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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출장간지 열흘이 되어가는데 하나도 안보고 싶어요...
결혼할 나이되어서 만난게 지금의 남편..
적당한 조건에 저를 좋아해주는 남편, 하지만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지금의 남편이랑 결혼했어요.
남편이 무슨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시댁이 큰 부담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서로 성격이 안맞달까요..
속궁합도 안맞대요. 점쟁이가..
맞는거 같아요. 점쟁이 말이...
그래도 서로 성적인 부분 욕구가 담백한 편이라
오누이처럼 지내요.
사이가 나쁘진 않아요.
하지만, 부부 같단 생각이 안듭니다.
무엇보다, 열흘이나 얼굴도 못보고 지내는데,
남편이 하나도...
정말, 하나도 보고 싶지가 않아요.
단, 남편이 없으니 불편한 것뿐...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걸까요?
한번씩 사는게 허합니다..
1. 음
'10.7.22 3:55 PM (125.131.xxx.3)진짜 이혼이라도 할 생각 아니시면
무료하고 재미없는 일상에 원글님부터 변화를 줘보심이 어떨까요?
남편이 집에 돌아오는 날 이벤트를 준비한다던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던가요.2. 음
'10.7.22 4:00 PM (125.131.xxx.3)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사람들도 나중에 죽일놈, 죽일년하며 헤어지는 경우 허다하잖아요.
원글님이 '나는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했다.'라는 울타리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계신 건 아닌지요. 남의 일이라고 말을 너무 쉽게 해서 죄송합니다. 힘내세요.3. @
'10.7.22 4:02 PM (116.43.xxx.65)삶이 허한 이유가 남편때문이 아닐 지도 몰라요.
삶의 완결성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해요.(어제 읽은 상담책에서)
원인 분석 해보시고 뭔가 할 일을 찾아보시든지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해보시든지 해보시죠.
심각한 갈등을 겪는 다른 분들보다는 그래도 나아보이네요.4. 무늬만 부부
'10.7.22 4:02 PM (118.33.xxx.58)댓글 지운사이에...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문제는 저한테 있는거 다 아는데.
쉽지가 않네요.5. .
'10.7.22 4:27 PM (121.166.xxx.66)없으니 편한게 아니라 없으니 불편하다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이 같은데요.. 그것조차 안되는 부부가 많은데..
저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오히려.6. ^^
'10.7.22 4:47 PM (123.213.xxx.26)그사람 없으면 죽을것 같이 사랑하고 결혼했어요.
지금 15년차....남편이 출장간지 18일째 밤에 무서운거 빼고는 불편한것도 그리운것도 없어요.
무서운것도 집이 주택이라 그렇지 아파트면 신경도 안쓰일듯...
그래도 남편이 돌아오는날 공항 마중나가고 맛있는 식사준비해줄거에요.
결혼은 사랑으로도 지속되지만 더 중요한건 노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7. 남편 출장
'10.7.22 4:48 PM (220.123.xxx.58)가니 저는 오히려 편하고 좋던데요
원글님만 그런 거 아니예요
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답니다8. ..........
'10.7.22 5:08 PM (210.222.xxx.137)애가 어릴때나 남편 찾지, 애 크고 나면 다 별로 찾지도 않던데요.
남편이 장기출장 간다면 오히려 좋아하던걸요..
끼니때마다 밥 하고 국하고 새반찬 안 해도 된다고..
가끔 있는 남편의 출장은 주부들 삶의 활력소라고 생각해요..;;;;;;
서로 개인시간을 가지는 게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좀 떨어져 있어봐야 서로 소중함을 느끼고 그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