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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가 없는 삶이 그렇게 문제 있어 보이나요?
짜증이 늘었습니다.
날씨가 덥기도 했고..
몇개월전 소중한 동생을 잃고.
그후로는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거 저도 알고 있구요.
어제 그런 이야기를 친한 친구와 하다가
(친한 친구는 얼마전 취업에 성공해서 비슷한
직종의 남자와 얼마전 부터 알콩 달콩 연애 중이지요)
그녀의 이야기 인 즉슨
제가 남자 친구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남자가 없어서..그렇게 짜증을 내고.
만사 귀찮고 의욕이 없는거라고..
그 후 참 니가 걱정된다라는 늬앙스의 말을 몇번씩 했고.
아 그리고 빨래 살빼서 연애 하라는 말도 하더군요.
친구의 충고 처음엔.. 그냥 웃고 넘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니 은근히 화가 나더라구요.
마치 불쌍한 사람 취급하는 그녀에 태도가 어이가 없어요.
그리고 저 자신에 외모에 대해서 불만족 스럽지도 않구요..
제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자가 있어야 내 인생이 완성된다는 그런 타입도 아니구요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고.
고백하자면.. 허접한 남자 만나서. 맘 고생하느니..
혼자 사는게 휠씬 났다고 오랫동안 생각도 해왔구요.
전 인생에서 남자가 큰 비중을 차지 한적도 없었고.
그리고 내가 부족하다고 남자를 찾아서 매꿔야겠다는 생각을
별루 해본적이 없습니다.
나의 문제는 나의 문제일뿐.
나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다른 사람이 해결해 줄수 있다는 생각도 안하구요.
취업이 되고 남자친구가 생기니
자기의 인생이 완벽해진것 같고.
전 비루해 보여서 저러는걸까요?
1. 남녀상열지사.
'10.8.17 5:15 PM (211.247.xxx.188)님이 자꾸 짜증난다,무기력하다....하니까 친구가 그런말 하죠.
친구의 그런 말 듣기 싫으면 그 친구에게는 씩씩하게 잘 사는 모습만 보여주면 됨.
남자에게 여자, 여자에게 남자는 생활의 활력소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2. ㅜ
'10.8.17 5:15 PM (121.190.xxx.199)앞으로 그런 소리
오지랖소리들으면.
그냥...그런가부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세요..
주변에서 떠들거나 말거나3. ..
'10.8.17 5:16 PM (118.33.xxx.217)나의 문제는 나의 문제일뿐.
나 스스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다른 사람이 해결해 줄수 있다는 생각도 안하구요.
원글님 생각이 올바른 생각이세요.
자신의 결핍감을 남편이나 자식에게서 채우려는 여자들 많아요.
친구 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 그대로 멋지게 사시면 됩니다.4. ㅎㅎ
'10.8.17 5:20 PM (218.156.xxx.210)저도 결혼은 꼭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좋은(성격좋은) 남자친구는 있어보면 정말 좋아요.
솔직히 잠깐이라도 어느누가 날 이리 공주처럼 대해 주겠어요. 짜증 다 받아주고...
좋은 남자친구 만나면 혼자 지내는것 보다 더 힘이되고 좋아요. 같이 여러가지 즐기면서 놀수 있구요. 동성 친구와 만나서 놀때와는 틀린 또 다른 즐거움이 있지요.
내가 중심에 서 있는~~~5. .
'10.8.17 5:20 PM (183.98.xxx.62)소중한 동생을 잃고 무기력하게 지내는 와중에 날씨까지 더우니 짜증날 만 하죠. 아무일 없는 저도 날더우니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주먹이 날라갈 것 같이 짜증나던걸요.
다 알면서 남자가 없어서라고 얘기하는 인간은 상종을 마세요. 나중에 남친이랑 헤어지고 울면서 자기 위로해달라고 진상부릴 사람입니다.6. 남자친구있으면
'10.8.17 5:26 PM (220.90.xxx.223)짜증나면 큰일 나겠네요.
대체 남자친구 있는 사람들은 항상 웃고 활기차게 사는 건가요?
아니잖아요.
이 세상엔 무기력하고 짜증날 일들이 많습니다. 남자가 있냐 없냐가 기준이 아니라요.
