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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여행지 맛집들 왜 이렇죠?
여행가기 전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블로그에도 여기저기 나왔고 나름 괜찮을거라고 선정해서 갔는데 가는곳마다 엄청난 실망만 안겨주네요.
가격이나 저렴하던지 나름 지역 대표 특산물이라고 일인분에 만원도 넘게 받으면서 여행기분을 상당히 망쳐주네요.
문경가면 이집 약돌돼지 안 먹음 안될 것 같이 하길래 일부러 새재 갈것도 아니면서 주차비내고 들어갔더니 화장실 바로 앞에 테이블.. 이런 자리는 알아서 테이블 치워야 하는것 아닌가요? 사람들 하도 북적대길래 앉으라는데 가서 앉고 보니 남녀 화장실 나눠지는 거울앞.. 화장실 가는 사람들 계속 왔다갔다..
사람도 많은데 자리 바꿔달라면 바로 욕먹을것 같고 음식은 괜찮겠지 기대하면서 받아보니..
약돌돼지 두께에 분노하고 2인분이라는 양에 분노하고 아이들 것 따로 챙긴 말라비틀어진 자반고등어에 분노했습니다.
거기다 시금치는 흙이 묻었는지 지분거리고 정식으로 3인분이면 찌개도 3개 나와야하는것 아닌가요? 하나 나오더군요.
4만원돈 버린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 상한 기분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문경여행이 잊혀질 무렵,, 이번에는 남해로 갔습니다.
이곳 역시 블로그마다 격찬을 금하지 않는곳.
멸치쌈밥, 멸치회라는 드문 메뉴로 승부한다니 더욱 끌리더군요. 일부로 경로변경 해가면서 들렀습니다.
근데 들어서면서 확 풍기는 꾸리꾸리한 냄새...
그래도 맛은 있겠지.. 역시 기대하면서 주문했습니다.
멸치쌈밥 두개. 애들용으로 갈치구이 1개.. 그랬더니 갈치가 두토막인데 하나갖고 되겠냐하더군요.
만원이나 하는 갈치구이를 어린애 둘이서 못먹겠냐 싶어 그렇게 달랬고 등장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한토막에 5cm 하는 갈치구이는 생전 처음 봤습니다. 정말 주인말대로 택도없이 모자라더군요.
주부로 십수년만에 이런 갈치토막은 구경해본 적도 없습니다.아무리봐도 한토막을 절반으로 나눠놨더군요.
멸치쌈밥에 나온 상추는 오래되어서 다 짓물러 구멍이 뻥뻥 뚫려있고 컵에는 고춧가루 묻어있고 뭐하나 젓가락 갈것이 없더군요. 김치류는 얹혀진 모양이 다 재탕임이 분명하고..입맛차이가 있다지만 동네 식당에서도 김치 한조각 안남기는 남편도 "그냥 먹어야지 어떻게해. 아님 굶는데" 하더군요.
주인 불러 따질 배포도 못되고 그냥 빨리 나가는게 낫겠다싶어 계산하고 얼른 나왔습니다.
그러다보니 궁금해지더군요. 도대체 블로그 맛집들은 무슨 기준으로 선정될까요? 설사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하더라도 한두번 가보면 알텐데 이런 집들에 손님이 미어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군중심리라는게 무서운것 같습니다.
예전에 ebs에 심리실험에서 시험보다가 불이나도 옆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가만히 있고 사람이 쓰러져 도와달라 외쳐도 옆에서 가만히 있으면 역시 가만히 있더군요.
사람 많고 온 벽에 맛있다 이런 말 적혀있고 번지르르 블로그 사진도 좋고 이러니까 정말 맛있는 것처럼 최면에 걸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여행지가서 먹는건 다 인터넷으로 알아봐야 하는데 이렇게 가는곳마다 실망정도가 아니고 대박을 치고 있으니 다음에는 어떻게 알아보고 가야할까요..
돈 아까운건 둘째치더라도 속았다는 기분이 더욱 여행기분을 망치네요.
상호 밝힐게요. 문경은 새재할매집이고 남해는 우리식당입니다.
1. ...
'10.7.22 3:07 PM (121.160.xxx.58)돈 주고 맛집 블로거 고용해서 방문하게 합니다.
2. ///
'10.7.22 3:08 PM (125.250.xxx.130)블로그 포스팅 아르바 같은게 있나봐요...먹어 보지도 않고 사용하지도 않는 제품들 사용한거 처럼 먹어 본거처럼 그렇게 포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알바들이 있다네요-_-;(저만 늦게 알았나요~~~~~~~~~) 그런거같아요!!!!!!!
3. 저도 신고
'10.7.22 3:11 PM (61.254.xxx.129)단양 장다리 식당이라고 아주 유명한 집이 있어요.
워낙 단양이 작아서.... 거기 아니면 진짜 맛집이라곤 없는 분위기랄까.
