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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아들과의 갈등

의견 조회수 : 11,513
작성일 : 2010-08-18 15:01:50
아들이 저하고 안 통해서 말을 안한답니다..
저는 이제까지 살면서 다른사람과의 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고
음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근데 유독 이 아들한테는 제가 아주 요상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무엇이든지 자기한테 물어보고 일을 하랍니다

밥을 먹을때도 무얼 먹겠느냐?
과일도 맘대로 못 갖다줍니다
한번은 밤늦게 책상앞에 있길래 그냥 수박을 갖다 주었더니

고함고함 왜 물어보지도 않고 불쑥 갖다주느냐
내가 엄마가 기르는 햄스터냐? 이러더라구요.
자기에 관한일을 제 맘대로 해석하고 행동한다네요

저는 먹어라고 강요도 하지않고 그냥 먹기 싫으면
안 먹겠다고하면 그만인것을 가지고.. 한시간 동안 입싸움

또 한번은 중국음식을 제맘대로 시켰다고 온 동네가 떠나 가라고
소리지르는 것을 듣는 저는 자기주장 보다는 동네가 창피하고 정서파괴

또 중국집일인데 제가 먹겠느냐고 물어보고 주문했는데
배달왔을때 받아줄래?하고  안 물어 보고 받아라 했다가 또 난리난리
제가 봤을때 받을만한 상황이 되면 안 물어보고도 받아줄수 있는것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한번 물어보자고 했습니다 이게 과연 제가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 하구요

아들도 꼭 물어보라고 하네요
만일 물어본다고 했는데 안 물어본다면 이것도 두고두고
난리칠것이 뻔하기때문에 글 한번 올립니다..

고1때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어찌나 저를 타박하고 훈계하든지
건강하던 정신이 착란을 일으킬정도로 고함지르고 윽박지르고..

제가 왜 소리지르냐고 뭔가 맘에 안들면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면
알아들을것 아니냐고 하니까 저 한테는 그렇게해야 알아 듣는다네요

외동아들인데 무얼 안해주고 싶겠습니까
맨날 이러니 있던정도 다 떨어지더라구요

위의 예는 그렇게해서 제가 당했던거구요.
자기 말로는 매사가 그렇다고하는데 맘에 안드는것
상세히 얘기해 보라고 하니까 말을 안하네요


남편이던 아내든 자식이든 절대로 남을 교훈한다던지
고함지르지 말것을 당부드립니다..
IP : 61.109.xxx.109
1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8 3:06 PM (220.122.xxx.159)

    저도 그만한 아들있어요
    저희 아들도 무녀독남인데요
    사춘기도 아니고 그런 행동을 어떻게 엄마한테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너무 귀하게 키우신것같습니다. 아니면 어렸을때 엄마한테 불신이 쌓인게 있나요?
    정말 고시원도 좋으니까 너가 방구해서 나가라고 하고싶을거같아요

  • 2. ?
    '10.8.18 3:06 PM (119.149.xxx.33)

    남자도 생리하나요? 완전 생리 피크 때의 여고생 같네요. 왤케 신경질이야...
    저희 엄마 같으면(전 아직 애가 어려서..) 등짝 후려갈기고 밥도 안 줬을 거예요.
    네 배 고프지 내 배고프냐? 하고 말예요.

  • 3. 자식들이
    '10.8.18 3:07 PM (210.221.xxx.2)

    세상 모든 자식들이 원글님 아드님만 같다면
    무슨 낙으로 자식을 키웁니까.
    글만으로 보아서는 괴퍅한 시아버지 시집살이 같습니다.
    게다가 다 알만한 나이인데
    사귀는 여자친구에게도 그런가요?
    그렇지 않다면 못된 놈이고
    그렇다면 내 사위 안 되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참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쓴소리가 필요한듯하네요.

  • 4. ..
    '10.8.18 3:07 PM (112.160.xxx.52)

    쫓아내세요!!
    23살이면 독립시켜도 됩니다!

  • 5. ...
    '10.8.18 3:08 PM (121.130.xxx.141)

    듣기 싫어도 여기 댓글들 잘 들으세요.. 완전 싹수가 노랗습니다..게다가 부모는 안주에도 없고
    상전이네요.. 오냐 오냐 키운게 지금 화근이 된것 같습니다.

  • 6. ,,
    '10.8.18 3:09 PM (121.160.xxx.58)

    세상이 아드님을 기준으로 돌고있군요.
    부모에게 예의있게 대하는것이 뭔지 알고 있나? 물어보셔요.
    인간으로 돕고 살아야하는게 뭔지 알고 있나? 물어보셔요.
    변덕이 죽 끓고 이기적이고 교활한 한나라 무제도 제 부모에게는 그리 안했을듯..

  • 7. 저도
    '10.8.18 3:10 PM (175.119.xxx.4)

    그냥 고시원이나 기숙사에 보냈으면 하네요 좀떨어져 살아봐야 엄마 고마운 줄 알 듯하네요

  • 8. 당장
    '10.8.18 3:11 PM (58.175.xxx.245)

    독립시키세요. 뭘 물어보고 말고 할것도 없네요.

  • 9. 아드님
    '10.8.18 3:12 PM (220.75.xxx.204)

    성격이 정상은 아니네요.
    듣기 싫으시겠지만..
    사춘기도 아니고 스물셋에 그러는건..
    엄마를 아주 업신여기는 행동인데요.
    원글님이 너무 오냐오냐 무르게 키워서 그런건 아닌가 싶어요.
    기본적인 인성에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뭔가 계기가 있어 변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않으면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하는 평생의 원수덩어리를 안고 사셔야할듯 싶어요.
    공부는 잘하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9등급 아들이네요.
    원글님 불쌍합니다.

  • 10. 문제아네요
    '10.8.18 3:13 PM (175.112.xxx.87)

    버릇이 없는 아들이란 생각이 들고...심하게 말하면 엄마가 아들 간을 키워 놓으신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23살이던 3살이던 모자간에 나눌 대화는 아닌거 같네요 엄마가 아니라 집에 일하러 온 도우미보다 더 못한 존재로 대하는거같습니다..또 다르게 드는 생각은 아들이랑 엄마랑 안맞는다는거...저희 시어머니랑 제남편을 보는거 같아서...한말씀 드립니다..빨리 독립시키세요 저먹고 싶은거 먹고 하고싶은거 하고 싶음 독립해서 살아야죠 엄마밥 먹지말고....

  • 11. ..
    '10.8.18 3:13 PM (121.130.xxx.141)

    이러니 아들낳아야 소용 없다는 소리가 나오죠..이런식으로 원글님께 대하면 결혼해도
    부모 완전 찬밥신세로 될겁니다..

  • 12. .
    '10.8.18 3:13 PM (119.203.xxx.66)

    엄마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거 아닌가요?
    나이도 23살씩이나 먹어서
    지금 아드님이 하는 행동을 이세상 누구에게 할수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함께 사는거죠.
    가정은 세상의 작은 단위일 뿐이고요.
    엄마에 대한 감사함은 눈꼽만큼도 없고 자기 권리만 있는
    안하무인형이로군요.
    저같으면 짐싸서 문앞에 내놓고 아들도 쫒아낼것 같아요.

  • 13. 한번쯤
    '10.8.18 3:15 PM (122.100.xxx.53)

    그런데 너무 엄마가 알아서 갖다바치는것 아니세요?
    저는 그렇게 읽히거든요.
    아이가 말하면 갖다주고 혹은 아이 말대로 의향도 좀 물어보고 해줘야지
    무조건 엄마 가치관대로 갖다주면 좋아하겠지싶어 막 퍼주는 그런 상황 같아요.
    그러니 아들은 고마운줄 모르구요.엄마는 배신감 들구요.

  • 14. 아들아정신차려라
    '10.8.18 3:18 PM (222.101.xxx.211)

    쫓아내세요!!
    23살이면 독립시켜도 됩니다! 222222222

  • 15.
    '10.8.18 3:18 PM (203.244.xxx.254)

    아들이 싹퉁머리가 없네요.
    어머니 은혜를 모르고 말씀해주신 예가.. 어이가 없군요
    다 제 자식 같으면 귓방망이를 올리던가.. 쫓아내고 말겠어요..
    혹시 지금껏 경제적 지원해주시고 수발 들어주셨다면 다 그만두시고 독립하라고 하세요.
    왠일이래니 ...
    원글님 저런 아들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원글님 행복 찾으세요.

  • 16. 어려서부터
    '10.8.18 3:19 PM (121.136.xxx.199)

    너무 오냐오냐 네가 제일이다는 식으로 키운 거 아니신지요?
    부모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네요.
    옛부터 엄한 부모 밑에서 효자난다는 옛말을 잊지 마시길...

  • 17. 사춘기 딸..
    '10.8.18 3:19 PM (222.238.xxx.173)

    아이가 오길래 한 번 읽어 보랬더니...헐!하네요.
    우리애도 참 싸가* 없는데 그런 우리애도 이건 너무 심하다고 그러네요.
    아드님이 빨리 잘못을 깨닳으면 좋겠네요.

  • 18.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10.8.18 3:20 PM (203.247.xxx.210)

    그 프로 보면...
    부모가 문제가 있더라구요...
    원글님 먼저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19. ...
    '10.8.18 3:20 PM (121.167.xxx.32)

    뭐이런..엄마한테 예의하기전에 아들보고 인간에 대한 예의부터 배우라고 하세요.
    나이도 많은게 엄마아빠한테 치대고 살고 있으면서 뭔 상전처럼 유세를 피우고 살게 하나요.
    그나이에 부모밑에 빌붙어 있으면 마당쇠처럼 부리셔도 됩니다.
    그리고 글보여준다니 하는말인데.
    아들. 정신차리렴. 니일 똑부러지게 하고 남에게 예의차릴때 남이 니한테 예의차려준단다.
    세상에 니만 사는거 아니란다. 그리고 저기 위에 어머니께서 적으신 예들은 친구사이에도 물어보지 않고 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란다. 착각에 빠져살지 말고.
    엄마한테 무릎꿇고 백배사죄해라. 이날이때껏 키워준 엄마한테 싹수없이 하는짓 봐라 참.

  • 20. 읽는것
    '10.8.18 3:21 PM (61.77.xxx.97)

    읽는 것도 화가 나네요.
    밤 늦게 책상에 있지 않아 공사판에 있더라도 수박한쪽 갖다 주지 마세요.
    23살이나 먹은 녀석을 뭘 갖다 주십니까.
    전 네살짜리 딸아이도 먹고 싶으면 와서 먹어라 니 있는 곳으론 안 갖다 준다 주의 입니다.
    아주 배가 불렀군요..그 아드님.

    결혼하고 나면 부인에게도 그럴까봐 겁나네요.

  • 21. d
    '10.8.18 3:21 PM (163.152.xxx.158)

    제 생각엔 저런경우는 아들이 외부에서 무언가 무시를 받는 경우를 많이 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대체로 가정에서 가족들한테 화 팍팍 내는 사람들보면 오히려 밖에서는 사람들로부터 당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고하네요.

  • 22. 혹시
    '10.8.18 3:23 PM (119.197.xxx.8)

    군대갔다 왔나요?
    아니면 군대갔다 오던지 독립하던지 둘 중하나 선택하게하세요.
    하나인 친구들이 다 그렇진 않지만 좀 개념이 없는 편이고
    철도 덜 드는 것같네요.
    저도 아드님 나이정도 딸하나 키우는데 철이 들락 말락합니다.
    작년에 분가시켰는데 좀 달라지는거 같기도하구요.

  • 23. @_@
    '10.8.18 3:24 PM (121.183.xxx.244)

    제 남동생이었다면 뒤집어 엎었을것같아요...
    근데 글만 봐서는 아드님이 정서적으로 뭔가 안정되지 못한것 같기도 해서 안쓰럽기도하고..
    차분히 날잡아 대화를 해 보거나 상담소를 찾으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드님이 응하지 않을것같네요. 맘 독하게 먹고 내치셔도 만약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더 비뚤어질까 걱정도 되구요.
    일단 되도록 부딪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부모로서 가장 기본적인것만 해 주심이..
    독립을 시켜도 왠지 엄마가 마음이 약하셔서..생활비며 뒷바라지 해주실것같아요.

  • 24. ..
    '10.8.18 3:24 PM (183.102.xxx.165)

    혹시 집밖으로 나갈려고 하질 않고 하루종일 집에서 TV, 인터넷, 게임만 하지 않나요?
    제가 볼땐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같은데요.

    보통 청소년기나 20대때 자주 나타나고 특징이 부모님에 대한 거부라고 해야 되나,
    극심한 반항을 합니다.
    대부분 어릴적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이제 성년이 되어 나타나면서 그걸 몸으로
    드러내는거죠. 그러고는 무기력증에 빠져서 집에만 있을려고 하구요...

    제가 보기엔 단지 나쁜 아들, 못된놈, 이렇게만 보실게 아니라 이런 시각에서도
    한번 접근해보셨으면 좋겠네요.

  • 25. 플로랄
    '10.8.18 3:26 PM (175.196.xxx.240)

    원글로만 보면 아드님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아주 비정상입니다.
    고함을 왜 지르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무슨 깊은 사연이 있는가도 싶고..

  • 26. .
    '10.8.18 3:28 PM (183.98.xxx.62)

    단순히 철이 덜든 행동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자기에 관한일을 제 맘대로 해석하고 행동한다네요'라고 아드님이 말했다는 게 걸리네요.
    원글님은 본인이 남들과 의사소통하는데 문제가 전혀 안되고 외동아들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다 하시는데 그건 원글님 입장이고 아드님 입장은 다른 것 같네요. 얘기를 해 보라고 해도 안 한다는 건 할 말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해봤자 별 수 없는 걸 알기에 포기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 27. 문제아가 아니라
    '10.8.18 3:28 PM (210.90.xxx.75)

    문제어른입니다...
    나이도 꽤 있는데 나중에 잘못된 남편이 되어서 엄한 여자 잡기 전에 바로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는 머리가 굵을데로 굵어져서 때려서 가르칠 수도, 훈계해서 가르치기에도 좀 벅찰 것 같네요.
    멋대로 하고 싶으면 경제적으로 독립하라고 해서 거두어준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가르치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자식키우는 사람으로서 정말 남의 자식 잘못되었다 소리 감히 못하지만
    원글님 아드님 정말 그러는거 아닙니다.
    나중에 본인이랑 똑같은 아들 낳아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 28. ..
    '10.8.18 3:29 PM (175.114.xxx.220)

    가방싸서 내보내세요.
    그리 잘났으면 독립해서 제 손으로 벌어먹고 학교가고 다 하고 살라고 하세요.
    호강에 배가 불러 요강에 똥싸는 소리 하고 있네.
    -25세 아들 키우는 엄마가-

  • 29. 남편이랑
    '10.8.18 3:34 PM (175.112.xxx.87)

    원글님이랑 아빠랑 아들 사이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혹시 남편이 원글님 대하는 태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요..아빠랑 아들사이는 원만한지...

