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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줌마 왜 그럴까요?(죄송해요...엄청 길어요)

ㅡ.ㅡ* 조회수 : 8,109
작성일 : 2009-09-14 00:46:50
전에 살던 동네에서 우연히 집앞에서(우리집이 딱 길가에 있는 집이었어요.) 4살정도의
남자아이를 데리고 있는 아줌마랑 얘기를 나누다가
(제 아이도 5살 7살이라 비슷한 아이를 둔 엄마들끼리의 그냥 그렇고 그런 대화정도)
어쩌다보니 집까지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럴생각이 있던게 아니라 뭐랄까...그냥 느낌에 그 엄마가 심심해 보였고
집에 따라들어오고 싶어하는 느낌...그런게 있어서 아이들이 잘 어울려 놀길래
가볍게 "차 한잔 하실래요?"했던건데 기다렸다는듯
들어와서 그렇게 되었어요.

그때가 벌써 2년전 여름이예요.
근데 그 날 얘기를 나누다보니까 뭐랄까 별로 통하는것도 없고
결정적으로 그날 눈치없이 저녁까지 먹고가는걸 보고
(오후두시쯤 들어왔는데 갈 생각을 안하는거예요.  저녁시간이 되어서
저녁 안하냐니까 친정부모님하고 살고 있는데 오늘 남편도 늦게 오고
괜찮다고 어른들끼리 드실거라고 미적미적...그러다 우리 저녁먹을 시간이
되고..때마침 남편도 늦는날이고...ㅠㅠ)
가까이 지내기 싫다...란 생각을 했죠.
대화도 뭐 되는게 없었어요.  집에 들어와선 별 얘기도 없고
어색어색 했거든요.  

다음날 아침 9시쯤 현관벨이 울리더군요.
언니~하면서.  그 아줌마였어요.
뭔일인가싶어서 문을 열었더니 "놀러왔어~"하면서 벌써 신발 벗고
들어와 식탁 의자에 앉더라구요.
아이는 벌써 장난감 풀어놓고 놀기시작했구.
좀 어이없었지만 어쩌겠어요.
이상한 아줌마다 싶어서 차 한잔 하고 보내야겠단 생각을 해서
차를 줬어요.
차를 마시더니 하는말이
지금 집에 조카가 와 있는데 지금 남편이 회사 안가고 조카를 혼내고 있다.
그 조카(중3)가 새아버지가 강간하려고 해서 우리집으로 도망와 있는데
가방에서 콘돔이 발견되고 어제 외박을 해서 지금 혼나고 있는거다.
애가 야구방망이로 때려도 울지도 않는 독한애다.
남편이 혼내는거 아이에게 보이기 좀 그래서 여기로 왔다.
....이런말을 하는거예요.
헉.
그래서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간식도 먹고 과일도 먹고
하필 왜 전 그때 약속도 없고 친구도 연락도 없는지ㅠㅠ

암튼 제가 우유부단한 성격도 아니고 할말을 못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 아줌마는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으로든 무슨말을 해도
집에 허구헌날 놀러왔다가 말그대로 어두워질때까지 버티기 일쑤였어요.
제가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면
자기 아이들 볼테니까 상관말고 공부하라고 하고
문도 안열어주고 인터폰으로 오늘 약속이 있어서 막 나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잠깐 뭐 좀 주고 가겠다고 해서 열었다가 또 부엌 식탁까지 앉아서
언니 나갈때까지 있을께 이러면서 죽치고 앉아있고(나갈일도 없는데 외출준비하고 나왔죠ㅠㅠ)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가 직접적으로도 말했어요.
솔직히 잠깐 차 한잔 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너무 오래 있으니까
부담스럽고 불편하다...그리고 사실 난 공부도 하고 있고 이래저래 할 일도 좀 있어서
편하게 생각하라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쉽냐.  
난 집에 누가 오는게 싫다....이랬어요.
가만히 듣고 있더라구요.  그리고는 "알았어 언니.  언니말이 무슨말인줄..나 알아."
이래놓고 다음날 또 오고....
남편은  혹시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라는둥...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그래서 그 여름내내 그 아줌마 피해서 맨날 나갔어요.
우리집이 1층이고 베란다에서 안이 보이기도 해서 없는척 하기도 힘들었죠.
아...스트레스였어요. 정말.

그러다 이사를 왔죠.
이사하는날 그 아줌마를 마주쳤는데 자기 둘째 임신했다고 축하해 달라더군요.
축하한다고 말하고 왔어요.  어려운일 아니잖아요.
이사와서 그아줌마 잊고 살았죠.
그러다 이마트에서 딱 마주친거예요.
어쩌다 마주쳤는지 아세요.
잠깐 우리큰애를 잃어버렸는데 제 핸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자기가 데리고 있다고.
알고보니우리애가 절 찾아서 헤매다 이 아줌마를 마주친거예요.
아이에게 제 핸폰을 물어보고 자기핸드폰으로 저에게 전화를 한거죠.
무슨 대단한 일을 해준것처럼 법석을 떨길래(8살 아이가 마트안에 있는
엄마를 못찾겠어요?) 고맙단 뜻으로 커피를 샀어요.
그날 그렇게 헤어졌죠.
그 날은 아이가 그 아줌마에게 전화번호를 일러줬단 사실을 생각못했어요.ㅠㅠ

일주일 후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뭐하냐...집이 어디쯤이냐...하면서 놀러오겠다고...
이미 이사왔으니 애써 까칠하게 말할게 없는것 같아..그냥 둥글둥글
전화오면 받았어요.  안받으면 하루에 네번씩은 하더군요.

