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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함께 살려면 몇 평이 적당할까요?

답답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10-08-05 13:44:17
4년째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고
내년쯤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모아 둔 돈이 없어 자기 부모님과 살아야 할거같다고 말해왔어요.
그러면서 자기말로는 지금 38평에 사는데
48평 또는 52평 정도로 옮겨서 살면
서로의 생활에 구애받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살 수 있을거라고 했거든요. 요즘 짓는 그 정도 평수는 일부러 두 가구가 살아도 불편함이 없게 동선을 만든다나...
그래서 저는 그정도면 괜찮겠다 라고 찬성(?)했어요.
근데 문제는 이번에 새 아파트 분양받으셨는데
오히려 더 좁아진 34평이라네요.

자꾸 모델하우스 같이 가자고 남친이 그래서
(마치 니가 살집이니 한번봐라 이런식으로)따라갔는데
방 구조가 안방과 작은방이 뚝~떨어져있는 구조더라구요.
(부모님 생각으론 그정도 거리면 아들 결혼하면 거기서 살아도 될정도로 떨어진)
같은 평수인데 다른 구조로 더 넓고 시원해보이는 곳도 많은데 아버님이 굳이 이 구조로 하겠다고 우기신걸 보니 그런걸 염려하신거 같아요.

저는 혼수 이런거 아직 잘 모릅니다. 정확한 계획은 없으니까요
5천만원(적은지 많은지는 모르나 비용을 말씀드리기 왠지 두려워요...잘 몰라서하는 말일까봐) 정도는 생각하고 있고 돈도 모아두었어요.
그렇다고 남친이 집을 사오는거도 원치 않고
13평이라도 신혼은 둘이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도 독립해 혼자 살고있는데 외관상 굉장히 낡은 13평 빌라에요 거미줄도 계단에 막 있고...그래도 안은 주인이 리모델링 한 상태라 이정도 빌라라도 괜찮거든요.
제가 자란 친정집도 크지 않기때문에 상관없어요,

문제는 크기가 아니고
어릴때부터 아빠가 항상 출장이 많으셔서
엄마랑 여동생이랑 있다보면 옷을 굉장히 편하게 입고 지냈는데
브라는 안하고 티셔츠만 입고 있고
여름엔 그냥 속옷만 입고 다니고...
지금도 혼자 독립해있기때문에 집에서 굉장히 편하게 지내구요.
그런데 시부모님, 어머님은 괜찮지만 아버님은 너무 어려울거 같아요.

시부모님이랑 살면 더워도 짧은거 못입고 계시죠?
남친은 니가 우리 부모님과 살기 싫어서일뿐
그런 사소한걸로 불편하니 어쩌니 그런소리 말라.
싫음 싫다고 해라 그러는데 이런 생활환경이 정말로 서로 맞추며 살아가는데 중요한거 아닌가요?
의견 주세요.
제가 무개념이라면 질책해주시구요...
IP : 121.161.xxx.20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
    '10.8.5 1:48 PM (202.20.xxx.254)

    결혼하고도, 자기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겠다고 하는 남친이 무개념인겁니다.

    결혼은 성인이 되서 독립하는 건데, 왜 부모와 한 집에 살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가요?
    남자 친구가 모아둔 돈이 없다.. 그러면, 돈 모을때까지 기다리거나, 그도 아니면 단칸방에서 시작하는 거지, 돈 없다고 부모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겠다..

    너무 나약한 정신을 가지고 있네요. 그 정도 나약한 정신으로 결혼이라.. 저는 이 결혼 반대네요.

  • 2. ..
    '10.8.5 1:49 PM (110.14.xxx.169)

    딴거 다 제치고 입장 바꿔 예를 들어 네가 내 엄마랑 한집에 살면서
    여름이라고 트렁크에 런닝 바람으로 지낼 수 있겠나,
    샤워하고 팬티 바람으로 욕실 밖에 나올 수 있겠나 물어보세요.

  • 3. 헐..
    '10.8.5 1:50 PM (121.161.xxx.248)

    남친과 부모님 모두 이해불가....................
    아파트에선 정말 같이 살기 힘들어요.
    평수가 문제가 아니라 동선이 너무 뻔하잖아요.
    밑으로 이결혼 반댈세라는 댓글이 달릴듯...

