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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하소연 좀 할게요.

새며느리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10-07-26 00:26:42
  시어머니 하소연 좀 할게요



저희 시어머니 하소연 좀 할게요.
여기서 가끔 정말 이상한 시어머니 얘기 보면서..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덜하네..하면서 나름 위안을 가졌던 새며느리입니다. 아무리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어렵다 하지만 우리 시어머니는 그냥 어려운 것 보다는 좀 이상해요. 한마디로 어른 같지 않다고 할까요? 시간이 가도 적응되지 않은 어머니, 점점 더 어렵습니다.

요즘 내내 무척 더웠잖아요.
그래서 신랑이랑 대충 먹고 살았는데 그래도 시어머니께서 오랜만에 오셔서 열심히 밥을 했습니다.
어제는 한우 사다가 고기 굽고, 나물 몇가지 해서 밥해드리고 오늘은 어머니 좋아하는 전에, 오징어 볶음 등등 열심히 밥하고, 설겆이도 다 했죠.

제가 지금 임신 5주예요. 임신축하한다고,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시고.. 일주일 전에 전화통화 하시고
이번주에 올라오신 거죠. 전 아직 별 증상도 없고, 어머니가 워낙 집안일 하는거 좋아하지 않으시니 별 기대도 안했습니다. 그저 제가 뭐 할때 잔소리나 안하시면 감사할 뿐.

신랑은 저랑 둘이 있을때는 집안 일 잘 도와주지만
어머니가 오시면 일부러 안해요. 어머니가 싫어하셔서요. 뭐 그건 저도 이해하고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오늘 저녁 식사 후에 어머니가 본인이 설겆이를 하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얻어만 먹기 좀 미안하셨나봐요.
그러면서 "왜 내가 설겆이 할때는 이렇게 많냐. 내가 할줄 알고 일부러 많이 쌓아뒀지" 하십니다.
뭐 반은 농담이지만 늘 이런 식이라 뭐 도와준다고 해도 제가 싫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좀 약이 올라서 "그럼 어머니가 좋 도와주세요"하면서 신랑이랑 잠깐 산책하고 돌아왔어요.

어머니는 그때까지 설겆이를 하고 계시고
다녀왔다고 저도, 신랑도 인사드를 드렸더니 아무 데꾸도 안하십니다.
설겆이 하는 동안 화가 나신거죠. 네..그럴줄 알았습니다.
그러더니, "나 이제 설겆이 안한다. 옆구리가 아프다"그러면서 들어가시네요.
부억에 나가보니.. 설겆이 한 그릇은 싱크대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참나.. 냄비 한개, 후라이팬 두개 그대로 입니다. 설겆이 하면 다 하실 일이지 이렇게 남겨두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구요.
설겆이 하다가 옆구리가 아프다는 사람 또 첨 봤습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 이제 59세. 좀 뚱뚱해서 그렇지 건강하시고 사지 멀쩡하십니다.

신랑도 그걸 보고 어이가 없는지 "이제 그렇게 화내고 신경질 내면서 설겆이 하실거면 하지 마세요" 하고 쏘내요.

아무리 설겆이 하는게 싫어도 그렇지,임신한 며느리 간만에 도와주신다고 앞장서고선 그 설겆이가 다 끝나기도 전에 화가 나서 들어가버리는 어머니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요.
설겆이가 무슨 잔치 음식 설겆이도 아니고, 달랑 식구 3명이 먹은 저녁 설겆이가 전부였어요.


이제 결혼 8개월차.
참 경우도 없고, 늘 본인 위주고, 감정조절 못하시는 우리 시어머니.
아직 적응안되고, 솔직히 어른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참 경우 바르시고, 늘 남을 배려하시는게 몸에 베어있는 분이세요.
전 어른들은 다 그런줄 알았는데 저희 시어미니를 이런 분으로 만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설겆이 사건 뿐만 아니라, 비슷한 사례 너무 많구요.
한번씩 놀라고 어떨땐 좀 웃기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반듯하고 다정하고, 나에게 너무 잘하는 신랑덕분에 대부분 행복하지만
시어머니하고만 마주치면 너무 불편하네요.
시어머니가 저한테 막 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뭐랄까.. 성숙하지 못한, 너무나 이기적인 사람을 대면하니 불편함을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그런 어머니가 안타깝고, 짠하기도 하고...
이런 시어머니랑 앞으로 최소한 30년은 더 보고 살아야 한다니.. 참 답답합니다.

IP : 210.57.xxx.1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6 12:37 AM (78.50.xxx.212)

    59면 정말 젊으신건데..
    글구 생색내려고 슬쩍 떠본거지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은 맘이 없었던게죠.
    그렇게 말하면 원글님이 괜찮아요~하면서 못하게 할 줄 알고..아우 정말 왜들 저러는지..

