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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없는 상태로 이혼할때, 아이데리고 살 수 있는곳이 없겠지요?

무능력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09-09-21 21:57:11
결혼생활 8년

이혼생각한건 7년입니다.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아..
경제권을 꼭~ 쥐고.. 한푼도 내주지 않아..
생각으로만 이혼을 했던게 6년.

월급은 남편이 관리하고, 생활비만 겨우 받아 생활한건 1년입니다.

따로 제가 모으기 힘들만큼의 생활비에요.
아이는 5살. 유치원에 다니구요.


남편이 저랑 살던때쯤..
대구에 있는 아주버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집에 컴퓨터를 사야하는데. 니 카드로 좀 결제하고. 할부값 내가 카드 결제일마다 줄께. 해서.
카드빌려준게 시초로.. 그해에 처음 인사드린다고 대구에 갔더니.
대놓고 카드를 주고가라고. 해서.. 카드를 아주버님한테 드렸습니다.(남편 맘대로 상의없이)

그때마다 제가 형제간에 무슨 돈거래를 그런식으로 하냐.
그게 다 빚이지.. 있는돈에서 조금 빌려주는것도 아니고. 카드를 통째로 빌려주냐.
라고 하면.."내가 언제 떼어먹혔냐!!!!"였습니다.


저희.. 결혼식도 못하고.. 제가.. 친정빚때문에 숟가락하나 못해왔기때문에..
생활비를 안줘도.. 자기맘대로 형한테 카드를 빌려줘도 크게 뭐라하지 못했었습니다.


빚땜에 허덕이면서도 아이낳고 살면서 친정엄마는..
가구며 전자제품 한개씩 사주시고.. 나름대로 노력하셨는데.
시아버지는 집에 한번 오시지도 않고, 아이낳았을때도, 아이 돌잔치때도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3~4살 되던때엔 이미 아주버님 카드값이 1200이었습니다.
반지하에서 벗어나질 못해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해도. 아주버님이 쓰신 카드론대출, 돌려막으시는 현금써비스때문에 대출이 되지않아.. 5년을 반지하에서 살았습니다.

경기도로 이사오고. 이제 대출많이받아 소형아파트 하나 마련했는데.
이제 아주버님의 카드빛 총액은 2300만원입니다.
카드론대출에, 현금서비스에.. 할부로 카드깡까지..

한두번 난리친게 아니었습니다.
나를 얼마나 무시하길래 상의도없이 또 현금서비스 한도 늘려주고. 카드깡까지 하게 만드냐.
우리는 돈없어 애하나 낳고 끝낸다면서 애 셋낳아 키우는 형님네에 돈 다 대주고.
나중에 카드값 못막으면 그 빚 우리가 갚고 월세살거냐. 별별소리 다 했습니다.
가만히 안있겠다고..

그럼 남편은 "내가 떼어먹혔냐!!! 매달 갚아주는데 너나잘해라!!!"
남편이 잘하라는건..제가쓰는 생활비 얘기입니다.
남편이 생활비를 줘도..턱없이 부족하고.. 먹는건..정말 얼마나 먹어대는지..
월급 통째로 맡기고 용돈타쓰기는 커녕..
생활비만 겨우 주면서 그걸갖고 생활비 안줄인다고 구박구박합니다.


오늘도 얘기가 나와서 한바탕 크게 싸웠는데,
저희친정식구들도 다들 빚때문에 고생중이어서..
티비 고장나 티비할때 3개월로 카드빌려쓰고 갚고있는것.
저 생활비 쓰는것 물고늘어지며..

너네 식구나 내 카드쓰지마라해라.
너나 잘해라! 라고 뭐라도 하나 저한테 집어던질듯 소리소리 지르는데..
내가 번돈으로 형이 쓰던말던..
너는 입닥치로 살아라. 로 들리네요.


섹스리스로 산지도 7년.
어떻게 아이는 하나 생겼고.
별로 하고싶은 의욕도 없는 남편.
때때로.. 유혹을 해오지 않는다고 저를 탓하는 남편.
제가 벌거벗고 온갓 짓들로 유혹하지 않아서 저랑 섹스리스로 지내고 있는거라면.
전 만족합니다. 쳐다보기도 싫은데.. 섹스는 무슨..

