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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동네엄마는 한계가 있는건가요?
그냥 헛헛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전 친구가 없는편도 아니고 많은편도 아닌 보통의 사교성을 가진
40초반이예요.
사람을 많이 사귀고 싶어하지 않는 성격이고
또 사람과 관계에서의 힘듬을 일찌감치 사회생활할때 알아서인지
아이엄마가 되어서도 많은사람들과 교류는 하지않고
딱 몇명선에서만 관계를 맺고 살았네요.
그것도 깊이 사귀진 않고 그냥 모임엄마들정도..
일대일은 부담스럽고 해서 항상 서너명정도로 관계를 유지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제가 사람들과의 관계를 깊이 하지 않은이유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사람들의 단점과 밉상스런면이 보여
자꾸 뒷담화를 하고 싶어지는 제자신을 발견하고서예요.
반대로 사람들도 저를 깊이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겠어요?
해서 전 적당히 거리를 두고 만나는게 편하다는 생각입니다.
단 어릴때 친구들은 예외더군요.
그들과는 이미 본의 아니게 다 벗어버렸으니^^
그러던차에 이사를 하게되었고
전 낯선 도시에 와서 아쉬운게 참 많았었습니다.
그때 두 엄마를 알게 되었고..
아쉬웠던게 많은 저에게 그들은 오아시스가 되어주었고
성품도 참 좋은 엄마들이었어요.
지금도 좋은 엄마들임에는 틀림 없어요,제가 만난 어떤 엄마들보다.
절친이 된거죠,한마디로.
성품 괜찮은 엄마들이라 문제없이 서로 챙겨주며 잘 지냈어요.
너무 급하다싶을정도로 친해졌는데
잘 지내다가....
요새 삐그덕 거리기 시작합니다.
역시 깊이 들여다보니 밉상스러운면들이 보이고
제가 뒷담화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근데,,이심전심이겠죠?
나머지 두엄마들도 저에대한 뒷담화는 가볍게 하는걸로 느껴지더라구요.
가볍게요..
기분나쁘지 않을정도의 우스갯소리로.
생각해보니 셋중 둘이 만나면 살짝씩 없는 사람 뒷담화 했던거 같아요.
악의없는척하며 아주 가볍게 사실을 설명하듯이..
나머지 판단은 니가해라식으로..
우습죠?
근데 전 참 허망하더라구요,사람사는게..
살면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이런일들이
전 왜 싫고 지겨울까요?
엄마들 보기가 싫어져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단지 남이라서 그럴까요?
저도 그러면서 그엄마들 탓하는
저도 참 우습네요~.
죄송합니다.
애들 다 나가고 걍 일요일이 쓸쓸해서요^^
1. 사람
'11.1.9 4:00 PM (116.125.xxx.219)다 거기서 거긴데
속내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챙겨주는 사람이 있고 밀어내는 사람이 있죠
근데 가장 중요한건 남 말하기 좋아한다는 인상을 풍기면 인간관계에선 끝장입니다2. 흠...
'11.1.9 4:04 PM (58.148.xxx.15)남 말하기 좋아한다는 인상을 풍기면 인간관계에서 끝장이다,,,
명언이네요,,3. ..
'11.1.9 4:05 PM (59.19.xxx.201)근대 여자들 모이면 다 남말이 주 대화내용이던데
4. ...
'11.1.9 4:07 PM (110.8.xxx.63)쫌 전에 언니가 전화해서 친구 욕을 하고 끊었어요.
착한 애였는데 자기 뒤통수 쳤다고. 듣고 보니 별일 아니었네요.
착한 사람, 성품 좋은 사람이 어딨나요. 매일매일 도 닦는 분들 아니면 비슷비슷하지 않나요?
친구들에게 정신적으로 넘 의지하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사귀면 될 듯한데요.
전 친구들이랑 뒷담화할 때 골라서 듣고 "그래?"라고 추임새만 넣어줍니다.5. ...
'11.1.9 4:08 PM (119.64.xxx.151)동네 엄마에게 한계가 있는 게 아니고 원글님이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듯...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그런데 자꾸 완벽을 기대하고... 그렇지 않다고 실망하고...
애초에 불가능을 기대하지 않으면 됩니다.6. 어떤
'11.1.9 4:11 PM (61.81.xxx.103)인간 관계나 그러하답니다 꼭 동네 엄마라 그런게 아니라
7. .
'11.1.9 4:14 PM (59.20.xxx.157)저도 좀 그런성향이 있어서( 친해 질수록 단점이 보이고 뒷담화 하고 싶어지는..)
