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에 전이가 되었는데요..
작성일 : 2010-08-19 23:23:05
908142
아버지께서는 올해 80세이시고
지난 해 5월에 위암 수술을 하셨습니다.
어제
수술 후 정기 검사에서, 전이가 시작된 걸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버지께는 사실을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당신도 예상했던 전이에 대해, 아니라고 하니까.
굉장히 안심을 하고 내심 좋아 하셔서
진실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입니다.
저는, 사실을 본인이 알아야 한다는 의견이고
다른 형제는
아버지께서 의기 소침, 의욕 상실로 병의 악화 진행만 빠를 거라고
사실을 숨기자 합니다.
참고로, 수술 집도의께서는, 전이될 경우
노인들은 화학, 약물 치료를 하지 않으신다고
이미 수술 전에 말씀하셨습니다.
경험상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환자만 힘들다구요.
1. 어떻게 사실을 알려 드려야 할까요?
2. 이런 경우, 어떤 대체적인 치료법이 있는지요?.
(한방, 뜸치료 등..)
IP : 85.243.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8.20 12:36 AM
(68.38.xxx.24)
어디에 전이가 되셨는지 모르지만 제 할머님의 경우,
위암수술후 6개월후에 재발하셨어요.
그동안의 정기검진에선 전이가 없었고요.
재발 1달전 검진에선, 아무 징후가 없었는데....,
그래서, 검진 바로 다음날,입원, 그 다음날 재수술 들어갔는데(가족이 대학병원 과장이었음)
개복하고 보니, 손댈 수 없을 정도로 퍼진 상태라 그냥 닫았습니다.
(의사가 생존 2개월이라 말했어요)
가족들이 말하지 않아도 환자본인이 날짜가 지나면 눈치채시고 물어보실 때에
가족들이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어요.
화학 약물치료없이, 링거만 꽂아드렸고, 3개월후에 돌아가셨어요.
위암수술하신 다른 분은,대체요법으로
산골에 들어가셔서 식이요법 하시더군요.
2. ㅇㄹ
'10.8.20 8:09 AM
(58.224.xxx.123)
고생 많으시겠어요ㅠㅠ
3. ...
'10.8.20 8:30 AM
(118.41.xxx.96)
뜬금 없지만;;;
밥따로 물따로 이 걸로 암 치료 하시는 분을 뵈었어요
위의 80%를 잘라내야 한다기에 따님이 그걸 알려 주셨데요
봄에 검진 받으시고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일까지 하고 계십니다
4. 시민광장
'10.8.20 10:39 AM
(211.202.xxx.2)
저희 할머님도 위암수술후 2년정도있다가 재발하시고 전이도 있었지만
전이가 매우 천천히 진행이 되었어요 연세는 팔순을 못채우고 돌아가셨지만
재발알고도 2~3년은 더 사셨던거같아요
굳이 지금 상태에서 말씀드리는것보다는
안심하고 마음편히 계시고 기분좋게 지내시게하는게 낫지않을까싶어요
그러다 본인께서 몸이 많이 힘들어지실때가오면 ....ㅠㅠ
말씀만 드려도 저까지 울컥해지네요
5. 지나가다
'10.8.21 1:43 AM
(115.139.xxx.39)
저희 아버님도 72살경 위암판정(3기)받으시고 위 전체 절제하셨거든요.
의사가 관리만 잘하면 전이가 없다고 했는데 웬걸 6개월만에 장기 3군데로 암세포가 번졌어요. 그래서 이 의사 못믿겠다 싶어서 다른병원에서 재검했는데 희귀암 Gist라고 나와서 지금 약물치료하고 잘 견디고 계세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진단한번 더 받아보시는것이 어떨지요. 저희경우 환자가 넘 싫어해서 설득하는데 고생은 했지만 옮기길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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