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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가 바람났대요.
공부도 많이 하고 똑똑한 언니인데, 형부와 애들 때문에 전업 주부의 길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형부와 애들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헌신했고
기도도 매일 하며 교회에 나가 가족의 행복을 빌었는데
형부가 배신했어요.
문제는... 울 언니는 평소에 남자들이 하는 야한 농담도 딱딱 잘라 싫어할 정도로
깔끔한 성격이라는 거요. 형부는 잠자리를 하지 않았다고 잡아 떼고 있지만
그건 믿을 수 없는 말이구요. 언니가 크리스찬인데다가 야한 농담도 싫어하던
언니라서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힘들군요. 옆에서 보는 제가.
1. ....
'10.7.23 12:16 AM (118.223.xxx.228)교회에서 살다시피라...
그냥 하느님과 사시면 되겠네요.
형부와 애들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가정에 헌신한건가요?
아니면 교회에 헌신한건가요?
바람핀 형부도 나쁘지만
(전 바람은 배우자뿐 아니라 자녀도 배신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다는 것도 좋아보이진 않네요.2. aa
'10.7.23 12:20 AM (118.221.xxx.5)아.. 물론 가장 우선인 건 가족이었죠.
제가 궁금한 것은 크리스찬이면서 배우자의 외도를 극복하신 분들의 조언이에요.
부탁드립니다.3. ...
'10.7.23 12:25 AM (119.64.xxx.151)도움되는 댓글은 못 드리고...
부부 사이에서 저런 이야기도 못할 정도면 부부가 삭막해서 어찌 사나요.
게다가 누구를 위해 내 인생 포기하고 헌신했다... 어디가서도 환영받지 못할 멘트예요.
바람피웠다는 형부를 두둔하는 게 아니라... 원글님 언니도 많이 바뀌어야 할 거 같네요.
교회가서 가족의 행복을 빌기 전에 가족이 진정 원하는 게 뭔지부터 살펴야 하는 거 아닐까요...4. ..
'10.7.23 12:39 AM (110.12.xxx.226)저도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이런 경우를 알지 못하여..)
그런데 교회 얘기만 나오면 너무나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네요.
언니를 위로하고 돕고 싶은 동생의 맘을 먼저 보지 않고 상처를 주는 댓글들....
82가 너무 삭막해지는것 같습니다.5. 시간이 필요
'10.7.23 12:42 AM (125.176.xxx.189)언니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 하셔서 말씀드려요.
남편에 대한 배신감도 크겠지만 아마도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더 클 겁니다.
내가 기도했던 건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는 거였는데 그걸 기도하는 게 죄도 아니고 내 욕심만 차리는 이기심도 아니고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 기도의 응답은 커녕 남편이 나를 배신했다.
그것도 내가 하나님께 울며불며 기도하는 그때에..
그때 하나님 내 남편 하나 못 지켜주고 뭐하셨나요? 세상의 악한 부모도 자식들 아픈 거 보느니 차라리 내가 아팠음 좋겠다 하는데 하물며 사랑이 크시다는 하나님이 어찌 악한 부모보다도 못하게 나를 이런 나락으로 떨어뜨리시나요? 나는 사랑하지 않으시나요?
내가 벌받을만큼 교만했나요?
자신에 대해서 신앙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회의가 옵니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별도로요.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생각 내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신 분이라는 고백을 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거에요.
사실 남편에게 받은 상처보다 하나님께 원망하며 실망을 치유하는 시간이 더 길지도 몰라요.
저는 그랬습니다.
아프지만 고통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심장을 하나 더 가지게 되었노라고 그 아픔을 통해 더 깊게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노라고 고백하기까지 참 많이 울부짖고 따지고 항의하고 하나님께 그랬어요.
남편에게 하나님께 하듯 그렇게 굴었다면 몇달도 못 견디고 이럴 바엔 이혼하자 했을 거에요.
철저하게 하나님과 대면해서 그 부분에 대한 의문 해결하셔야 할 거구요.
