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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걸 어떡하라고요.

시어머니 조회수 : 5,045
작성일 : 2010-07-27 21:47:03
저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요.
결혼하고 한 달도 안 되서 시어머니 때문에 남편이랑 크게 싸웠고요.
임신해서는 남편이 아침에 저랑 좀 안 좋아서 아침밥 안 먹고 나갔다고 임신한 저 한데 있는소리 없는 소리 했으며, 시어머니가 거짓말 하고 남편이 동조하는 바람에 저 손목도 그은적이 있어요.
제가 고분고분한 며느리가 아니라서 어머니가 그래도 절 어렵게 생각하려 하시지 그렇지 않으면 아마 요즘 82에 올라오는 막장시어머니 저리가라 일거에요.
남편 이야기를 처음에 나쁘게 써서 그렇지 남편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에요.
그래도 남편이 그런데로 바람막이가 되니까요.
그런데 매일 얼굴보는 시어머니랑 꼭 같이 영화를 봐야 하나요.
남편이 휴가이지만 몸이 아파 휴가 계획을 전부 취소 하고 아이를 위해 영화를 한 편 보려고 하는데 굳이 시어머니랑 같이 가자네요.
저 아들있어요.
제 며느리가 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서글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시어머니랑 여러가지 일이 있고 난 후 시어머니한데는 최소로만 하고 있는데 왜! 왜! 집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 까지 어머니 얼굴을 봐야 하나요.
또 시어머니는 영화만 보면 잠만 잔다고 싫다 하면서 왜 가겠다고 하시는지...

어머니.
저 어머니 정말 싫거든요.
어머니가 음식드실때 젓가락 들었다 놓았다 버릇처럼 하시는데 저 어머니가 젖가락으로 잡은 음식 절대 안 먹어요.
제가 어머니 별로 안 좋아 하는거 아시면서 꼭 따라 나서고 싶으신지..

남편한데 난 안갈거니까 아이랑 해서 셋이 다녀오라니까 아이데리고 어떻게 힘들게 저 없이 영화보냐고하네요.
저는 힘 안드나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 아들 좀 나데는 편이어도 영화나 연극보면 움직이지 않고 얼마나 집중해서 보는데요.
정말 화가 나서 앞뒤없이 적는데 정말 눈치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남편 정말 미워요..
IP : 128.134.xxx.159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7.27 9:50 PM (110.13.xxx.248)

    지금부터 악착같이 돈모아야겠어요.
    님이 시어머니 싫은 것, 너무 당연하고요. 100% 이해해요.
    근데, 저도 며느리에게 싫은 시엄마가 될 것 같아서...죽어라 돈모아야할 것 같아요...ㅠㅠ

  • 2.
    '10.7.27 9:54 PM (218.153.xxx.132)

    시어머니는 당신(원글)이 좋아서 같이 있는줄 아시나요?
    시어머님도 할수 없이 같이 살수 밖에 없을지도 몰라요.
    돈이 없을 수도 있고, 외로울 수도 있고, 떼 놓고 아들 얼굴 보고 싶어서 같이 있을 수도 있고
    윗님..저는 분의 말씀이 백배 천배 옳습니다
    원글님 시어머니는 사시는것이 아들 딸들 공부 시키느라 돈 모우지 못해 죽지 못해
    원글님과 살수 밖에 없을 지도
    전혀 다른 남과 남이 사는데 어찌 좋은 맑은 소리만 나올까나?

  • 3. 글쎄
    '10.7.27 10:14 PM (121.135.xxx.85)

    원글님 충분히 그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이 사는 것만도 많이 힘드실텐데..

    매번.. 모든 일에 함께 하려고 하신다면.. 정말 힘들죠.

    물론 시어머님입장도 있겠지만.. 다들 알아서.. 좀 빠져주고 하지 않나요?

    그래야..그나마 좀 숨 좀 쉴 수 있죠.

    글을 보니.. 보통 시어머님 아니신것 같고..
    따라 나서시는 것도.. 사실.. 좀 고집스럽게 일부러 그러실 수도 있겠다 싶네요.

    너무 그러실땐.. 정면으로 양해를 구하세요..
    저희끼리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하면서요...

    저라면.. 정말.. 삶이 너무 안 즐거울 것 같아요.