  • 30. ㅇㅇ
    '10.8.18 3:34 PM (180.65.xxx.248)

    혹시 부모님이 해주시는것도 많지만 아이에게 은연중에 기대하시는게 많으시나요?
    왠지 스트레스를 만들어서 어머니에게 푸는거 같아요...
    전문가 상담을 추천해드립니다... 23살이면 성인인데...
    6살 아이 가르치듯 고쳐나갈순 없겠구요.. 지금상황은 아들도 엄마도 너무 힘들어보입니다..
    엄마도 아들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집안일은 객관적으로만 판단할수가없습니다...
    집집마다 처해진 상황이나 분위기가 다르기에... 몇몇의 에피소드만드로 옳다 그르다는 좀 섣부르다 싶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십시요...

  • 31. 내보내세요
    '10.8.18 3:35 PM (211.54.xxx.179)

    무서워서 한집 살겠어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도 같은데 버릇없는 정도가 아니라 절대로 정상 아닙니다,

  • 32. 저 36살이고..
    '10.8.18 3:36 PM (218.209.xxx.228)

    제가 남동생과 사촌동생들이 많아서 20살 부터 22, 23살, 20대 중반, 후반, 30대 초반까지 다양한데요. 저런 망나니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등학생때도 저런 적은 없어요. 제 22,23살 외사촌동생들은 일하면서 뒤늦게 공부시작한 엄마 퇴근해서 돌아오면 밥도 차려주고, 빨래 돌려놓고 나가면 학교 다녀와서 빨래 널어놓고 개어놓고, 자기 옷도 직접 다려 입고 다닙니다. 아드님은 그냥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으세요. 남편분은 가만히 계시나요? 보통 저정도 망나니면 아버지가 가만 놔두지 않았을텐데요.

  • 33. ,,,,,,
    '10.8.18 3:37 PM (112.72.xxx.192)

    방얻어준다고 나가서 살라하세요 생활비도 당분간은 대주시고요
    아무리 어렸을때 엄마가 못했다고해도 성인이된지금 문제가있다면 본인이
    개척해야지 별수있나요 재벌집에서만 태어날수있나요 그게 대다수사람의 운명인데--

  • 34. 정신적
    '10.8.18 3:45 PM (119.67.xxx.202)

    그 동안 엄마가 어떻게 키웠는지..
    제가 생각할때는 그 동안 살아온게 아들 위주로 살아온것은 아닌지..
    제 주위에 딸하나 키우는 가정이 있는데
    그 집 아이도 비슷한 상활이었어요
    그 전에 중딩때부터 정신과 치료 받았고요
    지금도 직장생활 적응을 못해요
    왜냐 자신이 뭐든지 지맘데로 되는 줄 알다가 직장에선 그게 아닌거지요
    집에서 무조건 받아 주닌가 ...
    아들 23살 이면 이젠 경제적인 거든 뭐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절대로 용돈도 주지 마시고...
    알바를 해서 해결 하도록 하세요
    아들 하나라도 다 받아 주다가는 나중에 늙어서 더 힘들어져요

  • 35. ...
    '10.8.18 3:48 PM (147.46.xxx.164)

    다른 사정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글로만 봐서는 제정신이라고 보기가 어렵네요.
    고1 때부터 그랬다면서 어떻게 참고 사셨어요?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 정신과나 어디 상담을 해주는 기관에라도 가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냥 나가서 혼자 살라고 하시고
    돈도 혼자 벌라고 하시고 신경 끄고 사세요.

  • 36. ..
    '10.8.18 3:49 PM (218.186.xxx.253)

    제 동생 이었으면 지금 뺨 100대 날아갔습니다. 제가 힘이 좀 쎈데 발로 밟고 싶을 정도로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니에 대한 공경심이라고는 하나 없네요.
    독립하고 싶으면 경제적으로 먼저 독립하라 하세요.
    집에서 돈 받아서 엄마가 내는 관리비로 집에서 뒹구는 주제에 뭐가 어쩌고 저째?
    ㅁㅊㄴ....
    군대 갔다 왔나요 ? 당장 군대로( 요새 제일 긴게 공군인가요? 한 3년 3개월정도) 보내야 정신 차릴 듯합니다. 아..정말 화나네요 .

  • 37. 쫓아내세요
    '10.8.18 3:50 PM (125.187.xxx.175)

    제 힘으로 살아가라 하세요.
    막노동을 하건,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건...
    저 상태로 그냥 둬봤자 더 큰 일 저지를 듯.

  • 38. ..
    '10.8.18 3:53 PM (183.102.xxx.165)

    아드님도 이 글을 볼거라는 가정하에 글을 씁니다.

    혹 어머님과 무슨 갈등이라던지, 아님 어린 시절 안 좋은 기억, 일등이 있으면
    대화로써 풀기 바랍니다.
    글 내용상으로 볼때는 아드님 가슴에 뭔가가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이런식으로 부모님과 관계를 다져나갔다간, 나중에 더 큰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물론 어릴적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지금 부모님께(특히 어머니) 가지는 반항심.
    이해는 해요. 저 역시 어릴적 엄마와 관계가 엉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모두 대화로 풀어야 되는거지, 그렇게 행동이나 심한 말로써
    어머니께 표현을 해봤자 나아지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노는 분노를 불러올뿐이에요. 지금 그렇게 까탈부리고 어머니께 화내는거
    본인 상처를 알아달라고 하는거 아닌가요.
    나 엄마한테 상처입었어, 나 엄마가 싫어. 반응하고 있는거 같은데...그렇다면
    말로 하세요.

    인간이 왜 동물과 다른가요.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란게 있잖아요.
    하루 날잡아서 어머니와 대화해보세요. 펑펑 울어도 좋습니다. 마음속에 있는게 있다면
    흘려보내세요. 어머니에게 이해받길 원한다면 이러이러해서 그렇게 행동했다.
    라고 말하세요.

    지금 그런 행동하면서 본인 역시 상처가 더 생길거고, 어머니 역시 상처가 생기고 있어요.

  • 39. 씽씽
    '10.8.18 3:53 PM (218.145.xxx.215)

    그동안의 성장과정 모르니까 댓글 함부로 달게 못됩니다.
    하지만 자식도 한 인간인데 의향 물어 볼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물어보라고 말한 아드님 속내면엔 또 다른 불만 있을것 같은데
    그동안 쌓인거 다 풀어 보라고 하시죠
    엄마가 이거해 저거해 강압적 스타일 아닌가요?

  • 40. 흠..
    '10.8.18 3:58 PM (58.142.xxx.218)

    혹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가요?

    저희집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서 저런 행동이 어떤 행동인지 알 것 같아요.
    우선 부모님이 너무 받아주시기만 했구요..
    하고 싶은 일은 거의 다 하고 살았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회활동을 한 일이 거의 없고
    부모도 가르치려고 드는 경향이 있어요.
    부모가 다 받아주면서 키웠지만 애정결핍의 문제도 좀 있었구요..

    제 가족의 경우와 비슷한 것 같아서 비교해 보시라고 올립니다.

  • 41. 싸가지없는
    '10.8.18 4:03 PM (112.72.xxx.175)

    아들도 맞지만,원글님도 외아들을 뭐든지 자기맘대로 한 경향도 있지 않나요?

    아들이 원해서라기보다는,내가 원해서(엄마가 원해서)
    했을 공산이 크다면 아이가 하는 말에도 귀를 기울여보세요..

    그런데 부모가 하는게 다 맞고 옳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자식을 존중하지 않기때문에,자식의 의견을 묵살하는 경우가 많아요..

    니가 뭘 안다고...
    이런 식으로 키웠다면,그거 억울려서 컸던 자식이 사춘기되서 걷잡을수 없이
    손대지 못할만큼 뜨겁게 반응하는걸수도 있고,
    정말 싸가지가 없는 아이라면 할말이 없네요...

    그런데 원글님 글보니까 남하고 아무런 트러블이 없고,음악 좋아하고-그게 어떤
    자신의 지표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남과 아무런 트러블 없는 사람도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음악좋아한다고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할수도 없어요..

    님은 정상인데,아들이 비정상이다..그래서 말이 안통한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아들이 정말 엄마하고는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할거예요..
    그냥 아들을 냅둬보세요..
    내비둬가 안되는 분이라면 아들이 답답하게 생각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일례로 든게 원글님입장에서 쓴글이지,
    아들이 쓴글이라면 또 다른 에피소드가 나왔겠죠..

  • 42. ..........
    '10.8.18 4:05 PM (123.204.xxx.75)

    일단 23살이나 먹은 놈이 그런다는거는 정상이 아니라 보고요.
    이건 위에서 많이들 지적하셨을테니 더 말할 필요는 없다보고요.

    그런데!!!
    어릴때 어떻게 키우셨나요?
    혹시 엄마말대로 다 따르라고 하시거나,엄마 말을 안들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엄마의견대로 하도록 하셨다거나,
    강압적 방법을 쓰는 사람도 있고,,울고 불고 하면서 정서적으로 협박을 하시거나,
    아들이 엄마의견 따를때 까지 집요하게 이성적인 설득을 하시거나..
    이런 저런 방법으로 아들이 엄마말을 듣도록 하신건 아닌지요.
    이런 식으로 키우셨다면 아들의 태도도 이해가 갑니다.

    만약 성장과정이 이랬다면 아들일에는 아예 간섭을 하지 마시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43. 아들아...!!!
    '10.8.18 4:09 PM (112.150.xxx.19)

    23살 그 나이면 어린시절 엄마가 어떻게 양육했던 기본적인 분별력이 있을 나이입니다.

    저능아나 지진아가 아닌이상 여지껏 키워 주신 어머니께 사사로운일들에 고함을 지르고 훈계한다니요.그것도 자신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주는 엄마에게...


    23살 그 나이면 어머니께 수박을 사와서드시라고 가져다 드려야 되는거 아닌가요...어디 수박 가져온 어머니께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한테 수박 가져왔다고 고함을 치나요 ..못된아들놈 때문에
    어머님이 정말 힘들고 창피 하시겠네요...그리고 그런 성격으로 사회생활이며, 결혼 생활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동안 어머니가 잘못 키우셨다해도 23살 그 나이면 어머니 입장에서의 그때 그 상황을 이해하고 대화로 해결 해야하는 성인입니다. 물론 아드님이 정상인이라면 말이죠...

    자식이니 ...안볼 수도 없고 ,정말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 44. **
    '10.8.18 4:11 PM (165.132.xxx.54)

    앞뒤 이야기 못 듣고 몇가지 반응으로만 말하는 여기 댓글보다는요
    상담하는 본을 찾아가세요. 하루 이틀 역사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닌듯 싶네요
    두 사람이 다 변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도 행복해질듯해요 .

    23살이라지만 왜 23살답지 않게 저러나 하면..대개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이거든요 .
    꼭 전문 상담가를 찾으세요 . 돈 아끼지 마시고 제대로 된 곳 찾아보세요

  • 45. 의견
    '10.8.18 4:21 PM (61.109.xxx.109)

    아들에게 글 올렸으니 읽어보라고 했더니 그 글은 저에게
    유리하게 적었기때문에 당연히 자기 욕한다네요

    그럼 니 주장도 적어서 올려보라고 했더니 내가
    그 쓸데없는짓을 왜 하냐고 하네요
    참 무슨말을 하는지? 제가 못 알아듣겠어요

    군대 전역한지 4개월 되었구요
    전역할당시는 아주 착하더니 갈수록 본색이 드러나네요
    제가 아들 군대 가 있을동안 제가 힘을 많이 비축했는데
    아들이 와서 또 힘을 빼는군요

    아들은 키도크고 180에 날씬하고 얼굴도 꽤 잘 생겼어요
    지금 알바하기도 하고 그래요
    제 성격이 화 한번 내보지 않은 유순한 성격이예요
    아들에게는 무한한 자유를주며 키웠어요

  • 46.
    '10.8.18 4:27 PM (211.187.xxx.190)

    댓글은 읽다 말았는데요.
    24개월 현역으로 군대 보내세요.
    그리고 확실하게 독립시키시구요.
    앞으로 아들에게 절대로 돈 들이지 마시고 원글님 노후을 위한 설계를 하셔야겠어요.

  • 47. 이상해요~
    '10.8.18 4:30 PM (122.32.xxx.216)

    님한테는 귀한 아들이라서 말함부로 하기 좀 그런데요...
    그래도 아들 이상합니다.
    엄마가 과일 갖다줬는데 먹기 싫으면 안먹겠다 그러면 될것을
    소리소리를 지르고 햄스터에 비유를 하고...
    혼자 밥해먹게 하고
    혼자 용돈도 벌게하고 그래보세요.
    제 자식이라면 처음 그럴때부터 밥 안줬겠습니다.

  • 48. 원글님
    '10.8.18 4:33 PM (180.64.xxx.147)

    쓰신 글로만 봐서는 아들이 천하의 후레자식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전 원글님 글을 보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아드님이 느끼는 갑갑증은 더 심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어떤 지 전혀 모르며 남을 옥죄는 사람들이 간혹 계십니다.
    원글님 글의 행간에는 그 옥죄임이 느껴져서 답답합니다.
    무엇이 불만이냐 말해보라 하면 말하지 못하는 것이
    딱히 무언가를 찝어서 말하기 보다는 원글님의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약간씩 핀트가 어긋나 사람 뚜껑이 살짝 열렸다 닫혔다 하게 하는 것이어서 그럴 거에요.
    그러나 그 어떤 일이 있다하더라도 군대 까지 다녀온 다 큰 자식 놈이
    지 부모를 저리 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단 독립을 시키시기 바랍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두 독립을 시키세요.
    즉 어머님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귀한 아들에게서 독립을 좀 하시기 바랍니다.

  • 49. eee
    '10.8.18 4:35 PM (58.235.xxx.125)

    분노를 조절하는 기능이 없는것 같네요.
    그 분출구는 엄마구요.
    그리고 사춘기는 아닌거 같습니다.
    아무리 늦게 와도 나이가 23살이면 사춘기라는건 제어가 안되니 그냥 보아주자.
    즉 청소년기에 제어가 안되는 상태를 말하는건데 일단 성인이지 않습니까?
    주위를 보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야 하는 나이임에도 전혀 그렇지 못한것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제가 글을 보니 가끔 젊은 애들 많은 사이트에 이런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꽤 보게 되거든요
    뭔가 자신은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합리적인것이 전혀 합리적이지 않음에도
    그렇게 생각을 박아두고 있는경우죠.
    아드님이 그래보여요.
    자신의견존중해주는것을 아주 희한하게 합리화 시켜서 저러고 있는것으로 보여요.
    그러니 이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인지를 시켜주셔야 하는데
    엄마가 그럴 여력이 안되시는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엄마가 아들을 당해내지 못하니 말이죠.