남편과는 오히려 이 일을 계기로 굳은 땅이 될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될 거에요.
그냥 평범하게 사는 걸 바라시는 게 아니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더 아름답게 부부답게 살기를 바라셔서 사랑하심에 의한 거라고 고백하는 순간이 반드시 올거에요.6. ..
'10.7.23 12:45 AM (125.139.xxx.10)형부가 언니가 날마다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는 것을 좋아했나요?
제 여동생 부부를 보는 것 같아서요
여동생이 교회에서 사는 것을 제부가 싫어하고 애원하는데도 들어주지 않아
심각하게 이혼하고 싶어하거든요.7. ..
'10.7.23 12:46 AM (114.206.xxx.73)동생으로서 특별히 해줄말이나 행동은 없을거에요.
옆에서 언니가 건강을 해치지 않게 가귿 들여다보고 같이 밥도 먹어주고
안먹더라도 챙겨먹이고 같이 좀 바깥으로 다녀주고...
결국은 이런문제는 자기가 해결하는 수 밖에요.
교회에 열심이시라니 기도를 많이 하라고 하세요.
제 주위에 이런 케이스가 있었는데 기독교인은 의지할게 하나님뿐이라
기도로 맘을 다스리더군요.
전 기독교인은 아닙니다.8. aa
'10.7.23 12:50 AM (118.221.xxx.5)교회 생활은 언니네 부부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질지...
상대 여자에 대한 복수심이나 남편에 대한 원망도 사그라들지...
걱정입니다..9. ..
'10.7.23 1:09 AM (125.176.xxx.189)남편 바람 났을 때 하는 반응은 크리스천이 아닌 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처음엔 사실이 아닐거라고 부정했다가 슬퍼하고 분노하고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커져야 남편을 용서할 수도 있고 다시 부부관계가 회복이 될 수가 있어요.
언니가 반듯했다면 반드햇던 만큼 당장은 기도.. 개나 줘 버리지 그런 맘 들며 삐딱선 타기도 하구요. 그러다 마음을 다잡는 순간이 올거구요... 아무튼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그 기간은 남편분 태도와 언니의 마인드에 달렸어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편이라면 더 오래 걸릴거고 잘못을 시인하며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기간이 좀 짧아 질거구요.
보통은 남편이 외도를 했던 기간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 기간을 좀더 빨리 당길 수 있는 방법이 상담인거 같아요.
언니가 크리스천이시라니 기독교 상담 전문으로 하는 상담센터 도움을 받아 보라고 하세요.10. 흠.,...
'10.7.23 1:13 AM (58.78.xxx.60)안타깝지만....
그건...빨꼬락 여사가 전문인데...
청화대 게시판에 질문하면 안 될까요..?
빨꼬락 여사 없으면...명박이가 대학생 전화 번호 따고 그런다잖아요.
따서....뭐할 껀지는 뻔한거고...
독실한!!!!! 크리스챤이면서...그 방면으론 가장 상담을 잘해줄꺼 같아요.11. 흠..
'10.7.23 1:35 AM (125.177.xxx.103)바람 이야기를 크리스챤 이야기로 시작한 원글님에게 원죄를 물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82쿡이 그래도 남편 바람에 대해서만큼은 참으로 현명한 조언을 해준다고 생각하는데(다른 여러 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크리스챤이란 말에 비꼬는 듯한 요상한 댓글이 붙네요.
몇몇 분들, 그러지 마세요. 인격 보입니다.12. 한심..
'10.7.23 2:03 AM (125.184.xxx.223)몇몇 댓글들 참 눈살 찌푸려지네요..요즘 82쿡 댓글들 더럽게 다는 사람들 왜 이리 많이 보이는가요..대놓고 비웃음을 표하는 사람부터 비아냥 거리는 댓글하며 스트레스를 애먼 사람에게 푸는가 싶은 댓글까지... 이젠 82cook에도 댓글신고제 같은거 도입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알바도 걸러내고, 인격이 막장이요하고 한심하게 드러내는 댓글들도 걸러내게..