  • 4. 흐음..
    '10.8.5 1:54 PM (119.65.xxx.22)

    남친이... 생각이 좀 이상한데요??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이상한게 아니라.. 왜 처음부터 부모님 그늘에서
    당연히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지요?? 방한칸이라도 본인들 힘으로 시작하셔야지요
    그래야 더 열심히 모으고 더 저축하고 하죠.. 이 문제는 중요한 문제에요..
    남친이 니가 부모님이랑 살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하면 거꾸로 원글님도 물어보세요
    부모님 그늘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냐고.. 서로 따로 살다가 재산을 늘려서 합가를 생각할순
    있지만.. 이거 원..처음부터 능력없으니 부모님하고 일단 살자.. 이게 먼가요??

  • 5. .
    '10.8.5 1:54 PM (220.86.xxx.138)

    평수가 크고 작고 간에 아파트는 한 공간이지요..
    넓으면 좀 덜 부딪히긴 하지만요
    개인적인 사생활,편한 옷차림 생각하신다면 50평대도 불가능해요
    그냥..한 가족이거니..생각하며 내가 한여름에도 둘러싸입고..ㅋ 지내야 할거예요

    많이 연로하셔서 밥을 해드려야 하는거 아니면 13평 전세라도 따로 사시는게 처음엔
    서운해도 현명한 방법같아요

  • 6. 님이
    '10.8.5 1:57 PM (175.112.xxx.87)

    모아둔 돈으로 월세든 전세든 얻어보겠다 해보세요..혼수 들여갈 생각마시구요..우리 시어머님 정말 정말 좋은 분이셨어도 합가해서 살동안 많이 힘들었네요...

  • 7. 답답
    '10.8.5 1:59 PM (121.161.xxx.206)

    원글입니다,
    저도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었어요.
    결혼이라는게 성인과 성인이 만나서 한 가정을 꾸린다는 의미가 아니냐.
    그속에서 사소한걸로 부딪히기도 하고 힘든거 이겨내기도 하는거다.
    둘이라서 그게 의미가 있는것이고...이렇게 말을 조근조근 말하면 버럭 화내면서
    그럼 집 당장 사서 결혼할 남자한테 가던가!!이러면서 화내요
    정말 이럴땐 속으로 이휴 이 상찌질아..라고 생각도 하는데 본인이 진지하게 그러더라구요
    난 왜 너랑 둘이서만 알콩달콩 살고싶지 않겠냐..미안하다 부족해서..이해해달라..
    조금만 살다가 자리잡으면 둘이 살자 라고 하는데
    아휴 정말 답답~하네요...

  • 8. ..
    '10.8.5 2:00 PM (211.44.xxx.50)

    "남자친구가 모아 둔 돈이 없어 자기 부모님과 살아야 할거같다고 말해왔어요."
    ---> 애초에 여기서부터 에러네요-0-
    요즘 세상에 남자 혼자 집 완전 책임져라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결혼씩이라도 할 거라면, 최소한 모아둔 건 없지만 둘이 그간 모아둔 돈 같이 합쳐서라도
    새살림을 낼 각오라도 되어 있어야지, 무슨 그런 이유로 부모님과 같이 산답니까;;;;;;;;;;
    그런 나약하고 비전 없는 사람과 인생을 같이 할 계획은 세우지 마세요.
    게다가 엄청 불편할게 당연한 일 가지고 투덜거리기까지 하다니,
    남친 말대로 싫으면 싫다고 말하세요. 어떻게 나오나 궁금하네요;;;
    아님 남친 모아둔 돈 없으니 처가에 살자고 해보세요;;;;;

    연애를 4년씩이나 해왔지만 연애랑 결혼생활은 너무 다릅니다.
    자기 부모님과 사는 것만 생각하는 계획성없는 그 남자의 모습에 반해서 연애한 건 아니잖아요.
    그 34평집에 들어가서 살면, 님 부부는 어떠한 성인으로서의 대접도 못받을 수 있어요.
    그냥 내집, 내 아들방에 들어와서 사는 애들.
    34평에 어떻게 두 가구가 사나요;;;; 더구나 신혼에;;;;

    싫은건 싫다고 딱 의견 표현을 하시구요,
    혼수에 5000씩 하실 생각 마시고, 남자한테 최후통첩을 하세요.
    현재 상황에서 둘이 결혼 자금으로 댈 수 있는돈 최대한 끌어모아서
    우리끼리라도 독립을 할 수 있는지, 과연 결혼이 될만한 상황인지 아닌지 계획을 세워보자고.
    그거 안되면 결혼을 좀 미루더라도 같이 준비를 하자고...
    그정도 말도 안통하면 그런 남자와 결혼은 그냥 접으세요.