  • 4. 에궁
    '10.7.27 10:15 PM (218.37.xxx.106)

    글로만 봐선 못된 며느리네요.
    그어머니 정말 불쌍합니다

  • 5. 님 참대단하네요
    '10.7.27 10:29 PM (122.37.xxx.51)

    저도 같은 며늘입장이라
    왠만하면 동조하는데
    님은 영 아니시네요
    무서운 며늘 모시고 사는 시모가 불쌍하고 애처롭네요

  • 6. 저도
    '10.7.27 10:33 PM (122.100.xxx.169)

    무슨일이 있으셔서 손목 그으셨었는지요,,,,
    글쎄요,,, 제주변에 손목 그으신분 한분 아는데요,,
    전 그녀를 많이 이해하려했지만 손목을 그은 후로는
    즉, 자신이 스스로를 보란듯이 놔버리는 그행동을 알고 난 후
    그녀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맘이 조금 사라졌어요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에,,,,다시는 그런일 없으시길......
    글로만 봐서는 잠시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 7. 임신중이라
    '10.7.27 10:37 PM (125.178.xxx.192)

    많이 예민하신것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당장 아니더라도 분가를 고려하셔야겠어요.
    아이 낳으면 점점 더 힘들어지실듯.

    자해를 하실 정도면 성격이 보통은 넘어서시네요.

  • 8. 댓글 다실때
    '10.7.27 10:38 PM (128.134.xxx.159)

    글 좀 제대로 읽고 적어 주세요.
    저 임신해서 손 목 그은거 아니에요.
    아기 낳고 15개월때 저 시어머니하고 남편한데 감금 아닌 감금을 당했어요.
    3시간을 문 밖으로 못 나가게 하셨어요.
    남편은 옆에서 엄마가 그럴리 없다고 엄마랑 풀고 나가라고 못 나가게 하고 그렇게 둘이서 저를 문 밖에 못 나가게 했어요.
    글로 다 못 적어서 저에게 뭐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요.
    그래요. 저 못됐어요.
    그런데 저를 그렇게 만드었네요.
    제가 어머니에게 좀 말대답 한다고 그렇게들 보시는듯 싶은데 저 아닌말에 네네 하고 만 4년을 살았으면 저 우울증 걸려 아니 (우울증이라고 병원에서 그랬네요.) 아마 제가 저를 어떻게 했을지도 몰라요.
    저 우울증 판정 났을때 그 분 저한데 미친년이 어쩐지 그렇더라 하더군요...

  • 9. ...
    '10.7.27 10:46 PM (222.101.xxx.146)

    어떡하라고요. 젓가락.

  • 10. ...
    '10.7.27 10:50 PM (112.214.xxx.152)

    님, 여기는 일단 연배가 있는 분이 많으세요. 그 말은 자신이 며느리적 생각 못하고 추후 예비시어머니 될 생각에 며느리들의 하소연이 들어오면 득달같이 뭐라 해대는 분이 많다는 거죠.
    그리고 글 표현이 참 제한적이에요. 아마 원글님이 여기에 몇줄만 더 추가해서 달았다면 베스트에 글이 올라가고 원글님 편드는 댓글이 줄줄 달렸을꺼에요. 그런데 무작정 시어머니가 싫다 그러니 단편적인 정보로만 가지고 뭐라 판단할 수 밖에 없고, 원글님은 또 그것에 상처받으실거구요.
    저도 아주가끔 보는 시어머니 너무너무 싫어서 전화 스팸차단해놓은 적도 있어요. 전화오면 무조건 애 젖먹인다고 나중에 전화드린다고 하고 끊어버리구요. 그리고 아주 나중에 남편오면 그때 남편한테 전화하라고 해서 그렇게 넘어가고 했어요.
    분가만이 살 길이에요. 어떠한 방도를 써서라도 분가하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님의 분노, 짜증, 스트레스는 다 애한테 가게 되어있어요. 아무리 조심해도 님 내면이 분노로 가득찬 상태라는 거 아이들은 귀신같이 느끼거든요.
    에흉...나중에 내 딸은 결혼하지 말고 당당히 싱글로 살으라고 그러고 싶어요.

  • 11. 흐음..
    '10.7.27 10:56 PM (119.65.xxx.22)

    그래도 이곳은 며느리가 글 올리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오히려 시누이나 시댁사람들이 올리면 절반은 꺽고 들어가는곳이고요..
    원글님이 써주신 상황으로는 원글님만큼이나 시어머니도 싫을거에요..
    양쪽다 서로 싫은상황이죠.. 분가를 하시는방법밖에는 없네요..

