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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나서 부모님이나 친척을 욕먹이고 있는거 같아요..

... 조회수 : 2,763
작성일 : 2010-08-03 12:48:46
마클에도 좀전에 올렸는데..여기도 올려요...

중복이라고 욕하지 말아주셔요



이건 저의 자격지심인지...

아님 제가 처신을 못해서 그런건지...주변사람이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저희 조부모에 대해 조금 자랑?같은걸 말하면

듣는사람이 꼭 안좋은 소릴해요...ㅠ.ㅠ

그 시대에 저희 친할머니께서 많이 배우신 지식인이셨어요

(이렇게 쓰고보니 또 자랑같이 재수없게 들리시려나요)

현재 80넘으셨는데 피아노전공하셨구요

어릴때부터 집에 피아노도 있으셨고...

유관순여사랑 같은 대학?(이대전에 있던곳..)다니셨어요

할머니 동창분들은 잘 풀리셔서 대학교수 하시고 한자리씩 하셨는데

할머니는 결혼하고 그냥 피아노 레슨하시면서 집에 눌러앉으셨어요


아무튼..이런데요..이런 소릴 정말 자랑하는게 아니라 할머니 설명하느라고 할라치면

주변에서 꼭 기분나쁜 소릴 합니다..

초등학교때 우리 할머니 이대나오셨다 이러면 그 조그만 초등학생 애들이

거긴 옛날에 기생들이 다녔다는둥...이랬고요 ㅠ.ㅠ

전에 알던 어떤 학교 동문은 할머니 연세묻더니 정신대가 어쩌고;;;

이러면서 관련없냐고?;;;;;;;;;;;; 이건 제가 할머니에 대해 한마디도 안했는데

단지 연세만으로..저렇게 말하네요?

참고로 저희 할머니 말씀으론 일본 전쟁패할당시 학교 문닫고 시골로 교사같은걸로 파견되셨다고했어요.


그런데 제가 못나고 만만해 보여서..주변에서 제 가족이나 조부모님에 대해서도

폄하?하는건가 싶어서..괜히 자격지심이 느껴져요

참고로 저도 자존감이 낮거든요 ㅠ.ㅠ

그리고 유럽여행갔을때..저희 친척중에 프랑스분이랑 결혼한 분이 계셔서

거기 놀러가도 된다고 일행한테 말했더니

주저주저 하더니 흑인이냐? 백인이냐? 물어보는겁니다

참고로 저희 친척 그래도 꽤 유명한 화가시고 프랑스 남편분은 프랑스에서 한국학인가 동양학 교수신데..

대뜸 흑인 백인 불어보는거 보니..뭔가 좀 그랬네요

제가 그렇게 없어?보이는걸까요? (흑인비하 아니고요..)

그래서 저의 친척이나 조부모님이 좀 저보다 잘났다는?소릴 들으면

믿을수가 없어 저리들 말하는 걸까요?

참고로 제가 친척중에 인테리어 하시는분 있다고 했더니 상대방이 목수?이렇게 되물은적도 있고요

대화중 어떤 분이 집에 그림걸고 싶으시다길래 저희집에 친척 화가분께 받은 그림걸어놨다했더니

극장 간판그리냐? 이런소리까지....(절대 목수나 극장간판 그리시는 분 폄하하는거 아닙니다)



제 자격지심인지...주변이 이상한건지..아님 제가 잘난척을 해서 저리 꼬아말하는건지?

어느쪽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런데 정말 잘난척 안하고 별 이야기 안해도  먼저 안좋은 소릴 들을때도 있습니다...

역시 제가 좀 없어보여서일까요? ㅠ.ㅠ

저 자체가 좀 주눅들고 남 눈치보는 성격이긴 합니다...조언좀 부탁드려요

안좋은 댓글 (니가 잘난척해서 그렇겠지 )이런건 삼가해주시고요...상처받아요



IP : 111.103.xxx.6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3 12:52 PM (111.103.xxx.62)

    유치하신가요..전 나름 심각한데...
    그래도 글이라도 올리니 맘이 좀 풀어?지네요

  • 2. .
    '10.8.3 12:58 PM (121.136.xxx.199)

    자격지심같군요. 전혀 신경 쓸 일이 아닌 것에
    고민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대화 주제를 원글님 주변 사람(잘 난 사람 위주)이 아닌
    원글님 자신 얘기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을 가지시면 남이 어찌 반응하든 크게 와 닿지 않아요.
    3자 입장에서 보면 그냥 그 상황이 지났으면 그걸로 끝인거지.
    곱씹어 생각할 필요도 없는 내용같거든요.

