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럴 때 남편한테 삐치는 거 이상한가요

어휴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10-07-26 09:34:54
한 달 조금 넘은 신혼 부부인데요. 원래 제가 좀 속이 좁아서 작은 일에도 속상해하고 삐치는 일이 많은데요.

어제 밤에 TV보다말고 거실 바닥에 베개 베고 누워있다가 깜빡 잠이 들었어요.

소파가 아직 없는 관계로 바닥에 누워서 보거든요.

그런데 신랑이 씻고 들어가서 자라고 몇 번 그랬는데 제가 잠결에 괜찮다고 그냥 놔두라고 말했대요.

친정 엄마는 제가 이러면 요 깔아주고 이불도 덮어주고 그랬는데 제가 눈 떠 보니까 새벽 세 시 반이었고 여전히 맨 바닥에서 자고 있었던 거예요 ㅠㅠ

안방 들어가서 신랑 옆에서 아침까지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너무 속상한 거예요. 안 움직이면 요라도 깔아주든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반대로 저였다면 그렇게 해 줬을텐데 말이예요.

서른 살 훌쩍 넘은 사람인데 남자들은 이런 것도 가르쳐줘야 하나요? ㅠㅠ

별 일 아닌거죠? ㅠㅠ 제가 너무 자주 삐치니까 저 자신도 힘들고 그러네요. 별 일 아닌 걸로 글 올리기 조금 그랬는데 도움 되는 말씀 한 마디라도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IP : 211.114.xxx.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6 9:36 AM (203.244.xxx.254)

    애기도 아니고 들어가서 자라고 몇 번 얘기했는데도 괜찮다고 해놓고 뭘 그러세요.
    본인 스스로도 문제를 잘 인지하고 계신데 성인+성인이 만나서 사는 게 결혼입니다. 엄마가 해 줬다고 신랑이 해 줄 거라고 바라지 마세요. 신랑은 엄마가 아닙니다.

  • 2. -_-;;
    '10.7.26 9:38 AM (124.56.xxx.2)

    갑갑하다.
    신랑은 엄마가 아니에요.

  • 3. 멍멍이
    '10.7.26 9:40 AM (118.36.xxx.151)

    이불 깔아주는 건 배려이지 의무가 아니잖아요.
    해 주면 고마운거고 안해주면 그만인 것 아닐까요?

  • 4. 남편
    '10.7.26 9:45 AM (121.160.xxx.58)

    남편이 항상 티비보다 잠 들어요.
    저는 그런 모습이 짜증나더라구요.
    잠을 자려면 정확하게 잠자리에가서 잠을 자든지,
    그냥 할 수 없이 잠들었다면 깨웠을때 얼른 일어나서 침대에 가서 자든지
    깨워도 깨워도 괜찮다고 하고 말 안듣고 그런 행동 계속하더라구요.
    지지하게 행동해서 짜증많이나요.
    주변에 많이 민폐죠.

  • 5. .
    '10.7.26 9:55 AM (183.98.xxx.62)

    걍 엄마랑 사시지...여름이라 굳이 이불, 요 안 덮어줘도 괜찮아요.
    본인 성격 알면서도 못 고치면서 누굴 탓해요, 원글님보다 더 잘 삐치는 사람 한 번 겪어봐야 아~~내가 이랬을 때 주위사람 참 피곤했겠구나 싶죠.

  • 6. ㅋㅋ
    '10.7.26 9:59 AM (121.135.xxx.252)

    많이 서운하지요.
    원글 님이라면 분명히 침대에 재우시던지 이불을 덮어 주시던지 했을 거니까요.^^

    하지만 남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어쩌겠어요. 가르쳐서 데리고 살아야지요.

    미래를 위해서 확실하게 서운했다는 마음을 얘기하세요.
    그리고 걍 이번은 삐지지 마시고 용서해 주시구요.
    다음엔 바로 징벌에 처하심이. ㅋㅋ

  • 7.
    '10.7.26 10:09 AM (183.102.xxx.165)

    솔직히 참 철 없으시네요..-.-;;
    웬만해선 이런 말 안 하는데..아무리 잠결이라도 본인이 극구 괜찮다고 몇번이나
    사양했다면서..그거 깨우는 사람 입장에서도 무지 신경쓰이고 짜증나거든요.
    우리 남편이 꼭 그래요. 거실에서 자는데 아무리 들어가서 자라고 말해도 안 들어요.
    그래서 그냥 포기합니다. 남편분도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원글님 깨우면서
    무지 짜증났을거에요.

    그리고 남편은 엄마도 아빠도 아니에요.
    두분이 성인이시고 결혼이란걸 했으니 배우자에게 어찌 부모같은걸 요구한단 말입니까?

    새댁..철 좀 드세요.