  • 12.
    '10.7.27 10:56 PM (116.40.xxx.205)

    윗님...저도 철자 지적하고 싶은걸 참고 있었는데...
    원래 철자가지고 거슬린적 없는데 글이 거슬리다 보니 철자도 많이 거슬리게 되네요...
    그리고 원글님...댓글다실때 글좀 제대로 읽으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본인이 쓰신 글을 다시한번 읽어보세요...
    대부분 임신때 손그었다는 글로 해석하실것 같은데요...
    암튼 원글님 성격도 약간 다혈질이신것 같아요...
    남편에 대해서도 나쁘다고 하셨다가 또 괜찮다고 하시더니
    다시 밉다고 하시네요...
    원글님 답답한 고통도 이해는 되나 너무 공격적이시라
    가운데 계시는 원글님 남편이 좀 불쌍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글 끝에 아들 편드시는 글 보면 원글님도 나중에
    만만치 않으실것 같은데요...
    그리고 여기는 예비시어머니들보다 며느리들이 많은 사이트입니다...
    같은 잘못을 해도 오히려 며느리라는 이유만으로 편도 많이 들어주고요...
    하지만 원글님의 표현법은 너무 지나친감이 있네요...

  • 13. 정말
    '10.7.27 10:58 PM (112.72.xxx.46)

    딴소리라 죄송한데요
    질문에 어떻하라고요가 맞는건가요?
    어떡하라고요....

  • 14. ..
    '10.7.27 11:11 PM (116.124.xxx.42)

    감금이라시길래...뭔가 했더니...3시간 못나가게 했다고 손목을 그으시나요?

    여기 연령대가 높지만 그래도 며느리편에서 얘기 많이 해주시는데
    원글님 글이 그런지 좀 이해 안가네요.

  • 15. 글쎄요
    '10.7.27 11:19 PM (115.137.xxx.60)

    저는 임신했을 때 손 그었다는 뜻으로 읽지 않았어요.
    임신 했을 땐...했고, 또 한번은 시어머니가 거짓말 해서 어쩌고...
    지금봐도 이렇게 두 가지로 읽혀지는데...
    암튼 시어머니가 영화도 좋아하지 않으면서 안빠지는데 없이
    항상 자동으로 무작정 따라나서면 밉겠죠.
    서로 즐기는 것도 아니면서 젊은 사람들 가는데까지 기필코 따라다닌다면 숨막힐거 같네요.
    친구분들도 없고 동네 할머니들 교류도 없고 오로지 가족한테만 매달리는 분들 갑갑하죠.
    알아도 모른 척, 때론 눈치도 있고 빠질땐 빠져줄 줄 아는 것도
    연륜이 있다면 가져야 할 덕목인거죠.
    원글님 무척 힘드시겠어요. 남편까지 시모가 거짓말을 해도
    그런 모친말만 듣고 무조건 편든다면...
    남자들이 정말 잘못하는것 중의 하나가 우리 어머니가 그럴리가 없다 이런거죠.
    그건 자기한테나 그런거지 며느리한텐 교활하게 구는 분들도 많은데 말이죠.
    여기 게시판만 해도
    아들 앞에선 아프네 어쩌네 죽는 소리하시고 며느리 앞에선 펄펄뛰고
    그런 고충들 많이 늘어 놓으시잖아요.
    황혼이혼이 괜히 있겠어요.
    젊은시절부터 참고참고 살다가 자식만 커봐라 벼르고 별러 헤어지는거겠죠.
    보아하니 분가도 힘들거 같은데 정말 돈 모아두세요.

  • 16. 미몽
    '10.7.27 11:23 PM (210.116.xxx.86)

