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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여름휴가 같이 가시는분들.. 존경합니다

어이쿠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0-08-03 12:58:10
어제.. 친정부모님 모시고 남동생이랑 하루 계곡에 놀러갔다 왔어요
취사가 가능하다고 해서.. 룰루랄라 신나게 갔었는데
가기까지 모든 준비를 저 혼자 해야했고
(그렇다고 엄마보고 하라 할 수는 없고.. 올케는 임신중이라 입덧하느라 못오고)
가서 밥해야지 찌개끓여야지 설겆이 해야지
동생녀석이 애들이랑 좀 놀아주긴 했으나...
하루종일 밥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치우고...

그냥.. 나 하나 고생하면 되지 싶긴 했었지만
엄마 아부지 빈손으로 모자만 달랑달랑 들고 오셔서 재미나게 놀고 가시긴 했으나
다시하라면 절레절레...

여름마다 시댁과 여름휴가 가셔서... 가족사랑이라는 미명아래 노력봉사 하시고 오는분들..
정말이지 존경합니다.....

IP : 116.37.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3 1:03 PM (123.254.xxx.57)

    저요..-.-;;
    노력봉사까지는 아니지만.. 12년째 시댁에서 휴가 보내고 있슴돠..

    올해도 지난주에 벌써 다녀왔네요..

    시댁이 바닷가라 좋긴 한데

    시누들도 다~오고 ..외식한번하면 돈도 장난아니고..
    식구가 많으니 의견도 많고..
    시누들은 늦게까지 자도되지만 저는 분위기상 일찍 일어나야하고..
    뭐 별룹니다-.-;;

    내년엔 가더라도 1박2일만 하고 수영장딸린 콘도에서 나머지는 보낼겁니다..꼭!!!!!!!!!!!
    남편이 그리 해준다했으니..믿을라구요..(신뢰감은 좀 있슴니다..)

  • 2. 정말
    '10.8.3 1:15 PM (112.140.xxx.59)

    부럽네요.
    결혼생활 20년이 다 되도록 친정 식구들과 휴가 보내 본 적이 없네요.
    하지만 시댁 식구들과는 일년에 서너차례씩 일박 혹은 이박을
    하면서 보내는게 관례가 되었어요.

  • 3. 저희동생
    '10.8.3 1:16 PM (175.112.xxx.87)

    결혼17년차 해마다 시댁식구들이랑 휴가 보냈지요 시누이 다섯에 윗동서 아랫동서 집집마다 애들 둘...올해는 바빠서 휴가를 아예 못간다는데 행복해 죽겠답니다 휴가가 없어서 ㅠㅠ 오죽하면 ..

  • 4. 4년차
    '10.8.3 1:29 PM (59.6.xxx.11)

    결혼후 올해 4년째..
    매해 국내 1-2박씩 2회 정도 하다 올해는 급기야 시누이 가족까지 9명인원 일본 다녀왔어요
    그동안 친정이랑 한번도 여행 안다녀왔는데 사실 제가 그렇게 다니는걸 좋아라 하지 않아서
    친정에서 많이 섭섭해 하셨더라구요.. 말도 못하시고..
    아마 시댁이었으면 난리 났겠죠
    남편한테 한번 심각하게 얘기했더니 미안하다고 9월에 국내 2박 3일 정도 친정식구들과 가려구요
    그리고 매해... 실천하려고 합니다..

  • 5. 저두요..
    '10.8.3 1:30 PM (119.148.xxx.128)

    11년차 인데요..시댁 부모님 두분과 시누들 가족모두 모임..11 명 입니다..
    해마다 같이 가거든요.. 콘도 빌릴때도 있고요..시댁이 뱀사골이거든요..
    근처로 갈때도 있고..다른곳으로 갈때도 많았어요.. 그래두 나름 잼있던걸요..부모님이 늘 좋아 하셔요..아이들을 더볼수 있어요..
    저두 요번엔 설겆이 한 기억이 더 많은것 같네요..

  • 6. 저도
    '10.8.3 1:37 PM (116.123.xxx.25)

    저도 어제 그제 1박 2일로 댕기왔어요^^
    울집은 주로 도구 챙겨서 가고 시엄니가 반찬이며 양념종류 해오시고(물론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자진해서 도시락은 제가 쌌어요)
    냇물에서 신난게 놀다가 신랑이 라면 끓여 점심 대충 떼고
    저녁에 신랑이 고기굽고 아주버님 매운탕 끓이고 저랑 시엄니랑은 일단 애들 밥먹이고, 애들 밥 다 먹고 나니 매운탕 다 되어서 어른들끼리 밥먹고 후다닥 5명이서 정리하고 설겆이는 형님이 하고 아침은 아주버님이 된장국 끓이고 밥은 신랑이 하고 또 맛나게 먹고 미안해서 설것이는 제가 했네요^^ 중간 중간에 먹을 간식 옥수수 만큼은 시엄니가 다 찌셨구요.,, 정말 열받을 일 전혀 없이 한사람도 꾀부리는 사람 없이 다들 부지런히 움직였였어요....시엄니가 잔소리가 많긴 한데 부지런하시고 형님이랑 저도 그러려니 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그래도 만족스런 시댁 시구와의 휴가였네요,,

  • 7. 저도
    '10.8.3 1:43 PM (121.136.xxx.199)

    매번 시댁식구랑 휴가 보내요.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답니다.
    챙기는 짐 최소화, 노동의 최소화가 철칙이거든요.
    그래서 해먹는 건 라면 정도? 대부분 사먹기...ㅎㅎ

  • 8. 저도
    '10.8.3 2:12 PM (110.9.xxx.227)

    시댁이 바닷가끼고 있는 도시라는 이유하나로 5년째 시댁과 여름휴가를... 당연하게 생각해요.
    정말 정말 싫더니 이제 좀 적응되네요.ㅎㅎㅎ
    워낙 멀리 떨어져 살아서 1년에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안되니 휴가를 시댁에서 보낸다고 불평만 할 수는 없어요.
    특히나 애가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를 좋아하니... 나에겐 피가 안섞였어도 우리애한테는 핏줄이잖아요.

  • 9. ^^
    '10.8.3 2:39 PM (203.236.xxx.225)

    여름 휴가 시댁으로 가는데요.. 아침만 간단하게 해먹고 나와서 근처 놀러다니면서 점심 저녁은 다 사먹습니다..ㅋㅋ
    지방이라 음식값싸고 맛있는 곳 많아서 전 시댁으로 휴가 가는거 좋아요^^

  • 10. 저도
    '10.8.3 4:41 PM (211.53.xxx.77)

    다녀왔어요~ 1박2일.. 잘 먹고 잘 쉬고 재미나게 놀다 왔습니다요.. ㅎㅎㅎ(자랑질~~)
    회비내고, 대충~ 고기 사가지고 아이스박스에 쟁여 놓고, 라면사고 닭볶음 재워서 후다다다닥
    다녀왔어요~ 설거지는 남자들이하고(이게 젤 좋음) 굽고 마시고 먹고 즐거웠네요.
    시댁이라고 며느리가 너무 일만하면 안되요. 기죽어도 안되요.
    내 라이프스탈을 고수하며, 적당히~ 힘들지 않을정도~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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