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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께 속시원하게 말해버렸어요
친정부모님은 교회를 다니시지만 저는 한번도 안갔죠....
친정부모님도 별로 열성파는 아니셨고....전 주말을 뺏기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직장다니느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구속되어 있는데 주말엔 그야말로 자유롭고 싶었거든요
근데 시어머니는 열성 천주교 신자...
결혼하고 나니 성당에 가자, 무슨 축일날만 되면 무슨 미사가 있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교리 공부 해서 세례받아라...남편을 성당에 열심히 다니게 하는 것이 너의 사명이다...
전 결혼해서 그런 사명을 부여받는 줄 알았다면 전 신랑이랑 결혼 안했을 겁니다...
노력은 해야죠...네 노력했어요....6개월동안 교리 수업 받았습니다
금요일 9시부터 10시까지...
금요일 퇴근하면 8시 40분까지 시댁에 있다가 9시에 교리 수업받고 10시에 끝나서 집에 갔어요
시어머니 앞에선 웃으면서 다녔지만....전 ...
울면서 갔다가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너무 싫어서요...그래도 말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러다가...드디어 어제 터트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난 강요한 적 없다"
얄밉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죠..
"어머님은 권유를 하셨다....그러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에서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권유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므로 하기 싫은 것을 권유받았을 때는 그것은 강요가 된다"
성당문제 말끔히 해결했습니다...이제 살것 같습니다
1. ㅎㅎ
'10.8.23 2:48 PM (112.149.xxx.69)잘 하셨네요.
30몇년 키운 아들도 성당 다니게 못 하시면서 뭔 며느리한테 사명을??2. ㅜㅜ
'10.8.23 2:48 PM (59.6.xxx.11)뭐 전도하는 건 그렇다 치고
...남편을 성당에 열심히 다니게 하는 것이 너의 사명이다....???
놀.구.있.네3. 별사탕
'10.8.23 2:49 PM (114.202.xxx.181)잘하셨어요~~
성당 다니는 분들 강요하는 일 없던데 님 시모는 왜 그러셨을까요? ㅎㅎ4. .
'10.8.23 2:49 PM (115.93.xxx.69)헉 잘하셨네요
남편은 교리공부 하셨나요? 왜 남인 며느리한테 그래..ㅠ.ㅠ5. 부러워요.ㅎㅎ
'10.8.23 2:50 PM (222.239.xxx.100)전 모태부터 천주교인데 시댁에서는 '당연히' 감리교입니다. 이거 거역?했다가는 인연 끊어야되는 정도고요. 시부모님과는 멀리 살아서 교회를 자주 가지는 않지만... 항상 마음의 짐이죠.
6. 그냥...
'10.8.23 2:50 PM (116.33.xxx.147)원글님이 좀 답답한데요...
본인이 원하지 않는 권유는 강요라고 하셨는데
원글님이 원하지 않다는걸 어머님이 모르셨던거고...
순종하며 다니셨으니 싫어하지 않나보다 하셨겠죠...
요지는...진작 말씀 드리지 그러셨어요...
울면서 가고 울면서 왔다는 말에 조금은 답답하네요...7. 부러워요 ㅎㅎ
'10.8.23 2:51 PM (222.239.xxx.100)어찌 레파토리가 똑같은지..
저희 어머님도 제가 교회를 열심히 다녀야 거기에 감화되어서 남편도 따라온다는 논리를 펼치시지요.8. ..
'10.8.23 2:58 PM (24.152.xxx.79)이렇게도 성당 나가기 싫어하는 분 입장에선..
비신자랑 결혼 안되거든요 관면혼배를 하지 않는이상..
이런 말도 그저.. 코웃음거리일 뿐입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지만.. 아..강요는 너무 싫어요9. ㅎ
'10.8.23 3:01 PM (119.70.xxx.26)어머니가 제대로 된 천주교 신자라면 가기싫은 사람 그리 강요하지 않는데 말이죠 ㅎ
원글님이 가기싫은지 어쩐지 잘 모르셨나봅니다.10. ....
'10.8.23 3:04 PM (211.49.xxx.134)잘하셨어요
바로 그겁니다
어른이라고 무작정 맞춰?드려야한단 생각에서 벗어나면 인생이 좀 쉬워 지지요
축하드립니다11. 흠..
'10.8.23 4:03 PM (202.20.xxx.254)시댁 대부분 천주교 신자입니다. 대부분이라는 말은, 천주교 신자였던 시누가 결혼하고 난 다음에, 그 시댁이 기독교여서 바꿨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남편이 천주교 신자가 아닙니다.
결혼했더니, 저보고도 가족의 종교를 따르는 게 좋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친정은 기독교인데, 남편이 교회다니고 싶지 않다 했습니다.