    원글님....원글님의 마음은 십분 이해합니다.
    시부모님과 한 집에 같이 사는거 정말 힘듭니다.
    저도 한 20년 살아봤으니 이런 말 할 자격있지요?
    남들은 이해못할 아주 사소한 일이 속을 뒤집어 놓지요?
    님이 말씀하신 젓가락으로 음식 들었다놨다 하는 버릇....이것만으로도 식사시간이
    괴로울겁니다. 남편과 아이랑 오붓이 어디 좀 가려하면 눈치없이 따라나서시거나
    못따라 가시면 골이나서 심술 부리시지요?
    하루하루가 도 닦는 심정이실겁니다.
    하지만......상황이 어쩔 수가 없다면, 분가를 할 형편이 못된다면
    마음을 확! 뒤집어 오히려 아주 잘해드리려고 한번 노력해보세요.
    시어머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직장상사라고 생각하세요.
    직장상사라면 회사에서 짤리고 싶지 않으면 속이 상해도 함부로 못하겠지요?
    마음에 없더라도 아부도 좀 하시구요.
    그러다가 마음을 터놓고 하고 싶은 말도 좀 하시구요.
    저는 어머님께 농담을 자주 했어요.
    "아이고~어머님. 오늘 날씨가 꾸무리 한 것이 꼭 아침 굶은 시에미상이네요"
    이러면 어머님은 웃으시며 "저녁 굶은 며느리 같구만!" 이러시더라구요.
    그냥.....직장 상사고 불쌍한 노인이고 나와 같은 여자다....늘 마음을 다스리면서
    살다보면 한결 편안해지실 겁니다. 힘내세요.

  • 17.
    '10.7.27 11:33 PM (221.160.xxx.240)

    저 지경인데, 시모나 남편이 합가를 고집할까요?
    저도 아들하나 있지만,,절대 내 며느리 저 지경으로 만들면서 합가하지 않을겁니다.
    더러워서라도 따로 살겠네 - -;
    제발 시어머님들,,그 귀한 아들 잘 사는거 보고 싶으면 독립해서 따로 사세요.
    그 며느리도 남의 귀한 딸입니다.

  • 18. ..
    '10.7.27 11:53 PM (110.14.xxx.110)

    왜 같이 사는지..2222

  • 19. 흠..
    '10.7.28 12:03 AM (116.34.xxx.75)

    다른 건 모르겠고, 여기 댓들 다시는 분들 보면, 은근히 나중에 아들, 며느리랑 같이 살려고 하시는 분들 좀 있으신가 봅니다. ^^

    그게 저희 세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일까요? 그런 시절은 이제 없습니다.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자식과 같이 살겠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왜 남의 자식까지 괴롭히면서 같이 살려고 하세요? 그러지 마세요.

  • 20.
    '10.7.28 12:25 AM (122.36.xxx.41)

    제발 시어머님들,,그 귀한 아들 잘 사는거 보고 싶으면 독립해서 따로 사세요.
    그 며느리도 남의 귀한 딸입니다. 22222

  • 21. 남편이
    '10.7.28 12:48 AM (222.238.xxx.247)

    젓가락으로 음식 들었다놓았다 그러는것도 짜증 나는데 시어머니는 더 싫어요.

    오죽하면 오죽하면 손목을 그었을까요.....

    아들은 엄마니까 같이가자고할수있어요....시어머님께서 알아서 너희끼리 다녀오너라 하시면 좋을텐데.....여기에보니 눈치없는 시어머님도 많고 눈치없는 예비시어머님은 더 많으네요.

    원글님 남편분한테 오늘은 우리끼리 갔다오고 다음에 어머님하고 다녀오자 그렇게 말씀해보고 의견조율 해보셔요.

  • 22. 아마
    '10.7.28 1:41 AM (121.130.xxx.48)

    아들 처가 같이 살면서 그러면 너무너무 슬프시긴 할거예요...

  • 23. 글쎄..
    '10.7.28 3:11 AM (92.227.xxx.197)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그닥 동조해드리기가 힘드네여~~~~~~

  • 24. ,,
    '10.7.28 4:00 AM (220.122.xxx.159)

    은근히 나중에 아들, 며느리랑 같이 살려고 하시는 분들 좀 있으신가 봅니다222
    시어머니 입장도 사실 불편하다면서요
    그럼 따로 살면되죠.
    아들 얼굴 못봐서 안될거같으면 아들을 결혼시키지 말으셨어야지..

  • 25. 아이고..
    '10.7.28 9:43 AM (183.108.xxx.134)

    그 시어미니도 참.... 답답하네.
    아들 며느리 부부도 오붓한 시간이 필요하다는걸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걸까. 갈등이 쌓이다 보면 결국 어른한테도 손해만 나는것을....
    원래 결혼하면 부모로 부터 독립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사정상 함께 사는건 어쩔수 없어도, 기본적으로 견고한 부부의 유대가 가장 중요하고, 그래야 평화로운건데.

  • 26.
    '10.7.28 9:52 AM (121.184.xxx.186)

    원글님 제가 안아드릴께요.
    토닥토닥...