둘째가 곧 돌이다..언니 와라...하길래
그냥 하는말인가 생각해서 벌써 그렇게나 되었냐고만 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통화할때마다 돌잔치가 몇달 남았다...몇일남았다..카운트를
하는거예요.
그리고 맨날 하는말이 집 위치가 어디쯤이냐...ㅠㅠ

전화를 안받아보기도 했어요.
문자를 날리더군요.
뭐좀 물어볼게 있어. 언니.  4시쯤 전화할테니까 받아줘봐. 급해.---
이런식으로 말예요.
하도 속아서 안받았죠.  맨날 급한듯 말해서 뭔일인가 했다가 어이없었던때가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문자...이어지는 전화...
안받았지만 어느날은 다른 번호가 찍혀서 어쩌다 받고..ㅠㅠ
암튼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눈치없는 아줌마...얼굴 두꺼운 아줌마는 첨봤어요.
전화번호를 바꾸면 되는데 제가 이 핸폰번호에 미련이 많아요.
아주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번호고 지인들....다 이번호로 아는사이라...
무엇보다 이 번호가 개인적으로 의미가 좀 많아요.
근데 이 아줌마땜에 번호를 바꿔야 하나...싶어요.ㅠㅠ

정말 스트레스예요.
하루에도 네번 전화는 기본이고..맨날 맞춤법이 엉망인 문자 해독하면서 읽는것도
짜증나고(중학교를 다니다가 관뒀는데 다른때는 티가 안나는데 편지쓰면 티나서
편지를 안쓴다며 웃던 그여자-.-)

결국 우리집까지 찾아서 올 것같은 불안함도 들어요.
아이가 제가 샤워하는사이에 이 아줌마 전활 받았는데
몇반이냐고 물어서 몇반이라고 말했대요.ㅠㅠ
그거 알면 알수도 있지않나요?

그 아줌마랑 통화할때 옆에 있던 친구가 무슨전화를 그렇게 성의없게 받냐고
할만큼 저 정말 왜 귀찮게 자꾸 전화하냔식으로까지 했거든요.
근데도 다음날이면 아무일도 없다는듯 전화를 해요.
받으면 아이가 녹색변을 보는데 어쩌냐는둥 해가며
할 말을 만들고.  

죽겠어요.  증말~
이 아줌마 왜 이래요?
다음주에 자기아이 돌잔치한다고 문자를 넣었더라구요.
전화 안받아서 문자로 알려준다고...장소와 시간까지..-.-

제가 왜 자기아이 돌잔치에 가야 하나요?

모질게 얘기하라고 하실분 있을까봐 말하는데
전 직접적으로 말한적도 있어요.
**엄마랑 난 좀 맞지 않다구.  아무리 아이엄마들이지만 그래도 뭔가
통하는게 있고 만나는게 즐거워야 만나는거 아니냐고.  근데 아무래도 **엄마랑
난 아니라고...그래서 전화받는것도 좀 부담스럽다고...
그럼 가만히 듣고 있어요.  그리고 알았다고 전화를 끊죠.
근데 다음날 또 전화를 해요.
아이가 고등어가시를 삼켰다고 펄펄 뛰면서...
그럼 저도깜짝 놀라서 병원가라고 알려주게 되고...ㅠㅠ 그러다
아무일 없다는듯 또 전화를 해대고...

이 아줌마 왜 이래요?
전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요. 확~욕이라도 해줄까요?
너무 사이코 같아서 무섭기도 해요.
뭐랄까 사람이 눈빛이 가끔 좀 서늘하거든요.
에구...글이 몹시 길어졌네요ㅠㅠ

그냥 답답해서 썼어요.  죄송합니다.  넘 기네요.ㅠㅠ





















































IP : 58.234.xxx.218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서워요..
    '09.9.14 12:53 AM (119.64.xxx.132)

    무서워요. 등골이 서늘하네요.
    사이코 같기도 하고, 스토커 같기도 하고...
    절대 안떨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하나요.
    혼자서는 힘드시면, 남편분과 가족, 아이들까지 모두 동원해서 확실히 단칼에 잘라내세요.
    그래도 안되면 집전화, 핸드폰 번호 다 바꾸세요..
    정말 무섭네요..

  • 2. 음...
    '09.9.14 12:54 AM (125.176.xxx.24)

    뭐라 하진 마세요.... 행여 해꼬지라도.. 할까봐요
    그냥 잘 피해 다니셔야할거 같네요.
    본인이 항상 바뿌단걸 각인 시키시고....
    가끔 눈치가 없는 사람이 있던데... 그부류인가,,,

  • 3.
    '09.9.14 12:54 AM (119.194.xxx.81)

    님이 강하고 아주강경하게 눈동자보면서 정확한 말투로
    싫다라고 해주세요
    어영부영하지말고...

  • 4. 회색츄리닝
    '09.9.14 12:54 AM (118.216.xxx.231)

    그 전화번호를 스팸처리하셔야겠네요.
    집전화도 발신자표시되는걸로 바꾸시구요..

  • 5. ...
    '09.9.14 12:56 AM (221.138.xxx.96)

    별로 길진 않은데요....^^
    에피소드 읽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짜증나서 어떡해요....ㅠ
    정말 주위에 저런사람 있으면 뺴도박도 못하고, 신경 건드리고.,일상이 힘들어요...
    전화번호 바꾸는거 밖에 더 있겠어요...ㅠ
    아니면 그사람 번호는 수신거부로 해놓으세요,,스팸으로 등록해놓던지요...
    아직 원글님 집이 어디인지 모르는 상태이니, 그나마 그렇게라도 해놓으세요..

    원글님이 그사람에게 넘 잘해주었다거나..,아님 우연히도 그사람 눈에 넘 괜챦은사람.."이라고 각인되어서 그러는게 아닐런지요...,;;
    어쨌던 골치 아프겠어요.., 빨리 처리 하심이~

  • 6. ㅡ.ㅡ*
    '09.9.14 12:57 AM (58.234.xxx.218)

    ㅠㅠ 이 아줌마땜에 제 소중한 번호를 바꿔야 할까요? ㅠㅠ 아 정말...속상해요.

  • 7. ..
    '09.9.14 12:58 AM (59.11.xxx.172)

    일단 아이 단속 잘하셔야겠네요.

    그리고, 모진 마음먹고 관계를 끊는다는 의사표시 확실히 하세요...
    별로 안마주치고싶다고 분명히 얘기 하세요...

  • 8. ㅡ.ㅡ*
    '09.9.14 1:03 AM (58.234.xxx.218)

    그 아줌마가 아이 학교랑 반을 알아요. 샤워할때 넌 몇반이니? 울옆집애는 몇반인데..하면서 물어서 울아들이 다 말해버렸어요. 아이에게 단단히 일러뒀는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그게 좀 불안해요. 아이에게 물을때의 과정이 좀 찜찜해요. 이것저것 더 물어보려고 시도한 흔적도 있고ㅠㅠ 먼저살던 동네 아는엄마들에게 이 아줌마에 대해 물으면 다들 몰라요. 생각해보니까 이 아줌마집을 정확히 제가 모릅니다. 그냥 저쪽 골목집들중 어디쯤..이정도로 들었거든요. 관심도 없었구요.