  • 3. 아무것도
    '10.8.3 12:59 PM (211.54.xxx.179)

    아닙니다.
    다만 주변분들이 참 거침이 없으시네요 ㅎㅎ
    그 시절 이화는 진짜로 기생이나 버려진 아이들이 많이 다닌것도 맞아요,
    양가집 규수는 문밖출입을 잘 안 시키던 시절이었으니까요,,다만 부모가 선각자면 가능했지요,
    현직대통령도 왕년에 공사판 십장 소리 듣고,,,화가는 대놓고 환쟁이 소리 자기들도 스스로 하는데요 뭐,,,
    그런거에 일일이 반응하지 마세요,,,
    그리고 외국인과 결혼이라는게 솔직히 그정도 색안경은 감수해야할 일입니다,
    제 보기엔 원글님이 필요이상으로 신경을 쓰시네요,어차피 남일인데 쉬크하게 넘기세요

  • 4. ..
    '10.8.3 12:59 PM (112.151.xxx.37)

    저는 아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내게 질문하지 않는 이상
    가족들에 대해서 말하지 않아요. 어떤 식으로건요.
    상대가 질문을 하더라도....간단하게만 대답할 때도 많구요.
    내 친구 중에 우리 할아버지가 동경대 나왔다는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조부모가 학력이 어떠냐고 물어본 사람도 없고..내가 그런걸 말해야할 필요도
    느낀 적이 없구요.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에게 친척의 사생활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구요. 들릴 수도 있어서 일행에게 미리 말해야했다면
    '친척이 @@ 살아서 저는 잠깐 거기 들릴 수도 있어요.'까지만 말했을겁니다.
    누군가 친척이 이민이냐 유학이냐...묻는다면 정답만 간단하게
    대답했을거구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인간관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말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 상처받기가 쉽상이에요.ㅠㅠ....

  • 5. ..
    '10.8.3 1:00 PM (112.160.xxx.52)

    1. 어머니는 몰라도 할머니 전공얘기까지는 쉽게 떠들게 되는 얘기가 아닌데요..;

    2.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 좀 이상한가보네요. 교수니 화가니 그런 사람들은 먼세계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부류?

    3. 말꺼내는 타이밍이 좀 이상한게 아니신가 싶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누가 얘기중인데 탁 끊으면서 [우리 친척중에 인테리어 하는 사람 있는데!] 라고 나선다던가.. 의외로 말꺼내는 타이밍 만으로 호감과 비호감이 확 달라지거든요.

  • 6. 헛참...
    '10.8.3 1:02 PM (220.120.xxx.247)

    원글님 주변분들이 솔직히 교양없고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네요...ㅉㅉㅉㅉㅉㅉ
    저같으면 원글님댁 어른들이 지적이고 명문가같이 느껴지는데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 주변에서 그런 부류들만 있어서 아는게 거기까지라 그런 모양이예요 ㅉㅉㅉㅉ

  • 7. 플로랄
    '10.8.3 1:02 PM (175.196.xxx.240)

    마클에서도 봤는데, 속상하겠다 생각되더라구요. 주위에 그따위로 말하는 인간들 종종 있는데, 원글님의 경우는 더 많은가 싶네요. 그렇다고 원글님 주눅들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예의가 없는거죠. 힘내시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좌절금지!!

  • 8. ...
    '10.8.3 1:03 PM (222.111.xxx.85)

    사람들이 이런 저런 얘기 할 수 있는데 좋지 않은 부분들만 깊게 담아두는 거 좋지 않아요.
    딱히 잘난 척 하는 것도 없는데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실 건 없죠.
    나이 어린 남학생 같은데 남은 방학기간 유익하게 쓰세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과도하게 신경쓰지 마시구요.

  • 9.
    '10.8.3 1:04 PM (116.38.xxx.246)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평소에 본인에 관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주변의 일을 자랑하고 그랬던 것 아닐까요? 아니면, 님이 특권의식 같은게 있어서 그것을 다른 사람이 느낀 것은 아닌지??

  • 10. ...
    '10.8.3 1:05 PM (111.103.xxx.62)

    역시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남의 얘기에 일일히 반응하는거 같아요.