    담부턴 뭐 도와주신다고 하면 됐다고 하세요..괜히 그러라고 했다가 욕먹을라.

    자랑같지만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집에 놀러 오셔서 제가 미처 저녁 설거지 못하고 나가면 해놓으시더군요.. 고마워하면 본인이 심심해서 그랬다고..

    걍 그러려니하고 신경쓰지 말아요..안고쳐질 것 같은데..

  • 2. 새옹지마
    '10.7.26 12:40 AM (79.186.xxx.246)

    휴 답답하고 먹먹하네요
    함께 사는 것 부터 저는 반대론자입니다
    소소한 이야기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구요 함께 시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결혼생활하는 동안 제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어리석은 것이 인간이구나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했는데 이제야 알아서 참 어리석음을 알앗습니다
    내가 감히 남의 집 맏며느리를 하다니 결혼이라는 큰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인내와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전 이제 삶의 가치관이 확 바뀌었습니다
    옛날에는 참아야 한다 할 수 있어야 한다 등으로 살았다면

  • 3. 새옹지마
    '10.7.26 12:52 AM (79.186.xxx.246)

    당당함이 아니라
    전 못합니다 전 음식 못해요 다 못 한다고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옛날에는 잘 하는 척 하고 싶었고 희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못 하고 싶고 또 못한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시댁 뿐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나의 생각과 의사를 분명히 전달을 해야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가족사랑의 가치관이 여성의 희생이 대부분이었기에
    지금 큰 현실의 벽이 큰 것이
    미혼이 커지고 있고, 아이를 낳지 않고, 다문화가정 등 여러 사회적 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이 문제가 잇다는 것이 아니라 일찍 여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았다면
    더 행복한 가정이 많아서 사회가 온화한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합니다
    아침 부터 저녁까지 모든 드라마가 아줌마와 총각과의 로멘스 입니다
    이 드라마를 진짜로 보아야 할 사람들은 남편들인데 한국의 현실을 알고 지금의
    부인들을 좀 인격적으로 대한다면 부인들은 더 행복하게 가정을 지킬텐데
    어머니들도 빨리 알아야 하는데 며느리를 인격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동등한 인격체로 한국며느리가 가정에 들어 왔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아야하는데

  • 4. 움..
    '10.7.26 12:54 AM (58.76.xxx.137)

    본인 설거지 하는데
    둘이 나가 산책하고 들어와서 화나신듯?- _-;;;

  • 5. 저는...
    '10.7.26 1:00 AM (122.32.xxx.10)

    시어머니 마음이 좀 이해가 되는데, 윗분들 댓글보니까 제가 이상한가봐요.
    설거지를 하셨다는 것 때문에 화가 나신 게 아니라 당신께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들하고 며느리는 둘이 나가서 산책하고 왔다는 것 때문에 화나신 거 아닌가요?
    솔직히 제가 시댁에 갔을때, 어머님께서 저희에게 저녁 먹으라고 해주시고
    저녁먹고 난 설거지만 제가 하고 있다고 해도 그 사이에 저만 휑하니 냅두고
    남편이랑 어머님이랑 산책나갔다가 오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을 거 같아요.
    혼자 빈집에서, 내가 가사도우미도 아닌데 이렇게 혼자 냅두고 나가냐...
    얼마 되지도 않는 설거지, 끝나면 같이 가던지 하지 너무하다.. 싶을 거 같아요.
    물론 다른 일들도 많이 있었으니까 원글님께서는 이렇게 글을 쓰셨겠지만,
    이번 설거지일만 두고 본다면, 전 화나신 시어머니가 조금 이해가 되네요...

  • 6. 새옹지마
    '10.7.26 1:02 AM (79.186.xxx.246)

    얼마 전 친구집 집뜰이가 잇엇습니다
    요즘 40평 넘은 집들이 텅텅 비어있어서 가끔 싼 맛에 들어가는 경우 집들이가 잇지요
    우리 친구들의 주 활동은 사회와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줌마들입니다
    한명이 골수가 잇었는데
    요즘 젊은 주부들의 문제점을 꼬집고 자연스레 내 며느리 될 아이는 이렇게 살지 않게 한다고
    자기의 주장을 강력히 펼치려 하는데 모두들 쌍수를 들어 흔들엇습니다
    "야 야 제발 그만 해 그런 생각은 우리들의 생각이고 우리만 즐기면 되 "
    어떻게 너의 생각을 자식들에게 펼치려고 하니 아이고 친구야 제발 왠 시어머니 심보가 발동하려고 하니 아서라
    그 친구 불쌍하지 않지요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한쪽으로 치우치려는 사람을 잡아 줄 수 잇으니
    친구들이 말해주니 서럽지도 않고 사람은 그래서 또래 집단의 친구가 필요하지요
    내 생각 우리들의 생각이 옳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젊은 사람들에게 강요해서는 안되지요
    시댁 식구들에게 선언했습니다
    이제는 다르게 살고 싶다고 연락도 하지 말고 서로 좀 떨어져 살아보자고
    같이 살면서 서로 욕하고 울고 싸우고 하는 것 보다 거리를 두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네요