  • 8. 저도
    '10.7.26 10:10 AM (58.227.xxx.121)

    원글보며 딱 떠오른 생각.
    신랑은 엄마가 아니에요. 222222222
    입장 바꿔 남자가 이런글 이 게시판에 올렸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거예요.

  • 9. ~
    '10.7.26 10:13 AM (122.40.xxx.133)

    저도 그 심정 알아요. 근데 ..제가 한번은 잠결에 남편한테 신경질을 냈다네요. 그 이후로 남편은 절대로 제가 바닥에서 자던 말던 내버려둔데요. 무서운 남편이지요?

  • 10. 멍멍이
    '10.7.26 10:15 AM (118.36.xxx.151)

    ~ 님
    님이 잠결에 신경질 내는 건 괜찮고, 남편분이 그냥 님 자도록 내버려두는 건 무서운거예요?

  • 11. 어휴
    '10.7.26 10:19 AM (211.114.xxx.33)

    원글입니다. 남겨주신 글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제가 더 정신연령이 어렸나보네요.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변명하자면 원래 둘다 나무늘보처럼 느릿느릿해서 거실에서 같이 요 이불 깔고도 많이 자거든요. 안방 침대에서도 자지만...ㅠㅠ)

  • 12. ~
    '10.7.26 10:24 AM (122.40.xxx.133)

    멍멍이님.....네 그래요. 잠결이야 신경질 냈는지 안냈는지 정말 안나고..그랬다고 평생 삐친 남편이 무서운거 아닌가요? 남편이든 누구든 그렇게 잠들면 잠자리 살펴주는게 가족아닌가요? 전 그렇게 생각됩니다만.

  • 13.
    '10.7.26 10:26 AM (183.102.xxx.165)

    ~님 리플을 보니 비슷한 일이 생각나서..

    지금도 제 베프인데 고등학교 시절 우리 둘이 짝이었어요.
    근데 이 친구가 잠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모범생이었는데 매번 수업 시간에 자리 앉아서 꾸벅꾸벅 잘 졸았죠.
    하루는 너무 심하게 졸길래 선생님한테 걸릴거 같아서 제가 살짝 깨웠어요.
    야,...야..일어나..하고 소심하게 깨웠죠.
    근데 이 친구가 잠결에 제 허벅지를 주먹으로 때린거에요..
    아 자는데 왜 자꾸 깨워..이러면서요..ㅡ.ㅡ;;;;;;;
    그 친구는 잠결이었지만..저는 그때 받은 상처가 너무 컸어요.
    제딴엔 친구가 선생님한테 걸릴까봐 깨운건데...아무리 잠결이라도 제 허벅지를
    주먹으로 퍽하고 치는게 너무 아팠거든요.
    근데 그후로 저도 그 친구 안 깨웠어요.-_-

  • 14. ~님은
    '10.7.26 10:38 AM (183.102.xxx.147)

    그런 성격이시면 인간관계에서 분명히 문제가 옵니다.
    본인만 모를 뿐이예요.

    생각을 고치셔야 해요.
    님같은 친구가 있어서 알아요.
    본인이 주변에 무슨 상처를 주고 사는지를 모르죠.

  • 15. 정반대 입장
    '10.7.26 11:35 AM (180.70.xxx.13)

    전 정반대입장인데요. 저는 좀 일찍 잠드는 편이고 신랑이 꼭 저렇게 소파에서 드러누워서 텔레비전 보다가 텔레비전 켜놓고 잠들어요. 전 진짜 새벽 2, 3시 되어서 삐~~~~하는 텔레비전 소리에 깨서 나가서 텔레비전 끄고 신랑 깨워서 침실로 들여보내는데요.
    한번은 깨웠더니 막 짜증내면서 돌아눕더라구요. 근데 그때 솔직히 상처받고 화나서 그 담부턴 안깨우기로 했어요. 신랑한테도 대놓고 말했구요. 내가 밤에 깨워서 방에 가서 자라고했는데 오빠가 화내더라, 나 상처받았다. 앞으론 안 깨우겠다.라고요.
    저거 솔직히 깨우는 것도 고역이고 이불덮어주네 어쩌네 그런 것도 말이야 쉽지, 맨날 자다가 깨서 어떻게 그러나요.-_-

  • 16. 솔직히
    '10.7.26 11:53 AM (203.232.xxx.3)

    우리 친언니가 님처럼 거실에서 그냥 막 굴러자는데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고 깨운다고 신경질내고.
    이거 진짜 짜증나는 일이에요. 버릇 고치세요.

  • 17. 저도
    '10.7.26 12:17 PM (124.28.xxx.9)

    좀 섭섭할꺼 같아요.
    저는 가끔 남편이 쇼파에 누워 새벽까지 잠들어 있으면
    꼭 깨워서 방으로 들어가게 하거든요.
    물론 깨우지말라고 싫은소리 듣지만
    잠결에 하는 의미없는 짜증이라 그냥 넘어갑니다.