    참 그리고 할머니는 전공이런걸 떠나서 제가 참으로 존경하는 분이시라
    할머니 얘기를 할때가 가끔 있답니다. 그래서 그냥 설명식?으로 나오는 이야기지요..

    제 사촌도 고모 할머니 사촌 셋다 같은 대학이라..간혹 친구한테 말할때 있던데요 ㅠ.ㅠ
    우린 삼대가 같은 대학 나왔다고...그 사촌은 참 자신감 있는 친구라..
    아무도 저한테 같이 저런말 못하는거 같긴하지만요.

    아무튼...남의 반응에 일일히 일희일비하는게 제 문제 같아요
    아무래도 낮은 자존감때문이겠지요

  • 11. ...
    '10.8.3 1:05 PM (222.111.xxx.85)

    그리고... 글 쓰신 내용으로만 봐서는 좀 눈치가 없고 센스가 부족하신 거 같아요.
    이를 두고 자존감이 낮다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상대방의 입장과 모임의 분위기를 더 살펴보세요. 나를 포장해야겠다-보다 그게 더 우선일 듯요

  • 12. ㅠㅠ;
    '10.8.3 1:11 PM (210.105.xxx.217)

    제 사돈어른들이 고학력에 재산이 상당하십니다.


    제부는 부모님보다 학벌도 못미치고. 사는 아파트도 결혼 할 때
    마련해 주셨죠. 소규모 주공아파트들이 많은 곳이어서
    이웃들은 대부분 어렵게 자력으로 집을 마련하고 . 시댁에
    약간의 용돈이라도 보조해야하는 자수성가형이구요.

    이웃들과 어울리다 동생이 무심결에 남들 시댁얘기 듣다가 자기얘기를
    하곤 했겠죠. 울 여동생이 2년제 지만 미술을 전공했구
    취향이 좀 고급스러워 시댁얘기에 시너지효과까지 있었는지
    (시댁도 강남. 친정도 한 때 강남에 살았다는 둥...ㅠㅠ;)

    나이도 서너살 어린 엄마가 언니 시댁얘기 듣기 싫다고
    그만하라고 여럿이 모인 모임에서 면박을 주더래요.

    유유상종이라고 내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나를 비추는 거울이랄 수 있지 않을까요?
    원글님이 거론하신 인척들 얘기는 극히 드문 경우라
    어디서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꺼예요.

    그들과 어울리고 싶으시다면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관심사를
    함께 나누세요. 사실 거론하신 얘기들 원글님의 현재나 능력과
    크게 엮일 일 없는 일들로 보이는 걸요.

    지금 껏 그런 얘기들로 상처 받는 반응들만 경험하셨다면
    안하면 되는거죠. 다른 사람말고 자신의 얘기를 나누세요.

    스스로 없어보인다는 생각에 남다른 인척들을 배경삼으려
    하신 건 아닐 지 한번 고민도 해 보시구요.

  • 13.
    '10.8.3 1:14 PM (115.136.xxx.7)

    (흑인비하 아니고요..)(절대 목수나 극장간판 그리시는 분 폄하하는거 아닙니다)
    .
    .
    .
    딴건 모르겠고 일단 저 두 글....비하하는거 맞는거 같은데요.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리고 님 자신에 대해서는 자랑할게 없나요?

  • 14. ..
    '10.8.3 1:14 PM (121.160.xxx.58)

    뭔가 과시욕이 많은데 본인 이야기는 없고 하다보니 먼 친척으로 과시하시는거 아닐지요?
    사람들 그런거 금방 알아채고 또 다 싫어해요.

  • 15. 보통
    '10.8.3 1:22 PM (221.138.xxx.206)

    보통의 사람들은 할머니에 대해서 얘기할 때 할머니 본인의 자기소개서에나 쓸만한 그런얘기들은
    하지 않습니다. 본인에게 얼마나 자상하셨다든가 그저 많이 배우셨다는 정도로만
    얘기하는데 원글님은 (쓴소리합니다) 쓸 데 없는 얘기들을 하시는거고
    듣는사람들은 원글님 하는 얘기를 곧이 곧대로 안듣는거죠

    그런 경우 대개는 본인에게 내세울게 없고 자신없을 때 주변 인물들을 화제에
    올리고 자랑하는데 옆에 사람들은 피곤한거고요

    앞으로는 누굴 만나든 본인 얘기만 하시고 내 주변에 이런사람이 있다는
    자랑 비슷한거 안하시면 상대방도 그런반응은 안할거예요

  • 16. 음...
    '10.8.3 1:25 PM (203.244.xxx.254)