아얘 외톨이로 살아요
전 반대로 살면서 많이 씹히고 무시당한 적이 많아서 상처도 깊거든요
없으니까 인간관계쪽 고민은 거의 없어졌어요
이걸 깨달은게 근데 저도 몇년 안되서... 계속 좋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가끔 심심하고 외롭기도 하거든요8. ...
'11.1.9 4:18 PM (119.64.xxx.151)어디서 읽은 내용에 의하면...
자존감 낮은 분들이 완벽주의자인 경우가 많대요.
하지만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에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 것에 더 좌절하고 자존감은 더 낮아지는 악순환...
본인은 불완전하니까 자꾸 주변에서 완벽한 인간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주변 사람의 모습에서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좌절...9. 기대를
'11.1.9 4:26 PM (119.67.xxx.41)낮추시면 좀 더 편한 관계가 될거에요. 흠없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흠이 있어도 좋은 점이 더 많은 사람이기에 계속 만나시는거 아닐까요? 저는 서로 거리를 두면서 예의를 차리는 관계가 최고인거 같아요.
10. ..
'11.1.9 4:29 PM (59.19.xxx.201)가까이 안하는게 상책,,항상 가까이 하다 일이 터짐
11. ...
'11.1.9 4:40 PM (175.117.xxx.156)쇼펜하우어씨가 그랬더랬죠.....멍청한 사람이나 사교관계에서 행복을 찾는다고.....제가 비난 하려고 인용하는게 아니구요...정말 그 인간이 그렇게 썼어요,,,현명한 사람 일수록 고독을 즐긴다고...^^; 제생각도 크게 틀리진 않습니다...
12. 음
'11.1.9 4:43 PM (175.112.xxx.214)전 썩 기분이 유쾌한것은 아니지만 뒷담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고 방식의 차이점을 알게 되더군요
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고.
이웃의 그런 점을 인정하는게 나을 듯.
나도 모르게 내가 누군가 뒷담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 내 뒷담을 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그려려니 하게 되던데.. 직설적으로 말도 하게 되더라는 .. 그러면서 쿨한 관계가 될 수도 있고...13. 뒷담화
'11.1.9 6:27 PM (124.111.xxx.159)뒷담화 자체를 인정해 보세요.결국 내 얘기를 누군가 한다는 건데,
내가 존재하고 관계를 맺는 이상 ,내가 그들의 무관심의 대상이지 않은 이상
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잖아요.
서로의 가치관이나 상식에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전 제 얘기를 누군가가 할 거라고 생각하고,저도 누군가의 얘기를 해요.
하지만 그런 뒷담화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또 아닌 사람이 있다는
구분은 둬요.
만난지 적어도 1년 이상 서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터놓은 사이라면
본인 앞에선 차마 하기 힘든 얘기를 의논하기도 하죠.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밉상이나 그런 것보다는 좋은 거 배우고 싶은 거
닮고 싶고 정말 질투날 정도로 부러운 내면의 것들을 더 보려고 노력하고
당사자 없을 때 그런 얘기도 해요.
걔 그래서 넘 좋더라..이러면서...
즉 우린 서로에게 관심이 많고 서로를 좋아하고
서로의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인정한다는 믿음 하에
뒷담화 해요.14. 원글
'11.1.9 6:55 PM (61.254.xxx.169)'뒷담화' 님~
위안이 되네요..
저도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인데
위에 어느 맘님 하신 말씀대로 자존감이 많이 약한가봐요.
완벽은 아니어도 싫은소린 듣기 싫거든요.
시댁과의 문제에서도 이부분때문에,싫은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저 자신이 괴롭기도 하답니다.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인 이상 '뒷담화' 자체를 인정해야한다.... 좋은 말씀인거 같아요..15. 뒷담화
'11.1.10 12:22 AM (218.153.xxx.36)그 뒷담화가 싫어서 저도 원글님과 마찬가지로 깊이친해지면 단점이 보여서 뒷담화 하고싶어질까봐 그리고 나의 뒷담화가 왔다갔다할까봐 동네엄마들은 못사귀고 있어요
저도 아이키우면서 소심해지고 자존감 낮아진건 분명하구요16. 정말요
'11.1.10 1:02 AM (218.158.xxx.91)어릴적 친구들(초등학교~고등학교), 같이크던 동네친구들은
이상하게 혈육같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속상하고 울적할때면 그리워 지기도 하구요,,
그러나
시집와서 동네서 알게된 아짐들은,,좀 그래요
깊은정이 안가고, 이기적이고 얄미운모습도 보이고,,
작은거에 토라지고 금가면, 왕따시키고,,회복이 잘 안되지요
저두
울애들 어릴적 그런일 한번 당해놓으니까
그뒤로 되도록이면 맘 안열고 몇명은 아주가끔 차한잔마시고,
이웃은 겉으로 인사만 하는정도로 지내요
물론, 제 잘못도 있을수 있지만,,그냥 싫더군요
다행이 제가 외로움 타는 성격이 아니라서
지금 이대로 홀가분하니 넘 좋답니다17. 내 앞에서
'11.1.10 1:22 AM (78.52.xxx.244)가볍든 아니든 남얘기(흉 포함)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앞에서도 내 얘기 한다는 걸
마음에 두고 있으면 인간관계 조금은 편해질 거에요..