  • 9. 정답
    '09.9.14 1:04 AM (211.229.xxx.141)

    그 아주머니에게 급하다고 돈 1000만원만 빌려달라고 사정해보세요. 맨날 맨날 전화걸어서 지겹게...
    설마 돈 1000을 빌려주겠어요? 연락 끊기겠죠.

  • 10. ㅋㅋ
    '09.9.14 1:06 AM (211.229.xxx.141)

    이어서..인간관계 끝장 내는데는 돈 이야기가 최고에요.. 경험상.

  • 11. ㅡ.ㅡ*
    '09.9.14 1:06 AM (58.234.xxx.218)

    전화번호를 바꿔야겠군요.ㅠㅠㅠㅠ 아이에게 단단히 일러두구요.ㅠㅠㅠㅠ 아...어쩌다 이렇게 짜증나는 일이 생겼을까요 ㅠㅠㅠ 무서워요ㅠㅠㅠㅠ 그땐 무심히 들었는데 그 아줌마가 자기 신상에 대해 했던말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더 무서워요. 집이 좀 복잡해보였어요. ㅠㅠㅠ 그냥 맨날 이 아줌마 언제가나 싶어서 건성으로 들어서 사실 잘 기억도 안나고. 남편이 돌잔치 안가면 쳐들어올 아줌마라면서 농담을 했는데 그렇게 될것도 같고...암튼 저 공포랍니다.ㅠㅠ

  • 12. ㅡ.ㅡ*
    '09.9.14 1:07 AM (58.234.xxx.218)

    헉! 돈얘기..그런방법도 있군요. ㅠㅠ

  • 13. ,.
    '09.9.14 1:13 AM (222.235.xxx.211)

    긴글을 얘기하듯이 실감나고 지루하지 않게 잘쓰셨네요..
    사람고생(인간고)을 하는 해가 있어요. 음력으로 올해 넘길때까지 조심한다 생각하고 지내셔요..
    그 아줌니 아니면 다른 일로 마음고생 했을 수 있다 생각하면서요

  • 14. ...
    '09.9.14 1:13 AM (218.156.xxx.229)

    돈 얘기 하세요. 눈 딱 감고.진짜 그 방법 뿐이지 싶어요....

    은근 그런 타입들이 있어요. 다만...오지 말라는 말에 멈추는 정도의 경미한.

  • 15. 이상
    '09.9.14 1:15 AM (116.123.xxx.147)

    원글님
    그 쪽에서 연락 끊을 수 밖에 없게 돈 얘기같은걸로 끝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6. ㅡ.ㅡ*
    '09.9.14 1:20 AM (58.234.xxx.218)

    돈얘기 해볼까요? 빌려줄까봐 두렵습니다 ㅠㅠ 정말이지 통화하는것 자체도 싫어요. 지난일 돌아보면 저는 한다고 한것 같은데 결국은 다 말려든거 같고...제가 바보같고...뭔가 어설프면서도 치밀하고...아...정말 기분나빠요.

  • 17. =_=!!!
    '09.9.14 1:33 AM (116.45.xxx.9)

    윽..힘드시겠어요. 읽다보니 제가 소름돋을 정도인데요.

  • 18. 도대체 왜?
    '09.9.14 1:33 AM (58.233.xxx.148)

    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돈얘기로도 안되면
    혹 또 연결되어 놀러오겠다 어쩐다 하면 시어른과 같이 살게되어서 안된다 하시든가요.
    돌잔칫날도 시댁행사 핑계를 댈 밖에요.

    원글님 고민과는 별개로
    근데 그 여인은 왜 그러는 걸까요?
    떨떠름하게 대하는 걸 분명 알텐데도 말이지요.
    원글님을 좋아해서 그러는 건지
    외로워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참 말도 안되지만 무슨 원한이 있는 건지
    참 이해불가이면서도
    궁금하기도 하네요.

  • 19.
    '09.9.14 1:38 AM (125.181.xxx.215)

    스팸번호로 등록하기만 하면 간단한데.. 그걸 여태 모르시고 고민이시구낭..

    스팸번호로 등록하기만 하면 간단한데..
    스팸번호로 등록하기만 하면 간단한데..
    스팸번호로 등록하기만 하면 간단한데..
    스팸번호로 등록하기만 하면 간단한데..
    스팸번호로 등록하기만 하면 간단한데..

  • 20. ..
    '09.9.14 1:43 AM (124.5.xxx.75)

    돈 이야기 하셔야겠네요
    우리 남편이 너무 큰 사고를 치는 바람에 집은 넘어가게 생겼고..돈도 친정이고 친구이고 다 꾸어서 더이상 빌릴곳도 없는데 또 큰돈을 메꿔야해서 하는말인데..돈 오천만 빌려줄수 있을까?하고 말해보세요..오천까진 없고 조금이라도 빌려준다하면..그렇게해서 해결될일 아니라고 하시고..오천만 땡겨달라고 해보세요
    여기서 이게 먹히면 다행이고..안 먹힘 그담부턴..투명인간 취급하셔야지요
    아이에게도 미리 단도리 잘 해두시구요

  • 21. 그 아줌마
    '09.9.14 1:53 AM (116.38.xxx.246)

    그냥 제 생각인데,그 아줌마를 스토커스럽게 묘사하셨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외로운 사람, 정이 필요한 사람, 그렇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본인에게 없어서 사람이 주변에 없는 그런 사람 같아요. 약간 맹하고 염치 없는....

  • 22. 에휴
    '09.9.14 1:53 AM (222.108.xxx.140)

    스팸번호로 등록해서 전화를 피한다해도, 그 아줌마 같은 경우엔...애를 통해 연락한다거나 집으로 찾아올 수 있을 정도같아요. 그렇게 단순할거같지 않구요...진짜 소름끼치네요. 아무리 이해하려해도...그 정도 불편한 티를 상대방이 냈으면 적당히 물러나줘야죠. 진짜 가까이 하지마세요. 만일 돈 빌려달라고 하면, 그쪽에서 사채를 썼네 어쩌구...하면서 진짜 갖다줄까도 겁나구요, 아주 큰 액수를 부르던지 아니면 큰소리로 단단히 싸우고 의절하시면 어때요? 서로 안맞는거 같다고 정중히 돌려말하지 말고, 너 왜 나귀찮게 하냐..? 난 니가 싫다...제발 오지도 말고 연락도 말고, 우리 그냥 모르는 사람으로 살자!!! 라구요

  • 23.
    '09.9.14 2:13 AM (125.181.xxx.215)

    스토커 경력 수십년차인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순서대로 하세요.

