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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갖고 싶다고 하니까 냉큼 달려가서 수술해버린 남편
이 남자, 그 다음날 제게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고
병원에 가서 수술하여 버렸더라구요.
벌써 몇 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생각이 되살아 나면 은근히 기분이 나쁩니다.
아무리 자기 몸에 있는 거라고는 해도 아이를 더 갖고 말고의 문제는 부부 사이에 합의가 된 후에 결정하는 것 아닌가요?
1. 헐~
'10.8.17 2:29 PM (203.234.xxx.57)냉큼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적절할 줄이야..
원글님, 많이 서운하셨겠어요.2. 정말..
'10.8.17 2:31 PM (121.132.xxx.114)ㅋㅋㅋㅋ
남편분의 모든 심리상태를 대변해주는 "냉큼"이로군요.
원글님은 기분 나쁘시겠지만요.3. ..
'10.8.17 2:32 PM (203.226.xxx.240)저는 남편이 셋째 운운하길래...
정말 냉큼 수술하고 싶었더랬습니다. ㅜㅜ
육아도 힘들지만 임신과 출산도 제겐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일곱씩 낳고 사셨는지...대단들 하세요.4. 육아및 가사는
'10.8.17 2:38 PM (221.150.xxx.225)손톱만큼도 참여안하는 주제에 더낳자 더낳자 노래부르는 놈 보다는 낫구만요..
5. zz
'10.8.17 2:39 PM (112.160.xxx.52)전 둘째가 넘 울어서 백일동안 잠을 못 자서 신랑을 쫓아보냈더랬죠 ㅎㅎㅎ
나중에 둘째 크고 나니까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6. ㅎㅎ
'10.8.17 2:41 PM (118.46.xxx.188)저는 제가 냉큼 수술한 케이슨데요
남매를 거의 연년생으로 낳아서 키우자니 많이 힘들었어요
애기 낳으면 금방 임심이 잘되는 스타일이라 둘째 낳고 그만 낳자했죠
경제적으로도 힘든데다 제가 좀 몸이 약해서요
그런데 이 잉간이 넷은 낳아야 한다는거예요 남자 둘 여자 둘..
그 말을 듣고 그 이튿날 출근한 사이 꼬맹이들 둘 데리고 바로 가서
수술하고 왔더니만 삐져서 한동안 말을 안하더라구요 ㅎㅎㅎ7. ㅎㅎ
'10.8.17 2:41 PM (118.46.xxx.188)오타 정정 임신 ㅎ
8. ,,,
'10.8.17 2:44 PM (59.21.xxx.32)낳을 형편도 안되면서 자식욕심만 드립다 많은 우리 남편보다 낫습니다..님은 서운할란가 모르지만요...수술하라고 달래도보고 협박도 해봤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매일생산되는 수천마리 꼬리달린 자식새끼들 안스러워 수술못하는것 같아 매달 기껏 하나 나오는 내가 하지뭐 하고 병원예약했더니 눈물을 머금고 수술하러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갔다와서 짜증 다 부리고..내참...
9. ...
'10.8.17 2:51 PM (220.118.xxx.187)애도 안갖으면서 수술도 안하는 사람보다 낫은데요ㅡ
님이 가장이라 생각해보세요. 어깨가 얼마나 무거울지...상상이10. -,.-
'10.8.17 2:58 PM (211.196.xxx.200)남편은 좀 뺀질거려요. 외모는 그렇게 안보이는데 좀 그래요.
둘째도 제가 우겨서 갖고 낳았어요.
최근 82에, 시아버지가 평생 백수이면 그 아들들이 책임감이 약하다는 말들이 있었는데,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남편은 늘, 어떻게 하면 일을 늦은 나이까지 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지부터 먼저 생각하고 나머지 인생 계획을 짜더라구요.
가장 노릇은 이때까지 혼자 한 적도 없으면서 언제나 그러네요. 애들 앞으로 뭐라도 해 두고 싶어서 궁리하면 그러지 말래요..
그래서 참 얄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