    아빠나 다른분이 나서야 할거 같네요
    자신의 이기적인 부분을 확대시켜서 합리화 시킨 전형적인 유아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아들 같습니다.
    남의 힘을 빌리든 부모가 나서든 해결봐야 할듯요.
    그리고 아무것도 안해줘보세요.

  • 50. ..........
    '10.8.18 4:41 PM (123.204.xxx.75)

    아들은 지금 아예 엄마와 소통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예요.
    그간 쌓인게 많을 겁니다.
    소통을 해봐야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쭉~~~성장과정에서 겪고 느낀거에요.
    원글님께서 스스로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건...원글님 생각일 뿐이고요.
    고등학교때 부터 변하였다면 사춘기+인내심 바닥 =드디어 폭발...이리 된 거죠.
    엄마가 스스로는 문제 없다고 생각하니 개선은 안되고 악화만 될 뿐이죠.
    아이는 이미 자기가 왜 그러는지 다 말했어요.
    지금 행동이 그냥 어느날 갑자기 귀신에 씌여서 그러는게 아니라,충분이유가 있다고..다 말했는데
    원글님은 그걸 귀담지 않고 계시고...얘가 왜 이러나?그러고 계신거예요.

    아예 간섭하지도 마시고, 위할 생각도 마시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제일 좋은건 서도 떨어져 사는 겁니다.
    간섭에서 벗어나면 아들도 좀 안정이 될거예요.
    지금은 함께사니...엄마의 별거 아닌 한마디에 옛날 쌓였던 감정까지 다 붙어서 주루룩 나오니
    심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는거예요.
    시어머니에게 당한게 많은 며느리가 제3자가 들으면 별거 아닌 소리,의견을 말한거..그런거에도 그냥 폭발하고(물론 속으로)이가는것과 마찬가지 심리지요.

    원글님도 지금 아이때문에 속병이 드셨을텐데요.
    일단 원글님 혼자라도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래요..

  • 51. ...
    '10.8.18 4:44 PM (203.128.xxx.154)

    지금 여기에 무조건 아들이 나쁘니 쫓아내라, 군대 보내라 이런 분들 얘기 그냥 따르시면 안되구요, 정말 원글님이 진지하게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요. 아들한테 가자고 해도 안갈거예요.
    저 모습은 제 남편과 시어머니와 관계와 얼핏 비슷해요. 다른 상황일 수도 있지만 혹시 도움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시어머니가 밖에서는 아주 훌륭한 분이세요. 근데 자식들은 미칩니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시면 흔들림없이 그길을 향해 가시거든요. 자식들은 이게 소통이 안된다고 느끼거나, 날 무시한다고 느끼게 되고 그래서 돌아버리려고 합니다.

    가령, 자식한테 돈을 주십니다. 자식이 싫다고 해도 계속 줍니다 계속계속계속...
    전에 이 얘기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그 돈 받기 싫다하는 남편이 이상하다고 했었어요. 하지만 옆에 있는 제가 봐도 돌아버릴 일이예요. 싫다고 했는데, 마치 그 대화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 그냥 또 주시거든요.
    뭔 싸구려 방문판매 화장품 회사에 낚이셔서는..가서 교육과 문화강좌를 듣고 이거저거 잔뜩 사서 자식들한테 나눠줍니다. 자식들이 이래저래 말합니다. 근데 또 다음에 들고오셔서 좋은거라며 주십니다..

    상담을 받기 어렵다면, 그냥 아들과 거리를 두고 '쿨~~'하게 지내 보시길 바래요. 수박같은 거 갖다 주지 마세요. 먹든 말든 니가 알아서 하는거지 먹으라 강요하지 않았다고 하셨지만, 그건 그야말로 원글님 생각일 수 있어요.

    우리 어머님도..당분간 쿨~하게 거리를 좀 유지하고 지내시면 아들하고 잘 지낼 거 같은데 그걸 못하십니다. 아들이 소중해서인지 뭔지.. 아들이 좀 느슨하게 대하면 다시 막 거리를 좁혀와서 말도 안했는데 이거저거 집으로 보내고(당신에겐 좋은 물건인데 우리에겐 허섭한 것들) 그러다 또 한바탕 한 뒤에 강제로 아들에게서 '거리두기'를 당하시곤 하십니다....

  • 52. 의견
    '10.8.18 4:49 PM (61.109.xxx.109)

    고등학교 대학교 다 자기가 원했던곳에 갔습니다
    아무튼 각각 살자고 해보았습니다..

  • 53. 한가지...
    '10.8.18 4:51 PM (112.150.xxx.142)

    절대로 아들에게 상담을 강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 알수없는 갑갑함과 불편함의 대상이 부모인데, 부모의 권유를 기꺼이 받아들이기 어려워요
    여기에 글 올린거 보라는것도 지금 마음이 불편하여 삐딱하게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상황은 좀 달랐을지라도 저 역시 이십대때 엄마와 이모의 권유로 어떤 수사님께 가본적 있었는데,
    그저 엄마가 권하는 것과 별 다르지 않을거같고, 제 독립심이 빈약하던 때라 거부하고 말았어요
    한참 지나서 결혼도 하고 그때로부터 십년쯤 지나서 결국 상담 받고 많이 편해졌지만,
    아무리 좋은거라도 스스로 결정하고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던거 아닐까 싶네요
    아는것 많고, 무한 퍼줄려하고, 그러면서도 꽤나 가르치는 스타일이 몸에 베인 엄마인데
    저는 그 사랑에 답답하고 숨이 막히고 그랬었지요
    일단 아들을 놔두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 원글님의 마음을 풀기위한 상담이면 좋겠습니다
    그 나이이면 먹을거 입을거 안챙겨준다고 큰일 날 나이는 아니지요...

  • 54. 미안하지만..
    '10.8.18 5:01 PM (122.252.xxx.185)

    지금 딱 이 글 상황으로만 봐서는 아들이 "정신질환"일 가능성이 높게 보여지네요.

    하지만 아들 쪽의 입장에 관한 말도 들어 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제삼자가 볼 땐 엄마가 지금까지 외동아들을 어떻게 양육을 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게쎄요

  • 55. ...
    '10.8.18 5:05 PM (122.17.xxx.195)

    글만 읽으면 분명히 후레자식이 맞아요.
    그러나 제가 늘 생각하는것은 문제자식 뒤에는 반드시 문제부모가 있다는겁니다.
    원글님을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고1때부터 저랬다는데 그 상태가 전혀 개선, 내지는 호전되지않고 몇년이 더 흐른거네요.
    부모에게 억압당한 아이들은 10대후반이나 늦으면 40대에라도 반드시 폭발한다고 합니다.
    아드님이 햄스터에 비유를 했다는데...
    원글께서 아드님을 페트처럼 키우신건 아닌가...
    아드님의 취향이나 호불호를 존중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상대방에게는 전달되지 않아서
    늘 두사람은 겉돌기만했던게 아닌가...생각해봅니다.
    아드님의 행동방식 자체는 어른을 공경해야하는 한국사회에서 지탄받아야 하겠지만
    저는 아드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해되는데요.
    저도 상당히 억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때문에 반항하고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단지 저는 소극적인 반항만 했어요...
    그래서 아직도 마음속에 풀지 못한 응어리가 남아있다고 생각하지요.

    원글님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가족의 역사를 아는 것도 아니쟎아요.
    또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기록하고 생각하죠.
    원글님의 힘만으로는 아드님과의 관계개선은 어렵다고 보여지네요.
    그러기에는 원글님에대한 아드님의 존경과 신뢰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도록 권해드려요.

  • 56. eee
    '10.8.18 5:09 PM (58.235.xxx.125)

    다시 말하지만 모든 가족문제는 한쪽만의 잘못은 아닌것은 맞아요
    성인이 되었다고 해도 제어가 안되고 있는상태라면 부모가 나서서 고칠거 고치고 해야겠죠
    원글님도 지금 고치고자 하는 맘이 없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들잘못이 크다해도 부모가 그 잘못을 고쳐야 하는 당사자니 지금 누구잘못 탓할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요.
    왜 자꾸 원글님 잘못이 어떻고 아들잘못이 어떻고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원글님 집안 문제를 여기다 글로 제끼지 않는한 모두 자기 경험칙에서 오는 추측일뿐이잖아요.

    저는 원글님 글만 봤을떄..이글 아들이 아나요?
    즉 원글님 글에 문제가 있다면 아들이 분명 제지를 했을텐데 아무말 없다고 보면
    이글에는 문제가 없단 소린데 제가 볼때 열거하신 내용만으로는 아들에게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지금까지 방치하신 부모에게도 문제가 있는 양상이예요.
    아들만 잘못 엄마만 잘못 이렇게 나눌 부분이 아니라는거죠.

    보세요.
    어느집에서 저녁메뉴 또는 식사메뉴를 일일이 다 물어서 합니까?
    어느집에서 식구들 취향 다 따져가며 과일을 먹어댑니까?
    싼것도 사고 다들 그렇게 맞춰서 먹는거죠
    그리고 어느집에서 중국집에서 배달시키는데.물론 메뉴는 물어볼수 있죠.
    메뉴 누락한건 부모잘못이지만 그렇다고 그걸 발광할만큼 난리부릴 이유가 되는건가?

    지금 이게 정상적 가정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그러니 제가 위에도 적었지만 자신의 합리화를 아드님이 이상하게 시키고 있는것이 맞습니다.
    비슷하게 우리남동생이 그랬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방에만 틀여박혀 게임만 주구장창합니다.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하고 ..뭐 갖다주면 갖다준다고 타박.
    안물어봤다고 우리엄마한테 타박.
    뭐랄까 남자애들에게 나타나는 양상이기도 한데
    스스로 자신을 합리화 시켜버려 그게 안될시에 저렇게 분노를 표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그 렇게 만든 부모잘못이 왜 없겠습니까?
    제가ㅣ 봤을때는 부모가 좀 더 어릴때 이 문제를 크게 생각하고 고쳐야 하는데
    성인이 되었을때는 사실상 힘듭니다.
    그리고 원글님 잘못을 떠나서도 무슨 문제가 있을때
    그 문제를 푸는 방법이 사나운건..무조건 부모님과 마찰이 있다고 단박에 원인을 파악할수는 없는거죠
    즉 문제가 있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무섭게 하지는 않는다는거죠
    그러니 제가 말했지만 분노 표출방법이 아주 버르장머리 없게 든 경우입니다.


    불만요.
    있을겁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다 불만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부모가 다 잘못한건 아닙니다.


    방법은요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
    우리엄마가 우리 남동생 그렇게 버릇고쳤어요
    우리남동생은 돈 안줄때 그런증상이 심했거든요
    그게 더 애를 망치더군요
    그래서 모든 경제권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니 지가 나가서 돈벌고 돈벌다보니 세상이 어떻다는거 알고
    그리고 정신차렷습니다.
    그동안 우리집 마음고생한거 이루다 말 못합니다.


    해주지 마세요
    지금 엄마문제는 아들 하나라고 모두 다 해주다 보니 해주고 욕들어먹는 형국이잖아요
    모든걸 끊으세요
    23살이면 혼자 나가서 돈벌어 지벌어 먹고도 사는 나이입니다.
    왜 걱정합니까?
    세상 무서운줄 알고 부모 고마운줄 알면 안그럽니다.

  • 57. ...
    '10.8.18 5:10 PM (122.17.xxx.195)

    근데,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는 어떤가요?
    또 아들과 그 주변인들-친구,선배 기타등등-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만약 그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이어가지 못한다면 아드님도 정서적인
    결함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그렇지않고 엄마하고만 저런다면 원글님께 더 문제가 있습니다.죄송하지만...

  • 58. 근데여..
    '10.8.18 5:22 PM (203.126.xxx.130)

    원글님과 남편분, 아드님 어렸을 때 양육 방식은 어땠나요? 자유롭게 키웠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의 자유인지. 어렸을때부터 본인이 꼭 끼고 키우셨나요, 아니면 중간에 양육자가 자주 바뀐다거나 그랬나요. 사춘기 오기 전에 아동기까지 집 안에서 대화는 충분히 많이 하셨나요, 아이의 감정이나 사소한 일들 서로 나누고 아이도 엄마, 아빠에게 표현 많이 하고 그런 정서적 교류가 있었나요. 집안 분위기가 어땠나요. 외동이라고 '너는 어때야 한다..'이런 부담을 많이 주셨는지요. '자유롭게 키웠다..' 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구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정서적 소통 없이 의식주만 해결해주고 감정적으로 방치해버리는 경우, 그것도 다른 의미의 학대라고 보거든요. 아무튼 사춘기부터는 쌓인게 폭발할 시기니 그렇다치고, 그 이전 양육 방식이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 59. /
    '10.8.18 5:26 PM (175.118.xxx.16)

    세상에 제일 힘든 게 자식 잘 키우는 것인가 봅니다.
    위의 댓글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긴 한데
    원글님 마음은 정말 찢어질 것 같아요.
    아들이 이상하다는 말도, 엄마로서 양육이 잘못되었다는 말도 모두 상처일 것 같아요.
    힘 내시구요...
    먼저 아드님한테 이 문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심각하다는 걸 인지시켜주시고
    함께 상담을 받으러 가보시는 게 제일 좋겠어요.
    아드님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애라면 지금의 생활이 무척 괴로울 거라고 봐요.
    만약 아드님이 이도저도 모두 거부할 경우,
    진심으로 이 놈 자식 다시는 안본다는 각오하시고 끌고라도 가세요.
    원글님을 위해서만이 아닌 아드님을 위해서라도...

  • 60.
    '10.8.18 5:27 PM (124.56.xxx.217)

    저기요. 중국집에 뭐 시킬때 뭐 먹을 지 안 물어보고 시킨다는 게 저로서는 좀 상상이 되질 않거든요. 아까부터 이게 걸렸었는데 아무래도 저는 이 대목이 좀 이상해요.