친정도 빚더미에 앉아있고.. 제가 아이데리고 가도 완전 짐만될테고..
주변에 아는사람 하나없는데.. 제가 할줄아는거라고는 결혼전에 경리직으로 잠깐있다가.
김밥집에서 몇년 일했던것밖에.. 주말엔 쉬고.. 평일에 아무리 늦어도 7시까지 유치원에 있는 5살아이를 데리고.
제가 어떤일을 하면서 어디서 살아야할까 하는 생각에 그저 참고사네요.

IP : 116.125.xxx.2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1 10:02 PM (110.8.xxx.150)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여성인력개발센터 같은 곳에 가셔서 머든 배우세요. 베이비시터, 요리, 포토샵, 미용.... 강좌가 꽤 많더라구요. 아이가 학교 갈 나이가 되면 본격적으로 일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경제적으로 자립하셔서 독립하셨으면 하네요.

  • 2. ,,
    '09.9.21 10:04 PM (114.129.xxx.42)

    휴우 너무 가슴이 답답해지는 글이군요.
    원글님 지금까지어찌 사셨는지...정말 그냥 이혼하시라는 말밖엔....
    이런 말 무책임하게 들릴지 몰라도..남자란게 옆에 있으면서 돈도 벌어오고
    가족들 부양하면서 또 아내와의 잠자리 역시..웬만큼은 응해줘야 그게 남자구실
    한다고 말할 수 있을건데..남자 구실 못하는 남편이네요..
    빨리 경리 자리라도 다시 알아보시고..이혼하시는 편이 좋겠어요.
    나이 더 먹기전에..빨리요...힘내시구요..

  • 3. 무능력
    '09.9.21 10:04 PM (116.125.xxx.28)

    조언감사합니다. 요즘은 몸까지 계속 아파서 아무 의욕없이 살았어요.
    정말 뭐라도 알아봐서 배워야겠네요.

  • 4. .
    '09.9.21 10:09 PM (110.8.xxx.150)

    아.. 그리고 물론 많이 쪼달리시겠지만.. 생활비 받은 거 쪼개고 또 쪼개서 1만원, 2만원이라도 조금씩 모아서 비자금 만들어 두세요. 나중에 아주 급할때 요긴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 5. 그냥
    '09.9.21 10:11 PM (219.251.xxx.73)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서 댓글 답니다.
    곁에 계시면 제가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윗님 말씀대로 아이가 학교 갈 나이가 되면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절대 희망을 잃지 마셨으면 합니다.

  • 6. ...
    '09.9.21 10:12 PM (121.54.xxx.82)

    힘내시고 어서 자립하시길...

  • 7. 무능력
    '09.9.21 10:17 PM (116.125.xxx.28)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상황들에.. 주저앉아만 있던 제가 남편보기에 더 우스워보였겠지요.
    제가 5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늘 밖에서 돈버느라 바쁘셔서.. 어떻게든.. 가정안에서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집에서 아이 보듬어주고 싶었어요. 그게 핑계라면 핑계네요.. 보험회사 텔레마케터라도 해볼까 합니다. 아이 종일반으로 돌리구요.

  • 8. 위로는
    '09.9.21 10:20 PM (122.254.xxx.146)

    안되시겠지만 그나마 섹스에 관심이 없다니(남편이) 다행이라 싶습니다.
    들이대다가 거부하면 *랄*랄 할것 같습니다.
    곁에 있다면 가만히 안아 주고 싶습니다. 안쓰럽군요..
    그래도 아이는 자랍니다. 아이에게 한이 아니라 소망을 심어주시길..

  • 9. 무능력
    '09.9.21 10:23 PM (116.125.xxx.28)

    윗님 감사합니다. 아까 아빠가 소리소리 지르고 욕하는걸 아이가 잠결에 듣지 않았을지 걱정이됩니다. 다행히 너무 활발하고 밝게 자라고 있는데요.. 저도 그나마 섹스리스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정말 밥먹는 밥그릇도 뺏어버리고 싶은데.. 밤마다 곁에오면.. 가끔은 섹스리스인게 서럽기도 하지만.. 제가.. 32살이거든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할지..서러운맘에 글올렸는데. 뜻하지않게 위로받네요.