  • 9. ...
    '10.8.5 2:01 PM (112.151.xxx.37)

    그 결혼 꼭 하셔야하나요?
    많이 힘들어요. 60평 70평대도 부딪히는게 아파트예요.
    방 안만 내 공간이지 거실이며 부엌이며 모두 신경써야하니까요.
    심지어 방 안에서도 항상 긴장하게 되지요.
    언제 갑자기 시부모님이 노크하거나 부를지 모르니깐
    잠자는 시간 빼고는 옷을 제대로 챙기고 있게 되어요.
    그런데 34평이면..^^.... 많이 힘들실거예요.
    하루 24시간 근무하는 기분으로 지내셔야할 거예요.
    집에서 편하게 늘어져서...먹고 싶을때 먹고 살림하고
    싶을때 하고 씼고싶을때 씼고 자고 싶을때 자는거...
    그런 기본적인 모든 일에 눈치보고 야단맞을 거리가
    됩니다.

  • 10. **
    '10.8.5 2:03 PM (110.35.xxx.230)

    34평에 안방과 작은방이 뚝~~~떨어져봤자지
    뭐 얼마나 멀까요?ㅡㅡ;;;;
    말씀하신 52평도 편하게 같이 살긴 힘들어요
    어차피 거실 하나 부엌 하난데 동선이 거기서 거기지요
    방에만 콕 틀어박혀 있을 순 없잖아요
    좀 힘들겠지만 작은 곳이라도 두 분이서 시작하셨음 좋겠네요
    원글님 지금 혼자 사신다는데
    친정부모님과 같이 사시는것도 아마 몹시 힘드실걸요

  • 11. 주택
    '10.8.5 2:03 PM (175.112.xxx.87)

    40평에 사는데 아들 며느리가 한집에 산다는거 상상하면...저도 싫으네요 여름이라 남편도 저도 다 벗고 살다 시피 하는데 며느리 있음 못그러고 살잖아요 며느리도 며느리지만 제가 더 싫으네요

  • 12. 그냥
    '10.8.5 2:05 PM (220.117.xxx.70)

    싫다고 하세요.
    싫음 싫다고 하라니....
    남친 사고 방식 자체가 너무도 잘못되었네요.

  • 13. 답답
    '10.8.5 2:06 PM (121.161.xxx.206)

    원글입니다.
    **님 말씀 맞아요. 가끔 집에가면 제 부모님인데도 불편하고 공간이 막 답답하더라구요...
    5년여 혼자 살았더니 그런가봐요..
    그래서 자꾸 결혼이야기 나올때마다 못들은체합니다.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정말로...

  • 14. ^^
    '10.8.5 2:07 PM (112.149.xxx.69)

    난 왜 너랑 둘이서만 알콩달콩 살고싶지 않겠냐..미안하다 부족해서..이해해달라..
    조금만 살다가 자리잡으면 둘이 살자 라고 하는데
    ----> 조금만 살다가 애 낳으면 게임 끝이지요~ 절대 못 나옵니다.

  • 15. 햐~
    '10.8.5 2:07 PM (125.178.xxx.192)

    요즘 처자들은 82가 있어서 얼마나 좋을까요^^

    남친 생각이나 버럭했다는 부분이 어처구니 없구요.
    지금 그러면 결혼해서는 훨~씬 더 심해집니다.

    그런 남친이라면 더더욱 같이사는건 절대 피하시구요.
    님 의견을 당차게 밀구 나가세요.

    듣기만해도 화나는 찌질 남친입니다.

  • 16. 음...
    '10.8.5 2:09 PM (122.32.xxx.10)

    집도 문제지만, 사람이 더 문제네요.
    4, 5년 연애에 4, 50년 인생을 걸지 마세요..

  • 17. 한참
    '10.8.5 2:09 PM (220.88.xxx.254)

    나이든 중년의 친척도 전원주택에서
    별채처럼 따로 집지어 사는데도 힘들어 보였어요.
    집이 좁더라도 따로 사는게 좋을꺼예요.