^^ 그랬더니, 그게 아니고, 천주교를 믿었음 한다 하셔서, 가족이 종교가 같으면 좋다 하시는데,
종교가 다른 걸 어떻게 맞추냐고..
그 이후 한 10년 잠잠하다가, 최근에는 아주버님 내외까지 저희보고 천주교를 믿으면 좋다, 종교가 있음 좋다 하셔서, 그렇게 강요하시면, 우리는 원불교 믿을 거다. 가족이든, 누구든, 정치와 종교를 강요할 수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다시 한 번, 종교얘기 들으면,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남편도 같이 무교인지라,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으나, 더 이상 얘기 없습니다.
종교를, 강요해서 믿을 수 있는 게 아니지요.. 그리고 저는 천주교도인 시댁 사람들에게 그 종교 버리라고 하지 않는데, 왜 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절 보고 믿으라 하는 지 모르겠더군요.12. 음
'10.8.23 4:19 PM (222.108.xxx.156)잘 하셨네요.
그간 맘고생 한 거 좀 풀리셨겠어요! ^^
아들도 다니도록 못하면서 며느리는 자기 종인 줄 아나...
잘하셨어요!~~13. ㅇ
'10.8.23 8:54 PM (202.156.xxx.98)천주교인들은 그렇게 강요하시는 분 별로 없으신데... 희한하네요.
가족끼리 같은 종교를 믿으면 편하고 좋긴 하지만, 울면서까지 종교를 가져야 할
필요는 결단코 없을것 같습니다.
아마 시모 보기엔 님께서도 좋아서 순종하는걸로 보였겠지요.
그러게 할 말은 즉시즉시 하고 살자구요!14. ...
'10.8.23 8:55 PM (119.204.xxx.66)'남편을 성당에 열심히 다니게 하는 것이 너의 사명이다'
이 말이 강요가 아니라면 뭐가 강요란 말입니까?????15. 사람나름
'10.8.23 10:06 PM (114.200.xxx.105)성당은 강요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이것도 사람 나름이 아닐까싶네요.
제 사촌동생은 무교였는데 성악전공이라 교회성가대에서 솔리스트로 일요일에만 가는 신자아닌 신자였는데
시어머니되실분이 결혼하려면 교리공부하고 성당다니라고 해서 교리 공부다하고 그러더라구요.
성당은 강요하는 종교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그나마 우리 나라에 들어오면서 융화가 잘된 기독교라는 거죠.
원래 기독교는 구교와 개신교로 나뉘니까요.16. 천주교 믿는
'10.8.23 10:12 PM (121.166.xxx.162)분들이 종교에 대한 강요를 안한다구요?
저 천주교 믿고, 성당 다니지만,,,,
(가족들에겐 전혀 강요를 안하고, 종교야말로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주변 천주교 신자들로부터 은근히 스트레스 받고 삽니다..
"성가정을 이루고 살라"는 말씀때문에........(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은 성가정을 이루었다고 자랑스러워 합니다..묻지도 않는데..)
"성가정"이 뭐냐구요?
모든 가족들이 천주교를 믿는 가정..이예요^^
솔직히,,,그런 말 들을때, 기분 별로예요...
왜 종교를 강요하는지....
그리고, 왜 ,가족 모두 같은 종교를 가지게 되면, 그게 자랑스러운 일로 주변의 칭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천주교인 입장이지만,
늘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개신교만큼의 전도는 안하지만, 천주교도 전도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도가 기독교의 기본이라고 이해하면 이해 안될 것도 아니지만...)17. 저는요
'10.8.23 11:45 PM (180.71.xxx.214)시어머니와 남편이 천주교 입니다.
그 외 시댁 식구들 아무도 안 믿습니다. 아니 시누가 믿었는데 결혼하면서 남편 따라서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결혼하고 남편 일요일 아침이면 깨워서 성당 보냈습니다.
내가 안 믿어도 남편은 믿으니까요.
그런데 본인이 늦잠자면서 잘 안 나가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그거야 본인 자유죠. 제가 가라마라 할 일은 아니잖아요?
시어머니 말씀하시는데 웃으면서 네네 하면서 지나갔어요.
그러다 동서가 새로 들어왔는데 새동서가 천주교 신자입니다.
시어머니 바라시던 직업(교사)에 천주교까지 믿는 새며느리 들어오시니 좋으신가 봅니다.
게다라 그 동서가 얼마나 싹싹하던지....저한테만 그런데 아니라 시동생에게도 잘해서 이번에 시동생도 교리 수업 받으러 다닌다더군요.
거기까지 좋지요. 저 한테만 강요 안하시면요.
요즘 들어 애들 데리고 가라고 대놓고 말씀하십니다.
아직까지는 그냥 웃으면서 넘기는데 저 언제 한번 터질지 모릅니다.
