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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톡처럼 밥상을 차리게 된다면 식비지출이 상당하겠죠....

키톡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09-09-15 13:27:52
정말 무슨 그분들 비난하고 그럴려고 이런글 쓰는거 절대 아니구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요...
세식구 살림입니다.
아직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젠 거의 어른밥 처럼 먹는 나이고...
아침은 꼭 먹고  저녁은 저랑 아이만 먹을때 많고 주말은 삼시세끼 다 먹어야 하구요...

근데 정말 요즘들어 돈이 돈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저도 정말 키톡에 나오는것 처럼 여러가지 반찬에 균형잡히게 해서 반찬도 하고 국도 끓이고 하고 싶은데 장을 봐 보면 절대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지금 저희 밥상은 대충 메인 하나에 찬으로 먹는 반찬 한두개가 전부거든요....
미 메인 반찬도 거의가 된장찌개 같은 찌개류에 생선 한마리 어쩌다 고기 반찬....
근데 식비 지출 무서울 정도예요...

시댁에서 기본 적으로 간장 고추장 된장, 김치는 얻구요...
농사를 지으시긴 하지만...(과일도 아니고 평상시에는 먹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 그런 종류의 농사라서... )
요즘 날씨 더워 지고서 얻어오는 채소는 가지, 파, 어쩌다 둥근 조선호박 한개...
이정도예요...(정말 가지는 왜이리 잘 열리나요...정말 이젠 가지만 보면 질려요... 나물도 해 먹고 기름에 지져서 먹어도 보고 하지만 날 더워지고 나서 내내 가지반찬 했더니 이젠 보라색만 봐도....^^)
다른 반찬류를 물김치 같은거 한번씩 얻구요..

그외는 제가 다 해서 먹어야 하는데..
근처에 재래시장이 없고..
큰 마트 하나 있구요...
그리곤 노점에 야채랑 파시는 분들 꽤 많긴 하지만...
질이 좀 많이 떨어 집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이 사면 영 뭣한거 사게 되서 노점은 잘 이용을 안하는 편이긴 하네요...

여름이라서..
아이한테 과일을 좀 많이 먹이자 싶어서 저번달 과일을 좀 사먹었더니 정말 돈이 돈도 아닌것 처럼 나가더라구요...

그냥 다른 분들도 다 이러신거 맞죠?
정말 알뜰살뜰하게 살림 하시면서 식구들에게 부지런히 잘 해 먹이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굴뚝 같은데 돈도 돈이고...
재주도 없고....

그냥 푸념입니다....
절대 다른 분들 기분 상하게 해드릴려고 쓰는걸 절대 아닙니다...
키톡 보면서 얼마나 많은 도움 받는데요..

다만 저도 그렇게 알뜰히 살뜰히 챙기며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그래서..

IP : 122.32.xxx.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9.15 1:35 PM (58.124.xxx.159)

    님과 비슷해요. 시댁이 시골이라 농산물은 거의 얻어먹고 반찬도 저는 한두가지에 메인요리하나로 먹어요.
    일단은 식구들이 잘 먹어야 그렇게 많은 반찬을 만들지않을까요?
    울식구들은 잘 안먹어서 늘 반찬이 남아서 이젠 잘 먹는것만 해요.
    전 요리 솜씨가 없어서 이것저것 해봐야 다 그대로 남기땜에 낭비 안하고 딱 먹을 요리만 하거든요.
    키톡에 요리 잘하시는 분들이 제 엄마였음 좋겠어요.^^;;

  • 2. ...
    '09.9.15 1:39 PM (121.134.xxx.105)

    아이 셋에 밖의 음식 안 먹이고, 주말에도 삼시세끼 집밥으로 먹이시는 것만도 대단하세요.
    그리고, 집집마다 다 다른 게 아닌가 싶어요. 우리 집만 해도, 아침은 다들 5분 만에 후다닥 먹고 나가는 분위기라서, 반찬 이것 저것 내 봐야 젓가락 안 갑니다. 그저 국에 말아 후루룩이지요. 저녁에도, 갓 만든 따뜻한 음식 아니면 잘 안 먹는 식성들이라, 찌게나 국에 생선조림이나 구이 하나, 나물 한 가지에 김치 정도로 먹습니다. 고기가 메인이 되는 상은 한 달에 한 두번이나 될까 하구요. 그래도 애들 건강하고, 체격도 좋습니다. 저 어릴 때 생각해봐도,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에 대단한 요리라고 할 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상이었어요. 님들 아이도 그리 느낄 겁니다. 기운 내세요.