    함께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살아보지 않은사람,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누구도 이해할수 없어요..
    그냥 딱 며느리의 도리만 하세요.
    자꾸 딸처럼 잘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영화는 혼자보시던지 애들이랑만 가세요.
    절대 남편이랑 함께 나서지 마시구요...

    어머니는 며느리랑 영화를 보고싶은게 아니라 남편 즉 당신 아들과 함께 하고 싶은거예요....

    애들이랑 나갔다올께요... 하고 그냥 나가세요.. 자꾸 뭐한다 뭐할꺼다 얘기하지 마시구요....
    저도 겪어보니 시어머니랑 가까워져서 좋을게 없었어요..

    백번 잘하다가 한번못하면 못된 며느리 되는겁니다.
    딱 기본만 하시면 됩니다.

    젤 좋은건 분가하는건데.... 그야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 27. 동떨어지지만..
    '10.7.28 9:54 AM (203.234.xxx.3)

    동떨어지지만요.. 저는 나이 마흔셋 먹은 싱글입니다. 남동생은 결혼해서 아이가 둘이고요.

    저는 저희 엄마와 살고, 남동생은 장모와 삽니다. (뭐 제가 싱글이니까 엄마랑 살 수 있는 거지만)
    남동생 입장에선 그게 맘에 늘 걸리나 봅니다만, 저는 이게 베스트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지금도 엄마한테 그래요 "엄마가 올케(동생 와이프) 자랄 때 똥기저귀를 갈아줘봤냐, 학교 숙제를 해줘봤냐, 남의 자식한테 효도 바라지 말고, 나중에 아프더라도 며느리 신세질 생각하지 마시라, 나나 동생, 엄마의 친자식도 못하는 걸 생판 남으로 커온 사람한테 기대하면 못쓴다"..

    우리 엄마도 쿨 하신 편이라 (자식들에게 폐끼치는 걸 극히 싫어라 하시는 분..) 나중에 치매오면 꼭 요양병원 데려가라고 하는데.. (물론 제가 수발해야죠. 복지사자격증 따놓으려고요..)

  • 28. 그리고..
    '10.7.28 9:56 AM (203.234.xxx.3)

    영화세번 보세요. 아들-어머니 보시고, 남편-와이프 보시고. 와이프 혹은 남편-아이들 이렇게 보세요. 아니면 남편-와이프-아이 이렇게 보셔도 좋겠네요.

    어머니도 아들과 데이트하는 걸 더 좋아라 하실 겁니다.

  • 29. +++
    '10.7.28 10:14 AM (210.91.xxx.186)

    자꾸 분가해서 따로 살라고 하시는데.... 돈이 문제가 아닐까요...
    전세라도 장만해 드려야하고... 생활비도 이중으로 나가야하고...
    또 연세가 70 넘으면 전세 구하기도 힘들어요... 노인네들한텐 방을 안줘요..

    집 사드릴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맘 비우는 수 밖에요... 아니면 직장을 구해서
    되도록 시어머니와 안부딪치면 되죠... 그러다 저러다 나이들면 또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어느순간 시어머니가 불쌍하게 느껴지는때가 와요...
    그리고 ..... 아무리 힘들어도 보통 사람들은 자살까지는 생각 못해요.... 성격을 좀더
    밝게...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셔야 해요.... 애들한테도 영향을 끼칩니다...

  • 30. 쯪쯪
    '10.7.28 3:21 PM (118.46.xxx.13)

    은근 나중에 아들하고 절대 같이 안사는 시엄니 될거다에 맹세하는 7살박이 엄마지만
    윈글님 같은 며느리는 절대 안되고 싶은 엄마이다에도 맹세하고 싶네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때론 의견이 달라 큰소리도 나지만 입장바꿔 생각해봐도 윈글님 같은 며느리 끔찍할거 같아요 자식공부시키느라 생활능력이 없어 같이 사시는지는 모르지만
    참 안되신것 같아요 그 시어머니

  • 31. ...
    '10.7.28 6:26 PM (115.140.xxx.112)

    전 원글님 이해돼요
    대부분 제가 아는 지인들은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거의 원수,,?처럼 살더군요..