    그냥 느낌은 원글님이 말 하시는 것에 대해서 주변분들이 신뢰가 없는 것 같아요. 굳이 안 해도 될 얘기인데 자랑하려고 끄집어 내는 스타일 같아보이기도 하고. 근데 이런 얘기는 한 두 번 들으면 그냥 그래 이렇게 동조해주고 말지만 계속하면 지겹고 거짓말 같고.. 그래서 중간에 말을 자르게 되던데 원글님 주변분들은 말을 자르는 것보다 심하게 면박을 주시는 것 같긴하네요.

  • 17.
    '10.8.3 1:25 PM (203.218.xxx.148)

    상대가 예의없는 것도 있지만 그냥 웃고 넘길 일도 울컥하고 받아들이시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친척이 유명한 화가인데 그것도 모르고 함부로 무시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프랑스에 흑인도 많고 성공한 사람도 흑인이랑 결혼할 수 있어요.
    목수나 극장 간판 얘기 정도는 그냥 농담으로 생각되는 데요.
    신경 쓰이시면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 그냥 대충 넘기세요.
    저도 할아버지 정말 존경하고 실제로 많이 존경받는 분이긴 하지만 남들한테 얘기 안해요.
    할아버지가 어느 학교 나오셨고 무슨 일을 하셨고 단순히 이런 몇가지 팩트로 존경하는 게 아니니까요.

  • 18. T
    '10.8.3 1:26 PM (59.6.xxx.124)

    같이 일하시는 분이..
    입만 열었다 하면 우리 아버지는.. 우리 어머니는.. 우리 딸은.. 이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3년 일하는 동안 각 인물에 대한 똑같은 에피소드를 10번은 넘게 들었습니다.
    가끔.. 먼 사촌동생 자랑도 합니다. ㅡ_ㅡ;;
    처음에 한두번이지.. 열번씩 듣다보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것도 본인 자랑도 아닌.. 아버지,어머니,딸자랑 거기에 가끔 먼친척...
    듣다듣다.. 하루는.. 그럼 남편분은? 이라고 물으니 입 딱 닫으시더라구요.
    보면서 들은 생각이.. 다른쪽의 자격지심을 이렇게 푸는구나 싶었더랬습니다.
    사실..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 19. ..
    '10.8.3 1:30 PM (218.238.xxx.99)

    할머니학벌에 친척이 뭐하네..이런거 얘기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리고 솔직히 님처럼 얘기하면 좀 우습기도하구요.
    님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주변사람들을 통해 본인도 그 정도의 수준으로 보이고싶어하는게
    남들에겐 보이거든요.
    사실 님글에서보면 인종이라든지 직업에 님자체가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듯해요.

  • 20. 뀨뀨
    '10.8.3 1:50 PM (218.209.xxx.80)

    아무도 님 할머니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데 왜 떠들고 다니시는지.. 솔직히 님처럼 얘기하면 우스워보여요 222 궁금하지도 않은 얘기 주절주절 하는 사람 별로에요. 누가 물어봤냐?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눈치 없는 인간의 전형이시네요.

  • 21. ..
    '10.8.3 1:58 PM (112.154.xxx.22)

    어쩌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라면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라면이야기를 해야 공감을 하게 됩니다.
    라면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랍스타나 캐비어 이야기를 하면 다른 나라 이야기 같으니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님이 랍스타나 캐비어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시면 됩니다.
    님이 라면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랍스타나 캐비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사람들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그렇죠?

  • 22. ///
    '10.8.3 2:01 PM (183.101.xxx.47)

    원글님처럼 말하면 싫을것 같은데요..
    쓸데없는 자랑처럼 들리거든요...

    친구중에도 만나기만하면 자기네 시댁 자랑이 늘어져요...
    하다하다 시삼촌, 남편 외할아버지 자랑까지...ㅡ.ㅡ
    대부분 직업, 학벌, 돈..자랑이 대부분..

    듣는 저는 "그래서 뭐?" 이게 되는거죠..
    지겨워질때쯤에는 말이 약간 삐딱하게 나가기도 해요...ㅎㅎ

  • 23. .
    '10.8.3 2:07 PM (59.10.xxx.77)

    굳이 할머니 학벌 같은걸 얘기를 왜 하시나요. 자기 자랑으로 들리기 뻔하지요.