    1. 다시는 전화걸지 말아달라고 분명한 의사를 밝힌다.
    2. 그래도 전화오면 스팸등록한다.
    3. 다른 번호로 전화오면, 그 번호도 스팸등록한다.
    4. 또 다른 번호로 전화오면, 그 번호도 스팸등록한다.
    한 사람이 가용할수 있는 전화가 한계가 있어요. 이렇게 몇개 족족 스팸등록하고나면 더이상 걸 번호가 없을겁니다. 찾아오거나 하면 그건 경찰에 신고할 대상이고요.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뜻. 오히려 바뀐 전화번호 알아내면 또 번호를 바꿀 건가요? 스팸등록이 가장 확실합니다.

    그리고 스토커들한테는 말이 안통합니다. 여기 무슨 말을 해라고 조언하신분들은 다 스토커를 안겪어보시니 분들입니다. 아예 상대를 안하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요. 스팸등록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 24. 이민
    '09.9.14 2:19 AM (211.207.xxx.49)

    조용히, 확실히 해결할 방법은 이민 밖에 없을 듯.
    이민까지 못가신다면 핸폰 번호 바꾸고(번호 의미니 뭐니 따질 때가 아닙니다)
    좀 멀리 이사 가고 아이도 전학시키심이...

  • 25. ㄹㄹ
    '09.9.14 5:52 AM (61.101.xxx.30)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제가 시험대비중이었는데도
    전화로 오래 통화하고 싶어하고 도서관으로 찾아오고 집으로도 오고..

    공부중이니 연락자제하고 가끔 문자메시지만 보내달라고 여러번 말해 봤지만 그때 뿐이고
    핸드폰 안 받으면 집전화로 전화해서 나 바꿔달라고 하고
    전화 받을 때까지 몇통을 전화하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서 결국 안 좋게 끝났어요.

    상대방은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없었어요. 오랜기간 가족들과의 불화로 울분이 많이 쌓였더라구요.
    가족얘기만 나오면 분통을 터뜨리면서 얼굴이 벌겋게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험담을 해요
    누군가와 어울리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은데 외로움을 탔던 것 같아요.
    다시 연락하고 싶진 않지만 제마음도 좀 안타까워요.

  • 26. 울 동네에도....
    '09.9.14 6:32 AM (99.7.xxx.39)

    이런 사람이 많이 있군요.
    제 남편회사사람 와이프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이상했어요.
    처음 만난사람집에서 놀다가 아이히고 자고 가고(집도 멀지 않아요)
    9시에 남편 출근하면 이집 저집으로 갑니다.
    오늘은 학교가는 날이라고 다른 날 오라고 하면
    "언니 난 괜찮아, 우리 아이하고 나하고 그냥 놀께~"
    하니 더이상 말도 못하고요.
    전화 안받으면 아침에 전화도 없이 그냥 옵니다.
    한사람 집중 공략하다가 미치기 직전에 다른 사람 공략해서 집에 들러 붙고......
    정말 당하는 사람은 미칠려고 하더군요.
    어떤 때는 맥도널에 하루 종일 앉아서 한국 사람만 오면 얘기걸고 전화 번호 교환한다고해요.
    그다음엔 그집으로 찿아가고.

    언젠가는 우리 앞에서 자랑아닌 자랑을 하더군요.
    "아이 참~내 전화 번호부 정리좀 해야겠어.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우리모두 눈을 마주치고 기가 막혀했어요

  • 27.
    '09.9.14 7:35 AM (121.151.xxx.149)

    그사람은 돈천만원 빌려달라고하면 돈이없다고 할겁니다
    왜냐 정말 없거든요^^
    그사람은 님이 왜 빌려달라고하는지도 모를수도있답니다^^

    그냥 피하는수밖에없는것같아요
    다음에 이사하게 되면
    아주 멀리 그러니 학교도 다른곳으로 전학시킬만한곳으로 이사하세요
    오는전화 받지말고 무시하시고
    스팸으로 등록하시고요

    아에 철저하게 무시하는수밖에없는것같네요

    저는 이래서 몇번 안봤는데
    언니 언니하는사람들과는 말을 잘 안섞을려고합니다

  • 28. 돈얘기가
    '09.9.14 8:52 AM (211.209.xxx.179)

    그중에 제일 와 닿는데요,,ㅋㅋㅋ
    내가 요즘 긴하게~돈이 필요해서 구하러 다녀야해..
    너 혹 돈 빌려 줄 수 있겠니?? 될까??

  • 29. -.-*
    '09.9.14 9:00 AM (58.234.xxx.218)

    원글이)휴~ 이사에 전학에....이민에...정말 이게 무슨일인가싶네요. 스팸등록이란게 핸드폰에 있는 그거 말씀하시는거죠? 제가 기억하기론 이 아줌마한테 오는 번호가 십여개 되는것 같아요.ㅠㅠ 공중전화도 있는거 같구. 제가 무슨동에 사는지를 알아요. 이사가는날 아무생각없이 동네이름을 말했죠.ㅠㅠ 멀지도 않아요. 차로 10여분거리에 삽니다. 이마트에서 또 마주칠 확률도 있고...이마트도 가지말아야할까요?ㅠㅠ 전에 한번은 여기 구청앞(지금사는집 근처에 있어요)이라면서 언니네집이 여기서 머냐구 어디쯤이냐구 나온김에 언니집에 가면 좋겠다싶어서 왔다고 문자도 왔었어요. 물론 대답안했구요. 외로워서 그런가 싶은맘에 연민도 들지만 정말이지 대화도 안되고 누구 아픈얘기만 하고 그것이 알고싶다에나 나올 친척들 얘길 하는데 듣고 있으면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인 사람이예요. 제 친구생각엔 돌잔치에 올 손님이 너무 없어서 그동안 그렇게 돌잔치돌잔치한거 아니겠냐구 돌잔치만 끝나면 연락 안올거라는데 이런 유치한생각까지 해야할까 친구랑 한숨을 쉬었네요. 집형편이 어려운것 같던데(돈없어서 결혼식도 못올리고 산단얘기도 들었어요. 친정부모님집에 살고 있고) 생각해봤는데 돈 빌려달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없다고 말하고 그냥 무시할것 같아요. 그냥 전화 스팸등록하고 알 수 없는 번호는 다 안받고 그렇게 무시할까 생각이예요. 스토커라면 무슨 징후가 보이겠죠? 그저 정이 그리운 사람이었다면 그정도로 떠날거구요. ㅠㅠ 넘 골치아파요

  • 30. ww
    '09.9.14 9:06 AM (121.161.xxx.198)

    외로움잘타고 혼자 해결못하고 거기다 눈치까지없는...