  • 32. ....
    '10.7.28 6:30 PM (220.117.xxx.90)

    글만 읽어서는 도저히 원글님 편을 들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구체적 정황업이 그냥 대놓고 시어머니가 싫다는 거네요, 뭐...
    저도 시어머니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글 읽으면서 거부감이 슬슬 드는 건 뭐지?
    하면서 겨우 읽었네요.
    다른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 33. ,,,
    '10.7.28 6:40 PM (58.124.xxx.213)

    원글님...

    전 11년째 모시고 사는 며느리 입니다.
    싫은걸 정말 어쩌라구요... 그쵸?
    젓가락 들었다 놨다 하는 아이도 아닌 노인한테 버릇 가르칠 수도 없고 말이죠.

    남자들은... 정말 --- 둔-----한 동물이라서
    똥인지 된장인지 일일이 다 말해줘야 알아듣는답니다.
    원글님이 말 안해도 이해할거란 기대는 접으세요.

    따로 사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원글님 의견도 내세우시고
    가끔 시어머니랑 싸우기도 하시고...
    남편한테도 꼭 감정표현 하시구요... 그러다보면

    서로 조율이 조금씩 될거예요.

    아... 이러구 저러구 모시지도 않으시면서
    그저 원글님 같은 며느리 싫다하는

    82 며느리님들,,,,

    함께 살고 싶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고
    나를 죽이고 살아야 하는 괴로움을 다들 아시냐구요.
    아이랑 오붓한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부러운지 아시냐구요.

    모시지도 않으면서 뭐라 하지 마시구요...

  • 34. 백만배공감
    '10.7.28 6:47 PM (175.114.xxx.24)

    시부모 안모시고 산 사람은 아마도 이해 못할지도 모를 글이네요.
    시부모 모시고 10년 살아본 며늘입니다.
    우울증....저도 그 우울증 겪었더랬습니다.

    모든 자유가 속박 당하고, 아이 양말 한짝 사려해도 눈치보이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절대 모릅니다.
    이 글 써서 어째보겠단 마음은 아니겠지요. 신세한탄....내지르고 싶은 답답함...이겠지요.
    이해할거 같아요. 공감백배이지요. 힘내세요.

    저, 분가한지 2개월 되었는데요...같이 살 때 없던 정이 분가하니 생기네요^^;;
    눈만 뜨면 같이해야하는 생활들이 지옥 같았는데...
    지금은 그 분들이 언뜻언뚯 궁금도하고 걱정도 되네요.

    같이 산다는 건 양쪽이 다 힘들고 아픈 일입니다.
    이해하고 감싼다해도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요.
    가능하다면 분가해보심이.....

  • 35. 힘내세요.
    '10.7.28 6:48 PM (61.101.xxx.48)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분가를 하던 하루 빨리 좋은 해결책이 생기길 바랍니다.

  • 36. 힘드시죠
    '10.7.28 7:08 PM (121.124.xxx.113)

    저도 몇년 같이 살다 분가한 사람인데요.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해요. 그리고 시모 미운맘에 글이 다소 정리가 안되어서 몇몇 까칠한 댓글이 달린 것 같네요. 시모가 거짓말하고 남편이 동조하고
    정말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절망 슬픔 분노... 한창 예민한 임신했을때의 그런 시집살이는 정말 무섭고 두렵고 힘들어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원글님 자학적인 행동은 하지 마시구요.
    분가를 하면 제일 좋지만 안되면 될수 있는데로 마주치지 말고 원글님의 취미생활을 갖던지 하시면서 돌파구를 마련해 보심이...
    토닥토닥 위로해드릴께요...애기를 위해 일어선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화이팅!!

  • 37. 저도
    '10.7.28 7:40 PM (121.167.xxx.246)

    님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 순간 순간이 얼마나 싫고 짜증나고 그렇겠어요.. 그래도 남편분이 어느정도 바람막이가 되어주신다고 하니 다행이구요. 어서 해결책을 찾으시길.. 그렇게 사시다간 님이 정말 건강에 이상이 생기실수도 있으시겠어요..

  • 38. 토닥토닥
    '10.7.28 7:43 PM (183.109.xxx.100)

    글게요..토닥토닥 안아드리고싶네영...시어머니가 쫌 너무 하네요!!!

  • 39. 간사한
    '10.7.28 7:51 PM (121.131.xxx.103)

    사람 마음이라서 어쩔 수가 없어요.
    조금 밉기 시작하면 모두가 다 밉고,
    쬐금 맘에 들면 다 이뻐 보이잖아요.