  • 10. 법대로
    '09.9.21 10:43 PM (116.38.xxx.229)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보고
    결혼생활 기간동안 남편의 행태로 보아 충분한 이혼사유가 되는 것 같아보이고
    현재 경제적 능력이 없으니 이혼소송을 걸어서 위자료와 양육비 정도만 해도 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한번 자세하게 법률자문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료법률컨설팅 해주는 곳도 있는 것 같던데 법의 힘을 빌어보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아이 데리고 살 사람은 살아야하쟎아요.

  • 11. 이한숙희씨 였나?
    '09.9.21 10:52 PM (116.46.xxx.22)

    티비에서 전업주부들의 자신감에 대해서 말하신 적이 있는데요. 어떤 아주머니가 남편이 돈관리 다하고, 애들도 돈타서 쓰는 엄마보다 아빠한테 모든걸 상의해서, 자신의 존재감이 없다고 그러셨대요. 그래서, 일단 비자금을 만들라고 조언했다네요. 그래서 그 아줌니가 몇년간 슬리퍼도 꿰매서 신고, 화장품도 샘플만 얻어쓰고해서 500만원을 만들었대요. 그러고나니, 자다가도 웃음이 나고, 어디가도 자신감이 생기더래요. 돈이 전부가 되어선 안되지만, 너무 없어서도 안되더군요. 이제부터 기술도 배우시고, 만원 이만원이라도 조금씩 모아보세요.

  • 12. 아, 그리고
    '09.9.21 10:54 PM (116.46.xxx.22)

    이한숙희씨는 딴주머니를 차라는 개념은 아니었고, 수중에 단돈 10만원도 없이 40을 넘기신 그 분께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로 약간의 자신의 돈을 준비해 두라는 의미였으니, 남성분들은 괜히 썩을 페미네 뭐네 욕하지 마시길. 남자건 여자건, 아이건, 수중에 안심할만한 돈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 13.
    '09.9.21 11:00 PM (219.251.xxx.42)

    꼭 이혼해야 하시겠는지요. 이혼한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차라리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애기 어린이집 보내면서 낮에 할일을 찾아보세요.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요. 인터파크 HM 같은데 지원하셔서 일해보시는 건 어떠시겠는지요. 아직 젊으시니까 일하실 곳 많으실거에요.
    남편이 돈 이외에 속썩이는 것 없다면 이혼은 좀 참아보세요.
    그래도 애기는 아빠와 엄마 다 있는게 좋거든요.

  • 14. 무능력
    '09.9.21 11:05 PM (116.125.xxx.28)

    감사합니다. 비자금.. 아이키우면서 주머니에 돈 몇푼있는거 아이 먹고싶다는거 사먹이고 하다보니.. 생각은 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조금 모았다가 홀랑 써버리고.. 이제 정말 한푼두푼 모아야겠습니다. 일단 자신감이 생긴다고하니.. 꼭 모아봐야겠네요.

    윗님.. 경기도에 살고있어요. 남편은 돈벌어오는것 외에 집에서 하는일이 없답니다.
    할 수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고싶어요.
    제딴에는 아이때문에 7년을 뛰쳐나가고싶은걸 참고살았는데요.
    요즘은 무서워져요.. 아이가.. "엄마. 아빠가 그러자고하면 그러자고해요. 싸우지마요"하는데
    어린것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저럴까..남편은 한마디. 두마디만되면 바로 버럭버럭 소리부터 지르고보는 사람이라서.. 못들은척하면 더 기고만장.. 몇마디 거들면 큰싸움되고 집어던지고.. 미친척하고 같이 난리치면 아이가 불쌍해지고..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엄마아빠 싸우는 소리에 어렸을때 불행했다고 할까봐 겁이납니다.

  • 15. 원글
    '09.9.21 11:08 PM (116.125.xxx.28)

    오늘도.. 이번 추석때 추석연휴 전날밤부더 대구에 내려가.. 추석연휴 마지막날 새벽에 올라오겠다는 말을 하길래.. 그럼 친정은 안가냐고.. 따지다가 싸움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친정은 못간답니다. 친정엄마 자주 만나는데 일년에 두어번가는 시댁가서 차례지내고 차가 디리디리 막히는데 올라올거냐고.. 차막혀서 차례지내고 못올라온답니다.
    차례지내고나면 형님은 친정가는데.. 형님, 아주버님은 친정가고, 시아버지는 큰집가시는데.
    아무도없는집을 저희식구들이 지키고있다가.. 그날저녁에 밥먹고. 그다음날까지 있다가 올라오고.. 작년에도 그리했습니다. 이번 추석에 난 안갈테니 혼자가라고했다가 싸움이되었어요.