  • 7. 저는
    '10.7.26 1:20 AM (124.5.xxx.72)

    왜 항상 시어머니 앞에서 신랑들은 암 것도 안하는 걸로 합의를 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 기분 상해서? 서로 변하는 모습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결혼전에 암것도 안하던 딸들도 결혼하고 친정엄마가 오셔도 밥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 새로 변한 모습에 엄마는 맘 아파하지만(제가 음식물 쓰레기 들고 나가는 거 보시고 저희 친정 엄마 살짝 눈물을...그러면서 웃으셨다는) 그래도 울 딸이 이제 진정 주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는구나 하신답니다.

    시어머니도 내 아들이 결혼 후 이제 엄마 밑에서만 있는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 되어 와이프 도우는 남편이 되는 구나 하고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시어머니가 설겆이 해도 옆에서 말동무라도 하면서 그릇 정리나 뭐 이런거 해야지 굳이 그 시간에 산책은 좀 그래요. 남편이 혼자 설겆이 할때라도 나 혼자 산책 안하잖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제가 가면 부엌일은 전혀 안하시지만 그래도 다용도 실에서 갇혀서 있을지언정 부엌에 계시기는 합니다. ^^

  • 8. 원글
    '10.7.26 1:30 AM (210.57.xxx.161)

    아..이래서 사람들 생각이 이렇게 다르군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또 한번 놀랍니다.^^
    산책이 문제가 됐다는 의견은... 음 글로만 봤을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데 전후 사정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제가 회사일이 남아있어서 주말동안 계속 컴퓨터 앞에 있었어요. 어머니도 그걸 아시고 설겆이를 도와주신거고. 그 동안 바람이라도 쐬고 오겠다고 하니, 어머니도 흔쾌히 그래라..하셨던 거구요. 컴퓨터 오래 앉아있으면 아이한테 안좋다고 하시고...
    저희 어머니도 신랑이라 개 데리고 종종 산책하십니다. 그땐 저 혼자 집안일 할때 많아요...^^

  • 9. 새옹지마님
    '10.7.26 1:46 AM (175.116.xxx.120)

    원 내용가 다르지만
    어디에 40평 이상 아파트가 텅텅 비었나요..
    제 주위분이 40평이상 전세를 못구해서.
    밤잠을 설칠정도로 걱정하고계셔요^^

  • 10. 동감
    '10.7.26 3:43 AM (116.122.xxx.6)

    전 원글님 100% 이해되요..
    어쩜 저랑 상황도 비슷하신지요....
    저도 남편은 너무너무 좋은데,, 시어머니....

    친정부모님은 자식들 많이 배려해주시고 마음도 넓으신 반면
    시어머님은 진짜 철이 없으세요. 어른답지 않은....
    저랑 남편이랑 함께 놀러다녀오거나, 제가 뭘 구입하면 은근히 샘을 내신다는......
    (같이 사는것 아니구요, 홀시어머니이시긴 해요.)
    근데 이건 뭐 딸에게도 마찬가지이므로 원래 성격이신거 같아요..
    원래 막내로 자라셔서 세상물정도 잘 모르시고, 배려심도 별로 없고..
    저희집에 오셔서는 제가 뭐 준비해도 도와줄 생각 전혀 없으시고 당신 아들이랑
    둘이서 소근소근(제가 안들리게..--;;) 무슨 비밀얘기를 많이 하시네요.
    남편도 평소에는 많이 도와주는데, 엄마가 오시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 결혼 1년차구요. 이제 어느정도 적응은 되었어요.
    나름 편하다는 장점?은 있어서 그러려니 이해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앞으로 조금씩 이해해야지,,이렇게 편하게 마음 먹으세요.
    나이든 어머님이 바뀌는 일은 거의 없을테니깐,,
    근데 임신도 하셨는데,,어머님이 좀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저라도 완전 섭섭했을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서라도,,,즐거운 기분 유지하세요^^

  • 11. 남편이
    '10.7.26 9:14 AM (121.162.xxx.177)

    훌륭하시면 그 남편을 키우신 시어머님이 잘 키우신 거 아닌가요??
    시어머님이 좋으시기 때문에 남편이 그만큼 잘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웃기는 시어머니에 웃기는 남편이 정상인데,
    '웃기는 시어머니에 맘에 맞는 남편'은 좀 아닌 조합입니다.