    어쨌든 시어머님이 맘에 안 드신 거예요.
    왜 안 그렇겠어요.
    같이 사는 거 쉽지 않죠,.
    그리고 꼭 같이 따라나서려는 어머니도 문제가 좀 있구요.
    다음에는 두 분이서 조용히 만나서 영화를 보세요.
    아이는 시어머님께 맡기시구요.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힘들지만, 그런 여유라도 부릴 수 있어야 같이 사는 재미가 있죠.

    그리고 원글님도 본인 성격을 파악하셨다면
    분가를 하셔서 살았어야지,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꼭 같이 사는 게 답은 아닙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이 젊으신 모양인데, 왜 며늘이랑 같이 삽니까??

  • 40. .
    '10.7.28 8:00 PM (78.144.xxx.244)

    저도 며느리이지만.....님 읽으면서 그냥 화가 나네요.
    며느리가 너무 싸가지가 없어서 시어머니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서요. 님 시어머니 넘 불쌍해요.
    그래도 남편을 낳아주신 어머니시잖아요.
    좋은 말 못 남겨 죄송하지만...좀 씁쓸하네요.

  • 41. ..
    '10.7.28 8:24 PM (112.154.xxx.22)

    부모가 결혼한 자식과 한집에서 살지 말것이며 자식 결혼할때 결혼자금(집을 얻는 비용조차) 대주지 말고 그 돈으로 노후를 설계해야 할것이며 자식에게 보고 싶다고 오라고도 하지말것이며 영화 따위를 함께 보자는 말은 농으로도 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어때요? 쿨하지요?

  • 42. 한 맺혀서...
    '10.7.28 8:42 PM (118.41.xxx.47)

    제발 먹던 숟가락으로 며느리 된장찌개 맛보지 말고 영화관, 공원,마트,여행 좀
    따라나서지 마세요.제발 제발!!!!! 시어머님들

  • 43. ...
    '10.7.28 8:48 PM (221.164.xxx.151)

    분가하시는게 좋겠어요
    여러모로 시어머니 남편분 님모두...
    분가해서 살다보면 잘한일이다 싶을건데 남편이나 시어머닌 지금 그기분 모르겠죠
    저도 홀시어머니랑 결혼하면서부터 살았는데
    어머니가 쿨하신편인데도 저도 워낙 자아가 강한편이라 안되겠더군요
    분가하고싶다고 누차 얘기해도 신랑이 받아주지 않더니
    본인이 중간에서 힘들기 시작하면서 맘을 고쳐먹더군요
    역시나 분가후엔 각자 만족도가 커더만요
    어머니도 아들과 떨어져 첨엔 힘들어 하시더니
    이젠 너희랑 못산다 다시 같이 살자 농담조로 얘기해도 아니다
    완전 거동 못할때가 아니면 같이 절대안산다 하시더군요
    저희집도 넉넉하지못해 분가시 형편대로 각자 작은아파트에 전세로 살고있어요
    어머니도 어느정도 만족 저도 분가하니 작은집도 천국이네요
    신랑하고 싸움도 확~~~~줄어드니 신랑이 스트레스 덜받구요
    어쨌든 경험자로서 분가 강추하고 싶어요
    저어기 윗님말씀대로 시엄니께 없던 정도 생겨요
    더 잘해드리고 싶고 불쌍하고 나중에 모시게 되면 정말 잘해드릴거란 착각?같은것도 들구요
    손목을 긋고싶을만큼 괴롭다면 왜 같이 살아야하는지...
    신랑분과 진지하게 상의해보심이

  • 44. ...
    '10.7.28 10:01 PM (115.86.xxx.36)

    며느리는 죽었다 깨나도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보다 끌리지 않는데
    한국정서는 결혼만 하면 시어머니위주로 돌아가죠.
    (한날한시 생신이면..친정엄마 생신 못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들하잖아요..시댁식구들은)

    시어머니도 죽었다 깨나도 며느리보다는 아들편이며
    (며느리편을 드는것도..따지고 보면 못난 아들 이혼말고 잘살라고..참고 며느리편드는거죠)
    내딸과 며느리의 입장..머리로는 똑같다 이해해도
    며느리는 참고 살았으면 좋겠는게 시어머니 아닌가요.