그리고 원글님...저는 교회는 10년넘게 안간지 오래되었는데 독실한 제 친구가 있어요..남편이 외도한건 아닌데 굉장히 사이가 나쁘고 그 과정에서 20년 가까이 다닌 모교회에서 상처 크게 받기도 했어요..
그 친구는 5년넘게 고통스러워하다 신앙으로 상처받은 맘 치유하고 가정회복도 도모하더군요..성령체험이라고 해야하나..그런 기이한 여러 경험들 통해서 남편과의 사이도 회복되었고요...그러기까지 그 친구도 눈물어린 날이 많았겠지요...
기독교상담센터나 교회는 어쩌면 큰 도움은 못될지도 몰라요..제 친구도 되려 상처받은 만큼..제 친구는 새벽기도도 가고 매일 1:1로 신을 대면하려고 노력했대요..그리고 부산에서 유명한 교회에서 하는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기차타고 집에 와서 또 기도하던 중에 신기한 체험을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냥 참고만 하시고 언니 많이 위로해드리길...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13. ...
'10.7.23 9:16 AM (121.140.xxx.245)기도 생활 열심히 하시고 교회 열심히 나가시는 분 중에 간혹 오직 기도로만 가족을 사랑하시는 분을 볼 때가 있습니다...가족을 위해 따뜻한 말 한 마디, 밥 한 그릇보다 오직 기도만.... 한 번 언니의 모습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기도와 그에 다른 행동이 수반되는 지 .. 오직 신앙 생활만으로 가족들에게 거리감을 준 건 아닌지요... 돌아보시는 계기가 되어 행복한 가정되시길 바랍니다..
14. **
'10.7.23 9:35 AM (210.101.xxx.236)힘든 일을 당하신 것에 대해서 먼저 위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언니 분 일이 동생 입장에서 맘이 많이 아프실 거예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언니를 위해서 기도할 것 같아요. 이 일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이번 일을 계기로 가정과 남편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서로 원하는 바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풀고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되도록요.
언니분께서 괴롭겠지만, 항상 괴로움을 주실 때에는 목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도 모르게 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시는 거죠.
제 경험은 그랬구요. 물론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도 많고,
나 자신의 틀을 깨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그 만큼의 고통이 수반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언니 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실 수 있도록
동생 분께서 많은 힘을 주세요.15. 교회에
'10.7.23 1:03 PM (59.23.xxx.214)빠져서 남편을 등한시했다는 느낌이 왜 들지요?
형부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분이라면 교회에 살다시피하는 마누라 싫을 서 같아여.16. ...
'10.7.23 1:56 PM (116.127.xxx.114)본인도 아니고 동생이 할수있는 일이 뭐가 있겠어요?
17. 제가본경우
'10.7.23 2:34 PM (112.156.xxx.201)그런 케이스 딱 한번 봤는데요.
남편분이 완전히 종교에 귀의해서 아내와 비슷하게
혹은 더 절절히 교회에 봉사하고 삽니다. 원래도 교회는 다녔답니다.
장남인데 그남편분 교회생활 시작하고 부터 일요일과 명절날 겹치면
한시간정도 거리의 산소에 안갑니다. 아니 못갑니다.시간이 없답니다.
나름 행복하게 삽니다. 다만 교회와 가까워지면서 친가와는 멀어지더군요.18. 댓글
'10.7.23 3:43 PM (124.50.xxx.21)저도 요새 교회 안나간지 몇년 째 입니다만 ...
유독 바람피는 문제에대해 자세히 댓글 달던 분들이
너무 까칠하시네요.
꼭 교회 문제만 나오면 심하신 것 같아요.
저도 한 비판 하고 있지만 보기 않좋네요.
