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6년 가을에 결혼을 했어요...쌍춘년 바람을 타고 ㅋ
남편과 저는 둘다 같은 지방 출신인데 대학을 서울서 다니고 직장도 서울이라 각각 오랜 자취를 했거든요.
친정엄마가 딸 생각한다고 자취생 신분에 어울리지도 않는....트롬이라는 브랜드네임 달기전에 잠시 나왔던 L사 드럼 세탁기랑 서랍식 김냉을 사주셔서 잘 썼고...
남편은 풀옵션 된 학교앞 원룸에 살다 2006년에 직장에 입사하면서 20평대 아파트 전세 구하면서 10kg짜리 통돌이며, 240리터 되는 냉장고며 새걸로 다 구입을 해두고 살았더랬죠.
혼수 장만하다보니 남편이 쓰던 통돌이 세탁기도 너무나 새거고해서....불만 많던 제 드럼세탁기는 중고상에 헐값 처분하고 통돌이로 한 4년 잘 썼네요.
그동안 큰애가 태어나기도 했고 삶은 빨래 냄새가 좋아 남편것도 죄다 촌스런 백색내의로...
그러다 새아파트로 이사 왔는데 1층이라 여름에 오히려 빨래가 잘 안마르네요...삶은거 보람도 없이...
내일이 제 생일인데 남편이 큰맘먹고 가스건조기 선물해줬어요.
친구가 L사 직원이라 특가로 나온게 있어 ㅎㅎ 더욱더 기분은 날라가고(제가 쿠폰, 초특가 이런데 약해요..)
여자라서 햄볶아요 하고 남편한테 콧노래도 불러대고....
그런데 가스건조기 설치하는게 장난아니네요.
주문은 7월 26일 했는데 배송은 8월 6일 ㅋ
거기다 통돌이 땜에 가스건조기 놓을 자리도 안나오고 ㅠ.ㅠ
새아파트라 걱정 안했는데 하필 보조주방 일부가 확장 된 곳이라 새로 가스배관 해야해서 최소 15만원
날라가게 생겼고....
결국...가스건조기 한번 써보겠다고 통돌이를 중고로 팔고 어제 드럼세탁기 구입했어요.
뭐...남편은 드럼세탁기는 내년 생일 선물 땡겨받은걸로 치라고 하는데 그래도 내년에 딴거 선물 받아야겠죠 ㅋㅋ
요즘 나오는 드럼세탁기는 제가 예전에 쓰던거 보다는 훨씬 세탁도 잘되고 빨래가 회색 빛 나지는 않겠지요?
신제품이라는 여섯모션 뭐 이런거에서 젤 저렴한 모델 살까 하다가
17kg짜리로 기능 많은 거 전시품으로 나온걸로 싸게 샀는데 이것도 출시는 올 4월 제품이라네요.
내일은 가스 배관공사에 세탁기 배달되고 수요일은 가스건조기 설치하고....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살짝 자랑할려고 글 올렸어요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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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통돌이야...
햄볶는여자 조회수 : 442
작성일 : 2010-08-09 12:47:56
IP : 180.67.xxx.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앗싸~
'10.8.9 1:14 PM (58.123.xxx.90)만원있으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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