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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가 시켜서 공부해요..씨...
울언니 학원샘입니다. 더위에 공부하느라 아이들 힘들거란거 이해하고 최대한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하죠..
집에서도 진짜 공부 열심히 하거든요. 공부하러 태어난 사람처럼..서울대는 아니예요..
학원에서 과학수업을 하는데 애들이 정신줄을 다 놓았더래요. 흐리멍텅 앉아서..에어컨 아래있는 아이들은
(언놈) 맨앞은 에어컨이 잘 오지 않아서(해동된놈) 가운데 있는 놈은 덩치는 크고 책상은 작고하니 넘 가관도 아니래요..
부모님 고생해서 학원 보내는 거 생각해서 열심히 해라 ..다 너희 위해서 하는 거야 했더니..한 아이 하는 말
울 엄마가 시켜서 공부하는 거지..씨** 그러더래요..
너 나오라고 인터넷에 찍어서 올리라고 하면서 열나서 패줬는데 그래도 웃더래요..애들이 나를 열받아 응급실에 보내려고 작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래요...
중3아이들인데 욕을 입에 달고 대화를 한다는 군요..집에 오는데 뒷골이 땡겨서 목잡고 집에 왔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뭔가 알아듣는 날은 기분 업되어서 들어오거든요..
참 아이도 선생님도 힘들게 사는거 같네요..
1. 흠
'10.8.13 2:51 PM (116.40.xxx.205)요즘 애들 가르치기 쉽지 않아요...선생들도 정말 힘들죠...
부모들이 그저 내 아이가 최고,공부만 잘하면 최고라는 생각에
제대로 된 인성을 가르치지 않으니까요...
아이들이 욕을 해도 그만한 나이때는 욕을 달고 산다고
이해하는 부모들이 여기에도 넘쳤더군요...
정말 기가 막혔어요...2. 요새
'10.8.13 2:55 PM (61.81.xxx.201)애들 마음 속에는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한다는 분노가 가득 들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가 조금만 건드리기만 해도 그 분노가 폭발해서 욕이 나오고,
누굴 때리고 그런 것 같아요.3. 요즘애들
'10.8.13 2:57 PM (123.254.xxx.121)울 아들 초4입니다. 일기 어느날 보니 영어하다가 죽으라고..엄마가 욕심이 과하시다 라고 적었더라구요..가슴이 메어집니다. 진짜 누굴 위한 공부인지?
4. 애들
'10.8.13 3:02 PM (211.54.xxx.234)제 칭구 애기 들어보면 자기 생각이 없데요 모든지 물어보면 엄마가 하랬어요 전 몰라요 엄마한테 물어봐야 되요 엄마가 말했잖아요 이런데요 요즘은 전과목을 학원에서 시키니까 스스로 공부할줄 모르고 아주 밥상을 차려서 밥을 떠 먹어줘야 한데요 아주 힘들어 죽죠
5. 에효
'10.8.13 4:40 PM (121.151.xxx.155)애들에게 무조건 공부이니 오죽할까요
아이들이 그리 생각할수도있죠
어떤애들은 엄마가 학원가는걸 좋아해서 가요 하더랍니다6. 저도
'10.8.14 12:56 AM (121.88.xxx.121)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안타까운 것들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반 이상이 모른다고 대답하는거예요...
우리 어렸을 때는, 하다못해 버스가 너무 좋아서 버스기사가 되고 싶고, 고기가 좋아서 정육점 하고 싶고, 선생님이 좋아서 선생님되고 싶고,, 등등 자주 바뀌더라도 뭔가 하나씩은 되고싶은게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안하면 안되니까 하는 공부를 하고 있어서... 참 안타깝고 속상하고 그럴때가 많네요..7. 참 착한
'10.8.14 1:10 AM (124.61.xxx.78)울 조카들도 뭐든 엄마탓을 합니다.
엄마가... 엄마가... 아주 듣기 싫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