    좀 독하게 맘먹고 처신잘하셔야겠네요..내가 다심란하네요..

  • 31. 안녕
    '09.9.14 9:58 AM (116.206.xxx.125)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그런데 말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일이 더 커지더라구요.
    그냥 단호하게
    누구누구엄마야~내가 요즘 집안에 복잡한 일이랑
    몸이 너무 않좋으니까
    미안하지만 당분간 연락을 않해 주었음 좋겠다
    말씀하시는것이 좋을것같아요.

  • 32. 저라면
    '09.9.14 11:40 AM (110.9.xxx.48)

    무조건 핸드폰/집전화번호 바꾸고 잠수...
    무서워요. 스토커 맞는것 같아요.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했는데도 연락하는 거 보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닌것 같은데요.

  • 33. ...
    '09.9.14 12:08 PM (118.218.xxx.82)

    정말 짜증나시겠어요

    눈치도 없고 친구도 없지만 에너지는 넘치는 그 아줌마도 엄청 불쌍하네요

  • 34. **
    '09.9.14 12:24 PM (211.198.xxx.65)

    전화번호 바꾸세요.
    전 한 번씩 이런 일 없어도 바꾸어 줍니다.
    인간관계 정리 되고 좋습니다.
    전화번호에 미련갖지 마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교육 잘 시키세요.
    막연히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 따라가지 말아라 이렇게 교육시키지 마시고요.
    딱 찍어서 그 아줌마 보면 따라가지 말아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야 합니다.
    딴 건 몰라도 아이가 제일 걱정이예요.
    그냥 눈치없는 아주머니이면 모르겠는데
    걱정하시는대로 스토커라면
    원글님과 연락이 안되면 아이 학교로 와서 접근할 수도 있지 않곘어요?

  • 35. 에고
    '09.9.14 1:33 PM (125.177.xxx.139)

    세상에 별일이 다 있군요.
    이거 무서워서 사람들이랑 말도 못 섞겠네요.
    원글님 정말 심난하시겠어요...
    돈 이야기가 가장 좋을 것 같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돈없다고 다른 화제로 돌려버리면 그것도 효과가 없겠군요.
    스팸등록이 효과가 있다니까 그거 일단 해보시구요..
    에고 정말 징그러운 생각도 들어요. 이게 뭔일이래요?
    무사히 그 여자랑 사이 끊어지길 바랄게요. 나중에 꼭 결과글 올려주세요.

  • 36. -.-*
    '09.9.14 2:28 PM (58.234.xxx.218)

    원글인데 방금전에도 한시간전에 090 으로 시작하는 이상한 번호가 울리길래 안받았거든요. 근데 한번 더 오더니 20여분 지나서 문자가 왔어요. '바븐가보1ㅏ. 우리둘 돌복대메 의견하고시퍼. 연락해'(바쁜가봐. 우리둘째(?) 돌복때문에 의견(?)하고싶어. 연락해)'라고 문자왔어요. 이런식이예요. 해독해야 알 수 있는 문자...하도 받아서 전 이제 해독없이 읽혀요.ㅠㅠ 돌잔치돌잔치 아주 지겨워죽겠어요. 그걸 왜 나랑 의논하고 거길 제가 왜 가야하는지. 사고방식이 넘 이상해서 이사람과 알고있단것조차 두려워요.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씹는거 알면서 계속 아무일없다는듯 하는 태도가 넘 이해가 안되요. 막무가내같고ㅠㅠ 봐서 이따가 나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보려구요. 밤새고민했는데 그냥 심플하게 성격대로 할까해요. 직접적으로 말하고 대답을 꼭 듣겠어요. 맨날 흐지부지 알았다고만 하고 돌아서선 또 원상태...이젠 용납못해요.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는지.

  • 37. 장애..
    '09.9.14 2:38 PM (203.142.xxx.231)

    약간 정신지체끼가 있는 것 같아요. 명확하게 의사표현 여러번 하심이 좋을 듯!

  • 38.
    '09.9.14 2:43 PM (211.187.xxx.190)

    돈 얘기 절대 하지 마세요.
    이런 사람은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빌려주던 못 빌려주던 아무 상관없습니다.
    이런 사람 스토커예요.....이 사람한테서 완전히 숨으셔야 하는데....
    아무튼 방법을 간구하세요...전세라면 이사를 해 보심도 고려해보세요.

  • 39.
    '09.9.14 2:52 PM (211.187.xxx.190)

    오늘 확실하게 연락하지 말자 하시고
    그 전화는 그냥 정지시켜 두시고 새 전화를 개통하세요.
    요즘 전화가입하는거 그리 돈 많이 들지 않으니까요.
    연락끊자고 하고 전화 불통되면 연락 끊기지 않을까요?

  • 40. 헐..
    '09.9.14 2:53 PM (121.132.xxx.115)

    어쩜 좋아요.. 글 읽는 내내 제가 숨이 턱 막히네요.. 전 이정도까지는 아니고,
    좀 집요하게 울 집에 놀러오려는 아이엄마가 있었어요.. 정말 뻔뻔하고 눈치가 없는건지
    없는 척 하는건지.. 제가 전화 잘 안 받고, 바쁘다고 피해다니니까
    자기도 느끼는게 있는지 다른 엄마 찾아서 떠나더라구요.근데 이 애기엄마는
    원글님이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는데도 이러니... 정말 난감하시겠어요..
    그냥 신랑한테 전활 받으라고 해서 딱 부러지게 얘기를 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 41. 일단
    '09.9.14 2:54 PM (125.186.xxx.12)

    문자로 돌잔치는 그날 지방에서 친척결혼식 있어 못간다고 하시구요, 이제는 독서실에서 공부해서 전화기도 안가져다닌다. 라고 문자 연락 딱 한번만하시고, 앞으로 핸폰에 저장된 번호로 전화오는 것 만 받으세요. 급한 연락 모르는 번호로 연락받을 일있으면, 남편 번호로 연락해달라고 하구요.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저는 좀 겁이 많아서, 강하게 막 뭐라고 하면 그사람이 해꼬지 할까봐 걱정되네요. 그냥 잘 피해다니시면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예요. 얼른 잘 해결되셨음 좋겠네요.