  • 3. ...
    '09.9.15 1:40 PM (61.81.xxx.150)

    식비지출 많겠죠..
    그리고 집에서 그렇게까지 차려서 먹는 집이 어디 흔하겠어요?
    괜히 비교하면서 자기자신을 그렇게 비하하지 마세요
    님 처럼 찌개나 국하나 끓이고 반찬 한두개에 먹는 집이 더 많아요 우리집도 마찬가지구요
    그렇게 조그만 접시에 이것저것 한정식집 식당처럼 차려놔 봤자 먹는 반찬만 집어 먹고 설거지만 많아지죠
    비교하지 마세요
    일식 삼찬이면 제일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전 키톡의 글 보면 부럽다기 보다 그냥 나랑은 다른 사람같다는 생각만 들어요
    전 하라고 해도 그리 못하고 또 그렇게 하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고 싶지도 않구요
    맛있게 반찬 한두개만 해도 밥 맛있게 한그릇 먹어주는 가족들이 있으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 4.
    '09.9.15 1:44 PM (61.77.xxx.112)

    일부러 김치외 2-3가지 반찬만 합니다.
    현대인들 식탁위가 너무 화려해요.
    식구가 좀 있는 분들은 서너가지 반찬을 적당히 해서 먹는 정도면 좋겠지만
    그외 식구가 그리 많지 않은 가정은 김치외 2-3가지 반찬도
    많다고 봐요.

    저는 반찬 바로 해서 바로 먹는 걸 좋아해요. 김치 말고 일반 반찬류는요.
    저장음식은 좀 다르겠지만.
    그래서 항상 재료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해먹고 알뜰히 먹고 그냥 버리는 일 없고요.

    반찬 가짓수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
    ...님 말씀대로 한가지 음식이라도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음식은
    다르니까요.

  • 5. 그렇죠
    '09.9.15 1:47 PM (121.160.xxx.58)

    아무리 좋아보여도 나에게 맞지않으면 그만인거죠.
    저도 처음엔 따라도 해보고 그랬는데 댓글처럼 다 넘어가게 맛있는것도 아니고요
    취사선택을 분명하게 하게 되었어요.
    보통 사람이라면 음식 준비해서 먹기까지도 헉헉대는데 사진까지 찍어올리려면
    그 시간은 또 어떻겠나요.
    저는 그냥 눈요기 잘 한다 그 생각이예요.

  • 6. 저도
    '09.9.15 1:50 PM (211.219.xxx.78)

    처음엔 그렇게 장봐서 식단 차렸는데 진짜 식비만 100만원 훨씬 넘게 나와서
    요새는 그냥 밑반찬으로만 먹어요~

  • 7. *
    '09.9.15 2:00 PM (96.49.xxx.112)

    키톡에도 매일 잘 차려드시는 분들은 안계실거에요.
    저도 가끔 키톡데뷔한다고 사진찍고 그러는데 (아직 못했지만..흠흠)
    어쩌다 한 번 맛있는 거 하면 멋내서 차리고 그러고,
    저희는 남편과 두식구라 반찬도 거의 없이 메인요리 찌개나 볶음 등 한가지에
    김치, 그리고 야채 조금 이렇게 해서 간단히 먹어요.

    식구 많고, 식구분들 입맛 까다롭거나 하지 않으면 다들 비슷할 것 같은데요,
    결혼 전에도 그랬고, 제 주변 사람들 친구들 친척들 다 둘러봐도
    매번 그렇게 화려하게 잘 먹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키톡하고 우리집 상차림 비교하면 괜히 머리만 아픕니다,

  • 8. 음...
    '09.9.15 2:08 PM (125.241.xxx.1)

    식단을 잘 짜서 남는 재료 없이 100% 활용하면 그나마 적게 들지 않을까요?