내 앞에서 쿨한 척 하던 사람도 알고보니 내흉 보더라는...알고 보면 별로 흉될게 아닌 내용도
대화주제가 딸려서인지 하더군요....
한번 뱉은 말은 이미 100사람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18. 아줌마
'11.1.10 1:47 AM (61.247.xxx.214)아줌마들 사이에서도
그냥 넘어가도 괜찮을 일을 꼭 꼬지어서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장점이 충분히 많은 사람인데도 약점만 꼬집어 내어...
내게 누가 누구의 말을 한다면
내 말도 누군가에게 하고 다닌다는 사실만 생각하면 됩니다.
절대로 맞장구 치지 말고...
너무 속을 알아 버리면 상대가 너무 쉽게 가까워지고
그러다가 말실수로 인연이 끊기기도 하구요.
친구들에겐 가족 흉만 봅니다.
남편 흉,아들 흉.
그것도 가볍게...19. 아줌마
'11.1.10 1:48 AM (61.247.xxx.214)꼬지어서--->꼬집어서
20. 음
'11.1.10 10:02 AM (121.166.xxx.70)35살인데...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상처받지 마세요...남들이 그러거나 말거나..21. 음2
'11.1.10 10:04 AM (121.166.xxx.70)그리고 현명한 사람일 수록 고독을 즐긴다라....
그건 아닌거 같아요.
사람이 부족한거..많이 배운사람이나 적게배운사람이나 다 거기서 거기예요..
그런걸 다 포용하고 인간관계하는거죠 그게 어찌 어리석은것일까요.
전 인간관계 넓은사람들이 부럽고...현명하고 똑똑한 사람일수록(아는게 많은게 아니고) 인간관계가 넓다고 느꼈어요22. 아니요
'11.1.10 10:14 AM (123.120.xxx.207)저는 본의 아니게 모든 것을 알게 된
중, 고등학교 친구와 그 오래된 인연을 지금은 유지하지 못하고 지냅니다.
원래 세 명이 친했는데, 그 중 한 명이 나머지 둘에게
계속 상처를 주고, 그 상황에서 나머지 둘이 적절히 대응을 못해서
지금은 아예 밀어 낸 상태죠
제 생각은 어떤 사람을 만나든 마음의 문을 열어 두고 만나야 하는 거 같아요.
그랬는데, 이 사람은 아니라면 아닌거고요
그런데, 제 마음이 닫힌 상태에서 만나면
그 어떤 사람을 만나도 다가갈 수가 없더라고요
제 생각엔 동네 엄마라 한계가 있다 생각되진 않습니다.
당연히 나이 들어 친구 만들기는 더 어려운 거고
그렇다고 내 마음이 닫혀 있으면 더 만들기 어렵고
마음을 열어 놓고 친구를 찾으시면 좋을 거 같네요.23. 말 많은 사람...
'11.1.10 11:06 AM (118.219.xxx.135)원글님처럼, 어느 정도는 선을 그어두고, 지내는게 좋아요.
매일같이 만나는 것은, 절대,,해서는 안되구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이 정도가 남에게 흠 안잡히고,
남의 단점도 그럭저럭 넘길수 있는 횟수인거 같아요.
저도 결혼후 7년은 교류없이 지냈고, 이사와서 두세명, 가까이 지낸지 1년 되는데요.
유독 한 엄마는, 시간만 나면, 저희집으로 띵동,
그러고선, 3~4시간은 기본, 혹은 저녁준비할 시간이 되었는데도, 안가고 있어요.
말 들어주기도 지겹고,,,늘 자기만 이야기하는데,
그 중에 남들 이야기가 다 포함되어 있죠.
처음엔 그래, 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인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면, 그건, 그 엄마의 시선일 뿐,
내 시선에는 아무렇지 않는, 보통 애엄마들이더라구요.