  • 18. 제가
    '10.8.5 2:10 PM (180.69.xxx.60)

    신혼초에 같이 살았는데요..
    48평.. 시부모님 아주아주 좋으신 분들이고요..
    그래도 저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줄 알았어요.
    저도 결혼전 혼자 편하게 살아서 그런지 더 힘들었어요..
    참고로 저는 시부모님이 원래 집이 있으시고
    저희 사는 곳이랑 반정도 왔다갔다 하셨는데도 그랬네요..
    그 후 회사 때문에 이사해서 작은 사택에 살았는데 맘편하고 더 좋았어요

  • 19. '''
    '10.8.5 2:11 PM (211.59.xxx.175)

    전 무슨 시댁 어른분이 편찮으시기라도 한줄 알았네여~~ 그런것도 아니고 단지 남자가 준비 안된거라면 걍 결혼 벌써부터 하실 필요 있을까요?? 게다가 여자분 제법 벌어 놓으셨는데~~ 저도 결혼 반대하고 싶네여~ 대단한 사정이라도 있는줄 알았어여~~ 아니면 여자분이 넘 천사이거나~~

  • 20. 읽으며 답답
    '10.8.5 2:13 PM (203.171.xxx.60)

    원글님 댓글 보니
    "이렇게 말을 조근조근 말하면 버럭 화내면서
    그럼 집 당장 사서 결혼할 남자한테 가던가!!이러면서 화내요" 라고요?

    시부모님께 얹혀살든, 독립하든 간에요
    저렇게 다른 사람 의견 무시하며 화내는 남자랑은 함께 살기 힘들어요. ;;;;
    게다가 부모님을 모시는 것도 아니고 이건 얹혀사는 거잖아요.
    어떻게 해서든 자기들 힘으로 해결해 볼 생각도 안 하는 거잖아요.
    아직 결혼할 만큼 성숙한 사람이 아니네요.

    제 동생이라면 몇 년을 사귀었다 해도 ... 이 결혼 말려요.

  • 21. ..
    '10.8.5 2:15 PM (211.44.xxx.50)

    연애한 기간이 있어서 그 남자친구에게 나름의 장점도 있겠지만,
    지금 남자친구의 태도...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앞둔 남자로서의 무계획,
    결혼자금 없는 거,
    별 부끄럼없이 돈 없으니 자기 부모님집에 같이 살자는 거,
    부모님과 같이 사는게 뭐가 그리 불편하냐는 무신경한 태도,
    조금만 살다가 나가자는 말 남발 등등은
    정말 결혼하고 무지하게 속썩이는 수 많은 남자들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내 남친은 그래도 뭔가 다를거야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딱 프로토타입이예요;;;;;

    그런 계획도 비전도 없는 상태로 원글님 부모님께 따님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할 용기조차 날 수 있는지..
    너무 찌질해요.

  • 22. 허억..
    '10.8.5 2:17 PM (211.53.xxx.77)

    58평에서 시부모님 함께 살던 친구. 결혼 2년 동안 임신이 안되더랍니다.
    얼마후 다행히 임신 되었고, 날짜를 보니 제주도 휴가갔을 때 라고.
    부부도 이상없고, 시부모님 좋으신데도 무엇인가 불안한 2%라 착상을 방해했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만큼 신경이 쓰였다는 것이겠지요.

    연애때 부모님과 함께 살자던 우리 남편,
    제 반대와 무엇보다 친정엄마의 정중하고도 단호한 반대로 분가했는데요.(엄청 싸웠음 ㅠㅠ)
    결혼 후 시가에 잘 안가더이다. 제 집이 편하다고요.
    오히려 제가 시가에 가자고 할 정도. 시가에는 컴퓨터도 없고, 뭣도 불편하고 뭣도 불편하고..
    투덜투덜.. 뭐.. 덕분에 제가 좀 편하긴 하지만요..ㅎㅎㅎㅎ


    결론은. 부모님과의 동거.. 반대입니다.

  • 23.
    '10.8.5 2:25 PM (218.38.xxx.130)

    시부모와 함께 살기 적당한 평수는 없습니다..

    남친 너무 찌질하네요.
    상찌질이랑 왜 결혼하세요?
    결혼적령기의 다른 어떤 처자를 구원해주고자??

  • 24. 쌍둥맘
    '10.8.5 2:32 PM (203.112.xxx.139)

    저 지금 시부모님과 65평에서 같이 살고 있는데요.
    애들 태어나고 아이들 물건 거실에 쌓이기 시작하니 너무 좁게 느껴져요.

    아무리 넓어도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건 절대 편하지만은 않답니다.
    저야 시부모님께서 워낙 양반이시고 제가 얼굴이 좀 철판이라 그냥 저 편할대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따로 살고 싶다는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제가 아직 결혼 전이라면 신중히 결정하겠어요. -,-

  • 25. 100평
    '10.8.5 2:40 PM (211.210.xxx.122)

    이어도 편하지 않습니다. 형편되신다면 13평을 얻어 둘이만 살아도 편합니다.