    서로 보살피면서 사는게 부부 아닌가요?
    전 원글님 이해가요ㅎ 너무 화내지 마시고
    남편한테 섭섭했다고 말해보세요~

  • 18. 어휴
    '10.7.26 1:28 PM (211.114.xxx.33)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충고의 말씀도 있고, 위로가 되는 말씀도 있네요. 잠결이지만 아주 평온한 말투와 목소리로 짜증은 내지 않았어요. 연애 기간도 원체 짧았고, 결혼하고 처음 잠든 건데 저 혼자 놔두고 들어가버려서 더 속상했었나봅니다. 이제 이런 실수 하지 않고 마음도 넓게 쓰도록 노력해야겠네요^^

  • 19. ~님
    '10.7.26 2:35 PM (124.195.xxx.210)

    별로 안 무서운데요..
    잠결에 신경질 내서 모른다
    는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알면 안하겠지만.

    그럼 내버려둬야지
    그걸 왜 삐진 거라고 보시나요?

  • 20. .
    '10.7.26 4:24 PM (61.106.xxx.192)

    위에 답글 다신분들과 다르게 저는 좀 섭섭할거 같은데요.

    바닥이건 소파건 침대건 아무것도 안 덮고 자고 있으면 뭐라도 덮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엄마나 챙겨주는게 아니라 가족 누구건 본 사람이요.

    저 잘때 아무것도 안 덮어준다고 남편한테 뭐라고 했더니...
    다음에 깨어보니 제가 신문지를 덮고 자고있더라구요.

    집에서 신문지 덮고 자다니 이 무슨 노숙자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750 요즘에 키위 괜찮나요?? 2 궁금.. 2009/09/13 224
487749 트로트좀 추천해 주세요 4 뽕짝 2009/09/13 372
487748 루이비똥은 줄서서 들어가나요? 20 ... 2009/09/13 4,521
487747 저 가을 타나 봐요.. 4 추녀.. 2009/09/13 324
487746 공동육아 어린이집 문의 드려요. 7 초보맘 2009/09/13 509
487745 며칠전에 아기 화상 때문에 글 올렸던 엄마에요. 3 미안해.. 2009/09/13 1,209
487744 이건 운명이구나...느끼신적 있나요? 7 낭만양 2009/09/13 1,669
487743 82쿡 사이트에 건의하고 싶은게 있는데요 2 어려울까요?.. 2009/09/13 624
487742 음주운전..보도블럭만 박고.. 3 에효 2009/09/13 379
487741 바른먹거리에서 바른생각..맞죠? 1 풍경소리 2009/09/13 255
487740 여기 82쿡에 매일 오게되네요... 저기 빵만드느거요 7 빵만들고픈이.. 2009/09/13 547
487739 어린이집 보내시는 분들.. 고민이에요.. 5 아이둘 2009/09/13 536
487738 체온계 좀 추천해주세요 3 ... 2009/09/13 363
487737 예쁜 옷을 못 입겠어요... 3 ... 2009/09/13 1,032
487736 도움요청 해요.. BMW 어떻게 상대해야 하나요. 6 cmvnv 2009/09/13 1,374
487735 아이 용품 중고로 팔때 가격이 고민이네요 12 중고 2009/09/13 840
487734 돈 걱정... 2 역시 2009/09/13 905
487733 모스키노랑 랄프로렌니트 가격이 대충 얼마나 할까요? 3 2009/09/13 610
487732 놀이터 개 미끄럼틀 글 읽고 생각난건데요 17 ^^ 2009/09/13 972
487731 싸이월드...방문자 아이디 알려지나요? 7 궁금 2009/09/13 1,261
487730 윗집 소음땜에 미치겠네요... 28 이렇게라도 .. 2009/09/13 2,361
487729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 뭐가 있을까요? 조언을 구합.. 2009/09/13 398
487728 할머니만 좋아하는 아이..제가 문제일까요? 3 왠 고민인지.. 2009/09/13 566
487727 암이 없어지는 그날이 올까요? 13 희망 2009/09/13 1,205
487726 메리제인 구두....30대아줌마가 신으면 철딱서니 없어보일까요? 10 쇼핑땜에 머.. 2009/09/13 1,290
487725 고등어자반 먹고 났는데 속이 메슥거려요,, 5 자반이 이상.. 2009/09/13 915
487724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 있는데 정말 짜증나네요 9 며느리.. 2009/09/13 5,139
487723 글 내려요.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29 혼자 머.딨.. 2009/09/13 6,127
487722 내일 평창 다녀오는거 무리일까요? 여기 용인이.. 2009/09/13 141
487721 부부싸움-밥차려주기 슬쩍 안했더니 11 남편완전화남.. 2009/09/13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