말 많은 사람은,,분명히 말은 해야 하는데, 금방 기억이 나지 않으면,
자기 맘대로, 이야기를 붙여서, 줄줄줄 하더라구요.
악의가 있는게 아니란것 아는데, 어찌나 스트레스 받던지....
한동안 제가 집밖으로 나돌아 다녔어요.24. ..`
'11.1.10 11:26 AM (115.142.xxx.56)제가 어릴 때 전학많이 다니면서 인간관계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인간관계 넓은 사람은 오히려 남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주면서 말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할말 안할말 가리는 사람이 아니구요
그런 사람들은 나도 남도 상처주고 받는게 싫어서 좀처럼 친해지지 않는데
말함부로 하는 사람은 들이대기도 잘하더군요
그냥 인간관계넓히는게 일상생활 같더라구요
연락망으론 좋지만 갠적으로 가까워지긴 절대 싫은 인간유형입니다25. ...
'11.1.10 11:44 AM (122.34.xxx.230)동네엄마라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이 그러하지않을까요
가볍게 아는사이라면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만나다보면 남얘기 나오고 그러다보면 뒷담화얘기하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여자들은 남얘기하면서 자기들끼리만의 비밀스런얘기를하며 의리가 돈독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이 비밀이 새어나가면 끝장난 관계가 되겠지만.26. 깊게
'11.1.10 12:26 PM (121.187.xxx.49)사귈수록 반드시 상처 주고 받게 되더라구요
나이 50줄에 터득한게 적당히 거리두기...깊게 사귀지 말기..27. 내가 아님을 인정
'11.1.10 1:14 PM (115.178.xxx.61)아무리 마음을 나누고 뭐한 친구라도 내가 아니어서 내마음같을수 없다는것을 인정한다면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처음에 마음 잘맞다가 - 점점 알면서 미움이 싹트고 이때 이쪽 저쪽 전화하면서 욕을 하고싶게 되죠 이시기가 지나면 이제 저사람은 나와 다름을 인정하게 되면서 - 이해하고 넘어가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지금도 그런과정인거고 그 단계를 거치면 더 발전적인 관계가 될것 같습니다.28. 융맘
'11.1.10 1:21 PM (125.138.xxx.179)이웃사촌은 적당히 사귀셔야 ...... 이웃과친해지는게 좋기는하나 넘 친해지면 정말 듣기 싫은 말과 행동도 봐야 한다는점 저두 경험상 많은 아픔을 ..지금 결론은 적당히 사생활보호 차원에서의 그만큼만...
29. 속을
'11.1.10 1:29 PM (121.137.xxx.248)사람 속을 모르니 알 수 가 없죠..
저도 동네 엄마 아이 학원비 없다고 카드 빌려달라해서 2번 카드 빌려줬었고,
자동차세 안내서 압류딱지 날라왔다고 도와달라해서 저 어려웠던적 생각해서 그것도 두번 빌려주고 수시로 카드로 사면 싼것들 인터넷으로 몇번 빌려주고
돈도 빌려주고 거의 일년만에 받고 그랬어요..
그외 소소한것들과 적은금액 수시로 빌려주고 했었는데...요즘 이 엄마가 저한테 냉냉합니다.
아무리 도와줘도 고마워 하지 않는 그 엄마 마음, 그리고 남의돈 무서워 하지 않는 그 엄마를
파악해서 이젠 단돈 백원도 안해주리라 마음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차에 저 카드막는날 그 엄마 입금 안해주고 다음날 해줬는데 제가 그 금액 만큼만 빼고 입금을 해서
하루 연체됐었지요.
전에도 한번 그런적 있었구요.
그래서 제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는데..길게온 그 엄마 문자에 제가 ...응....과... 또 ...응 확인했어...라는 간단한 문자만을 보내서 그런건지
요즘 저에게 말도 안거네요..ㅎㅎ
참....어려울때 도와준거 다 잊어 버리고 내 기분 상해서 간단하게 보낸 문자에 지 기분 상했나 봅니다..
차라리 잘됐다 싶어요..이젠 뭐 든 빌리려 안오겠죠...
정말 사람사귀는거 그냥 네 네..하면서 형식적으로만 해야겠어요..
내 가족이나 잘 챙기고..30. ..
'11.1.10 1:39 PM (122.45.xxx.22)어릴때 학창시절부터 알던 친구들은 속말 그대로 하고 미운거 다 내보여도 되지만
좀 머리 굵어서 만난 인연한테는 백프로 다 보여주지 않아요
그냥 저냥 무난한 관계 유지 할려 해요
아주 잘못된거 아니면 그냥 그래 그래 하고 말구요31. 윗님들..