  • 16. 무능력
    '09.9.21 11:10 PM (116.125.xxx.28)

    에구.죄송.. 제가 너무 흥분해서 말이 너무 두서없네요.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아집니다. 아이만 끼고돌게 아니고.. 일단 짧은시간이라도 일을시작해서.
    비자금을 만드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이혼은 그 후의 일이겠지요.
    그동안 제 친구들이 너 일해서 돈벌면 니가 버는돈만큼 생활비를 덜줄사람이다.
    너만 고생이니 일도 하지 말아라. 해서 저도 그생각이 맞다 싶어 일을 적극적으로 구하지 않았었네요. 알바해서 40만원벌어 그안에서 5만원을 저축하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저혼자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때..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고싶습니다.
    나를 여자로도 안보고.. 룸메이트로도 안보고.. 식충이 취급하는 사람한테서.

  • 17. 글읽다
    '09.9.21 11:12 PM (125.188.xxx.45)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나이도 젊은데 용기 잃지말고 꼭 그 남자한테서 벗어나세요
    님의 인생은 소중한 거네요...꼭 행복해지길 바래요 ~~

  • 18. 어쩌면
    '09.9.21 11:14 PM (125.188.xxx.45)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님을 붙들수 도 있답니다
    그런 놈들이 그렇게 야비해요
    나에게 아무것도 없을 때 홀가분하게 그런 놈 한테서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보란듯이 자립하는 것도 방법이지요
    경제적인 능력이 될 때까지 라는 것도 어쩌면 다 핑계일수 있답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없을 때 벗어나세요

  • 19. 친구들 말처럼
    '09.9.21 11:20 PM (125.188.xxx.45)

    그런 놈들이 여자 돈 벌면 생활비 더 안줍니다
    니가 벌어서 사는데 내가 왜 돈을 주냐 이런식이지요
    더 두고 볼 것도 없습니다
    그냥 나오세요...쉼터 같은데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놈은 여자 없이 살아도 됩니다
    여자가 무슨 장식품이나요...모자도 아니고
    인형도 아니고, 그냥 지 모양새 갖추기 위해서 님은 존재할 뿐이지요
    더 기대할게 무엇이 잇나요
    경제적인 자립 그 놈 곁에 있는 한 갖출수 없습니다

  • 20. d
    '09.9.21 11:55 PM (125.186.xxx.166)

    글쎄요. 생활비를 덜줄까봐, 자존감을 포기하면 되겠습니까? 돈을 버시고, 강하게 나가세요

  • 21. 눈물
    '09.9.21 11:56 PM (212.201.xxx.29)

    원글님 저랑 90프로 똑같네요
    저도 32 섹스리스로 산지 벌써 몇년이구요 아이하나 4살짜리 있습니다.
    친정 못산다고 대놓고 무시하고, 하나 다른건 시댁이 잘 사네요
    며칠전에 싸우다가 손찌검하길래 가출을 했는데 다음날 까지 찾지도 않더군요
    저는 외국이여서 갈 곳이 없어 노숙했습니다.
    노숙이 뭔지 아세요?ㅠㅠ
    이혼 너무 하고싶은데 저야말로 경제력이 하나도 없어요.
    참. 젊은 나이에 내 인생은 왜이러나 생각하니 눈물도 안나오네요.

  • 22. ㅠㅠ
    '09.9.22 1:08 AM (222.236.xxx.108)

    힘든맘 충분히 이해하고 남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힘들었구요.. 근데. 이혼이라고해서 편한생활은
    아니예요.. 물론 그 그늘에 벗어날수있다는것에는 평안이 찾아오지만
    내가 아이들 데리고 살날이 남았어요.. 이제라도 만원 이만원. 꼬박 꼬박
    모아보세요.. 이혼하는거 언제든지 맘 먹고 할수있지만. 그래도 내수중에 돈이있어야
    아이들 키우지요. 지금 치가떨리고 보고싶지않더라도. 꾹참고 견뎌보세요..
    그리고 먼저 돈을 얼마라도 모으세요.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없습니다
    이혼하고 나서 후회하면 안되지요.. 힘내세여

  • 23. ..
    '09.9.22 9:53 AM (122.36.xxx.11)