그 사람의 기준은 오직 남자가 있냐 없냐의 유무뿐인 단순한 인간이라서 그래요.
남자가 모든 걸 다 해결해주고 기분좋게 해주는 역할이면
왜 남자때문에 고민하고 열 받아하고 이혼하고 지지고볶는 사람들도 존재하겠어요.
결국 자기가 얼마나 지금 현실에 만족하냐의 문제인 거죠.7. 근데
'10.8.17 5:42 PM (180.71.xxx.105)남자친구가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죠.
때론 웬수가 되기도 하겠지만요.8. 애인이필요해.
'10.8.17 5:42 PM (211.247.xxx.188)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 친구는 남자친구 생겨서 좋은점을 아니까
님에게 그리 말하는 것이니까요.
애인 생기면 안 좋은 점보다 좋은점이 더 많아요.
고통속의 즐거움이랄까요...큿.9. jk
'10.8.17 5:42 PM (115.138.xxx.245)네.
게다가 그게 문제가 없는 삶이라고 생각하는것 자체도 문제이지요.10. 너무
'10.8.17 6:13 PM (118.91.xxx.88)난 그런거에 연연하지않는 사람이야!하고 밀어내는것도 좋은건 아니에요...
세상일 모르는거거든요...
그리고 정말 그런거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그런말에 일일이 반응하며 열받아할게 아니라...그냥 편하게 대꾸하고 지나가면되요..남친생겨서 좋으냐...난 지금은 혼자가편하다...정도로...11. 웃기죠
'10.8.17 7:00 PM (210.94.xxx.89)그쵸..? 저도 그래요.
뭔가 삶에 대한 심각한 고민... 난 도대체 뭘 하고 살아야하나..
뭘 해야 내가 행복할까.. 사람 관계.. 이런거 고민하고 있으면,
연애 하라고 합니다..
골빈 소리 들이죠..
연애...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 나를 가장 사랑하는 순간에 상대를 고르라는
제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의 충고를 전 깊이 새기고 있어요.
외롭고 심심하고 우울해서... 남자 만나시다가는,
몇 달 안가서 82에 막장남친 후기 올릴 가능성 농후합니다..;;12. ..
'10.8.17 7:10 PM (211.114.xxx.163)지금 연애를 시작하는 분에게는 연애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큰일이나 되는 것처럼 느껴질
지 모르죠... 아마 그분 세상이 온통 핑크빛이라 주변에 회색이나 다른 색이 있다는 것에
관대하지 못한가 봅니다.13. 그래도
'10.8.17 7:38 PM (121.165.xxx.238) - 삭제된댓글그래도 한 번 시귀어보세요.
뭔가 결핍된걸 채우려고 사귀는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맘 맞고 날 위해주는 이성은 동성이 절대 채워줄 수 없는 또 다른 삶의 기쁨을 준답니다.^^
결혼 예찬론자 씀.14. 모두기도합시다
'10.8.17 9:41 PM (59.4.xxx.137)삼십중반을 넘기면서도 여전히 저의 삶의 화두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할까, 입니다.
아직도 자신을 잘 몰라요.
그래서 남도 관심이 없나봐요. 남자는 더더욱.
연애하면 좋긴좋죠^^ 그런데 그 기간이 오래가진 않는다는거.
나중에는 설레임도 무뎌지도 그냥 그저 그렇게되요^^;15. ......
'10.8.17 10:59 PM (121.88.xxx.198)남자친구가 없으면 네가 남자친구가 없어서 그래.
남자친구가 있으면 네가 결혼을 안해서 그래.
결혼을 하면 네가 아이가 없어서 그래...
여기까지가 제가 들어본 얘기네요.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지만, 하나 낳으면 네가 아이가 하나밖에 없어서 그래...라는 말을 듣게 될까요?
묻지도 않은 문제(도 아니지만)에 왜들 그리 해결책을 주려고 하는건지.
그냥 듣고 넘기셔야지, 그거에 반응하면 '거봐, 없으니까 히스테리...'같은 반응이 오겠지요.
가끔은 듣는 귀 뿐 아니라 그냥 흘려버리는 귀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님께 드리는 말씀이라기보다 저 자신에게 바라는 말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