    세상에 진리가 있다면,,
    <우리 시어머니, 진짜 이상해>
    <우리 시댁 식구들,, 정말 이상해>

    저에게도 이상한 시어머니와 이상한 시댁식구들,, 그런데,, 우리 친정도 나름 이상한 가족이더라구요, 시집와서 며느리의 눈으로 보니까요.ㅎㅎㅎ

    시어머니가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남편이 좋다면 그 남편을 키운 시어머니로 인정하고 좀 이해해주려고 노력해보세요.
    웃기는 남편들도 많은 세상에 좋은 남편을 얻으셨으면 정말 대~~~~~~~~박인데.

  • 12. 머리속으로는
    '10.7.26 9:46 AM (125.7.xxx.17)

    위에 남편이 말씀처럼 쉽게 생각이 되는데..
    감정이 있는 사람인지라...
    참..그것이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시'자 들어간 사람들 앞에서는...
    남편의 가족이면 내 가족인것인데...
    남편 따로 시댁따로.....ㅎㅎㅎ
    주위에도 남편 딱 한사람만 보면 아무 걱정 없는데 시댁때문에 미치겠다..이런 사람들 꽤 있습니다...
    시댁은..아무리 잘해도 본전 인것 같습니다..

  • 13. ..
    '10.7.26 10:42 AM (125.139.xxx.10)

    시어머니에게 설겆이 맡기고 산책나간데에 화가 나신듯 해요...
    시어머니야 그렇다고 치고(속이 좁아 보이시네요)
    원글님도 참 이기적이네요. 참 바르고 따뜻한 친정엄마도 며느리에게는 꼴보기 싫은 시어머니라는 것을 왜 모르시나요. 30년 이상 봐야 된다니요...
    살아보세요. 남편 안에서 시어머니 모습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그 아들, 어디서 혼자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 부모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 14. ..........
    '10.7.26 10:58 AM (125.178.xxx.179)

    헉.. 원글님 어느 부분이 이기적인가요? --;;
    그리고 위에 `저는'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왜 항상 시어머니 앞에서 신랑들은 암 것도 안하는 걸로 합의를 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 기분 상해서? 서로 변하는 모습에 익숙해져야 합니다.2

  • 15. 새댁
    '10.7.26 11:17 AM (175.120.xxx.158)

    시어머니도 속이 좁지만, 원글님도 요령이 좀 없는것같아 보이네요.
    시어머니가 설겆이할때 남편과 산책나간건 아니라고 봅니다. 옆에서 그릇정리라도 거들어야지요.
    시어머니가 물론 허락했다고 하지만, 혼자 일하다보면 사람마음이 그렇지 않거든요. 저라도 부글부글할것같아요. 물론 다른때 님혼자 집안일할때 신랑이랑 어머니가 둘이 산책나간것도 잘못된일이구요. 그럴땐 신랑을 잡았어야죠. 나이도 젊은 새신랑이 무슨 구시대적 행동이랍니까
    아내가 혼자집안일하게 놔두고 자기엄마랑 쏙 산책나가는 님 신랑,참 별로네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싫어하셔도 남편시키세요, 임신한아내 위해서 집안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왜 안된다는겁니까.

  • 16.
    '10.7.26 11:26 AM (124.49.xxx.81)

    친정 엄니는 울집에 오시면 설겆이 할동안 둘이 산책이라도 하고 오라고
    등떠밀곤 하셨는데...

  • 17. ...
    '10.7.26 11:30 AM (112.156.xxx.248)

    시어머니 눈치 보지 마시고 계시든 안계시든 집안일은 남편과 하세요...길들여지면 그러려니 합니다. 며느리를 아들 몸종이나 무조건 떠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무언의 동의 하지 마시구요...

  • 18. 우리
    '10.7.26 6:37 PM (152.99.xxx.41)

    시어머니는 아침밥도 차려 주시고 .. 저보고 더 자라고 하시는데...

    흠.... 그리고 시어머니 있을때요
    시어머니를 시키지 마시고.
    아들과 함께 하시는 버릇하세요

    한두번은 싫어 하시지만.. 해버릇하면... 그런가 보다 하세요..

    울 시어머니 왈..
    며느리.. 어디가서 .. 집안일 잘한다 절대 하지말고 ..조용히 뒤에 빠져 있으라고..
    해 버릇하면.. 잘한다가 자꾸 시킨다고...

    아들한테 설거지 시키고 ..어머니한테.. 쇼핑가자 해보세요...
    아들 설거지 시키는거 시러하지 않으실껄요
    처음에는 이렇게 시작하세요...
    어찌 혼자 다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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