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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할때 예의에 관하여;;(친구가 열받은 이유ㅋ)
제친구는..흠...일주일에 한번씩 소개팅하는 친군데요.
겉으로 이 친구를 말하자면
연애경험 제대로 없음
약간의 공주과
(보는 사람에 따라 평범에서 아래위로 평가되는?)
자기가 일 안할수 있게 데려갈 남자 원함
(일하기 싫어하는건 아닌데..지금 일을 싫어함)
크게 된장 스타일은 아님
(여기서 크게..라 함음...백화점 옷 맨날 사입고 명품가방 몇개씩 있고 화장품 패션 외에
아무 관심이 없으나-된장기질-
적금도 잘 들고 있고 자기 버는거에서 소비하고 남자한테 얻어먹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동생이 시집을 잘가서 자기도 그정도 급이상으로 갈수 있을거라-또는 가야된단 생각
(친구는 통통하고 약간 사납게 생긴편...학원강사임.
동생 여리여리하고 이쁨, 9급공무원, 애교많고 인기많았음. 지방에서 사업하는
집에 시집감. 갈때 남자집에서 몸만와도 된다고 그저 모셔갈려고 해서 현재 50평 푸르지* 아파트 자가로 들어가
살고 있고 남편은 아버지밑에서 일배우는데 월급이 꽤 많고 어쨌든 부잣집으로 시집감)
드라마의 남자가 현실에서도 존재한다고 생각
(솔직히 저는 이게 친구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지는 눈이 절대 높은게 아니라고 함
예를 들어 제가 프로포즈 못받고 결혼했다고 하자...프로포즈도 안받고 결혼이란걸 생각했냐며..경멸의 눈으로
쳐다봄, ㅋㅋㅋㅋ)
여튼 이런친구인데;;
뭐 지 생각이 저런거고 나랑 오랫동안 친했으니까 잘 지내고 있긴한데..
어느날 나한테 소개팅하고 와서..
급흥분하며 소개팅후기를 소개하는데...
그 급흥분한 얘기를 듣자하니..
9급공무원이라고 들었는데..
일반공무원이 아니고 군무원이었다.
자기 집앞에서 만나자고 했다.
(친구집이 좀 외곽이라 시내나갈려고 하면 전부 멀리있어 어디든 남자더러 정하라고 했는데..
남자집이 주요시내는 아니고 좀 작은시내였답니다.거기서 만났다는)
첫만남에 고기먹자고 했다(이게 나쁜가?)
먹고 20분을 걸었답니다(자긴 하이힐 신었는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받은게..자길 집에 안.데.려.다 줬답니다.ㅎㅎ
그전까지 얘기들을때는 제친구도 잘한거 없는데..
친구니까 그저 남자가 별루다 맞장구쳐주고 있었는데..
남자가 안데려다줬다고 광폭하는 친구앞에서... 흠..
안데려다줄수도 있지..이랬다가...
넌 여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애라는 소릴...ㅋㅋㅋㅋ
친구가 마음에 안들어서 안데려다준건 아닌거 같던데.
애프터도 받았고 그 이후에 연락도 여러번 왔다는데..친구가 쌩깠데요.
안데려다주는 예의없는 남자라며..-_-
아...저는 대학졸업반 시절부터 남편에서 코 껴서 26살에 결혼한터라..
차있는 남자와 소개팅따위 안해봐서 그러는데..
정말 첫만남에 데려다줘야 예의있는 남자인건가요?
1. 플로랄
'10.8.12 5:17 PM (175.196.xxx.240)에휴.. 친구분이 된장녀는 아니라도 공주병이 심하네요..
첫만남에 여자분을 데려다주면야 감사하겠지만, 그게 예의있다 없다의 문제는 아닌듯 싶네요..2. ...
'10.8.12 5:19 PM (203.236.xxx.238)첫만남에 데려다주는 경우
1) 엄청 맘에 듬
2) 여자 집 어디서 사는지 보고 재력 얼마나 되나 가늠해보려고
데려다주는 케이스 그닥 많진 않죠.3. 흠
'10.8.12 5:20 PM (125.131.xxx.27)그 친구 결혼하긴 힘들겠군요.
4. 음
'10.8.12 5:21 PM (203.11.xxx.73)저도 유부녀 서른한살인데...
차가 없다면 몰라도 차 있으면 소개팅하고 나서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다 데려다주는게 예의 맞는거 같아요;;5. ..
