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정 결핍에 따른 연애중독
몇달간 너무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 직장생활도 열심히 하고 밖에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서른 넘은 싱글 처자 인데요... 혼자 있으며 눈물이 마니 나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애정결핍에 의해 누군가에게 빠지면 잘 헤어나오질 못했고 이별을 하면 받아들이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 한마디로 자존감 낮고 남자에게 의자 하는 성격입니다.
이런 문제 점을 알게되기까지 사실 여러달이 걸렸고 그때부터 닥치는대로 심리학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으면서 엉엉 운적도 있고 극복하기 위해 상담소도 찾고있지만 여전히 혼자 있으면 우울함이 심해집니다.
7년을 만난 남자가 있었습니다. 결혼할 예정이었고 일방적인 그 사람의 이별선언후 그 후 우울함이 심해
졌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남자라면 지긋지긋해야 할 상황에서 미친듯이 남자를 만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에 있어서 아무 눈치 안보고 연애만 하길 원했던 경우 였습니다)
혼자 있는게 견딜수가 없어 남자들을 만났고 그래도 공허함이 채워지질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난 남자와 연애를 하다 다시 헤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그 남자에게 너무 많은 점을 은연중에
의지 한것 때문에 그 사람이 가끔 부담스러워 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제 자신을 바꾸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저는 혼자 입니다. 가끔 남자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공허함이 너무 심해졌고 당분간은
혼자 있기로 결심을 하였지만 너무 두렵습니다. 이렇게 혼자 늙어갈것 같아 너무 두렵습니다.
슬픔이 제 모든걸 장악해버린 기분.....미친듯이 운동을 하고 이제는 잘 살것 같은 기분이 들다가도 다시금
깊은 늪에 빠져든 기분....과거의 일들이 발목을 잡아 헤어나올수가 없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남자들이 결국 저를 떠난 일들이....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직장에서도 에너지가 넘쳐흐르고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전 사실...거짓 투성이인거 같아요.
저는....극복할수 있을까요....
1. 네
'10.8.22 9:12 PM (125.130.xxx.47)극복 뿐 아니라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잊혀집니다.
아직 젊으셔서 그래요.2. 은희
'10.8.22 9:15 PM (58.234.xxx.81)저도 자존감이 낮은 편이고 과거의 상처들을 딛고 일어나지 못하는 편이였어요.
여러명의 남자를 만났지만, 마지막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남친의 이별통보에 정말 힘들어했었어요. 지금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만나서 결혼했어요. 저를 잘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데도, 저는 가끔 그러는 남편에게 이해못하겠단 말을 하곤해요.
나 같은 여자가 뭐가 좋다고 그러느냐고. 이 자존감 낮은거 정말 제 인생의 걸림돌이예요.
이해심이 많은 남편이니까 저랑 사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말씀 못드려서 죄송해요.3. 가로수
'10.8.22 9:16 PM (221.148.xxx.225)전 좀 더 지속적인 상담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문제해결의 상담이 아닌 내면의 무의식까지 살펴보는 정신분석한적 상담말이죠
내가 성장해야 하는데 그성장의 파트너로서 상담자의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이대로가신다면 점점 더 어려워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절로 되는건 없다고봐요4. 레미안
'10.8.22 9:20 PM (180.182.xxx.205)힘든 시기일수 있습니다만 원글님 힘내세요. 시간이 갈수록 사람은 원숙해 지게 마련입니다. 그모습은 누가 보아도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설것이며 어쩌면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것입니다. 무엇인가를 간절하게 원하면 자기가 의도했던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그 일이 이루어 지는경험을 많이 해보지 않았나요? 지금이 힘든시기일지라도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게 문제를 받아들인다면 곧 행복한 시간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5. ??
'10.8.22 9:34 PM (218.209.xxx.149)제 절친이 님처럼 그랬어요. 나중엔 섹s중독자인냥 그냥 닥치는 대로 남자를 만났어요.맘이 너무 허하다고 남자랑 헤어지고 택시타고 집에 오면서 택시 기사한테 같이 하자고 해서 바로 모텔로 고고~~를 한적도 있대요.제가 정신과 가보라고 맨날 그랬는데 한남자랑 사귀다 헤어졌는데 애가 생긴거에요.그래서 그남자애한테 말했더니 다행히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했는데 엄청 고생한답니다. 이혼위기 까지 갔었는데 애땜에 참고 산다고 맨날 그래요.남편이 생활력없어 제 친구가 100%생활비 대면서 살아요.모성애는 강해서 지 애 잘키워보겠다고 어찌나 열심히 돈버는지 제가 너 스무살때부터 이렇게 살았음 서울대에 빌딩하나는 샀겠다고 그러거든요.애 안생겨서 결혼못했음 아직도 그 생활에서 못벗어났을거 같고 그렇다고 지금 생활이 그리 행복한것도 아니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을 더 사랑하라고 더 높이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고싶네요.