    또한, 할머니 세대에 피아노 전공했다.. 하면 일제시대때 부자였다.. 라는 소리가 되고.. 그럼 일제시대때 친일파였다.. 라는 것과 연결되어서 그닥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저도 일제시대때 할아버지가 유명한 건축가셨고, 모모 협회장 하시고 자가용 몰던 분이라 혹여라도 할아버지 얘기가 나와야 할 상황이면 이런 얘기 절대 안합니다.)

    또한 부잣집 자제들이 본인 노력 하나 없이 계속 물려받은 것으로 잘 사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 자랑" 으로 느껴지는거 이상으로, "그래 너 돈 많은 집 후손이라서 돈 많겠구나. 그래서 좋겠구나."로 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여튼 그러므로 이런 얘기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 24. 글만봐선
    '10.8.3 2:29 PM (203.236.xxx.241)

    본인에 대해서는 자랑할게 하나도 없어 보이십니다.
    그러니까 주변 친척이 이만큼 잘났다고 말할때 주변 사람들이 "니가?"라는 식으로 반문하게 되는거죠
    자존감이 낮다고 본인도 언급하셨는데
    아마도 본인의 수준이 주변 친척만큼 못 미치는 거 같고 그래서 보상심리로
    주변 친척을 활용해서 본인을 업그레이드하고자하는거 같네요.
    물론 본인의 수준이 안 높으시니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 수준도 안 높을테고
    그래서 더 삐딱한 반응이 나오는 것도 있을테구요.

  • 25. ...
    '10.8.3 2:33 PM (119.64.xxx.134)

    본인이나 본인집안은 내세울 게 전혀 없는데,
    사촌, 삼촌들의 재산,직업,학벌을 유독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그런 사람 봤는데, 상견례자리에서도 어머니자리에서 검사조카얘기가 첫머리에 나오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정작 재산분란으로 친척들과 의절하고 살아간다더군요.

    어릴적 동창중에도, 만나서 한 두시간 있다보면
    의사부부인 언니얘기, 대학교수인 사촌얘기, s대나온 자기부모 얘기가 3분의2가 넘습니다.
    그런 얘기를 늘어 놓음으로써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거기 비벼넣어
    후광효과를 얻고자하는 심리가 아닐까 해요.
    이 아이의 인생은 도대체 뭘까,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자존심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잘난 부모형제친척의 얘기는 입밖에 잘 내지 않으려 합니다.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의 표현이겠지요.
    님 주변이 님의 잘난 친척들에게는 괴리감을 느낄만한 환경이시라면,
    얘기를 꺼내지 않는 편이 예의고, 님의 이미지에도 더 낫습니다.

  • 26. 일제시대
    '10.8.3 2:40 PM (203.248.xxx.69)

    피아노교육, 고등교육 받았다고 해서 다 친일집안인건 아닙니다.
    30 여년의 세월동안 해외로도 파견하고 할 정도의 독립운동 자금들이 다 어디서 나왔을까요.
    당시 각 지역마다 지역유지들중 상당집안이 암암리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해준 경우도 많았어요.
    물론 목숨을 걸고 직접 일제에 항거한 사람들만큼은 못하다해도
    일제시대 좋은 교육 받았다는 것만으로 친일집안이라는 일반화는 잘못된 겁니다.

  • 27.
    '10.8.3 2:54 PM (218.38.xxx.130)

    제목만에 대해서 답하자면
    님이 행동이 못나서 욕 먹이는 거 맞구요 ^^;
    님 남편 정도 될 사람 아니면 할머니가 이대 나오셨다는 둥 프랑스에 현지인과 결혼한 친척이 있다는 둥
    자세한 집안 사정은 하등 얘기하실 필요가 없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할머니가 이대 나왔단 얘기를 왜 했나요??-_-;;

    나쁜 집안 이야기는 더더욱 할 필요가 없지만
    잘 나가는 집안일수록 입단속하고 처신에 주의합니다.

    지금 제가 떠올리는 저와 아주 친한 친구들이 저에게
    "근데 우리 할머니도 이대 나오셨거든..피아노 전공하시구"
    이런 얘기 하면 뜨악할 거고..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응 그래 잘나셨네" -_-??
    암튼 화제거리 삼기 적당한 얘기가 전혀!! 아니에요.