    옛날처럼..며느리가 자아를 포기하고..
    남편이 나보다 위이고..남편잘되는게 최고고..고로 시어머니는 진리가 되어야
    잘사는것이다..라고 생각해야 잘돌아가는건데
    요즘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잘잘못을 떠나 자아를 포기하는건 쉽지 않으니
    고부갈등은...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인거 같아요.
    둘중하나가 성인군자거나 자아를 포기하기 전엔.

    그 시어머니 뭐 불쌍은 하지만...사랑받는것도 어느정도는 자기 할탓아닌가요.
    울 외할머니 거동불편하고 모실분없어도
    절대 우리집으로는 못오시더라구요.
    사위눈치보여서...맘불편해서 혼자사십니다.
    그래도 그 시어머니는 내아들이니 이집은 내집이다..생각하시고 사시겠지요.
    원글님도 미친듯이 싫어도 모시고 사는거 보면...
    시어머니가 강자고 며느리는 약자네요뭐.

    원글님이 잘했다가 아니라...
    어쨌든..미친듯이 싫은 사람이랑 사는거...힘들죠.

  • 45. ///
    '10.7.29 2:57 AM (119.196.xxx.146)

    좀 위에 댓글중에
    아들이 결혼하면 ... 할것이며, ....할것이며 이런 어투로 쓰시는 분.

    혹시 시부모님 모시고 10년정도 살아보셨는지...

    그리고
    원글님에 대한 댓글과는 별개로 제 이야기가 흘러가는 감이 있는데
    제 생각엔 고부갈등의 시작은..
    시어머니의 그런 사고방식..
    그러니까...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독립한 자식에 대한 배려와 믿음으로 볼 수 있는 시부모의 행동을
    전혀 다른 시각
    그러니까...
    아들(자식)과 거의 인연을 끊고 살다시피 해야 하는
    그래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노후를 챙기기 위해
    극도로 움켜쥐고 살아야 하는
    좀 극단적인 상황으로 생각하는 시부모의 시각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해요.
    물론 갈등의 시작과 과정은
    어느 한쪽만의 일방적인 잘못만은 아니겠지만요.

    --------------


    아마 20년만 지나도 서구인들(?)처럼
    강아지나 고양이를 자식삼아, 친구삼아 지내고
    자식 집에 방문했을 때도 그 집에서 자지 않고
    근처 호텔에 묵으면서 시간약속 정해서 만나고
    늙고 아프면
    요양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시절이
    금방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딸이 없는 저같은 사람은
    사실 겁도 나고
    서글프기도 해요..

    ---------------

    그러나 너무 극단적인 생각으로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최대한 자식을 배려하되...
    그렇다고 (자주 못 만나고, 휴가를 같이 못가고, 영화를 같이 못간다고 해서...)
    자식과 원수되고, 인연을 끊는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요~?

    일년에 명절, 생일 서너번 밖에 못만난다해도
    마음으로 서로 증오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살 수 있다면...
    최고는 아니지만
    그냥 실패하지 않은 정도의 노후는 보낼 수 있지 않을까여요?
    물론 거기에는
    경제력이나 건강이 뒷받침되야 한다는
    어찌보면 장담할 수 없는 조건들이 뒤따라야하니
    쉬운일만은 아니겠지요....

    ------------------
    저의 노후를 생각해볼 때
    이왕이면 손주 재롱도 보고
    같이 휴가도 가고, 영화도 보고,
    자주 만나거나 같이 살다보니
    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너무 좋아하고...
    그러면 정말 행복한 노후일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어요..
    저도 시어머님과 그렇게 살고싶지 않고
    그렇게 살고 있지 않으면서요...

  • 46. ///
    '10.7.29 3:02 AM (119.196.xxx.146)

    이어서...
    저도 시어머님이랑 극도로 사이가 안좋았던 시기도 있고
    같이 살았던 시기도 있어서
    원글님 상황, 마음 충분히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지만
    많은 시간과 서로의 변화가 필요했지요.

    원글님 성격이나 행동이 좀 이상해 보이는 듯 글이 보이지만
    이 하나의 글만으로 원글님을 판단,결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원글님이 많이 힘드시겠구나 하는것이 느껴지고
    공감이 되구요..

    시어머님도
    아마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원글님 마음이야 다 이해되고 저도 토닥거려드리고 싶은 거와는 별개로
    시어머님의 힘들고 속상한 마음이 있다면
    같이 사는 시어머니로서, 그것도 또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어느 한쪽이 옳다그르다를 떠나서
    사람의 마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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