  • 61. 안타까움
    '10.8.18 5:44 PM (122.100.xxx.53)

    저는 아드님이 여기다 글 한번 썼으면 좋겠네요.
    우리 엄마는 내가 이럴때 이러하신다..그럼 어느정도 선이 그어질거 같은데
    솔직히 원글님이 쓰신 글만으로는 짐작하기가 어려워요.
    사람은 알게모르게 자기 위주의 글을 쓰니까요.
    그리고 윗윗님 말씀마따나 아주 애기가 아니고는 중국 음식 마음대로 시키지 않는건 맞구요,
    만약 아들이 바쁜 상황이라 엄마가 아무거나 시켜줘 그랬다면 모르지만
    초등생은 저희 아들도 제맘대로 시켰다간 야단나요.왜 안물어보고 하냐고..
    원글님도 좀 더 자세히 풀어 써주셨으면 좋겠고
    이 글을 보고 있고 엄마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아드님도 진솔하게 마음을 담아
    글을 써주면 좋겠네요.
    여기 의외로 심리 상담의 박사인 분들 많아요..자격증만 없다뿐이지.

  • 62. 비싸요
    '10.8.18 6:08 PM (61.79.xxx.38)

    저도 원글님말씀만 듣고는 아들이 너무해 보이지만 윗님말씀처럼 왜 아이가 그렇게 됐는지 것도 알아봐야겠어요.
    부모교육 이런데 가보면,울고 상처받는분들중에 외동아들 엄마들이 많더라구요.
    외동애들 여자애든남자애든 엄마들이 나쁜말로 많이 집착하고 아이만 바라보는건 사실이잖아요.
    사춘기정도되면 한번은 터지더라구요.애들 대부분사춘기때 터지지만 외동애들은 심하던데..
    맨날 보는 사람이 엄마요,말하는 사람이 엄마니,평소에 말해도 안통했을것이 뻔하고..
    그게 아주 나쁜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네요.글에도 평소에 엄마가 일방통행이었다 이런느낌 주네요.독립이나 군에 갔다오면 어떨게 달라질란지 모르겠는데..말이 안통하면 안볼수밖에없겟어요.

  • 63. 아들
    '10.8.18 6:17 PM (115.137.xxx.2)

    원글님 글 보면요....
    어딘가 핀트가 안맞아요
    원글님 성격 조용하고 유순하다고 하셨죠?
    근데 그렇다고 꼭 다른사람들 의견잘 받아들이는건 아니랍니다.

    수박요? 나이가 한두살도 아니고 지가 먹고싶으면 갖다 먹습니다
    못하면 수박달라는 말 할줄 알아요
    나이도 23살이나 먹은녀석 혼자 굶어죽겠습니까?
    그냥 내버려 두세요.
    기본적인것만 해주시고 본인이 원해서 엄마 이거해주세요 할때까지 가만 내버려두세요.
    사실은 제 주변 가까운분중에 두분이 그런분이 계신데 기본적으로는 나쁠거 없죠
    방치하고 학대하는 부모보다야 백만배 낫지만 지극정성으로 해다 받쳐가며 키우는 분들보면 결국은 본인만족이 더 급해보여요.
    옆에서 보고있으면 정말 저 애는 얼마나 지긋지긋할까 싶을정도인데 의외로 거부못하더라구요

    원글님 아들이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대드는건 물론 싸가지 없고
    오늘처럼 비오는날 두드려 맞아야 정신차려야 할일이지만 원글님께 몰표는 못드리겠습니다
    아들더러 글 올리라고 하세요
    이 상태로 상담하러는 절대 안갈테고 글올리면 아줌마들이 최대한 편 들어주겠다더라 하세요
    얼마나 가슴속에 쌓인게 많은지 더도말고 딱한번만 풀어놔달라고 부탁하시고
    아들이 한번 얘기하면... 그냥 해달라는대로 들어주세요.

    중국집 얘기 저도 이상하게 콕 박히네요 어떻게 안물어보고 시킬수가 있는지요....
    본인이 원하는걸 본인입으로 말하게 도와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 64. 글세요
    '10.8.18 7:00 PM (124.195.xxx.82)

    이유는 있겠죠

    근데
    이유 있다고 사람 관게에서 기본적인 예절을 무시해도 되나요
    어린애도 아니고
    스물 셋이에요
    저도 갓 스물된 아이가 있어서 엄마눈에는 어린애로 보인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성인이면
    소통의 기본 예절은 알아야지요

    불만을 여러차례 얘기해도
    원글님이 자기 주장이 강해서 묵살했다
    고 짐작하게 하는 귀절은 없어보이는데요.

    부모가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이고 안식처인건 맞지만
    아드님이
    자기 문제의 탓을 전부 엄마에게 돌리는 걸로 보여요

  • 65. ....
    '10.8.19 12:53 AM (221.139.xxx.221)

    지금이야 수박 갖다줬을 때 고래고래 고함지르면 '안 먹으면 안 먹는다고 말하면 되지' 라고 말하는 어머니시겠지만, 아드님이 어릴 때도 그러셨나 한 번 돌아보세요. 아마 그때는 안 그러셨을 것입니다. 지금 수박 맛있다, 밥먹고 과일 먹어야 된다, 엄마가 이렇게 갖다주기까지 했는데, 그냥 먹어라, 이런 식으로 정말 '과일 하나 먹는 것에도' 별별 이유를 다 갖다 붙여 사실은 어머니 되는 분이 하고싶은 대로 아들에게 강요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한 번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원글님 댓글에 '화 한번 내본적 없는 분' 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도 걸리네요. 화를 내본 적이 없다는 말씀인즉 그럴만한 상황이 없었다는 얘긴데, 아드님이 고1이 되기전까지는 어떤 트러블도 없었다는 점이 오히려 무섭습니다. '노'라고 말할 수 없는 부모님이었다는 뜻이거든요.

  • 66. ..
    '10.8.19 1:22 AM (111.118.xxx.63)

    근데..13살도 아니고 23살인 아들이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구는게 이상해요
    저라면..밥? 니가 해먹어라..수박가져다주는게 싫어? 그럼 먹고싶을때 니손으로 먹어라
    하고 아예 신경꺼버리겠어요
    아무리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어도 저정도 일로 저런 반응을 보이는 아드님은 분노조절이라는 능력이 떨어져보여요
    그냥 독립해서 니혼자 살아라하세요

  • 67. 음...
    '10.8.19 1:25 AM (121.168.xxx.49)

    원글님과 아드님이 궁합이 안 맞는 듯한데요.
    독립시키시는게 어떠실지?
    23살이나 된 청년이 부모에게 저런 식으로 한다는 것도 이상하고,
    윗분들 말씀하신 것들도 다 일리가 있으니까요.

  • 68.
    '10.8.19 1:58 AM (122.36.xxx.41)

    보통 남편이 아내를 무시하는 행동을 자녀앞에서 보이면 자녀도 아내를 무시한다는데.

    혹시 남편과는 어떠신지요.

    아들이 정말 너무하네요.상전이 따로없네요. 그것도 진상떠는 상전.

    제 생각에도 돈주지마시고 자기 힘으로 한번 살아보라하시며 방하나만 얻어서 내쫓으세요. 생활비도 벌어보고 혼자 살아보라하세요.

    어디 자기를 낳아주신 엄마에게 상전 노릇하려고한답니까?

    고생해봐야 부모 고마운것도 압니다. 고생 시키세요. 사회나가서 얼마나 세상이 냉정하고 자기 뜻대로 절대 되지않는지. 엄마의 따뜻한품이 얼마나 좋았는지 느끼게 해주세요. 막노동을 하던 편의점알바를 하던. 본인 알아서 살아보라고 내보내세요. 뼈져리게 느끼고 고생하고 집이 행복했고 엄마가 정말 고마웠다는거 느낄수있게 되길 바랍니다.

  • 69. 진심으로..
    '10.8.19 2:21 AM (114.206.xxx.132)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부모와의 갈등 없이 애들이 자랄 수가 없죠. 그래도 아드님이 화를 내면서라도 얘기를 한다는건
    엄마랑 풀어야겠다는 의지가 눈꼽만큼이라도 남아있는 걸로 보이는데...

    아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아마도 그만큼 화를 내게 만든 이유가 서로간에 있겠죠..

    저도 엄마입장인데 그냥 참고하시라고 써보면 저는 애한테 다 물어봅니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다 물어보고 함께 상의해서 결정했어요.
    물론 본인이 원하는 걸 하게 내버려뒀는데 단순히 과일이라고 하더라도
    제가 먹고 싶어서 손질해서 먹을 때 애한테 물어보는거죠.
    엄마 과일먹는데 너도 먹을래? 하고..
    먹겠다고 하면 주고, 안 먹겠다고 하면 안주고..

    아들한테 물어보질 않고 하셨던 건... 엄마가 성격이 유순한 것과는 달리 선택권을
    아들한테 직접 주지 않았다는 게 아마도 큰 압박이 되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아들은 아들대로 얘기로 풀어보려 했지만 안되니까 저렇게 된 거겠죠...

    감정적으로 뒤섞인 상태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화가 이어지긴 어려울꺼 같은데
    그래도 희망은 있어 보이네요..
    아드님 얘기에 귀를 많이 기울여보세요.
    아드님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간 많은 싸인을 엄마한테 보냈을꺼에요...

  • 70. 로긴
    '10.8.19 2:26 AM (211.41.xxx.157)

    글 읽다가 글 쓰려고 들어왔습니다.
    제 생각엔 원글님의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전 과일 줄 때 꼭 물어봅니다.
    먹고 싶을때도 있고 먹기 싫을 때도 있으니까요.
    갖다 주고 안먹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갖다주니 먹기 싫을때 억지로 먹을 때 있었을 것 같구요.
    전 중국집 음식도 꼭 물어봅니다.
    사람이 짜장면 먹고 싶을 때 있고 짬뽕 먹고 싶을때 있지 않나요?
    당연히 물어봐야죠.
    전 제가 짜장면 먹고 싶을때 아이에게 물어보고 먹고 싶지 않다고 하면 그냥 제것만 시킵니다.

    아마 전 그런 사소한 것들이 쌓여져서 지금 그렇게 막나가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아들은 한번쯤 물어봐주길 원해서 자꾸 말하는데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한번도 물어봐주질 않고..
    엄마의 입장은 그게 뭐 어때,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아들은 물어봐주는 걸 간절히 원하고..

    아들과 궁합도 안맞을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누군가 양보하면 되는데 서로 양보하지 않으려 하니까요..

  • 71. 아들이 훈계?
    '10.8.19 2:30 AM (211.44.xxx.175)

    원글 읽으면서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 한 가지.....

    아들이 엄마를 훈계한다, 타박한다고 표현하시고 계시네요.
    평소 모자 간의 권력관계가 다른 집과 다를 거라는 느낌입니다.
    즉, 엄마가 아래고 아들은 위.

    아들이 엄마 알기를 뭐로 아는 거야 당근 시정해야 할 일이지만
    특이한 것은......
    원글님 자신이 스스로를 아들 아래에 두고 있으며
    아들이 자신을 훈계한다는 것을 당연시한다는 거에요.


    집안에서 원글님의 위상이 어떤지요.
    남편도 혹시 원글님을 그렇게 하대하나요........

    아들과의 관계 정립 이전에
    원글님 스스로 자존감을 가지셔야 할 듯 합니다.
    왜 아들이 엄마를 훈계하고 타박합니까?
    왜 그렇게 아들에게 쩔쩔 맵니까?
    아니, 중국집 배달된 거 받아주는 것이 무슨 그렇게 큰 일이라고
    그거 미리 물어보지 않았다고 그렇게 화를 내냐구요.

    어쩌면.... 원글님은 아들에게 학대 당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심리적인 학대.
    엄마로서의 정당한 위치를 인정해주지 않고
    자신이 부리는 아랫사람처럼 소리 지르고 훈계 하려드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시정.... 글쎄요, 고칠 수도 있겠지요.
    장기적으로 가족상담받고... 노력하면요.
    하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요원한 일이라면............
    아들에게 쿨해지세요.
    아들은 이미 다 자랐고
    원글님은 이제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너는 니 인생을 살고 나는 내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세요.
    밥을 먹든 굶든 간식을 먹든 말든 상관하지 마세요.
    가능하면 아들과의 접촉을 줄이세요.

  • 72. 제 생각은...
    '10.8.19 2:45 AM (222.237.xxx.25)

    물론 지금 드러난 행동만 보면 아드님을 욕하는게 맞습니다만,
    아드님이 정신팔고 있는 다른 일이 있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는 전제하에,
    전 조금 다르게 봐집니다.

    자기에 관한일을 제 맘대로 해석하고 행동한다는 아드님의 말을 보면, 아마 원글님이 그러셨을거 같습니다.

    원글님 계속 자기는 아무 문제 없다는 듯 얘기하시는데, 최소한 아드님과의 관계에서만은 그건 아닌거 같네요.

    아드님이 얘기하는 소통의 문제, 원글님의 댓글에서 저도 느꼈거든요. 문제의 정곡을 피하고, 전혀 상관없는 얘기하시는데...

    저 화 안내는 사람 싫어합니다. 왜냐고 하시겠죠?
    그들은 자기가 화 안낼만한 일들을 하고 삽디다.
    대신 주변 사람을 화나게, 그것도 미치게 만들지요.

    지금 아드님이 그런 상태같아요.
    아드님이 그랬잖아요. 엄마는 그렇게 해야 알아듣는다구요.
    그런 사람한테 차근차근 설명해라 그런거 안돼죠.

    원글님! 정신차리시고 아드님의 말을 마음을 열고 그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아무런 왜곡도, 자기 변명도 마시구요.

    그리고 아드님의 의견을, 의향을 물어보세요!

    아드님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선의로 하는 행동이어도, 받는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하면 안됩니다.
    그게 배려입니다.

    그런 다음엔, 님 스스로 부모로서의 권위를 세우고 지키세요.
    만약 처음의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이건 저절로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글님께서 그 점도 노력하셔야 할겁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독립이나 전문가의 치료 이전에 원글님과 아드님이 관계회복의 기회를 가져보길 권하며 말씀드렸습니다.

  • 73. 원글님 보세요
    '10.8.19 2:55 AM (119.70.xxx.162)

    젊은 남자분들이 많이 들어오는 사이트에 죄송하지만
    링크를 걸어놨습니다..그 답변을 참고하세요..^^

    http://bit.ly/9mDINv

  • 74. 혹시여~
    '10.8.19 3:17 AM (75.83.xxx.26)

    남편분이 원글님께 좀 막 대하시지 않으시던가요?
    지금은 고치셨더래도 어릴적에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랐거나요~
    10세 이후부터 12세13세 사이에 보고 배운것들로 인해 어떤 관념이 생긴다고 해요~
    경제 관념... 예의 와 상식 개념등 ...결혼 관념..성관념..배우자 관념... 등등이요~
    그때 보고 자란 환경이 늘 엄마가 당하고 아빠가 무례하게 하고 그런 모습을 봤다면
    그것도 어느정도 지장이 있다고 봅니다~

  • 75. ......
    '10.8.19 6:41 AM (216.160.xxx.230)

    아들의 이상한 성격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게 목적이셨다면,
    아들이 소리지른 건 아들이 잘못하는 게 맞구요.
    그 원인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원글님이 귀를 닫고 계신 듯한 느낌인데요.