  • 26. 모모
    '10.8.5 2:41 PM (61.42.xxx.5)

    원글님...이 글은 평수가 문제가 아니라 ' 이 남자 결혼해도 될까요? ' 라는 질문을
    돌려 말하신거죠?? 그렇죠??-_-)
    시부모님은 무슨... 그 남자랑 결혼 자체에 반대합니다.
    남자가 너무 찌질해요. 연애할 때는 찌질한 사람이든 뭐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결혼은 달라요. 평생 속 썩으실 듯....

  • 27. ..
    '10.8.5 2:42 PM (118.219.xxx.4)

    아무리 모아둔 돈이 없어도 원글님 혼수 생각하는 것만큼은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도움을 받더라두요.
    혼수를 적게 하더라도 둘이 합쳐서 꼭 따로 시작하세요.
    일단 같이살면 나오기 힘듭니다.

  • 28. 에휴..
    '10.8.5 2:48 PM (220.86.xxx.138)

    지금은 남편될 분 혼자 버럭!이지만 (사실 이것도..왠 버럭! 인지요?)
    결혼하면 시엄니 버럭!, 시아버지 버러럭!! 남편 버러러럭!!! ...할거 같아요..

  • 29. 답답
    '10.8.5 2:51 PM (121.161.xxx.206)

    원글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구요
    아무래도 강경하게 이야기를 하고 방안을 찾아야할 것 같아요.
    형편상 내년쯤 결혼은 어려울것 같네요. 저도 미혼인 상태의 여러 즐거움을 더 누리고싶구요.
    그래서 남친에게 부모님과 살려고 하면서까지 빨리 할 필요없다.
    난 지금 이대로 만나면서내 일 하는것도 좋으니조급해 하지말라고 한 적도 있어요.
    아이가 생긴것도 아니니 무리해서 서두르지 않고
    지금부터 돈을 열심히 모으고 부족하면 도움을 받아서
    꼭 둘이서 시작해보는걸로 하겠습니다!

  • 30. .
    '10.8.5 3:00 PM (58.230.xxx.215)

    4년째 만나고 계시고,
    원글님은 오천만원정도 있으신가 보네요.
    남친은 얼마나 모았다나요?
    직장 생활 2년이면 남자 4,5천정도 모을 수 있을 텐데요. -물론 대기업
    직장 2년 이상이면서 4,5천도 못 모았다면
    결혼해도 돈 모으기 힘든 시댁 경제 구조일 수 있어요.

    그리고 상의하잔 말에 버럭하는 남자,
    한번 더, 두번 더, 아니 그냥 등 돌릴 가능성도 많이 생각하세요.
    결혼 전에 버럭하지 않던 남편도 결혼하고 시댁애기에는 무조건 시댁편이구요.
    시댁이 잘못 한 것 알아도 절대 인정안하고, 그리고 버럭 소리 질러요.
    안싸울려면 그냥 내가 안고 가는 방법이구요
    그렇게 20년을 살고 시동생과 동서가 막장에 막장이고,
    딸내미가 워낙 바른 말을 하다보니 지금 남편 돌아섰지만요.

    지금부터 버럭이면 원글님 결혼하셔서 귀머거리, 벙어리, 봉사 9년해도 나아지기 쉽지 않아요.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제 입장 같아보이고 동생 같아 글 올리네요.

  • 31. 님이..
    '10.8.5 3:18 PM (210.90.xxx.130)

    집해갈테니 남친한테 혼수해오라 하시고
    그냥 월세로 독립해사세요

    돈없어서 같이 살겠다는 남친이나 그부모나..
    완전 쩝입니다.

    젠장,,더운데 욕나오네요

  • 32. 지금
    '10.8.5 3:18 PM (203.247.xxx.203)

    시댁 50평인데 동선에 구애없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 구애 없는 동선을 가진 아파트가 있다면 같이 사는것도 고려할 만 하겠어요~

  • 33. 저도
    '10.8.5 3:48 PM (122.44.xxx.102)

    합가보다..남친의 태도가 심히 거슬립니다..어디서 감히 버럭질인가요? 원글님이 불편하다면 불편한 거죠..남친분의 반응 열폭하는 걸로 보여요.. 몸과 마음의 안식처이어야 할 집에서 조차 매번 옷하나 내 마음대로 입지 못하고 항상 어른들을 의식하고 긴장해야 되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금방 알 수 있을 것같은데 남친분이 이해심과 배려심이 너무 부족하네요.