  • 42. 진짜무섭겠다
    '09.9.14 2:59 PM (114.206.xxx.209)

    일단 전화하셔서 내가 요새 우리신랑이 빛보증 선게 잘못됐는데 잘 안풀려서 도망다니는 처지니 전화하지 말아라~혹시 여유돈있으면 꿔주면 고맙고 곧 전화번호도 바꿔야겠다
    돈받을라고 오는 전화때문에 심란한데 너네 돌복챙길여유가 없다
    이렇게 좋게 이야기 하세요.
    세상사 모르는 거니 아이들때문이라도 너무 짜르듯이 전화하지 마세요.
    하여튼 마주치고 질질끌려다니니 얼마나 괴로우시겠어요

    얘기다 들어도 돌지경이네요

  • 43. 저도 그런 사람
    '09.9.14 3:01 PM (118.47.xxx.63)

    이 있었어요.
    말도 느릿느릿하고... 주위 사람들 다 싫어해도 눈치 없어서 그걸 알지도 못하고....
    어찌 어찌 지내다 이사를 왔는데 몇 년 만에 마트에서 딱 마주친거예요.
    그런데 그 동네랑 저희 동네랑 차로 3시간 거리인데
    아무 만날 일도 없는데 꼭 제 핸드폰 번호를 알려 달라고 떼 써서 알려 주긴 했어요.
    저도 그녀가 생각 나네요.... 싫어라...

  • 44. ,
    '09.9.14 3:01 PM (116.123.xxx.38)

    천만원은 혹시 있다고 할 지 모르니 만약 돈꾸는 작전이라면 5천으로..ㅜ.ㅜ
    암튼, 일단 스팸등록 하세요, 집전화, 핸폰 둘 다~
    혹시 헤꼬지 할 지 모르니 심하게 뭐라하진마시고, 그냥 피하세요,
    마주치더라도 바쁘다면서 훽 가시구요.
    에구..남일인데도 무섭네요.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 45. 저정도눈치면
    '09.9.14 3:06 PM (222.110.xxx.242)

    돈 빌려달라고 하는건, 혹 뗄려다 혹 붙이는 격이 될 듯 해요. 눈치코치 안드로메다 보낸분이거나 아님 알면서도 철판까는 고단수일거예요. 원글님 말씀대로 정면돌파(?) 한다고 해도 또 뒤돌아서 들이댈듯 하네요....그냥 저같음 전화안 받고, 모르고 받았음면 그냥 끊어버리겠습니다. 아이한테도 단단히 단속하구요...집에 찾아와도 문 안열어주고요. 그런데 저 아줌마처럼 외로운분이 많나봐요...저도 몇년전 저렇게 엉겨붙는(?) 아줌마한테 발목잡힐뻔 했는데...여기저기 사례를 많이 봐와서인지 전 처음부터 원천봉쇄했어요...다행히 아이가 협조를 해줘서 애 핑계로...

  • 46. ..
    '09.9.14 3:08 PM (58.226.xxx.20)

    전화번호 바꿔도 대부분 새 전화번호 알려주는 서비스 신청하게 되지않나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네요.

    돌 잔치 가면 안될 거 같애요.
    다음에 왜 안왔냐고 하면 시댁일이나 갑자기 다른 바쁜일이 생겼다 하세요.
    돌잔치 가거나 부주를 하면 자기와 님이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굳건히 믿을 거 같애요.
    아... 정말 열받네요.

  • 47. 으스스
    '09.9.14 3:13 PM (59.14.xxx.36)

    정말 으스스한 상황이네요...

    돈 꿔달라고 하는 방법은 전 별로인것 같아요..
    '내가 그런돈이 어딨어?" 하고 말면 그만이잖아요...

    사람이나 정이 그리워서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그 정도가 지나치고..
    원글님 말은 아예 들을 생각을 안하는 태도가 정말 무섭네요...
    이런사람들 빡 돌아서 괜히 해코지하면 안되니까..
    자극시키지 않고, 천천히 떼어 내셔야할것 같아요...ㅜㅜ

  • 48. ..
    '09.9.14 3:23 PM (220.70.xxx.98)

    일단 해보세요.
    자꾸 안될거란 생각 마시구요.
    일단 번호 바꾸시고나면 그 다음을 생각하세요.
    가장 급한건 그거 아닐까요?

  • 49. ..
    '09.9.14 3:33 PM (125.176.xxx.174)

    저도 저정도까진 아니지만 헬스클럽에서 저런 여자 만난적 있어요.. 같은 동네라 차타고 다니느라 말을 조금 텄는데... 이야기를 나눌수록 멀어지고만 싶었던 사람이었네요...
    나중에 하도 이상하게 굴길레 운동시간을 늘려서 같이 집에 안갔더니 막 화내고... 여하튼 가정생활도 이상하고...남자랑 4년째 동거중이고 친정도 이상하고.., 그 동거남이랑 싸운 이야기, 맞은 이야기.. 고등학교 자퇴한 이야기..살이 많이 쪘는데.. 매일 게임 페인으로 사는 이야기..뭔가 저한테 한풀이 하는 느낌..근데..저는 안정된 나름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사는데..그게 또 본인이랑 비교되서 그런지..뜬금없이 화내고...
    무서워서 메세지도 씹고 운동시간 바꾸고 한 두달동안 모른척 했더니 연락이 끊어지더라구요...길에 다니다가 만날까 무서웠는데..동네 식당에서 딱 마주치고....그래도 안녕 이상 말 안섞고...모르는척하니 그냥 저냥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여하튼 고민되시겠어요...