남편 바람과 종교와는 무관하답니다.19. 아니 무슨
'10.7.23 4:25 PM (118.223.xxx.54)이런 무식한 댓글들이 많답니까. 저도 개독이란 말 잘 하고 우리나라 개신교 행태에 극도로 비판적인 사람이지만 남편 바람이 아내 종교 때문이라고 싸잡는 저 댓글들은 정말 답이 없네요. 그런 식으로 바람 피우는 남자들 이유 대자면 끝도 없겠죠. 집 문만 나서면 유혹거리가 천지에 널린게 이 나란데...이성들 좀 차리고 댓글들 답시다.
20. 참 댓글들
'10.7.23 4:43 PM (117.123.xxx.9)댓글 참 정떨어지네요
여기분들 참 이상하네요. 교회 열심히 다니는 부인은 남편 바람나던 말던 교회만 믿는답디까?
아님 교회 열심히 다니는 분들은 남편 바람나두 싼건가요?????
남에게 해가되는 말들은 입 밖으로 뱉으면 다 자기에게 돌아 옵니다. 맘 곱게들 쓰세요!21. ...
'10.7.23 4:44 PM (60.53.xxx.149)내가 아는 사람은
같은 교회 다니는 유부녀랑 바람이 났는데..
그건 어떻게 해석하실래나..22. 정말..
'10.7.23 4:51 PM (211.110.xxx.133)인격이 안좋게 댓글 다는 사람은 글 못쓰게 했으면 좋겠어요..
82 정말 좋은 곳이지만.. 몇몇분들.. 참 이상하단 생각 들때가 많네요23. 목사
'10.7.23 5:48 PM (112.154.xxx.151)바람난게 교회잘못인가요?
다 가정사 문제 아닌가요? 교회에서 하루죙일 교회에 힘쏟으라고 한적 없어요,,,
인생사 모두다 선택의 문제 입니다
왜 그 형부라는 사람이 바람을 일으켰는지 그 부분관련 언급이 없으니 모라 할 말이 없네요,,,
분명 먼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24. 기독교,상담.
'10.7.23 6:03 PM (124.54.xxx.17)전 교회 안다니고 사회복지 전공인데 각 종교 교단 안에도 신자를 위한 상담 서비스 기능이 있어요.
언니의 신앙이 상당히 보수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는 말처럼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주님한테 의지하고 신의 뜻에 surrender하도록 이끌어주는
상담이 있어요.
언니네 가족이 어려운 일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25. 안타까와.
'10.7.23 9:35 PM (110.8.xxx.59)부부상담같은 것을 통해 회복하면 어떨까요?
언니분이 신앙에 정진한 분이라면 잘 이겨내실 거라 믿구요
이혼직전의 가정들의 일원들이 회심하며 다시 잘 사는 모습 많이 봅니다.
형부되시는 분과 같이, 가정회복사역이 특화된 교회에 가셔서 회복하시길.
제가 아는 교회 중에는 온누리교회가 제일 체계적인 것 같아서 추천드려요.
저도 좋은 인도로 회복해서 지내고 있습니다.26. 신앙인
'10.7.23 11:36 PM (116.41.xxx.120)도 이런 문제는 결국 자신에 문제이더라구요.
하나님도 도와주는 존재에 지나지 않게 되던데요.
제 친구를 보니....휴, 한숨나오네요.
아마.신앙인이 아닌사람보다 더 큰 고통에 처음엔 시달릴지 몰라요.
믿었던 신앙만큼,
원망, 이 크더라구요..그동안에 자신에 기도가 소용없었던것에
가장 큰 상처를 받는듯했어요.
완고했던 자신을 다르게 돌아보지 않으면..이 고통은 승화되지 않는듯했구요.
아마도,동생분이 언니가족을 지켜보는것 자체도 너무 지치고 힘든 시간이 올거예요.
중간에 언니에 고통이 동생에게 전해지면 가족으로 같이 힘들어져요.
동생으로 언니를 위하려면...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결국 언니와 형부에 문제입니다. 사실은 걱정밖엔 해줄것이 없을거예요.
묵묵히 지켜보시고,..언제라도 언니가 기댈언덕이 되어주세요.27. 아마도
'10.7.23 11:46 PM (222.109.xxx.105)기도를 매일 하러 다니셔서 생긴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