'10.8.12 5:22 PM (119.69.xxx.22)그냥 혼자사는게 본인도 남자도 편하겠군요 ㅜ.ㅜ
저도 미스지만 와우... 힘들 것 같아요.6. 친구분
'10.8.12 5:26 PM (121.129.xxx.165)드라마 못보게 하세요. ㅎㅎㅎ
제가 젊었을적 생각해보니까
차 있는 사람은 항상 데려다줬고..
없는 사람은 택시라도 같이 타고 왔다갔고..
그런데 가장 기억나는건요,
제가 그사람이 맘에 안들어서.. 데려다 주겠다는걸 싫다고 싫다고 했거든요.
나는 저기오는 버스타고 가면 된다고..하면서 버스에 오르려는데
제 손에 토큰한개를 쥐어주던 남자...
지금 생각해보면 쫌 낭만적인거 같아요.ㅎㅎㅎㅎㅎㅎ7. ㅠㅠ
'10.8.12 5:26 PM (121.162.xxx.213)친구분 공주병 맞고요.
그분은 아무래도 계속 기다려보셔야겠네요...인연은 그래도 다 있으니까...
저는 마음에도 없으면서 예의랍시고 데려다주는 남자들이 더더더 싫어요.8. ..
'10.8.12 5:26 PM (119.194.xxx.122)만화랑 드라마만 너무 많이 봤네용 ㅎㅎ
9. .
'10.8.12 5:27 PM (121.166.xxx.25)한가지, 데려다주려는 남자는 안데려다주려는 남자보다는 훨씬 많지 않은가요?
저는 첫만남에 데려다주려는 사람들을 거절하느라 애먹은 적이 몇 번 있어요.
사실 사는 아파트가 어느동인데 알려주기도 싫고 안데려다줘도 잘 갈 수 있기도 해서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퀸카냐 하면 그건 아니고, 남자들이 예의 차리려 그리하기도 한단걸 말하고 싶었는데요,
첫만남에 상대방에게 뭘 바라는 마음 자체가 문제인 거 같아요 원글님 친구분은.
그리고 여동생과 조건자체가 다르네요 솔직히.. 외모도 성격도 직업도.10. ..
'10.8.12 5:30 PM (203.226.xxx.240)재밌네요. ^^
아직 급하지 않은듯..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나름 분위기 파악이 될거예요.11. 집..?
'10.8.12 5:37 PM (203.234.xxx.3)처음 본 사람이 집까지 알면 싫을 것 같은데...?
만일 그 남자가 전혀, 정말, 대단히 맘에 안들고 한 시라도 빨리 헤어지고 싶었는데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바락바락 우긴다면? 너무 싫을 거 같아요.12. 로짱
'10.8.12 6:39 PM (121.158.xxx.109)저도 첫만남에 집에 데려다 주는 건 좀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하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여성을 배려하는 남자라는 느낌도 가질 것 같아요.
요즘 세상이 험하니까
택시도 안전하지 않고
집 근처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것까지 생각할 줄 아는 남자가
더 좋게 여겨질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이건 집에 데려다 주는 문제만 봤을 때 생각이고
전체적으로 친구분 참 ..생뚱맞게 나이 드셨네요. ^^
요즘은 한참 어린 여자들도 저런 사고방식 잘 없던데 말이죠.13. 어려워
'10.8.12 7:39 PM (124.195.xxx.238)남자 후배가 제게 하소연한 적이 있습니다.
이 친구가 외국에서 학교를 마치고
어떤 면에서 약지 못한 편이기는 한데요
소개팅을 했답니다.
여자가 영 자기를 심드렁해하고
자기도 심드렁해하는 상대를 설득할 정도로 마음에 든 건 아니랍니다.
그래서 자기도 매너라고 보고 들은대로
저녁 사고 집에 데려다주고 뵙게 되서 좋은 시간 보냈다고 헤어졌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주선자가 마음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연락 안한다고,
상대녀가 몹시 언짢아하고 말이 오가는 중에
매우 기분나쁜 표현들을 들었답니다.
그 후에 또 소개팅을 했답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마음에 안 들었답니다.
그래서 식사만 하고 헤어졌답니다.
(여자가 전 억지로 나온거에요 라고 말했슴)
그랬는데 여자분이 매너가 없다 고 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푸념을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