일에 매진해보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정말 좋은사람이 나타날거에요.
주위에 보면 늦은 나이에도 열심히 일하며 자기위치를 확고하게 해놓은 사람은 나이들어도 시집 잘가더라구요. 제 친구처럼 그렇게 산사람들은 거의 이상한 남자 만나서 고생하는 경우 많구요.
애정결핍이니 뭐니 다 핑계에요.6. ..
'10.8.22 10:01 PM (218.51.xxx.182)인생의 모토를 '인간은 혼자다'라 함 바꿔 보시는건 어떠실지요? 타인에게 의지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순간 영원히 그 관계에 의해서 좌지우지될수밖에 없죠.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죽었다가 살았다가...
우리가 무엇인가에 기대를 하지않으면 실망도 하지 않듯이, 남자라는 존재 자체가 님의 인생을 핑크빛으로 바꾸어준다는 환상이 있으시다면 깨부시셔야 합니다. (단호하죠? ^^)
이 맘은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을 한 다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남편, 나는 나..서로 윈윈하기
위해서 만나서 가정을 꾸리는거이지, 어느 하나가 하나를 끌고 가는 형상은 아니라는 겁니다.
연애도 내가 사랑해서 이것저것 해주는것, 그 사람을 구속하고 싶고 구속받고 싶고,, 다 좋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랑은 상대방을 질리게 하는건 경험해보셨으니, 다시는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사소한 예로, 무진장 전화해서 어디인지 물어보고 싶어도, 바늘로 허벅지를 찌르세요. 절대 걸지 마세요. ^^ 아 물론 결혼하면 이 인간이 어디 룸에 처박혀서 술을 마시는지 전화해봐야 하지만요. ㅋㅋ
농담이구요, 연애할때는 여자는 곧 죽어도 그 남자가 나를 따라오게 만들어야합니다. 이미 아시죠?
왜, 동성간의 친구도 왠지 저애가 날 더 좋아하는것같으면 그 순간 우린 '거만'해 지잖아요?)
실질적인 조언을 하자면, 우선 이뻐지시구요 (이미 이쁘다면 유지), 남자들이 쫓아올때 이넘 저넘 자알 살펴보세요. 그 몇달, 아니 며칠의 초기 설레임에 훅 가지 마시구요. 그래서 내 결혼 상대자로 적합한 사람이 있을때 님의 매력을 확확 보여주시고, 또 절대 달려들지 마시고, 그가 님에게 성큼성큼 걸어와서 고백하도록 만드셔야합니다. 밀땅은 얘기가 길어져서 요기까지 할께요.
명심하세요. 인.간.은. 혼.자.입.니다.7. 애정결핍
'10.8.22 10:59 PM (175.114.xxx.227)애정결핍에 정서불안에 아주 괴로운 사람으로; 원글님의 글 동감합니다만.
그렇게 연애를 하면 결국 끝이 좋지 않아요.
결국 남자가 너무 필요해 기댈 사람이 필요해로 연애를 하면.. 끝은 늘 나쁩니다.
연애를 할 때도 그렇고.. 하기 전도 그렇고 힘들어도 혼자 버틸 줄 알아야해요.
그게 정말 힘들지만요. 혼자 끌어안고 내색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오래 하기 힘들어요. 100% 이해해 주는사람을 만나지 않으면요.
힘내세요8. 동감
'10.8.22 11:02 PM (61.84.xxx.65)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어자피 혼자입니다. 혼자라는 절대고독을 그냥 즐겨보세요. 못견디겠다, 너무 외롭다 라는 생각만 하지 마시구요. 취미도 가지시고 좋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외로워서 연애만 할려하고, 결혼 생각만 하면 더 힘들고 고독해집니다. 설혹 님이 결혼한다고 해서 혼자라는 외로움, 고독이라는 감정이 해소되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결혼해서 더 외로워질 수 있습니다. 취미나 종교생활을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