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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읽은글에 식탐동서 보고서요;;;

제가 이상한가?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0-07-23 09:35:30
저희 시댁가면 저희어머님은 저 먼저 밥먹으라고 하시거든요.

좋은반찬있으면 제 앞에 끌어다 놓아주시고 아버님도 좋은 반찬 제 자리에서 멀면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라고 갖다 주시고...

맛있는 반찬은 어머님이 더 먹으라고 제 밥그릇에 놓아주시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마냥 좋으신 시부모님은 아니시고요. 저도 은근 설움 아닌 설움도 받긴 하는데 먹을걸로는...

결혼초(지금 6년차) 1~2년에는 좀 안그러긴 했어요.

애가 어린데 식구들 다 먹고서 제가 먹고(먹을 반찬 없어서 밥만 먹기도 했었고)

집에 와서 남편한테 우리 서로 집에 가서는 손님은 먼저 먹자 했거든요.

그 후부터 남편이 애기보고 하니까 어머님이 애기 봐주시고 저희 부부 먼저 먹으라고 하시고... 먹을것도 맛있는거 남편한테 주는게 아니라 저한테 주시고요.

전 또 어머님 아버님이 그러시니 저도 남편 챙기고 시부모님 챙겨 드리고.

저희집 가면 제가 남편 다 먹고 남편은 먼저 먹어요.

서로 상대방집가서 밥먹을때 만이라도 스트레스 안받고 대접받으니 전 좋던데요.

왜 며느리라는 이유로 맛있는반찬 눈치보면서 먹어야 하나요?

결혼초에 제사지내고서(저희가 큰집) 다른 숙모님들이나 고모님들도 다 식사 하셨는데 어머님은 다른 식구들 반찬 챙겨주고 하느라 맨 마지막에 드시는데 반찬 찌끄러기 남은거에 드시려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런거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전 남편 밥먹을때 옆에서 한두숟갈(남편 밥) 얻어 먹어서 안먹는데도 맛있는 반찬 새로 다 떠서 앞에 놔드렸어요. 잔반 드시지 말고 이거 드시라고.

저희 시어머님 명절되면 저희남편 좋아하는것도 챙기시지만 제가 좋아하는 식혜도  꼭하세요.

가끔 시어머님이 용심부리실때는 화도 나고 짜증나지만 우선 먹는걸로 스트레스 안주니 시댁가는게 마냥 싫지만은 않던데....

너무 식탐부리는것도 보기 안좋지만 집 분위기가 여자들은 맛있는반찬 손안대고 맛없는 반찬만 먹고 잔반처리하는 분위기이면 그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IP : 124.53.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3 9:53 AM (112.149.xxx.69)

    맛난걸 못 먹게 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먹어야지요. 그 글 보면 고사리 무친거 혼자 다 먹은거잖어요.
    자기 입에 맛난거면 다른사람입에도 맛난 건데 자기 입만 생각하는거니 ...

  • 2.
    '10.7.23 10:01 AM (121.131.xxx.141)

    먹는 거 가지고 빈정상하는 거 싫어서 저도 넉넉하게 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 동서 먹는 거 보면 웬만큼 넉넉히 해서는 되지도 않겠더라고요.... (혼자 고사리 두 접시라니....)
    울 애가 그러면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지"하면서 손등을 찰싹 때릴 것 같아요...

  • 3. ...
    '10.7.23 10:30 AM (125.187.xxx.141)

    한우갈비도 아니고 조기구이도 아니고 전복요리도 아닌데...
    그냥 시어머니 손맛 들은 고사리 두 접시 먹고 흉 잡히리라고는 생각 못 했을 듯해요.
    다른 반찬이 너무 입맛에 안 맞았을 수도 있는데,
    사위가 그랬음 그냥 고사리 좋아하는 사위라고 더 해서 반찬까지 싸 줬을텐데
    댓글들이 좀 엄격하신 듯해요.

  • 4.
    '10.7.23 10:43 AM (121.131.xxx.141)

    제가 원래 자기 입에 맞는다고 남 생각은 안 하고 자기 입에만 연신 떠넣는 광경을 무지 싫어해서요.. 애든 어른이든.. 남편이든... 같이 먹는 사람은 주둥이냐는 거죠... 좀 같이 먹는 사람 배려도 해가며 먹어야지 그렇게 폭풍 섭취하면.... 입맛에 좀 맞다고 배려심 집어던지는 걸 딱 질색으로 여겨요.. 어릴 때 엄마랑 밤 식빵 먹는데, 엄마가 밤조림하고 부드러운 식빵 속살만 파먹으셔서 진심으로 항의했었어요. ㅋㅋㅋ

    울 올케도 조카가 좋아하는 포도, 디저트로 상에 차려놨다가 조카가 달라붙어서 남들 한 알 먹는 동안 허겁지겁 열 알씩 뜯어먹으니까 "돼지 모드!"라며 나무라더라고요. 자기 애니까 잘 먹으면 실컷 먹어라... 하고 따로 푸짐하게 포도 송이 담아줄 수도 있겠지만, 남들과 같이 먹는 법을 배우는 거지요. 자기 입에 맞는 거 먹을 때 같이 먹는 사람들이 눈살 찌푸리는 경우가 생기지 않게요... 전 올케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요.

    다 큰 동서, 내 아이나 내 조카처럼 그렇게 붙들고 가르칠 수는 없겠고... 그러니.. 좀 심하다.. 하고 눈살 찌푸리고 말겠지요. 내 아이였다면 손등을 때리며 가르쳤겠지만요...

  • 5.
    '10.7.23 10:46 AM (121.131.xxx.141)

    별거 아닌 고사리... 자기 입에 맞는다고 두 접시 해치우는 동서가
    한우갈비나 조기구이는 안 그럴까 싶어요.
    원글님도 고사리 딱 하나 가지고 맘 상한 건 아닌 듯하고요. 하나 보면 열을 안다고 그런 일들이 쌓여서 몽우리가 생겼겠죠.

  • 6. 시트콤에
    '10.7.23 1:18 PM (211.54.xxx.179)

    눈치없는 식신이 왜 나오는지 아세요???
    바로 저런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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