  • 76. 냅두세요
    '10.8.19 6:51 AM (112.150.xxx.180)

    걍 놔두세요
    밥을 먹건 잠을 자건 뭘 먹건 말건..23살이면 본인이 밥 차려 먹을수 있잖아요
    식구들 밥 차릴때 아드님 밥은 쏙 빼세요
    너한테 묻는거 귀찮아서 안 묻는다 이제부턴 니 일은 뭐든 니가 알아서 해라하구요
    빨래 빤스한장 빨아주지 마세요
    빤스도 멋대로 빨았다고 뭐라고 하면 어쩌나요?
    방청소 해주시는지 안해주시는지 모르지만 해주지마세요
    용돈 당근 주면 안되죠
    용돈도 허락받고 줘야 할텐데 걍 주면 무~~~~척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요?
    줄때도 헌돈 새돈 것두 물어봐야 할거 같은데 그럼 너무 골치 아프잖아요
    모든 관심과 경제적 물리적 생활쪽까지 다 지원 끊으세요
    우리집에 없는 사람이려니..하고 살겠다고 나는 더이상 네게 관심받기도 관심주기도 싫다고 니 인생 니가 알아서 살라고 하세요
    이게 너랑 나의 최선인거 같다고..서로 안주고 안받고 요즘 애들 말하는 쿨~~~~~~~한 관계로 살자고 하세요

  • 77. 제가
    '10.8.19 7:54 AM (218.237.xxx.213)

    보기엔 우선 아드님이 심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우선은 아직 사춘기 안 끝났습니다. 남자 23살이면 아직 사춘기예요. 그리고 그 사촌기때의 행동이 습관이 된 케이스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는 물론 외동이라서 그렇겠지만 성격적으로 엄마보다는 아빠를 닮은 건 아닌가요? 매사를 planning하고 싶은 성격은 엄마라 할지라도 자기의 삶 속에 들어올때는 미리 신호를 주고 들어오기를 바라는 한국서는 흔치 않은 극단적인 individualist는 아닐까요? 저도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계획없이 와이프가 불쑥불쑥 저지르는 행동이

  • 78. 으음
    '10.8.19 8:18 AM (61.101.xxx.48)

    제가 보기엔 어렸을 때부터 원글님이 아드님의 의견이나 생각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해서 억눌렸던 감정이 사춘기를 기점으로 폭발한 것은 아닐까요?
    한 번 아드님이 어렸을 때 원글님이 어떻게 대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 79. 이미
    '10.8.19 8:34 AM (122.32.xxx.63)

    댓글이 많지만..저도 아직 어리지만 고집센 외동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남일 같지 않아 글 남겨봅니다.
    일단 위에 어떤분이 엠엘비파크에 링크 해 놓으신 거 꼭 읽어보시구요...

    지금 당장 아드님이 변하거나 변화시키긴 어려울 거고...어머님이 나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시고 전문가 상담 받아보세요. 저도 어떤곳이 좋을지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요.
    그냥 동네 정신과 같은 곳 말구요. 가족상담이나 청소년 상담 전문적으로 하는 분 찾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서 님이 변하시면 아들도 서서히 변할겁니다.

  • 80. c
    '10.8.19 8:58 AM (59.23.xxx.152)

    놀라겠어요.
    아들이 엄마에게 이유야 어떻든 고함치는 것이요.
    요즘 무녀독남 무남독녀 많은 세상이지만 혼자라고 다 그렇지 않아요.
    물어보고 매번 무엇을 결정한다는 것도요.

  • 81. 상전이네요
    '10.8.19 8:58 AM (220.77.xxx.43)

    이건뭐 자기한테 결제받고 하라는것과 똑같네요. 저도 원글님 행동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억눌려 있던게 이제야 폭발하는거 같네요. 가만히 내버려 두시고 조용할때 둘이 얘기 나눠보심이...

  • 82. 엄마의 입장으로
    '10.8.19 9:12 AM (116.32.xxx.194)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그런 아들을 보는 마음이 답답합니다

    그 아들을 어릴때부터 엄마가 길렀다면
    차분하게 지난날의 아들 성장 과정을 생각해보면
    분명한 이유와
    아들이 왜 그러는지 엄마는 알겠지요

    그런데 엄마가 그 문제조차 원인파악이 안되시는 분이라면
    전문 상담으로 도움을 받으셔야겠지요

    벌써 몇년이 지나도록
    그 상태에서 아들을 품어도 보고 때려도 보고 달래도 보고
    엄마의 나름대로의 처방이 있었을텐데요

    그 아들의 반항과 분노를 다스릴수 없으셨으니
    이제는 정말 상담을 받으셔서 관계가 회복하시기를 권해 봅니다

    엄마로서의 최선이
    아들에게 반항과 분노로 돌아온다면
    그 아들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허물을 부모님이 품으시고 꼭 상담 받으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열매 맺으시길 빌어봅니다

  • 83. .......
    '10.8.19 9:20 AM (128.134.xxx.85)

    인격장애인 것 같습니다.
    정신과에 가서 진찰을 받으세요.

  • 84. 남일 같지 않아요.
    '10.8.19 9:25 AM (221.148.xxx.35)

    댓글이 많은데도 남일 같지 않아서 저도 글을 남겨봅니다.
    원글님께서 이 수많은 댓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요.
    바로 제 동생이 그랬어요. 중학교때도 약간 그러다가 고등학교때부터 심해졌어요. 현재 24이구요.
    저랑 언니 모두 부모님과 관계가 원활한데 남동생만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모든 방법을 써봤습니다.
    먼저 돈을 끊고 집에서 나가라 했더니 한순간 고분고분 해졌지만
    그게 다시 마음에 상처가 됐나봐요.
    어느순간 자기 모아둔 돈으로 고시원 얻어서 가출을 했습니다.
    일주일,, 한달.. 돈 없어지면 들어올 줄 알았는데 연락도 안되고
    집에서 부모님은 눈물로 날을 지새우셨어요.
    그때는 정말 지옥같은 날들이었어요.
    싸가지 없어도 좋으니 제발 집에만 들어와라..이랬죠.
    나중에 알고보니 사채까지 썼더군요. 애가 똑똑한 애구 평소에 절대 사채, 도박은 안된다던 애였는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 했는지..
    너무 무서워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간신히 소재를 알아내고 정신과에 한달간 강제입원도 시켰어요.
    여기가 단지 약물치료만 하는 곳이 아니라 상담도 하고.. 의사선생님도 신뢰가 가는 곳이었는데
    어느 정도 호전이 있나 싶었지만 아직 크게 바뀐 건 없었어요.
    다만 동생이 가지고 있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들어도 전혀 이해도 안가고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대화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게 작년 1월이네요.
    이후에도 동생은 집에서 정말 별일 아닌 일에도 화를 내고 그랬습니다.
    예전보다 약간은 좋아졌지만 가족이라도 같이 생활하기 넘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 남편(당시는 결혼 안했지만요^^)이 그러더라구요.
    모든 가정에 다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
    잘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해결 되어 있을 거다.

    이게 맘처럼은 안 됐어요.
    문제가 되는 행동을 방치해야 하나.. 믿음을 가지고 대해도 금새 배신당하고
    아무리 대화를 해도 오히려 결국엔 반발만 사는 건 아닌지..
    그래도 계속 노력했습니다.

    대화를 할 때 원글님 입장을 설명하고 싶겠지만 일단 참으시구요
    최대한 들어주세요.
    진심으로 공감하려 노력하시구요..
    내 입장을 설명해서 상대방의 잘못을 깨닫게 하려하거나
    상대방에게 이해를 얻으려 하면 이 문제는 풀어질 수 없어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지만 들어주세요.
    분명히 아드님도 엄마랑 잘 지내고 싶으실 거에요.

    제 동생 정말 많이 착해졌어요.
    이젠 예전 자기 행동 얘기하면서 부끄러운 웃음도 짓구요.
    예전에 상처받았다던 엄마아빠의 행동을 이제는 엄마아빠 세대의 사랑표현 방식은 그런 것이었다.. 라고 이해하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 85. 이유야
    '10.8.19 9:31 AM (124.49.xxx.81)

    있겠지만 , 어린애도 아니고 나이가 그만큼 되었으면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 하고 잘못을 알고 고칠려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디 엄마에게 버럭할수있는지, 정신병자가 아닌담에야 이해해줄수도 없습니다
    일단 병원에 가서 상담부터 받아야겠어요
    엄마가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이들도 많은데
    원글님의 글에 든 사례는 정도가 넘 심해요

  • 86. .
    '10.8.19 9:33 AM (121.135.xxx.78)

    "내 입장을 설명해서 상대방의 잘못을 깨닫게 하려하거나
    상대방에게 이해를 얻으려 하면 이 문제는 풀어질 수 없어요."
    이 댓글 참 좋네요..
    그리고 mlb파크인가,, 링크된,, 거기 댓글 중 엄마의 "피해자 코스프레" 정말 옳은 말입니다. 사람 미치게 하지요..

  • 87. 다정다감
    '10.8.19 9:34 AM (211.243.xxx.238)

    안쓰럽고 마음이 아픕니다.
    아들이 막 소리지르고... 동네 창피할 정도이면.... 문제가 있네요.

    뭔가 아드님에게 응어리진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게 세상이든, 사회이든... 할텐데
    엄마라는 창구를 이용해 폭발시키는 것 같네요.

    아드님...
    차근차근 생각해 봐요,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엄마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와 속 얘기를 나눠보구요...

    엄마한테 그러지 마세요...
    피눈물 흘리십니다, 왜 여기에 글을 올리셨겠어요?
    아들 흉 보려구요?
    위로 받으시려구요?
    아닙니다! 아드님과 발전적인 따뜻한 관계를 원하시는 거에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일단 어머니께 소리 지르진 마세요... 군대도 다녀오고, 스무 살도 넘었잖아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머니께 다정하면 제일 좋겠지만...
    일단 소리지르진 마세요...
    어머니 뿐 아니라 여기의 모든 어머니들도 눈물납니다.

  • 88.
    '10.8.19 9:37 AM (203.229.xxx.5)

    아드님이 이해가 되요... 위에 많은 분들이 이미 현명한 말씀 많이 하셨지만...
    아들은 원글님이 주는 사과 반쪽에도 무언의 강압을 느끼는 상태에요... 현실적으로..
    이미 23살이 되도록 본인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처리당한' 상처가 깊은 탓에
    이젠 작은 일마저도 그 상처를 쑤셔서 미친듯(스스로 자괴감을 느낄정도이지만) 반응하게 되는 것 같네요... 사과를 가져다 주는 작은 일조차도 자기 의사를 짓밟는 많은 욱씬거리는 상처들을
    자극하는 행위로 느껴지지 않나 싶어요
    아드님의 분노는 이미 걷잡을수 없을 정도라서 건드리기만 해도 폭발인 상태라서 두분이 평화롭게 해결을 지금상태로 한다는 것은 어려워요
    아들을 사랑하지만 그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진단을 하고 옳지 않은 부분을 도려내고 새 살이 자라는 과정을 고통스럽지만 겪을 용기를 원글님이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부모가 이미 겪은 경험을 토대로 사실 더 나아보이는 길을 아이에게 제시하고 싶지만
    직접 그것을 주면 소화하지 못해요...
    아이가 몸으로 부딛치고 깨닫고 선택하는 자유를 주지 않으면...착한 아이의 비극은
    사춘기 때 끝나고 말아요
    가정에서 겪지 못해왔던 소소한 결정권과 자유를 군대에서 이미 겪고 온 아드님은
    어떤 좌절을 느낄때마다 그것에 대해 어머님에게 화살을 돌릴지도 몰라요
    아드님의 잘못을 떠나
    부모이기에 더 책임을 느끼고 먼저 품는 용기를 가지신다면... 희망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전 아드님이 원글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그렇게 고함도 지르고 자신의 목소리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렇게 절박하게 호소하는 아드님의 목소리를 들으니 원글님이 용기를 내셔서 꼭 상담을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89. ..
    '10.8.19 9:39 AM (124.111.xxx.80)

    제가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부모 자식간에도 정말 궁합이란게 있구나 입니다.
    (저는 자식과는 찰떡이지만 친정엄마와는 최악도 그런 최악이 없었습니다.)
    내 선택권이 아니기에 무조건 그냥 떠안고 가야할 운명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살떨리는 뽑기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겠습니까?

    원글님 아드님은 저희 친정엄마같은 사람하고 단 하루만 살아보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리 엄마가 진짜 천사였구나 싶을테지만 필시 지금은 그런 생각은 커녕 맘속에 불만스런 구석만 가득할겁니다.
    그러니 저런 행동이 나오는거구요.

    여기서 참 안타까운게...........<외동아들인데 무얼 안해주고 싶겠습니까> 라는 부분입니다.
    아드님이 어머니을 저리 진저리치며 맘대로하지 말라 버럭거리며 날뛰는데 아직도 그 말씀이 나오십니까?
    그냥 냅두세요. 아주 푹...............냅두시고 관심 끊으십시요.
    만약에 집에서 내보내 따로 살더라도 최소한의 살아갈 원조만 해주십시요.
    이거 정말 중요 포인트입니다. 절대 넉넉하게 주지 마세요.
    그런 언젠가는 아들이 먼저 와서 얘기할겁니다. 이젠 그 지긋지긋했던 엄마의 간섭이 그립다고.

    그리고 원글님도 이젠 변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신다면 아들 결혼시키고 나서 더 큰 문제가 원글님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90. 성격장애
    '10.8.19 9:40 AM (222.68.xxx.109)

    어머님 아들 둘다 정신과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아드님때문에 병원에 가셔도 부모님도 기본적인 검사를 하더라구요.
    병으로 보입니다.