    돈벌면 그만큼 안 줄 놈이다 라는 친구들 말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대로 앉아서 당하고만 살겠습니까?
    시청이나 구청 홈피가서 찾아보세요.
    여성개발센터인가.. 거의 무료로 직업교육시켜주는 공공기관 있습니다.
    자격증이나 이런거 따두시고..
    애 학교 가면 일 나가세요. 조금씩 저축 할 돈 남길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상황을 잘 상담하시고 일정한 양육비 받고 이혼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제 양육비는 강제로 집행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상담은 가정법률상담소 에서 하시면 됩니다.
    각 지역마다 있고요 전화예약하고 방문상담하시면 됩니다. (무료)
    이혼하면 모자가정을 돕는 제도들도 동사무소 마다 있으니
    지금 생활하시는 것보다 더 비참해지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정신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으로 측면에서야
    훨씬 더 좋아지겠지요)
    그런 대접 받고 그런 생활하면서 있느니
    본인의 인생을 도모해 보세요. 물론 노력과 인내, 시간의 힘이 있어야
    겠지만요.적어도 희망이 있잖아요?

  • 24. 원글
    '09.9.22 10:36 AM (116.125.xxx.28)

    다들 감사합니다. 눈물님.. 저와 90%똑같으시다고.. 저도 아이가져 만삭일때..
    남편이 물건던지고 욕을해대서 집을 나갔었는데.. 찾지 않더군요.
    그때 저는 그나마 아는 언니네서 잤는데.. 님은 노숙까지.. 힘내세요. 우리 같이 힘내요.

    그리고.. 어제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알아봤는데,
    제가 사는곳엔 없더라구요. 다시 잘 알아보려고합니다.
    어떤 기술을 배워야. 제가 나중에 자립할때 좋을지.. 더 알아보려고합니다.
    일단.. 5천원.. 만원씩.. 모으려고합니다.
    보기싫은 얼굴.. 보면서.. 참으면서.. 노력해보려고합니다.

  • 25. b
    '09.9.22 10:59 AM (115.93.xxx.69)

    힘내시고요. 아이 유치원 간 동안 (남편에게는 비밀로 하고) 가사 도우미라도 해 보세요.
    돈 꼭! 모으시고요. 좋은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 26. 울산쪽
    '09.9.22 6:18 PM (58.226.xxx.45)

    에는 이혼하시거나 싱글맘이신 분들께 1년동안 무료로 원룸을 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보리수마을이라고 하구요. 1년동안 기초수급자로 지정되셔서 일정금액 받으시도록 도와주고 자립할수 있는 기술 배우게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직장다니시거나 일하실동안 복지사 샘이나 방과후 샘, 보육샘등이 오셔서 아이들도 한 곳에 모아 지원해주십니다. 한동전체가 싱글맘이신분들이 사시니까 아이들도 엄마가 일할 동안 한곳에 모여 돌봄을 받게 되어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게 되어있더라구요. 타 도시에도 분명 이런 곳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알아보시고 상담 받아보세요. 힘내시고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27. --
    '09.9.22 9:55 PM (119.67.xxx.10)

    그냥 가려다 로긴합니다. 제 생각에는...이혼을 준비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일단 다른것보다..아들에게 바람직하지 않는 아버지상을 심어주고, 엄마아빠의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 보다는 엄마와만 살더라도 안정감있고 행복하게 사는 쪽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섣불리 덜컥 저지르지 마시고...일단 법률쪽 상담을 좀 받아보시고..여성의 전화나 도우미들이 있지요. 어떤것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신다음, 생활하는것은...살곳만 마련이 되면 아직 젊으시니까 몸으로 하실 수있는 것-캐셔라든지...판매원이라든지...-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친정 여의치 않더라도...친정식구와 합쳐서 사는것도 서로 이득이 될 수있지요. 너무 타이트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과연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아빠가 아이에게 득이 되는건가, 또 행복하지 않은 엄마의 모습은 어떤가...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십시요.
    제 동생이라면 저는 이혼을 권하겠습니다.

  • 28. 윗글이어서
    '09.9.22 9:56 PM (119.67.xxx.10)

    물론...남편이 호락호락 이혼을 해주진 않을겁니다. 그러니 미리 사전에 준비작업을 철저히 하세요. 많은 자문 받아보시고요. 많이 알아보시고 영리하게 행동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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