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망상인가요?
작성일 : 2010-07-26 16:12:41
897171
세상이 나한테만 유독 가혹하고 친절하지 못한 것 같고
심지어 모든 사람이 적 같다는 느낌도 들면 이건 우울증 아니면 피해망상증 환자의 표시일까요?
제가 가끔식 그런 생각에 사로 잡힐 때가 있어요.
모든 걸 다 혼자 하고 있기도 하고 어딜 가든 뭘 하든 혼자서 해요.
돈도 혼자 벌고 남편은 실업자고 나는 죽자 하고 힘들게 벌어도 아무도
이해를 못하는 것 같고 가끔 세상이 나를 향해 나만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그럴 땐 죽을 용기가 없는 게 너무 속상해요.
죽지도 못하면서 누구한테도 이해 못 받고 꾸역구역 살고 있다는 생각만 들거든요.
남편이나 애하고도 소통도 잘 안되고 오히려 날더러 너무 내가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라 언제
터질지 몰라 옆에 있으면 불안하다 해요.
전 좋을 땐 좋다가도 아닐 땐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남편 말로는 생각이 오로지 이거 아니면 저거 식으로 극단적이라는 거예요.
그렇지만 얘기라도 해서 밖에서 있었던 일 풀기도 하고 말을 좀 하려면 남편은 그런 애기해도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없는 데 나한테 얘기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 그러니 얘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누구 같이 애기 할 마음 맞는 사람도 물론 주변에 아무도 없고 가끔씩 분노가 생기면
조절이 잘 안되고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아무런 이성적인 조절이 안되요.
지나고 나서 들어보면 이해가 될 때도 있는데 어느 순간에는 미칠듯이 분노가 확 끓어오르는 거죠.
이런 사람은 정신과 상담을 받아 봐야 하는 걸까요?
IP : 165.246.xxx.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
'10.7.26 8:48 PM
(147.46.xxx.47)
그랬습니다 어느시점에서 절친 가족 모두 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저도 같은ㅓ입장에 있는 사람이라 뭐라 드릴말씀이 없지만
정신과 치료도 나쁘진 않지만 의지가 약하시면 큰 효과를 보시긴 힘드실거같아요
특히 신경안정제와 같은 약에 의존하시게되면 나중에 약 끊으실때 어려움이 많으실거에요
선택은 님 몫이고 세상살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씀 새겨서 힘내시고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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