  • 91. ..
    '10.8.19 9:52 AM (180.64.xxx.55)

    혹시나 어머님계서 키우시면서 아들을 위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소리만 안질렀지 계속 어머님 생각을 강요하시거나 아들한테 선택권을 주시지 않으셨는지요..
    부끄럽지만, 저의 과거를 보는듯해서 글 남겨요..
    저는 아들입장이 되서 써 볼께요.. 다만 저는 딸이구요.
    저의 어머님도 밖에서는 사람들과 잘 지내십니다. 헌데 가족들 사이에서는 좋은일 하시고도 본인의 말투나 계속되는 설명과 잔소리로 짜증으로 힘들어 합니다.
    분명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신다는거 저도 분명히 잘 아는데.. 어머님이 계속 간섭을 하면 숨이 막혀오드라구요..
    예를 들자면,,
    같이 슬리퍼를 사러 갔습니다. 저는 굽이 없는걸 사고 싶고, 어머님은 굽이 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허리에는 굽이 어느정도 있는게 좋아고 자꾸 강요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별거아닌거고 그냥 제가 원하는 신발모양이 있었기에 그냥 제가 사고 싶어하는걸 사고 싶습니다. 대학생이니깐 제가 선택하고 싶은거죠. 결국은 여기서 옥신각신하다가 싸움이 되고..내가 원하는 신발 사려왔는데 왜 그러시냐고 저는 그러고 어머님은 다 널 위해서 그러는데 왜 마음을 모르냐고 그러다가 결국은 제가 원하는거 사라고 니 맘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그러고 몇일동안은 그 신발 불편하지? 봐봐 엄마가 사라는거 사지 그랬어.. 이러시면서 저를 또 숨막히게 합니다..
    그냥 어머님이 원하는걸 살수도 있어요. 그런데 한두번도 아니고 모든것이 다 어머니가 넌 이렇게 해 저렇게 해 하면 피곤해지더군요..
    물론 어렸을때는 어머니 취향대로 머리자르고 옷입고, 물건사고 모든게 엄마취향이었습니다. 근데 크니깐 그렇게 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저희 어머님 역시 저를 위하는거 압니다. 도시락도 정성으로 싸주시고 옷도 참 좋은걸로 사주시고 하셨죠..
    근데 저에겐 선택권이 전혀 없는 하루하루였습니다.
    항상 저에게 물어보시긴 하셨지만 선택은 어머님이 원하시는쪽으로만 하셨어요..
    그게 저도 모르게 반항심이 생겼고, 커서는 작은일에도 어머님이 알고자 하면 저에게 상관하지 말라는말을 내뱉곤 했네요...(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반성 많이 합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어머님을 가끔 보기 때문에, 어머님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리고 잘 받아치려고 합니다. 늘 붙어 있으면 신경질이 나는거라도 멀리 떨어져 있으면 엄마한테 잘 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위에 아드님, 군대 갔다와서는 잠시 좋은 아들이었다고 글 봤는데.. 아마도 본인도 어머님한테 잘못했다는걸 반성도 햇었을겁니다. 헌데 그게 어렸을때 쌓인 몬가가 아직도 응어리로 있다가 엄마랑 대화하다 자꾸 나오는걸수도 있구요...
    아들에게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거 같애요. 그러면 본인도 판단하고 생각하구요..

  • 92. 전2
    '10.8.19 10:02 AM (203.229.xxx.5)

    전 아드님의 맘속에 계속 챗바퀴 도는 우울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사과를 또 엄마맘대로 '강요'하러 가지고 들어온다(숨막힘 또 앞으로 닥칠 싱겡이에 짜증)
    -> 그것에 항의한다 -> 엄마의 반응(...뻔한 희생자 피해자 너 좋으라고 한건데...) -> 굴복(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처리당한 심정..) or 폭주(난 미친놈이다 자책감)
    아들의 맘을 알아주셔요... 사과 자체가 아니고 사과를 주는 '손'을 보고 있는 아들의 마음을
    안먹으면 나 삐진다~~~ 나 상처받는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너 좋으라고 한건데
    싫으면 말지 너 정상이니(두번 죽이는거에요...)
    이미 강요와 무기력하게 반응하는 우울한 인간으로 아들을 망치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아들이 지금 반항하는 것은 정말 마지막으로 인간으로서 미치지 않고 살려고 하는 발버둥입니다
    만약 여기서 아드님이 수긍하고 원글님 바라는 대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포기'일 뿐이고
    아드님은 희망이 없고... 제가정을 가질 능력을상실한 병든 사람의 길을 갈지도 모른단 생각 듭니다

  • 93. 어머니께서
    '10.8.19 10:02 AM (121.146.xxx.59)

    카리스마를 키워야겠습니다.

  • 94. 제가
    '10.8.19 10:04 AM (122.36.xxx.11)

    보기에도
    정신과적 질환으로 보입니다.
    인격장애. 성격장애 라고 흔히 이야기 되는.
    정식으로 정신과를 찾아가세요
    치료과정에서 부모의 문제도 같이 해결해 나갈 겁니다.
    위에 댓글 중에도 엄마의 행동을 예리하게 짚어낸 글들이 보이네요
    원글님 본인은 본인을 모르는 법이지요.
    일단 원글님이 직접 해결할 한계를 벗어난 거 같아요
    정신과를 찾으세요. 놔두면 정말 큰일난다고 생각합니다.

  • 95. 당연히
    '10.8.19 10:05 AM (125.178.xxx.192)

    엄마가 만들어내신 결과죠.

    고1때부터 참고 사셨다 하지만 그 간의 발생했을 문제들을 생각하면
    집안분위기가 장난아니었겠지요.

    엄마랑 아들이 함께 상담을 받으면 제일 좋구요.
    먼저 엄마라도 받으셔서 심적인 부분을 풀어가시는게 좋습니다

    모자관계를 저대로 그냥 두신다면 평생 행복하지 않으실겁니다.

    아들에게 간곡히 얘기하세요.
    관계정립 새로 하자구요.

  • 96. 저도
    '10.8.19 10:27 AM (180.68.xxx.164)

    댓글하나 보탭니다.
    저희 시어머니와 남편, 시동생관계가 생각나 적어봅니다.

    저희 시어머니, 정말 엄청난 정성과 노동(가사노동이 좀 힘든 일이던가요...)으로 키우신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예전에 몸이 좀 안좋았는데, 3년동안 온 가족이 현미밥에 채식만 하셨대요.
    온갖 좋다는 것은 방방곡곡으로 다 구해오시고...
    이것은 하나의 에피소드예요. 하여튼 그 정성과 노력이 정말 대단하세요.

    바깥에서는 친구분들한테 정말로 인기만점이십니다.
    저희 집에 오시면 동네 친구분들한테 언제 집에 오냐고 만나자는 문자와 전화가 얼마나 많이오는데요.
    어머니가 안나가시면 모임이 무산되시는 경우도 있으신가봐요. 저는 그래요...어머니 연예인이세요..ㅎㅎ

    하지만 저는 위에 댓글중에 어떤분이 쓰신 '사과반쪽에도 느끼는 압박감...'에 동의합니다.
    또 어떤분이 말씀하셨던, '본인이 맞다고 느끼시면 누가 모라 해도 믿고 밀고 나가고 압력을 가하는 것'에도 동의해요. 저희 어머니가 딱 그러시거든요.

    평소에는 너무너무 좋으시지만, 자식들 일에는 본인이 맞다고 느끼시면 양보가 없으세요.(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몇년전 저희 남편이 직장에서 좀 일이 있어 몇달을 쉬고, 저는 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저한테 임용고시를 보라고 압박을 시작하시더군요.
    어머니한테는 얘기 못하고 남편한테 뒤집었더니, 남편이 아마 저 없는 사이에 어머니한테 화를 냈었나봐요.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니, 우리 어머니께서 제 눈치를 좀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
    '니가 섭섭했던거 안다...미안하다...하지만 아직은 니가 어려서 모르는데...좀더 나이들면...'
    그러니까, 어머니의 믿음이 절대로 틀린데가 없으며, 제가 싫다고 하는 행동 자체가 틀리다는 것을 아예 이해못하시더라구요.
    어머니 눈에는 제가 하는 행동이 무조건 틀린 행동이었어요.
    사람의 앞일에 어찌 정답이 있나요.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희망과 생각안에서 여러가지로 생각해서 해 볼 수 있는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어머니의 믿음! 길은 그것이고 그 길을 선택안하는 것은 틀리다는 그 믿음!
    정말 숨막히더군요.

    과일이나 음식도, 지금은 안그러시지만 저희 의사를 무시하시고 가져다 주시는 것..당연 많았어요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그것을 싫다고 안먹는다고 하거나 거부하거나 하는 것이, 그 의사가 전혀 전달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어요.
    저나 남편쪽의 감정에는 그저 무신경하신 것이죠. 중요하지 않은 것이구요. 아예 신경을 안쓰세요.

    저희 남편보면 어떤때는 안타깝고 화가나요.
    여기 보면 남편들 맛난 도시락 싸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희 남편은 제가 도시락 싸준다고 하면 싫어하고 부담스러워해요.(이것때문에 크게 싸운적도 있어요)
    퇴근해서 들어왔으때 제가 애들 재우며 종종거리면서 밥까지 차려줄라고 치면 놔두라고, 알아서 먹는다고 하면서 대충 된장에 밥비벼 먹어요.
    편하고 좋을때도 많지만, 전 알거든요...그냥 그런 관심 자체를 좀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어머니께서 무조건적으로 남편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베풀어 주시던 그 일방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며 자라왔기에, 지금도 그런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저희 시동생과는 정말, 관계가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 안좋았었어요.
    저희 시동생도 여기에 글쓰면 천하의 후레자식, 불효자식이라 하셨을지도 몰라요.
    저희집에 애 봐주러 오셨다가도 시간이 나시면(시동생이 혼자서 저희집 가까이 살았어요)
    시동생 혼자 사는 집에 가셔서 청소를 정말, 싹 해주시고 살림해주시고 하셨어요.
    당신돈으로 음식도 사다주시고, 청소하시고 이불빨래에 베란다 빨래에...
    저희 시동생, 퇴근해서 어머니가 청소하시고 계시고 그러면 말도 한마디 제대로 안했어요
    눈도 안마주쳤어요. 맨날 가라고 소리만 질렀구요. 물어도 대답도 안했어요.
    나쁘죠? 후레자식이죠? 하지만 저랑 남편은 다 이해해요.
    오시지 마시라고, 알아서 살겠다고 해도, 그 말이 절~대로 안먹히거든요.
    이 물건은 여기에 두고 쓰는 거니까 건드리지 마시라고해도, 그 사소한 한마디가 안먹히거든요.
    나는 이정도는 지저분해도 괜찮다고 해도, 사람이 어찌 짐승같이 그런데서 살 수 있냐면서 절대로 안먹히거든요. 그냥...감정전달이, 의사가 안통해요.

    지금은 어떤지 아세요? 어머니께서 연세가 드시고 힘드셔서 그 집에 못가세요. 청소도 못해주시고요.
    저희 시동생 훨~씬 좋아졌어요. 뭐랄까...처음 제가 보았을때는 사춘기 반항아 같았는데, 그렇게 어머니랑 사이를 두고 혼자서 지내니까, 얼마전에 보니까 많이 자랐다는 느낌, 그렇더라구요.
    얼마전에 남편이랑 시동생네 집에 갔는데, 저희 애들이 어리니까 가기전에 청소좀 해놓으라고 했었어요.(지금은 집이 좀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잘 못가시기도 해요)
    청소라고 해 놓았는데, 뭐...그래도 완전 지저분하죠...ㅋㅋㅋ..대충 물건만 치워놓았지 뭐..이건 먼지에..
    그래도 저는 깨끗하네...잘 치웠네...해요. 시동생 얼굴도 밝더라구요. 잘 놀다가 왔어요.

    글을 읽다보니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나서 써봤어요.
    반면 저희 친정엄마는 정말로 뭐랄까...좀 게으르시기도 하고 ㅎㅎ (시어머니에 비해서) 느긋하세요. 저희 남편은 그래요. 애들은 어머니(우리엄마)처럼 키우는 것도 좋은것 같다구요. 그렇게 키우면 된다구요. 친정보다도 시댁이 가면 훨씬 깨끗하고 좋지만, 그 관계를 생각하면 저희자식들이랑 엄마 관계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저희들 의사를 존중해 주시고, 들어주시고..그러시거든요.
    그게 지금 육아법처럼 그렇게 거창하고 막 그런게 아니었어요.
    속상하다고 막 울면서 그러면 조언하거나 그런거 없으세요. 그냥 마음 풀릴때까지 들어주세요.
    그리고 나면 이제 좀 맘이 나아졌냐? 괜찮냐? 이게 끝이예요. ㅎㅎ
    우리 엄마랑 어렸을 적 얘기하다 보면 '내가 좀 소극적이어서....너도 알잖아, 엄마가 막 그런때 뭐라고 하고 그런거 못하는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

    원글님 말씀이 '무한자유'를 주셨다고 했는데, 자유가 중요한게 아닌 것 같아요. 자유라는 것은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기의 의사가 반영되고 감정대로 할 수 있다는 느낌이잖아요.
    본인이 자신의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소통되지 않는다고 느끼는데, 과연 그게 자유일까...싶어요.
    그게 공감이 되고 소통이 되고, 싸우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그런 것인데, 아마도 아드님한테는 그런 느낌, 엄마가 자신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것을 중히 여긴다는 느낌이 없는 것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자라면서 먹고 싶지 않은 과일이 앞에 놓이는 일은 전혀 없었구요. 물론 엄마가 저한테 묻지 않고 과일을 깎으시는 일도 당연 있으시죠. 하지만 그것은 엄마가 드시고 싶어서 깎는 것이고, 어떤때는 저한테 묻지도 않고 혼자 드세요.
    그걸 보고 먹고 싶으면 옆으로 슬그머니 가서 같이 먹고 있기도 하고, 싫으면 안먹고, 그러는 것이죠.
    짜장면이나 그런거 먹으면 당연히 저한테 물으시고 시키시고, 좀 자라서는 제가 주도해서 시켰어요. ㅎㅎ
    그런 사소한 데서는 전혀 갈등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시댁은 좀 다르더라구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글 줄입니다.
    한마디만 더보태면, 저 위에 어떤님께서 원글님이 혹여 잘못하신 일이 있더라도 23살의 아들이 엄마에게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쓰신 부분이 있었는데,
    23살이면 아직 어려요. 저희 시동생은 서른중반입니다. 아직 한참 혼란스럽고 더 자랄 나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드님도 이 글을 보신다고 생각하면 저도 한마디 보태겠어요.
    아직은 어리고 답답하고 부모님 보호아래에 있을 나이이니 이런저런 반항도 해 보겠지만,
    이제 세월이 지나고 자라면서 어머니도 더 나이가 드시고 하면 아마 어머니가 어머니라기 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이해도 가고 그렇게 될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어머니로부터 감정적으로 독립하시고, 좀 거리를 두시고 성숙해지실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지 엄마가 객관적으로도 보이고 이해도 가고 하게 될 거에요.
    언제까지 품안의 자식인냥, 반항하고 모진소리하고, 짜증도 내고 하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좀 감정적으로 이성적으로 거리를 두시고 자신만의 영역을 쌓고 독립하는데 힘을 쏟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언제까지 젊으시지 않아요. 지금도 벌써 연세가 많으시죠?
    그런 엄마의 일거수 일투족에 짜증내고 영향받고 하지 마시고, 더 성숙하시고 독립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길어서 마무리는 대충하고 이만 줄입니다.

