197)

    피아노는 아니지만 음악전공자예요..
    저도 취미로 하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정~~~ 하고 싶다면 밀어줄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그런게 아니라면 조금 지켜보심이..
    돈도 많이 들고.. 전공한다고해도 아주 좋은 몇명만 좋게 풀리고 나머지는...???
    우선은 인문계 중고교로 보내세요..

  • 13. ...
    '10.8.27 5:29 PM (211.175.xxx.30)

    원글님께서 동아 콩클이나 다른 콩클 대회에 가보세요.
    가셔서 다른 6학년생들이 얼마나 치는지 한 번 듣고오시면 감이 올겁니다.
    요새 애들 잘치는건... 우리 때랑 또 다르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레슨비도 저희 때와 또 다르게 더 비싸졌구요.

    예중, 예고... 성적... 학교에서 날고 기어야 들어갑니다.
    저희 때는 예술학교로 쳐주지도 않았던 학교들도 지금은 실력들이 대단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실기는 떨어지냐... 절대 아니죠.
    실기도 장난 아니게 잘해야 들어갈 수 있다더군요.
    아이가 잘 친다고 하시지만, 실제 다른 아이들과의 수준차이가 나는지 안나는지,
    그것부터 한번 보시고 결정하세요.

  • 14. 그건
    '10.8.27 5:30 PM (211.54.xxx.179)

    아닙니다,,,
    엄마는 잘 모르겠고 선생님이 알아서 하시겠죠...진짜 위험합니다,
    세상 어느 선생님이 아이 이대 보낸다고 돈 안 바라고 성심성의껏 하나요,,,
    당장 연아와 오서 보세요,,,

  • 15. 아이고...
    '10.8.27 9:16 PM (58.140.xxx.212)

    학원이 좀 그러네요
    전공을 할 정도로 뛰어난 아이인건 분명하나
    벌써 학교이름을 명시할 정도라니...
    누군들 초등학교때부터 서울대 연고대를 목표로 공부 안한답니까?
    재능이 있어보이니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켜보시라는 조언은 드릴 수 있지만
    그 학원은 좀 우습네요 장사속이 너무 보여요

  • 16. 어휴..
    '10.8.28 8:51 AM (121.130.xxx.154)

    어떻게 바뀔지 몰라도 서울대랑 연대 같이 시험 못 보고 보통 서울대/이대 이렇게 여자애들은 같이 시험봅니다. 그러다보니 이대에서는 이대대로 매년 입시곡들을 엄청난 곡들로 내놓고요. 보통 저 학군 시험보는 아이들은 수능이랑 내신 왠만큼 나와줘야 합니다. 공부 안되니까 피아노칠래, 하고 예체능으로 옮겼다가는 대학문이 좁아져요. 전공을 무엇을 하든지 공부가 기본입니다.
    그리고, 피아노나 예체능은 1:1 도제관계입니다. 어렸을때 어떤 선생님 만나는가에 따라 혹은 커서도 레슨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음악성이 길러지고 장례가 바뀝니다. 요즘 좋은 선생님들 정말 많으신데 굳이 그 학원을 다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레슨비가 얼만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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