  • 50. 별사람이
    '09.9.14 3:36 PM (112.148.xxx.17)

    다있군요... 이상해라~~
    꽁꽁 숨어버리세요..

  • 51. 저도
    '09.9.14 3:55 PM (211.214.xxx.253)

    그런 사람땜에 요즘 무지 고민입니다. 회사에서 알게 된 애인데요... 어느날 언제봤다고 '언니.. 언니..'하면서 자기 하고픈 이야기 거의 한 시간동안 쉬지 않고 털어놓더군요.. 처음엔 예의상 좀 대꾸도 좀 해주고 충고도 해주었더니. 그게 벌써 1년 반입니다. 전 정말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끊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 다녔는데요.. 워낙 사람이 반응할 시간도 안주고 밀어 붙여서 그랬는데.. 아주 지금은 학을 떼고 있습니다. 꼭 이런 사람들이 정상범주를 꼭 벗어나더군요.. 남자와의 관계도 어찌나 복잡하고 이상한 사람들만 주위에 있는지.. 그런일 있을 때마다 저까지 그 고민 다 들어주고..그런다고 내 충고를 귀 담아 듣는 것도 아니고 .. 똑 같은 의미없는 말만 몇 번씩 반복하고.. 제의 경우 결정적인 원인은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밥값을 거의 안낸 다는 거죠.. 그게 1년 반이나 제가 참다참다 짜증이나서 이제는 엮이지 않으려고 피해다닙니다. 정말 정말 조심하세요. 잘못걸리면 정말 정신적 물질적 피해 고단합니다.

  • 52. ,
    '09.9.14 4:03 PM (59.138.xxx.230)

    절대 돌잔치 가지마세요,
    연락처를 바꾸면 더 좋으시겠지만,,,

  • 53. 에휴..
    '09.9.14 4:23 PM (110.15.xxx.88)

    저두 그런 경험 있던지라....이보단 강도가 좀 약하지만요,, 다신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 54. ..
    '09.9.14 4:33 PM (115.93.xxx.69)

    좀 덜떨어지는 여자인 것 같네요....-_-
    심플하게 나 바쁘니까 연락하지 말아라 하는 것이 젤 나을 것 같네요.. 과연 어떻게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꼭 후기 올려 주세요!!

  • 55. 진짜
    '09.9.14 5:05 PM (114.129.xxx.218)

    이상한 여자네요.. 스토커 기질이 농후한.

    꼭 후기 올려주세요 22222

  • 56. ...
    '09.9.14 5:16 PM (221.138.xxx.117)

    이건 눈치없고 얼굴두꺼운 아줌마..의 수준이 아니라
    무섭기까지 하네요
    이쪽에서 분명 싫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저렇게 집요하고 끈질길수 있다는게, 웬지 정상으로 안 보인다는...

    전화를 스팸등록하고 말고의 문제보다
    아이에게 학교랑 반까지 물었다는게 더 걱정되네요
    웬지 학교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애따라 가서 집알아낼것 같은 불길함...으드드~~

  • 57. ..
    '09.9.14 6:01 PM (114.200.xxx.47)

    무섭네요..
    전 사람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동네 또는 아이 학교 유치원 엄마들하고도 친분을 쌓지 않아서 이런얘기 첨들어보는데 의외로 이런 사람들이 많나보네요..
    더 조심하고 살아야겠어요..ㅠㅠ

  • 58. 원글님
    '09.9.14 7:23 PM (210.123.xxx.199)

    제가 범죄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좀 읽었는데, <범죄신호>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범죄로 발전하는 스토커의 유형과 대처법이 잘 나와 있습니다. 스토커를 중점으로 한 책은 아니지만 충분히 도움 되실 거예요.

  • 59. 그분
    '09.9.14 7:50 PM (122.42.xxx.45)

    자존감도 엄청 낮은 분이신가봐요..
    아님...원글님의 거절에 대한 복수를 하고 있던지...
    글 읽으면서 소름 끼치네요..아이 단속 잘 하시고(그 아줌마 경계 시켜야 할것 같아요) 대차게 했다가 갑자기 미치면 어째요..그냥 계속 냉랭하게 대하시면 어떨까요? 전화오면 귀에서 멀리 놓고 다른일 하세요..티비보시거나..뭐라고...지금 좀 바쁘네..나중에 하자..하면서..

  • 60. 어떻게
    '09.9.14 8:41 PM (125.188.xxx.45)

    마트에서 아일 잃어버렸는데 그 아줌마가 찾아주는 인연인가요
    정말 소름끼치네요...
    저도 그런 아줌마는 아니지만 매일 찾아오는 아줌마 있는데
    아주 죽겠어요...밤 아무때나 찾아오곤 해서
    상대를 안해줬더니 나아지긴 했어도
    일요일 같은때 아무때나 찾아오고 아휴 미쳐요 정말
    괜시리 나만 나쁜사람 되는 것 같구....

  • 61. 전화
    '09.9.14 9:14 PM (218.238.xxx.146)

    전화번호 바꾸는게 첫째일것같네요.
    사연있는 번호라 번호가 아까우시면, 뒷자리 네번호만 살리시고 국번바꾸신다 생각하시고 바꾸세요.
    이전 전화번호랑 새 전화번호 연결해주는 서비스하지 마시구요, 좀 번거롭더라도 새 전화번호는 알려줘야하는 사람에게 네이트온이나 이런 무료문자통해서 직접 문자로 번호바꼈다는 사실알리시구요.

    일단 그쪽에서 님께 직접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그쪽에서도 기대감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혹시라도 마트에서 또 만나게되면, 그쪽에서 먼저 아는척 하지않는한 못본척 하시고, 만일 또 전화번호 물으면 그냥 전화올곳도 별로 없어서 핸드폰 없애버렸다하세요.
    그리고 어디 사냐고 물으면 시댁이 근처로 이사오게되어 시댁이랑 합가했다 하시면서 얼버무리시고 인사하고 헤어지셔야줘 뭐..
    제가 볼땐 일단 연락 안닿게 하는게 제일 인것 같아요. (혹시라도 헤꼬지할까봐 너무 직접적으로 들이대지도 못할것같아요.)

  • 62. .
    '09.9.14 9:33 PM (121.88.xxx.134)

    아까운 번호라는건 이해 하지만 이정도면 번호를 우선 바꾸셔야 될 듯 싶네요.
    안무서우세요??
    아이 찾아올거같아 두려운데 아이에게도 주의 주셔야 겠네요.