    전 식단 짜기부터 실패를 해서

    남아 버리는 재료가 너무 많아 아깝거든요.

    장거리 돈 좀 쓰고 푸짐하게 사와도

    식단 좀 잘 짜서 부지런히 반찬 만들어 재료들 잘 활용하면

    한 번 장 봐와서 버리는 것 없이 몇 일을 먹으니까

    꽤 절약이 되구요,,

    재료 상해서 버리고

    음식 남은 것 상해서 버리고,,

    이렇게 되면 나가서 사먹는 것 보다 돈 훨~씬 많이 들고

    그러던데요..

  • 9. 간결하게
    '09.9.15 2:16 PM (124.49.xxx.130)

    개인적으론 소박한 밥상이 건강에 좋다고 여기기에
    간소하게 차려 먹습니다.

    주말에 한두번 정도는 풍성하게 차려 먹기도 하지만
    반짝 잔뜩 있는 식탁은
    매일이면 과한듯해요 여러면에서..

  • 10. 저도
    '09.9.15 2:18 PM (119.64.xxx.174)

    2인 식구에 윗분들처럼 간단히 먹는답니다.
    주류,음료,공식품이나 특이한 식품만 절제하면 생각보다 식비가 안나가요.
    그런데 매일매일 해 먹기가 지루하고 힘들어서 외식 한 번 하면 일주일치 식비가 와르르~ ㅎㅎ
    그 돈이면 연어나 대하같은 고급 식재료도 풍부히 사 먹을텐데 말이죠.
    좀 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11. 울집
    '09.9.15 2:18 PM (119.64.xxx.140)

    애셋 울집도 간단히 차립니다.
    먹고싶은데로 먹다가는 살림 거덜나겠더라구요.ㅎㅎ
    대신 생협이용하면서 양보다 질로 ..
    사실 생협 이용전에는 많이 비싼줄 알았는데
    이용해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ㅎㅎㅎ 저두 사실 키톡 잘 안갑니다..

  • 12. 공식품
    '09.9.15 2:19 PM (119.64.xxx.174)

    -> 가공식품 ^^a(댓글도 제발 수정기능이 생기기를..ㅠ.ㅠ)

  • 13. 저도
    '09.9.15 2:21 PM (124.49.xxx.130)

    반짝 -> 반찬 (댓글도 제발 수정기능이 생기기를 222)

  • 14. 간단하게
    '09.9.15 2:22 PM (119.70.xxx.133)

    샐러드와 고기,밥이면 국과 나물1 김치,김,가끔 생선이나 고기 요 정도예요.
    뭐 능력도 안되서 죽 늘어놓고 먹는 것 한번 해보고도 싶은데 좀처럼 힘드네요.
    키톡에 나오시는 분들 정말 부지런하신거예요.
    밖에 일보고 사람만나고 집안치워도 하루가 금방가는데-

  • 15. 아, 그런데
    '09.9.15 2:24 PM (119.64.xxx.174)

    전 키톡 재밌게 봐요. 현실적이고 소박한 레시피도 많던데요?
    멀티케이크,양파볶음,콩나물잡채,추억만이님의 두부조림
    저의 득템 목록입니다.^^

  • 16. ㅎㅎ
    '09.9.15 2:25 PM (219.251.xxx.18)

    전요 키톡에서 잘 차린 상은 사진찍을려고 차린 상으로 여기구요.ㅎㅎ
    제 신조가 1식 3찬 이내입니다.
    그 나마 편식을 해서 사실 먹는 반찬은 2개정도 입니다.
    요즘은 많이 안차리는 음식을 선호 합니다.
    그래도 애들이 중딩이라 식비 많이 듭니다.ㅜㅜ

  • 17. 아..정말
    '09.9.15 2:28 PM (116.40.xxx.229)

    예전엔 몰랐는데 아이 유치원가면서 돈이 들어가다보니 식비 정말 만만치않나요..
    생필품 가격도 비싸고 간식을 집에서 해먹이려고 닭봉같은거 살려고해도 부담이예요..ㅠ.ㅠ
    그렇다고 김치만 먹고살수도 없고(김치는 친정에서 조달) 외벌이 살기 힘드네요..