근데 정말 세상에,
맛없는 것은 기본이고 (그저 모든 메뉴에 마늘이 들어간다는 특이함?)
불친절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고,
그릇마다 아주 고춧가루들이 득시글. 방금 뚜껑 연 밥그릇에도 고춧가루, 반찬그릇에도 고춧가루.
그릇엔 물이 흥건하고 테이블은 끈적거리고 살다살다 그렇게 더러운 곳도 처음 봤어요.
그런데도 아주 미어터집니다. 아휴... 진짜...4. 현실
'10.7.22 3:19 PM (125.131.xxx.3)돈 주고 맛집 블로거 고용해서 방문하게 합니다. 22
5. 에휴
'10.7.22 3:20 PM (218.238.xxx.226)제 입이 그리 고급입도 아니고 미식가도 아니어서 그런지, 처름 여행다닐때는 그래도 소문난곳 일부러 찾아가며 먹었는데 지금까지 진짜 아~하고 감탄 나온곳이 한곳도 없어요.
무엇보다, 양이 다들 적은것같아요^^;;
제주도여행도 다섯번정도갔는데, 세번째부터는 그냥 삼겹살이나 갈치사서 콘도에서 내손으로 해먹는게 젤 낫더라구요ㅋ
전 이제 여행가면 한끼정도만 밖에서 해결하고 아침이나 저녁은, 여행전 미리 간단히 먹을수있는 메뉴짜가서 직접 해먹어요.
작년엔 여행지 대형마트에서 묵은지랑 돼지고기사서 김치찌게, 삽겹살 쌈싸먹었네요^^6. ...
'10.7.22 3:51 PM (125.140.xxx.37)저도 제주여행 갔을때 블로그 추천 음식점에 갔다가 몇끼 망친 기억이 있네요
7. ...
'10.7.22 4:01 PM (221.139.xxx.210)저도 남패 멸치 쌈밥...
거기 까지 가면 그거 먹고 와야 된다고 해서..
먹었다가..
신랑하고 입에 안 맞아서..너무 힘들었어요...
지방색이 짖은 음식이라고..손 치더라도....
왜..유명한지.....
신랑 정말 가리지 않고 음식 먹는 사람인데..
멸치 쌈밥은 진짜 못 묵겠다고..
저도 억지로 먹고 나왔어요..
돈이 너무 아까워서....8. 내가 만들어?
'10.7.22 4:07 PM (114.206.xxx.244)돈 주고 맛집 블로거 고용해서 방문하게 합니다.3333
블로그 보고 갖다가 실패한 집 올리는 카페는 없을까요?
속았다는 기분 들지 않게...안 좋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점도 알려야 할 거 같아요.9. 공감
'10.7.22 4:15 PM (211.189.xxx.125)정말 그런것 같아요.
어차피 여행객이고 한번 가고 안 갈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더 심한듯해요.
그 지역 사는 친구한테 물어봤떠니 전혀 유명하지 않은 곳인데 인터넷에서 인기많더라?
이소리 듣고 난후....그냥 택시기사분들한테 여쭤서 갑니다.
그게 제일 확실...10. 글쎄요.
'10.7.22 4:20 PM (61.102.xxx.82)위에 맛집 블로거 불러서 돈주고 쓰게 한다고 하시는데
서울도 아니고 지방인데 그렇게 많은 블로거들을 불러 갈수 있을까요?
뭐 한두명은 가능 하겠지만요.
서울경기지역이야 그렇다고 해도 멀리 남해나 그런데까진 좀 어렵지 싶은데요??
블로그 뒤져보고 그 지역 사시는 분들 맛집 전문 아닌 분들이 올리신곳 가봐도
확실히 서울 입맛하고 지방은 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서울음식이 유난히 더 맛나다는게 아니라 느낌 자체가 전혀 다르고요.
위생적인 부분이나 식당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서비스도 전혀 달라요.
서울은 깍쟁이 같은 맛에 깍쟁이 같은 분위기에 서비스라고 할까요?
지방에선 그런건 기대하면 어렵고요.
또 유난히 관광지에서 소문난 맛집은 더욱 그렇더라구요.
꼭 블로그 보고 간거 아니라도 뜨내기 손님 받는거라 그렇더라구요.
지방에서 맛집 찾기 어려웠어요.11. 억
'10.7.22 4:23 PM (211.178.xxx.53)전 우리식당 넘 맛있게 먹고 왔는데요
그것도 2번이나...
상추도 싱싱했구요... 나머지 반찬들도 다 맛있었는데 ㅠ.ㅠ
지인이 추천해줘서 갔다왔는데... 전 만족했어요
저도 물론 맛집블로거덕에 낭패본적이 있긴해요
뉴욕에서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그래서 블로거 추천메뉴를 2개나 시켰는데
전혀 젓가락을 못대고 나왔어요..거기다 팁까지 주려니 어찌나 속상하던지
운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