    아무리 양반인 시댁이라도..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동네도 피하라고 하고 싶은 마당에 35평에서 방과 방 사이의 거리가 멀면 얼마나 멀다고..허..참..입니다..

  • 34. ...
    '10.8.5 4:13 PM (116.36.xxx.106)

    결혼도 안한 남친이 어찌 벌써 버럭질인가요..?
    그런 상황이 전 이해가 안가요...님이 질질 끌려다니는 상황 아닌가 싶어 안타깝네요..
    돈을 5천이나 모아두신 분이 뭐때문에 그리 절절매며 연애를 하시는지...님이 시부모와 살기 싫다면
    싫은거지요..이유불문하구요...
    강하게 남친한테 말하세요...그게 안통하면 헤어지는게 낫겠어요...
    이런 남자와 결혼해서 결혼 생활 내내 끌려다니면서 자기 목소리 한번 못내고 살게 될 스타일이네요..

  • 35. 지금은
    '10.8.5 5:27 PM (118.91.xxx.53)

    니 부모님이 싫다는소리처럼 들릴까봐 합가거부하기 쉽지 않으시죠?
    욕먹을각오하고 솔직하게 싫다고 말하세요.(사실 욕먹을일 아닌데..남자들은 자기부모 싫다는소리로 알아듣고 난리치죠..)
    지금 눈질끈감고 결혼해버린다한들....두고두고 싫은건 싫은거고...나중에 남편이 원수보다 더 미워질수 있어요...

  • 36. 꼭꼭꼭~~
    '10.8.5 8:38 PM (211.192.xxx.124)

    박사 신랑과 결혼하느라
    돈좀아껴볼라고 시댁과 한집에 살게 된---
    윗분들이 찌질이라 부르는 여자 1인입니다.
    신랑 생각이 아니라 제 생각이었다는...
    이제 1년반정도 살고 있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사건이자
    평생 가슴치며 살고 싶은 사건이 됐네요~
    귀가할때 설거지할때 밥먹을때
    자꾸 명치끝에서 뭔가가 욱욱욱~하고 올라와요.
    원글님 결혼을 미루기로 하셨다니 정말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 37. 야~ 싫어!!
    '10.8.5 9:16 PM (211.63.xxx.199)

    싫은건 싫다고 하세요..뭘 이러구 저러구 설명하나요..
    "야!! 싫어..난 그냥 13평 빌라에서 살래!!" 하세요..

  • 38. 저랑
    '10.8.5 11:19 PM (115.137.xxx.76)

    조건이 무척 비슷하시네요.
    저도 결혼 전 아주 좁은 원룸에서 독립해서 살았고, 결혼자금을 그 정도 모았었지요.
    남편은 고고고지대 빌라에 4천만원 전세로 살고 있더군요.
    저희 시부모님도 나중에는 아들 며느리와 같이 살고픈 옛날 사고방식의 분들이었지만
    남편이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인지라 제 입장을 설명하니 잘 수긍하더라구요.
    결국 신혼집은 남편이 살던 신혼집에서 월세로 시작했고,
    결혼준비에 들어가는 돈은 최소화하고 남편 빌라의 전세금+내 결혼자금+ 대출과 전세를 끼고
    집을 살 수 있었답니다.

    둘이서 낡은 빌라에 월세로 살아도 행복하더군요.
    그 와중에 시어른께서 같이 살자는 제안을 하셨는데, 제가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남편도 제 편을 들어주었기에 이제 다시 그런 말씀을 안 하십니다.

    월세라도 두 분이서 시작하시길 강추합니다.
    님께서 결혼자금을 그정도 모으실 능력이 되신다면
    두 분이 맞벌이하시면 금방 더 좋은 환경으로 넓혀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금씩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고,
    가지고 싶던 가전이며 가구를 하나씩 장만하는 행복이 얼마나 큰데요.

    처음부터 독립적으로 시작하자는 설득이 통하지 않는 남친이라면 굳이 합가를 할 만큼
    님이 희생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의심이 됩니다.

  • 39. ...
    '10.8.6 6:32 AM (77.177.xxx.19)

    우리 형부 돈 없다고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자고 했답니다.
    저희 언니도 원글님처럼 작은 빌라에 혼자 살고 있었어요.
    같이 살면 결혼안한다고 해서 결국 결혼 후에 언니 살던 빌라에 형부가 들어와서 삽니다.
    옷만 가지고 와서요. 혼수는 같이 마련하구요.
    원글님과 결혼하고 싶으시면 원글님 의사 따라야죠. 남친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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