  • 18. 글쎄..
    '09.9.15 2:32 PM (166.104.xxx.9)

    그냥 뭐 가끔 특별한 날 차려먹은걸 사진으로 모았다가 올리니깐 저사람은 저렇게 늘 화려하게 차려먹나보다 싶은거 아닐까요?
    전 맞벌이고 아이둘인데.
    아침은 전날반찬이나 한그릇 음식으로 간소하게 차리지만 저녁은 좀 신경 많이 써서 차려먹어요.
    현대인의 나쁜 식습관이라지만 생선 육고기를 매번 번갈아가며 넣고요.
    샐러드(생채) 나물(숙채) 멸치뱅어포꽃새우같은 밑반찬중에 하나 찌개나 국 여기에 김치만 놓아도 반찬이 5가지정도 되지 않나요??
    샐러드는 고기싸먹다 남은 상추나 로메인에 토마토나 가지 브로컬리 같은거 섞어서 하고 생채는 주로 무생채 같은거
    나물이야 주말에 장보면서 1~2가지 사면 1주일은 거뜬하고

    보통 올라오는 것들도 다 그렇지 않나요?
    그 모든 메뉴를 1주일안에 하려면 엄청 돈이 들지만.
    돼지고기 사서 반찬 해먹고 찌개끓여먹고 이렇게 저렇게 돌려먹으면 식비도 별로 안 나올텐데.
    딱 보라돌이 님이 이런저런 재료들을 사다가 잘 갈무리해서 이렇게 저렇게 잘 해드시는거 같아요.

  • 19. 하하하
    '09.9.15 2:32 PM (125.180.xxx.5)

    전 킥톡 많이 참작해서 요것조것 잘해먹는축에 속하는데요
    아이들도 성인이고 먹는데 목숨거는 스타일들이라서 반찬에 신경씁니다
    뭐~~제가 특별히 할일도 없고...

    그런데...단점은...
    반찬이 조금이라도 부실하면 반찬투정 장난이 아니랍니다 ㅜㅜ
    반찬 잘해먹여서 습관 드리지마세요 피곤한것도 있답니다

  • 20. .....
    '09.9.15 2:36 PM (121.147.xxx.151)

    1식 3찬에 영양가 고려한 음식으로 족하다고 생각해요

  • 21. 집에서
    '09.9.15 2:51 PM (219.250.xxx.124)

    잘 드시고 하면 그것도 그리 낭비는 아닌듯해요.

    저같은 경우 집에서 먹는 끼니가 거의 저녁 한끼니라 밑반찬도 낭비더군요.

    그냥 알아서 일품요리 한개 (불고기나 부대찌개 같은거..)있고 김이랑 김치 정도로
    간단하게 해먹어요. 식구 넷인데 애들하고 저밖에 밥을 안먹으니까
    키톡글 보면서 부러워서 좀 해봤다가도 다시 제 패턴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구요.

  • 22. 간소한식탁
    '09.9.15 2:51 PM (122.43.xxx.18)

    일식 삼찬이면 충분합니다.

  • 23. ^^
    '09.9.15 2:54 PM (211.182.xxx.1)

    일식 삼찬이면 충분합니다.222222222222222
    가끔.. 일식 일찬일때도.. 있답니다..
    그럴땐.. 그러지요..
    밥 못 먹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냐고..^^;;

  • 24. **-**
    '09.9.15 4:38 PM (210.91.xxx.186)

    저는 기본이 김치종류2개... 멸치나 오징어포등 마른반찬류 1가지... 가지무침.. 젓갈류.. 풋고추.두부부침... 무소고기국... 이정도가 아침메뉴예요... 난 아무리해도 1식3찬이 안되든데...
    김치두가지와 젓갈하나만 놔도 3가진데....
    저녁에는 김치..김..젓갈... 마른반찬.. 정도...아침에 남은 반찬과 국을 데워먹거나...삼겹살을 궈먹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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