  • 63. 마그리트
    '09.9.14 10:55 PM (119.71.xxx.196)

    마치 한 편의 서스펜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죄송..)
    글도 실감나게 쓰셨고(그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하시니..) 상황도
    너무나 영화적이고 무섭네요.
    그런데 돈 빌려달라고 했다가 빌려주겠다고 말한다면..?
    그건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니까 그런 식으로 엮여질 수 있는 발언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전화번호를 바꾸는 게 가장 좋을 듯 하군요.

  • 64. -.-*
    '09.9.15 12:26 AM (58.234.xxx.218)

    원글이)휴우~ 하룻동안에도 맘이 이랬다저랬다 하네요. 어느순간엔 강하게 확 얘기해보자 했다가 그간 뭔가 느낌으로 전해진 서늘함에 막말했다가 큰화를 당하는건 아닌가 싶고 사이코같아서 무섭다가도 내가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아무리 그래도 아이둘 엄만데 했다가..내가 잘 해줄까 하다가 이래저래 피곤해서 내 영역밖 일인것 같고...ㅠㅠ 제 맘 아시겠어요? 오늘도 저장된 번호만 받았는데 이상한번호를 안받고 있으면 아이들이 물어요. 왜 안받냐구...뭐하는짓인가 싶습니다. 집 전화가 울리면 가슴이 두근거리고...그동안의 느낌이 아주 안좋습니다.
    조카가 자기 생리대를 훔치는것 같다고 가방을 몰래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고 재미있다고 웃던
    그 여자가 떠오르고...암튼 이상하게 생각하면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예요ㅠㅠ
    일단 내일 핸드폰을 바꾸려고 해요. 사연많은 번호고 제가 연락을 기다리는 친구가 있어서
    바꾸지 않았었는데 어쩔 수 없네요.ㅠㅠ 더한일이 없길 바래요. 이사가는건 좀 힘든일이구요.
    혹시 문제가 생기면 여러분께 조언을 구할께요. 계속 전화안받을래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일이 절대로 없길 바라지만 마주치더라도 그냥 못본척 하려구요.

  • 65. 경험
    '09.9.15 12:52 AM (121.88.xxx.253)

    오래된 얘기지만 제가 스토커로 인하여 경찰얘기까지 오갔던 경험이 있어요,,
    원글님의 상황도 이해가 되구요,,
    최선은 마음이 불편하시더라도 무시와 무관심이예요,,
    전화번호 바꾸는거 원치 않으신다면 바꾸지 마시구
    대신 걸려오는 전화는 받으시되 그여자 전화이면 그냥 끊으세요,,
    또 전화오면 또 끊구요,,
    처음엔 괴롭구 이여자가 나한테나 울애한테 해꼬지하면 어쩌나 무섭구
    불쌍하기도 하고 (나쁜 사람같지는않고 연민이 느껴지니까) 힘든데요,,,
    님하고 원한관계가 아니고 그여자가 사람이 필요한거라면
    다른 사람을 찾을거예요,, 님은 반응을 안하니까요,,
    상대방은 님이 어떤 얘기를 해도 상관없어요,
    연락하지 말아라 나한테 왜이러냐는 말조차도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거니까요,,
    저도 정말 괴롭고 불쌍하구 안스럽기도하구 그래서 힘들었는데
    나중엔 오히려 욕 엄청 얻어먹고 끝났어요,,
    결국 또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짓하더라구요,,
    어차피 그렇게 살아야하는 사람이라면 누군가가 감당하거나 또는 피해자가 되겠지만
    님께서 피해자가 되시면 안되는거니까 힘내세요,,
    다른 사람들은 애초에 님이나 저처럼 받아주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웠는데 한차례 욕 먹고 난뒤에
    제곁을 떠나는데 오히려 허무하고 쓸쓸할 지경이엿습니다,,
    제 기억이 오버랩되서 얘기가 길어졌네요,, 힘내세요,

  • 66. 경험
    '09.9.15 12:58 AM (121.88.xxx.253)

    그리고 직접적으로 얘기하신 것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여자는 이미 그전에 여러번 들었던 얘기일거니까요,,
    그렇게 얘기하는 것조차 그여자는 님과 대화하는것뿐이예요,,
    님과 대화하는 그 상황만을 기억하고
    님께서 했던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는 부정함으로 잊어버릴뿐이예요,,
    물론 똑같다 할수는 없지만 그여자의 대화내용(조카얘기나 가방얘기)이나
    행동(알았다해놓고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는)이 너무나 비슷해서
    제상황과 같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려봅니다,,

  • 67. -.-*
    '09.9.15 1:41 AM (58.234.xxx.218)

    경험맘님글...정말로 잘 읽었어요. -직접적으로 얘기하신 것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여자는 이미 그전에 여러번 들었던 얘기일거니까요,,
    그렇게 얘기하는 것조차 그여자는 님과 대화하는것뿐이예요-란말 소름끼치네요. 정말
    제 말을 듣고 있던 그여자의 표정이 그랬거든요. 그래그래 알았어..하는듯한.
    전 제 말을 가만히 듣고 있길래 알아들은줄 알고 좀 미안한 맘으로 보냈지만 다음날 아무일도 없다는듯 아침부터 찾아오던 그여자. 그아줌마가 그랬어요.
    문을 안열어주니까 화면에 검은 봉지를 들이밀며 줄게 있대서 열었을때 그 검은봉지안에
    뭐가 들어있었는지 아세요.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먹을때 주는 케챂있죠. 그게 수십개가
    있었어요. 이마트같은데 가서 그냥 몇개 달라고 하면서 모은거라고 웃더군요. 햄버거 안먹어도 주더라면서. 집에 많다고...저보고 먹으라던 그 아줌마. 그걸 준다고 문열게 하고 다시
    주저앉아있던 아줌마...정말 이런사람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어요. 일단 핸드폰번호를 바꾸는게 좋을것 같아서 바꾸려구요. 전화올때마다 스트레스라. 더 무슨일이 안생기길 바래요.
    아이가 좀 걸리지만. 글에 울아이가 경계심없게 써진것 같은데 사실 그렇진 않아요.
    그래도 교육 단단히 시키겠습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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