'11.1.10 1:52 PM (118.40.xxx.63)글 공감100배네요. 저도 결혼전엔 인간관계를
깊이생각못했는데 결혼하고나선 아이들때문에
사람들만나야하고.. 남에게싫은소리못하는성격이라.
싫은의사 표현해도 귀찮게하는아줌마. 씀씀이는나보다더크면서 돈없다고징징대는아줌마 가끔밤에놀러다니는아줌마. 매일집에출근도장찍는아줌마등등..
지금은아이들도 어느정도커서 사람아쉬울것도없고 또혼자서잘노는
스타일이라(남편이 넌혼자있어도 행복해보인다고)
밖에서동네아줌마 만나면 그때만수다떨고
인사정도만하고지내니 넘편하고좋네요.
어쩌다커피한잔정도. 제 생각엔 지적수준. 생활수준 경제관념이 비숫해야될꺼같더라구요.32. ㄹ
'11.1.10 2:17 PM (59.25.xxx.132)저는 누굴 만나도 그래요.
물론 한번 인연의 끈을 맺으면 정말 오래 가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그 깊이는 잘 모르겠네요.
전 그냥 피곤해서 따지기보다 그냥 받아주고 들어주고 하는 편이라
오히려 사람들이 절 마니 찾더라구요.
자기를 마니 드러내면 더 멀어지는것 같아요. 질린다고 해야할까요?
전 가족이랑도 너무 마니 만나고 부딪치면 피곤하고 한동안 보기 싫던데...
남은 오죽하겠어요.
남도 그렇겠지요. 저에대해...오래 자주 만나면 단점이 보이고 이건 아닌데...하는게 있겠죠
그래서 전 너무 잦은 만남은 피하고 살아요.
그게 오히려 편하구 오래가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아파트에 아기엄마들이랑도 마니 안친해지려고 해요.
뭐 우루루 따라다녀봤자 남는것도 없고 돈만 쓰고...
휴...인간관계는 너무 피곤해요. 그래도 어째요 앞으로 살날이 많으니 하하호호 그냥 살아야지요.33. ..
'11.1.10 2:18 PM (59.18.xxx.128)저는 동네 엄마들한테 상처 많이 받아서
이젠 아무나 않사궈요...걍 눈인사 정도만하고...대신 인터넷하고...살림 열심히하고
운동다니고 하면서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근데 결론은 심심하지 않다는 거예요~~~
아마 혼자놀기가 저의 성격이 만나봅니다34. 시덥잖오
'11.1.10 3:39 PM (124.61.xxx.21)저 같은 마음을 가진 분이 계시는군요.
전 혼자 생각 많이 하고.. 이것저것 돌이켜 생각해보길 좋아합니다. 말은 많이 안하는 편인데,
가끔 놀랍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참 많구나.. 하고.
그리고 그렇게 말이 많아질 때는 제법 통찰력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요.
그렇게 될 때는 어리석게도.. 오만하게도, 상대방이 좀 둔하게 느껴지지요..
조용하다가도.. 말을 많이 하고 싶은 욕구가 잘못 풀려서 '뒷담화'라는 형태로 나오더라구요.
혹시, 어떤 피해의식 같은 것은 없으세요?
저에 비춰서 생각하고 멋대로 써대서 죄송합니다만 호기심이 좀 생깁니다.
비슷한 측면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부분도 안그럴까..하는 것.
얼마전에 발견했어요. 제 인생의 중심 키워드가 '미움' 이더군요.
착하단 소리 많이 듣지만, 스스로는 진심으로 인정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자기를 예뻐할 수 없었죠. 가식이니... 이중성이니..
(결국은 자신을 미워하게 만드는 '똑똑하고 분명해 보이는 듯한' 언어는 참 많아요.
스스로 옭아매지 않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거 같아요. 그 '단어'의 매력과 표현력에
매료되서요.)
그러니 남들에게도 관대할 수 없었구요.
관대하다..라기 보다는 '미움'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사소한 것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 거였어요.
이건, '기억력이 좋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더군요. 나름 현명하게 쓸모가 있을 때도 있지만..
저처럼 삶의 키워드가 '미움'이었다면, 부디 자신의 삶에 대한 배짱을 키우시기를..
"씩씩하게 살아요! 억울함 따위는 개나 줘버려!"
나이도 많이 어린 총각이 어줍잖은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즐겁게 살아요~
혼자 노는 것이 너무 안질려서 큰일입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