  • 28. 1
    '10.8.3 3:16 PM (211.109.xxx.155)

    윗님이 본인이야기가 아닌 친척 가족 이야기를 많이 하시니까 그런거같아요
    상관없는 곳에 그런 이야기를 꺼내시고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있었거든요

    대학 이야기가나오면
    내친척중에 유관순 여사랑 같은 학교 나온 사람 있어! 이렇게 뜬금없이 대화의 맥을 끊는 사람...

  • 29. ㅍㅎㅎ
    '10.8.3 3:33 PM (211.54.xxx.179)

    유관순여사,,,에 걸려서 잘 생각해보니 유관순누나는 들어봤는데 유관순여사는 처음 들어요,,
    만년 누나일수는 없지만 되게 신선하네요,,덕분에 크게 웃고 갑니다 ^^

  • 30. ^^
    '10.8.3 3:43 PM (183.98.xxx.201)

    위의 음님 얘기에 공감하구요...

    덧붙여..

    아무리 사실을 얘기한다 해도,,,
    상대방이 관심도 없는 사항에 대해 자꾸 얘기하게 되면,

    그 상대방은 그 얘길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는 의사표시를 하게 되는데,,,
    처음엔 눈치껏 알아듣게 (돌려서) 얘길 하게 되고.(예의있게)....
    ...상대방이 알아채지도 못하고,자꾸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대놓고 상대방 말문을 막고 싶어진답니다..........
    다소 무례하지만,,,그동안의 인내가 극에 달해 폭발한거라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예를들어,
    원글님이 집에 진짜 금송아지를 갖고 있다 해도,,,
    "우리집에 금송아지가 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뜬금없이 자랑을 하면,,,,
    그 금송아지 덕 좀 보겠다(원글님이 금송아지 가질 정도의 재력으로, 주변에 돈 좀 푼다거나,,,,)는 사람들이라면 그 금송아지에 관심 가지겠지만,,,,
    금송아지가 있든 금강아지가 있든 관심없는 사람들은....처음엔 "얘,뭥미?" 하는 반응 보이면서도 예의를 차리다가,,,
    몇번 반복되면,,,,'금송아지 팔아서 우리 뭐 해줄것도 아니면서,어쩌라구? 그만 좀 얘기해줄래?'하는 맘으로,,,,,,,
    "다이아몬드 송아진 없구?""하고 대꾸하는거랑 같은거죠..

    그 상대방들이 원글님을 첨부터 무시한다기 보다는(자꾸 그러면 좀 무시하는 맘도 들겠네요),,,
    관심도 없는 얘길 자꾸 꺼내서 주절주절 하는 게 답답해 보였던것 같네요..

    뜬금없는 자랑....어린 애들도 아니고, 유치한거 사실입니다^^(원글님 주변 반응도 유치하고 무례하지만^^)

  • 31.
    '10.8.3 3:50 PM (122.36.xxx.41)

    굳이 안해도 될 얘기를 여기저기 하고다니시지만 않음 되실듯하네요.

    주위사람들이 모두 긍정적 반응 보여줄거라 기대도 마시구요.

  • 32. ...
    '10.8.3 10:28 PM (121.187.xxx.145)

    할머니 얘기나 가족 이야기...

    정말 할 필요가 없는 쓸데 없는 이야기같애요.

    사실 저희 할아버지는 이름만 대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알정도로 유명한 분이신데요.

    전 어디가서 한번도 얘기한적 없어요.

    누가 니네 할아버지가 누구지? 이렇게 물어본적 없으니까..제가 나서서 말할 필요도 못느끼구요.

    그런 이야기를 뭣하러 하고 다니나요?

    저희 아빠도 나름 유명한 분인데..역시 마찬가지예요.

    할필요 없어요.

    제 친구중에 자격지심 굉장히 심한 아이가 있었는데...이 친구가 하는 말의 반 이상이 자기 친척들 이야기예요.

    자기는 못살지만 친척은 진짜 잘산다구요.
    한두번 들은것도 아니고..자꾸 들으니까..진짜 자격지심있어서 그런가 싶더라구요.

    주변분들 반응이 그런게..
    처음 듣자마자 그런게 아니고..원글님이 한말또하고 한말 또하고 자꾸 같은 얘기하니까 까칠하게 반응하시는건 아닐까 생각해보세요.

    사는거 정신없어 죽겠는데..남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누군지 사람들 궁금해하지도 않아요.
    그냥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하지 않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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