남편이 제 편이 아니라서 좀 어렵지만 해볼때까지는 해보려고요.
종교와 정치는 가족이라도 관여하는 바라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18. 잘하셨어요.
'10.8.24 2:46 AM (119.67.xxx.32)저도 시어머님이 열성 신자십니다.
친정 어머니도 열성은 아니지만 그냥 성실한 나홀로 신자셨어요.
남편은 종교와는 거리가 멉니다.
결혼후 6년간을 끈질기게 강요를 하셨지만
그냥 버텼습니다.
아니 다녀보려고 노력해 보기도 했지만
종교라는 게 남의 강요에 의한 건 진심이 아니쟎아요?
종교를 권하시면서
직장 그만두고 시댁 가게일 같이 하자고 강권하시면
그리고 왔다갔다 불편하니 아예 같이 살자고 까지 하시면
있던 신앙심까지도 달아날 판입니다.
종교.... 인간성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19. ^^
'10.8.24 4:42 AM (180.92.xxx.152)헌법에도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제가 간혹 하는 말이지요~~
20. 화이팅!
'10.8.24 6:14 AM (175.118.xxx.133)근데... 싫은거 울면서 억지로 하지 마시고.
다음부턴..아예 첨부터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 그게 더 좋을듯..21. 우와~~
'10.8.24 8:23 AM (121.135.xxx.222)이건글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저희 시어머님은 완전 대인배시네요.
저희 시어머님..교회 권사님이신데요. 저 결혼하고(4년째) 한번도 교회 같이 가자 소리를
들어보질 못했어요. 그저 식사하실때도 혼자 조용히 기도하고 드시고.. 일요일에도 홀로
교회갔다오세요. 뭐 요즘은 저희 큰애(4살)가 할머니 쫓아서 같이가고하는데 이것도 간다하면
대리고 가는거지 강요한적 없으시구요. 제 주변엔 거의 이런 분들 뿐이었어요. 저희 외할머니도
완전 불교신자셨는데..이모는 기독교였어요. 외할머니왈... 종교는 자기가 믿는걸 믿는거다~^^22. ****
'10.8.24 9:34 AM (219.241.xxx.214)이거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 강제적인 강요는 안하지만 그 비슷한 분위기로 몰고가니
시부모뜻 거스를 수가 없어 흔쾌한 척 따라가는 입장이예요.
애들도 성당가기 너무 싫어하고...
연로하신 분들이지만 만약 안계신다해도 집안 내력이 그러하니
앞으로도 주일은 지켜야 할 것 같아요.23. 정말로
'10.8.24 10:06 AM (125.132.xxx.70)천주교인들이 종교를 강요 안한다고 하니 더 덥습니다. 참나원~
24. 천주교도
'10.8.24 11:07 AM (124.56.xxx.136)전 어릴적부터 천주교 신자였다가 개인적인 이유로 대학생이 되어 개신교로 바꿨는데요.
둘다 전도라는 명목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강요 내지는 권유합니다.
그게 시부모님과 며느리 라는 관계라면 말로 푸쉬하지 않아도 강요가 되는 건 당연하지요...
왠지 거역하기도 어렵고 그러나 내 신념이나, 마음이 따르지 않는 상태이면 더더욱이요.25. 저는 절에
'10.8.24 1:41 PM (125.180.xxx.195)가자고 하십니다
저는 원래 절에 가는것 자주 가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종교를 만일 가지면 불교가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고 결혼 하기전에도 친구들이랑 가끔 절에 가는 정도 였는데
결혼하고 나니 울 시엄니 집에서도 염불하고 절에는 정말 믿음을 가지고 가시는지
가끔 시댁에 가면(지방) 절에는 한번도 안 빼놓고 가자고 하십니다
그것 때문에도 정말 남편하고도 많이 안좋았습니다
결혼 한지 한2년정도 지났을때도 저도 대놓고 절에 가기싫다고 해도
그럼 교회다닐꺼냐고 억지소리도 합니다
울 시엄니 억지 부리고 심술부리는 것은 말도 못합니다
저는 윗분 말씀처럼 믿음가지고 있는 거랑 사람됨됨이랑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나름입니다.26. 저는
'10.8.24 2:39 PM (59.23.xxx.208)원글과 반대의 경우 입니다.
우리집은 천주고 시집은 기독교
결혼하고 교회에 나가는데 아주 돌아버리겠습니다.
가끔은 시어머니가 물론 어른에게 쓸 말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미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 그리 머리 속에는 교회밖에 없는지
오로지 세상의 중심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
아직 몇개월 안된 애기 잡고 부르는 찬송가는 옆에서 들을때마다
미칠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저도 원글님 처럼 시어머니께 그렇게 맞설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