  • 97. ..
    '10.8.19 10:37 AM (203.229.xxx.5)

    적어도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나름의 최선을 다한 부모는 있을지언정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식교육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할때
    어머님께서도 아드님과 진심으로 마주하실수 있을거에요..
    지금 상태에서는 어머님의 표현(나는 아무 문제가 없고, 아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며 키웠다)
    에서 스스로를 기만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런 장담 할 수 있는 부모가 과연 존재나 할까 싶은데요 저는...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상대가 느끼는 것에 차이가 많다는 것을 어렴풋이 아시나 인정하시지 못하고 거부하시는거 같습니다 스스로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고 두려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니까 그래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 98. dma
    '10.8.19 11:12 AM (211.196.xxx.200)

    아드님이 청소년기에, 엄마가 자기 맘대로 모든 것을 결정해서 자기 인생을 재단하려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얻었던 것 같습니다.
    원글님은 그게 어떤 시기와 일이었는지, 당연히 기억하지 못하시고 계실 거구요.
    그러니까, 아드님은 아드님 나름대로 방어력이 발동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 99. ...
    '10.8.19 11:15 AM (112.150.xxx.72)

    바로 위의 저도님 댓글 보니 제 동생 생각이 나네요. 저희 남매는 엄마랑 외할머니가 같이 키우셨는데 두 분 다 원글님같은 면이 있으셨어요. 하나하나 다 챙겨주시고 먹거리에도 엄청나게 신경쓰시고 일은 하나도 안 시키시고....그게 약간 우리 스스로 뭔가를 찾아서 해야 할 공간을 없애버렸다고나 할까요. 제 남동생이 사춘기 시절에는 원글님 아들같은 행동을 좀 하더니 소심한 놈이라 그것도 얼마 못 가고 지금은 아무 의욕이 없이 살아요. 자기 혼자 스스로는 암 것도 시작할 생각도 못하고 결정도 못 합니다. 서른이 넘었는데도요.
    얼마전에 휴가라 친정에 남동생이랑 같이 갔는데 동생 자는 사이에 할머니가 동생 가방을 뒤져서 옷들을 다 꺼내셔서 피죤물에 담갔다 너시더라구요. 제가 하지 마시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소용이 없어요. 담배냄새가 난답니다. 그럼 담배피우는 놈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안 나겠어요. 동생이 일어나서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할머니 이러실까봐 자기가 새로 싹 빨아가지고 왔는데 이러신다고... 답이 없더라구요...

  • 100. --
    '10.8.19 11:22 AM (211.207.xxx.10)

    정신과나 심리상담소 찾아가셔서 가족치료 받으셔야해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그대로 비칩니다.
    얼른 더 나빠지기 전에 가셔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중에 그런애가있었는데
    잘 물어보니 아버지가 늘 마루에서 엄마에게 윽박질렀다 하더라구요.

  • 101. 에궁..
    '10.8.19 11:23 AM (121.126.xxx.15)

    그나이까지 뭔 먹을것을 갖다준답니까? 냉장고에서 과일 먹고싶으면 꺼내먹어야지요..
    사육당하듯이 엄마가 하란대로 하다가.. 이제 폭발한듯 보입니다.

    냅두세요.. 그렇다고 쫓아낼순 없구요..

    중고딩때 거칠일을 이제 한다고 생각하세요.
    (애들 사춘기때 정말..전쟁이랍니다..)
    때론 아들과 싸울때도 있겠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해야겠지요.
    아직 나이만 먹었지 맘은 크질 못했네요.

    혼자해결하지 마시고 남편과 상의하고 아들과 대화로 맞춰가세요.

    엄마도 이제 아들에게 신경끄고, 하고싶은것 하시고..
    상처받지말고..엄마먼저 자존감을 가져야 할듯해요.

    엄마가 화를 잘 안낸다..?? 과연 좋을까요?
    사회의 기본은 가정에서 배웁니다.
    오냐오냐 키우면 사회생활하기 힘들어요.

    취직하면 빨리 독립시키시고, 가정꾸리면 멀리 떨어져서 알아서 살라고 하세요.

    님!! 정신건강 먼저 챙기세요

  • 102.
    '10.8.19 11:30 AM (121.151.xxx.155)

    저는 고딩 두아이가있는 엄마인데도
    원글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가 답답하겠다
    왜저렇게 할까 하는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짜장면시키는데
    메뉴 물어보는것은 당연한것 아닌가요?
    사소한것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런 사소한것 조차 아이의견을 무시하고 시킨다면
    다른것은 그러지말라는법없죠

    울집은 세트메뉴땜에 네명이 서로 다르면 협의해서
    바꾸기도하기도하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시키는것은 잇을수없는 일이거든요

    아이가 햄스터로 비유하는것도
    분명이유가있다고 생각해요
    보통은 그렇게 생각안하거든요

    이글은 엄마입장에서 쓰니까 아이가 나쁘게 보일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전혀 그런아이가 아니라 생각하네요
    왜 아이가 그런지에 대해서 엄마의 태도가 변하면 변할수있는거라 생각해요

    아참

    울둘째녀석이
    제가 말할때마다 짜증을내더군요

    늦은 시간에 인라인타다가 넘어지기에
    너무 위험하다고 하지않으면 안되냐고했더니 짜증내고
    영어공부좀 달리해보면 어떻겠니 했더니 또 짜증
    그래서 제가 그랫지요

    엄마가 세상을 다 아는것도 아니고
    너보다 어떤 부분은 모를수도있다
    그렇기에 엄마입장에서 말하면 너는 너입장에서 말하고
    엄마를 설득하면되는것이지 그렇게 짜증내면
    너가 무조건 잘못한다고 생각이 들지않겠냐
    그러니 말해라 난 이렇게 생각하니
    엄마도 이해해주세요 하고
    그럼 엄마도 생각해볼께 그런데 그렇게 짜증만 난다면
    이젠 엄마가 너 걱정하는말하지않을께
    했더니
    죄송해요 하더군요

    그러고는 제가 잔소리할때마다 말하네요
    엄마는 그렇게 생각할지몰라도 저는아니에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정도는 저도 생각할줄알아요
    그런잔소리는 그저 잔소리로만 들려요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젠 잔소리같은 것을 줄이고있지요
    큰아이는 먹히는데 작은아이는 안되는구나 싶어서요

    아이의 인생을 너무 좌지우지하지마세요
    그냥 나두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의견을 물어보세요
    음식메뉴이든 과일이든 말이죠

  • 103. 죄송하지만
    '10.8.19 11:31 AM (119.67.xxx.4)

    엄마에게 분명 문제가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제 큰동서도 매사 바르고 성실하신 분인데 아들하고 매번 갈등을 겪으시더라구요.
    얘기를 들어보면 동서 얘기가 틀린 것은 없지만... 아들은 그런 엄마가 답답하고 숨이 막혔던거지요.

    원글님 바르고 괜찮으신 분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아들의 입장에서 헤아리고
    아님 들고 나고 먹고 자는거 일체 상관하지 마시고
    님한테만 열중해보심이 어떨런지...

    괜히 아들한테 말 걸어봐야 좋을 일 없을거 같네요.

  • 104. 저도..
    '10.8.19 11:44 AM (180.68.xxx.164)

    위에 최고로 긴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제 아래에 써주신 점세개님 이야기...
    잠자는데 피존으로 옷빨으셨다는 외할머님...딱 저희 어머니 같으세요.
    저희 어머니도 제가 직장다녀오면 제 가방에서 컵도 꺼내서 씻으시고, 막 꺼내서 정리하세요.
    (저한테 택배가 와도 직장다녀오면 다 뜯겨서 내용물만 남아있고 택배박스는 정리해서 버리셨었어요)
    며느리한테도 그러시는데 아들들은 어떠셨겠어요.
    시동생 집에만 가면 온 집안 대청소에, 왔다갔다 하시면서 지저분하다고 말씀하시고...

    저희 어머니 너무너무너무 좋으세요.
    저희 친정에도, 친정 엄마와 동생들에게도 정말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잘해주십니다.
    며느리인 저한테도 딸처럼 해주세요. 너는 내 딸이다~ 하시는데, 저는 그 마음을 진심으로 느껴요.
    하지만...성격은....어쩔수가 없어요...ㅠ.ㅠ..
    저는 이제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해요. 저희 남편도 저랑 결혼하면서 정말 많이 독립할 수 있었다고 하고요.
    하지만 혼자 사는 시동생은 아직도 완전히 독립은 못한게 아닌가 싶어요. 영향을 많이 받거든요.
    아드님도 아직은 어리니 아마도 갈등이 많으리라 봅니다 .
    사실 원글님이 달라지시기는 힘들지도 몰라요 세월이 있으니.
    그 아드님이 얼른 독립하시길 바래요. 어머니를 마음으로 이해도 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를..

  • 105. ..
    '10.8.19 11:58 AM (121.126.xxx.15)

    과일맘대로 갖다주는거 (알아서 먹게끔..)

    음식메뉴 맘대로 시킨것은 님이 잘못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음식 받아줄래? 했는데.. 아들이 화낸것은 메뉴 맘대로 시켜서에 대한 화풀이 같아요.

    23살이면 작은 나이 아닌데...

    엄마께 함부로 하는게 보이는데... 본인도 그래놓고 후회할겁니다.

    안보면 엄마한테 안그래야지 하는데, 엄마와 함께 지내면 안맞는겁니다.

    아들이 원하는거 들어주시고,, 비위맞추라는 얘긴 아니구요..

    제가 친정엄마와 그렇거든요.

    결혼해서..안보면 걱정되고,,, 만나면 엄마와 언성 높아지고..

    아들하는거 믿어주고, 지켜봐주세요.

    일일히 챙겨주고, 간섭하는거.. 또 잔소리 역효과입니다.

  • 106. 자꾸
    '10.8.19 12:20 PM (203.229.xxx.5)

    댓글 달게 되네요
    본인이 부지불식간에 산다고 하는 행위겠으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상대방(주로 자식)의 내 손발을 묶어버리는 경우 많아요..
    자식을 위한다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구를 채워요
    보기엔 희생과 봉사의 강한 메시지를 보이지만
    상대 나를 옥죄고 결정권을 강탈하고 반항을 눌러버려요
    자식을 스스로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자식을 망쳐버리고 싶지 않다면
    어머님이 자각을 하시고 그만 두셔야 해요
    아마 "내가 알아서 한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아무리 말해도 "니가 알긴 뭘 아냐"고 묵살하셨을 거에요...

  • 107. 엄마의성격
    '10.8.19 12:48 PM (112.149.xxx.16)

    일단 아들은 분노충동 조절 및 억제가 전혀 안되는걸로 보여요
    10대 때야 저런 남자애들 흔하지만
    20살이 넘고 군대까지 갖다와서 엄마의 행동이 맘에 안든다고
    저렇게 행동하는거..흔한 예가 아니죠

    이글을 읽고 엄마의 양육태도와 엄마와의 관계가 무척 궁금했어요
    댓글을 보고
    엄마가 유순하고 무한한 자유를 주셨다고 하는데서
    양육하면서 그 자유속에 기준과 한계가 없던건 아니었나 생각이드네요
    아이를 받아줄때와 단호하게 '안된다' 라는 훈육이 제대로 되셨는지요
    마냥 좋은게 좋은거란 식으로 언성 높이지않고 아이뜻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신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부모가 '여기까지' 라는 행동의 한계 기준을 잡아주지 않으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겉으로는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게 된다더군요

    이성적이고 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젠 아들도 성인이니 아들의 기호를 존중해주시고
    아들이 원하지 않는 관심은 적당히 접어두세요
    그리고 아들이 납득할수 없는 행동을 할땐 너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간단명료하게 지적하시고
    그로 인해 나는 몹시 기분이 상했다라는 의사전달을 분명히 하세요..
    구구절절히 하소연식이 아닌 짧고 명료하게요

  • 108. 이어서
    '10.8.19 12:52 PM (112.149.xxx.16)

    아드님도 글 한번 올리시면
    아드님이 그동안 느껴왔던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속마음을 알수있을텐데
    안타깝네요..

  • 109. ...
    '10.8.19 12:52 PM (221.138.xxx.152)

    일단, 이유야 어찌되었던 부모에게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하는건
    23살이나 먹은 자식이 잘못됬다는거 먼저 전제하구요

    근데 글 읽으면서...
    뭐라 정확히 딱 꼬집을순 없지만 ,글읽는 저도 좀 갑갑하다는...혹은 숨막힌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원글님 스스로는 굉장히 자유롭게 키웠다고 하지만,
    원글님 글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나, 중국음식 시키면서도 메뉴 안묻고 시켰다는거..
    그런 소소한 것에서 ...그리고 아들의 말이나 반응들에서 보면
    아들이 그런거에 이제껏 불만이 엄청 쌓여왔다는게 느껴지는데요

    하다못해 4,5살 아이한테도 과일먹을래, 안먹을래? 물어보고 먹고싶다 그럴때만 주고
    아님 사과주까, 복숭아줄까 물어보고 주게 되는데
    음식을 시키면서 아들이 뭘 먹을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본인이 알아서 시키셨는지 의아하네요
    친구나 가족들과 음식을 시켜먹어도 각자 뭐먹을지 메뉴를 정해서 시키는게 당연한데 말이에요

    그리고 글쓰신것도,웬지 중립적이라기 보단..제가 읽기에도 원글님께만 유리한쪽으로 쓰여진거 같고
    그리고 원글님은 전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잘못한거 없다를 전제로 깔고 있는듯해요

    어른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더욱...본인이 한 행동도 "내가 언제 그랬냐!!"이런경우도 많더라구요
    울엄마도 보면 좀 그런게 있어요
    저..결혼전 부모님과 전혀 문제없었고(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남들도 다 사이좋은 모녀로 알고..
    그렇지만 전 속으로는 첩첩이 쌓인 사소한 불만들이 엄청 많았고
    결혼후 결국 한번 크게 터졌어요. 그 감정이...
    그래서 그때 막 이제껏 커오면서 느꼈던 불만을 생각나는 것들...주르륵 얘기하니
    울엄마는 전~~혀 동감을 못하시며 내가 언제 그랬냐고...
    제가 ,엄마가 했던말을 토씨하나 안틀리고, 사족하나 안붙이고 그대로 얘기를 하는데도
    본인은 그런말 한적없다고 그러십니다.
    오래전 얘기도 아니고, 불과 얼마전 얘기인데도 말이죠. (그렇다고 엄마 연세가 많아서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상담도 좋고, 다좋지만 원글님 스스로가 먼저 아들과 원글님 사이가 이렇게 된건
    아들탓도 있겠지만...아들이 저렇게 나오는건 나한테서 뭔가 오랫동안 쌓인 감정이 있어서구나..
    라는걸 스스로 인정을 하시고나야 조금의 응어리라도 풀 실마리가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나는 잘못한게 없고 자식한테 해줄만큼 다해줬는데 쟤가 왜저래..이런 마인드를 깔고 있음
    상담 백날받아도 오히려 응어리만 점점더 쌓일것 같네요

  • 110. 상담치료 중
    '10.8.19 12:54 PM (218.236.xxx.79)

    제 아들아이(고2)와 제 관계가 경우는 다르지만...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영민한 아이라(영민한 아이라 믿고) 나름의 최선을 다하며 키웠습니다.
    과정이야 구구 절절 하지만... 우쨌든!
    아이의 성적표는 바닥을 찍어 8,9 등급이 수두룩 하고,
    갖은 일탈행위를 일삼고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봄 부터 아이와 함께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아이의 문제는 부모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더군요.
    상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새 차가 출고될 때의 상태처럼 깨끗하고 완벽한 상태로 세상에 나온다.
    그런데. 어떤 운전자가 운전을 하느냐에 따라.
    흠집이 가고,범퍼가 내려 앉고,기능이 나빠지고... 하는 것이다]

    약 4개월여가 지난 지금...
    아들아이도 저도 서로 많이 평안해졌습니다.
    그 간의 묵은 상처들을 꺼내놓고...새로운 관계정립에 애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더 늦기 전에 가족 치료를 꼭 받으셨으면... 싶습니다!

  • 111. ...
    '10.8.19 1:00 PM (121.138.xxx.188)

    뭐 좋은 댓글 많으니까 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들도 같이 보면 좋은 댓글이 많네요.

    그리고 아들 미친거 아니에요. 미친놈 취급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본인이 오롯이 평탄하게 자라신건 복받을 일이지만, 그렇다고 남을 미친놈으로 몰고 가는 것은 너무 편협한 사고방식이죠.

    저는 아들 심정 어느정도 이해가네요. 아들은 독립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 112. 환경의 산물
    '10.8.19 1:07 PM (112.154.xxx.221)

    아이가 행동하는 방식은 누군가를 보고 배우는 거예요. 원글님 본인이나 남편분 중에
    고집쎄고 까다로운 분 안계신지요? 보통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 끼리 부딪히는 거라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관계개선이 힘들어요. 드러난 사건만으로 보자면 아들 나이가 스물
    셋이니 먹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라고 하세요. 외식이나 간식. 해먹는 것. 혼자서도 충분히
    할수 있는 나이예요. 열셋도 아니고 스물셋인걸요.

  • 113. 결론
    '10.8.19 1:34 PM (118.223.xxx.153)

    나왔네요!!
    쫓아내서 엄마 소중함을 깨닫게 하십쇼!!

  • 114. 오랜만에
    '10.8.19 1:44 PM (115.139.xxx.161)

    좋은 댓글이 너무 많아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너무 좋은 글들 잘 새기면서
    저 역시 사춘기 아들을 키우는데
    절 다시 보면서 키워야 될것 같습니다.

  • 115.
    '10.8.19 2:00 PM (121.151.xxx.155)

    원글님 댓글을 읽어보고 헉합니다
    저 위에 쓴대로 고딩아이둘인 엄마인데요
    원글님
    그냥 아들을 독립시키세요
    그게 님도 아이도 편할것같네요
    님은 님이 생각하는것이 전부이고 더이상 남의 말은 들어오지않는 사람같네요
    그런사람하고는 아무리 말해도 제자리걸음밖에 안되거든요

    길게 써준 댓글님들의 글이 왜이리 쓸쓸하게 보일까요
    님은 아이를 위해서 해준다고했는데
    남들과 소통잘한다고했는데
    아무래도 님만 그리 생각하는것 아닌가싶네요

  • 116. 마지막에
    '10.8.19 2:15 PM (121.166.xxx.162)

    덧붙여진 원글님 댓글 읽어보니,,,,,
    저도 윗분 처럼 헉 하게 되네요..

    위에 구구절절 썼던 제 마음이 담긴 댓글,,,원글님께는 의미 없을것 같아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자꾸 말해도 내가 이해를 못한다고 하는데 한국말로 조리있게 설명해봐!
    세상에 이해못할말이 어디있어? >>>>>라고 쓰셨는데,,,

    아드님 심정이 구구절절 이해되고, 행동들도 다 이해되어 버렸습니다...

    대책없이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고,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고 사시는 원글님,,,,,
    본인은 행복하시겠어요..아드님은 죽을 맛이겠지만요^^

  • 117. 휴우
    '10.8.19 2:31 PM (112.149.xxx.16)

    윗님 말대로 보통의 엄마들은 아이키우면서 무너지고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키우기 마련인데
    나는 좋은엄마였다로 일관하시네요

    대외적으로 아드님이 좋은평가를받으시는거 같고
    제대후 얼마간은 좋았다라는 말은
    아드님도 나름 이성적이고 제대후 엄마와 잘지내고 싶었던 마음도 노력도 있었던거죠

    본인이 노력한다 한들 엄마의 일방통행과 교감의 부재는 자신도 어찌할수 없다는걸알고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유독 감정통제가 불가능해진거 같아요

  • 118. 휴우
    '10.8.19 2:32 PM (203.229.xxx.5)

    전 원글님이 스스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거듭 말씀하시는 것... 그게 심각한 증후라고 생각되요
    아들을 100%로 이해했고 '무한'히 자유롭게 했고 너무 잘해줬다는 말이 어찌 그리 쉽게 나오시는지... 누구와도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시고요...
    보통의 평범한 엄마들은 아이를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또 자신의 부족함에 자책하고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의 장벽에 힘들어하며 무너졌다 세우기를 반복하며 몸부림치며 '부모로서 성장'하지 원글님처럼 난 완벽하다~ 그런데 애가 이상하다 그러지 못해요...
    원글님은 스스로 너무 정당화에 빠져 있어요
    아드님이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행동한다'라고 하시는 말이 뭔지 모르시고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섭취하시며 스스로 고립되는 선택을 하시네요...
    이렇게 많은 한글들을 아드님 말씀을 이해못하듯이 이해못하고 한귀로 흘리시며
    본인이 카리스마가 부족했다는 글만 섭취하신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아드님이 정말 안되었습니다...

  • 119. 원글님!
    '10.8.19 2:40 PM (124.61.xxx.78)

    그리고 짜장면 메뉴가 문제가 된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먹을것인가
    안 먹을것인가를 물어보지 않고 시켰다는게 문제가 되었죠.
    메뉴는 항상 정해져 있었거든요

    그 당시 그 음식이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더라도 그날만
    그냥 대충 먹어주고 오늘은 별로 먹고싶은 생각이 없었다라고
    자기생각을 얘기해주는게 정상 아닌가요?




    ... 이걸 보니... 아드님이 이해가 됩니다. 무조건적인 복종을 바라시네요.
    중국요리 종류도 많고 어제는 짜장면, 오늘은 짬뽕 먹고 싶지 않나요? 생각이 없는데 대충 먹어야 정상이라니요????
    전 첨에 아들이 완전 싸이코인줄 알았는데... 완전 원글님이 이상하세요!!!

    문제 자식은 없죠. 문제 부모만 있을 뿐입니다. 귀한 자식 괴롭히지 마세요.

  • 120. ...
    '10.8.19 2:51 PM (121.126.xxx.15)

    아드님이 생각하기에..다다다다 ..말로는 울엄마 못당한다... 질릴것 같아요.

    그러니 엄마 난 그게 아니야.. 소리먼저 지른다고 봅니다.

    때론..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얘기해보셨나요?

    자식한테 알면서도 져주기도 하고... 그런것 아닌가요?

    원글님..

    자기멋에 사는분인지도 모르겠네요.

    교양있고, 멋진말로해도 아들이 따르지 않는데.. 님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드님이 다~~아 잘했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 121. 원글님
    '10.8.19 3:10 PM (203.229.xxx.5)

    아마 원글님은 정말 절제와 노력으로 살아오신 분 같아요
    그만큼 스스로에 대해 긍지도 강하신거 같네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바로 편집해버려
    안들은 것과 똑같은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는 자각을 못하시는 거 같아요
    아드님이 하신 말들 잘 새겨보세요
    그 수많은 절박한 말들은 무시하고 원점으로 다시 와서 안들은 것으로 한다는건가요 뭔가요
    "한국말로 감정 조절'하고 말해보라니 야비하게까지 느껴지는데요
    이 많은 글을 읽고도 아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겠다가 결론이라니...
    말로는 대화하자고 하면서 지금까지 아들에게 들은 것은 무시한다는게 분명하잖아요

  • 122. 헐~~
    '10.8.19 3:25 PM (125.143.xxx.34)

    원글이는 입만 열려있고 귀는 막고 사는 분인듯...
    이렇게 주옥같은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는데도 그건 쏙 빼고...
    자기편 들어주는 댓글만 뽑아 읽고는... "그쵸? 전 잘못 없죠?" 하고 있으니...


    음악을 좋아한다느니...(음악 좋아하는거랑 훌륭한 엄마되는거랑 대체 뭔 상관?)
    유순하니...
    자식을 잘 키웠느니.... 하는... 확인불가능한 본인 자랑에...
    음식 먹을건지 물어보지도 않고 시키는걸 당연시하는 이상한 사고방식에...
    본인이 듣고싶은 얘기만 골라듣는 자아도취형이신듯...

    아들이 얼마나 속이 터질지...
    저렇게 답답한 엄마라면... 소리만 지르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할 듯...


    아들이 빨리 독립해서 엄마와 거리를 둬야될듯....
    본문 읽었을때부터 이렇게 답답한 사람일줄 알아쓰...

  • 123. ㅎㅎㅎ
    '10.8.19 3:55 PM (203.128.xxx.154)

    원글님이 순하다고 주장하시는데 뭐가 순하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 많은 사람들이 진심을 다 해 글을 올렸는데.. 오히려 화를 내시는군요
    그리고 원글님 댓글을 읽다보면, 뭔가 좀 명확하지가 않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또, 실수로 물어보지 않았다 한들, 어쨌든 욕먹는 일이긴 하답니다.
    하다못해 직장 상사가 그랬어도 속으로 욕할거예요..
    아드님이 꼭 여기 들어와서 봤으면 좋겠네요.. 이런 엄마한테는 화도 낼 필요 없고 귀를 닫을 수 밖에 없다는걸 말해주고 싶어요. 수박 가져오면 목 아프게 소리 지르지 말고 그냥 수박그릇 엎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글고 위에 저도님.. 이거 보실지 모르겠지만........저도 님 시어머니와 우리 시어머니가...완전 정신적 쌍둥이인데요? ㅎㅎㅎㅎㅎ
    우리 아주버님도 밥 먹는데 누가 챙겨주는거 딱 싫어해요. 형님이 신혼 때 분위기 좋게 한다고 '자기~ 이거 한 번 먹어봐~' 했더니 아주버님이 '내 맘대로 먹게 냅둬라!'라고 성질을 버럭내서 황당했다고 하죠..
    우리 남편은..그 성질내는 시동생이랑 비슷하답니다. 식칼까지 들었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우리 시어머니도 정말 강적이세요...

  • 124. 귀찮아도로긴
    '10.8.19 4:03 PM (110.15.xxx.164)

    어?긴 원글님 댓글이 지워졌네요?
    처음 글을 보았을 때 아들이 이상하지만 뭔가 찝찝함이 느껴지더라니
    그게 원글님의 댓글을 보니 이해가네요.
    제가 아들이래도 엄마와 얘기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125. ..
    '10.8.19 4:11 PM (203.229.xxx.5)

    지금 아드님과의 문제는 원글님이 평소에 남이 말을 할때 매너있게 조용히 들어주신다던지 평소에 말수가 적으신 것과 그다지 상관관계가 없어요..
    그리고 그날 일에 초점을 맞춰서 해결될 일이 아니기때문에 그날일만 꼭 집어서 자식이 잘못한 거 맞죠? 하셔도 별로 공감을 못받으실 거에요
    바로 그 현상만 똑 떼어와서 봐라~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이러냐 하시는 데
    무슨 일이든 인과관계없이 그 현상만 보고 판단할수는 없지요
    아드님이 어머님께 하였다는 말씀들이 범상한 내용이 아닌데
    어머님은 그것은 애써 무시하고 계시거든요

  • 126.
    '10.8.19 4:14 PM (124.61.xxx.78)

    진짜 원글님 댓글을 지워버리셨나요?
    자기한테 불리한건 절대 용납못하시나봐요. ㅠㅠ 대단하삼.

  • 127. ...
    '10.8.19 5:45 PM (122.17.xxx.195)

    어제밤에 댓글 썼는데 원글님의 댓글이 지워졌군요.
    안타깝...
    다른 댓글들 보고 얼추 유추는 됩니다.
    원글은 왜 안 지우셨을까...?
    아직도 보고 계신다면요, 원글님 꼭 이 댓글들 아드님에게도 보여주세요.
    제발 부탁드리구요.
    아드님과의 관계개선은 안될거에요.
    더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원하신다면 아드님을 놔주세요.
    독립하도록 도와주시는게 그나마 차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 128. 저도..
    '10.8.20 12:22 PM (180.68.xxx.164)

    ㅎㅎㅎ님..글 읽고서 막..마음이...그러네요..^^
    아주버님 일화가 딱 제 경우 같아서요.
    남편이 몸이 좀 안좋은 것 같아서 도시락 한번 싸줘보려고 큰맘먹고 식단짜고 장보고 와서 한번 싸줬다가 대판 싸운 적도 있다지요...-_-;;;
    그리고 남편분은 그래도 님이랑 결혼하셨으니 정말 다행이예요.
    우리 시동생도 얼른 결혼이라도 해야, 그 그늘밑에서 좀 벗어나 독립적으로 살텐데 결혼생각이 없어서 더 걱정이예요.
    그래도 요즘은 거리를 두고 지내니 좀 낫긴 하지만, 그래도 만나면 또 부딪치면 어쩌나...걱정이랍니다.
    저랑은 조잘조잘 수다도 잘 떠는 시동생이지만, 어머니 만나면 묻는말에 대답도 잘 안한다지요..
    그래도 며느리가 들어오니(바로저!) 이게 좀 완충 역할이 되는 것 같아서요.
    저희 어머니 저랑 친하시고 잘 지내시니, 뭐랄까...제가 중간에서 의사소통역할을 하게 되거든요.ㅎㅎ
    님 얘기를 들으니 정신적인 쌍동이 맞네요. 좀 더 수다떨고 싶어요!! ㅎㅎ
    댓글을 안보실지도 몰라서 이만 줄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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