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헬스장에서 열받았어요!! 제가 잘못한거에요?

젊은아짐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0-07-22 13:34:16
어제밤에 남편이랑 좀 투닥거리고...스트레스풀겸 헬스장을 갔어요.
운동하면서 좀 풀려구요..
근데 어떤 황당한 아줌마땜에 더 열받고 돌아왔네요.

제가 근육운동하고 있었거든요.
트레이너한테 교육받은대로...12번씩 3세트..한세트하고 1분정도 쉬고...또 한세트하고...이렇게요..
근데 그 1분정도 쉴때 보통 그자리에 앉아서 쉬지 않나요? 다른 남자들도 다 그렇게 하고 있구요.
저도 늘 그렇게 해왔어요.
그때 좀 뻘쭘하기도 하고해서...전 보통 1분까지 쉬지도 않고 다음세트 하기도 하구요.

어제는 멀뚱히 있기도 뭐해서 핸드폰꺼내서 아들내미 사진을 보고 있었거든요.
딱 2번째 사진보고 있을때 그러니까 채 30초가 안지나서에요.
어떤 5,60대 정도돼보이는 아줌마가 완전 표독스런 얼굴(이런 표현밖에 묘사가 안되네요. 눈썹문신 진하게 하고서 표정 완전 무서운..)을 하고서 옆에와서는..
"아가씨 지금 다했어?"(요를 붙였는지 안붙였는지 기억도 안남..대충 반말 비스무리...)
제가 "아니요 하고 있는데요"..하니까..
"그럼 됐고!..거기서 쉬면 안되지! 뒤에 기다리는사람도 있는데!!"
이러고 쏘아붙이고선 휑하니 사라지는거에요. 제가 다리운동중이라 방향이 벽쪽이어서 어디로 갔는지는 못보구요.
암튼 이렇다저렇다 말할 시간도 없이 자기할말만 쌩하고 가버리는데..
너무너무 열이 받더라구요.

제가 거기서놀고 있다고 생각했나본데...그 아줌마 말투로는 꽤 오래 헬스장 다닌거같았는데...근육운동 세트마다 잠깐씩 쉬는 거 몰랐을까요?
몰랐다치고...다른 남자들(보통 근육운동은 남자들이 많이하죠..) 다 그렇게 운동하고 있는데...왜 유독 저한테만 와서 그렇게 따지고 갔으며...
그렇게 매섭게 쏘아붙일정도로 제가 5분을 앉아있었나요..10분을 앉아있었나요...
정 그자리에서 운동하고 싶었으면...그냥 곱게 비켜달라고 하든지요. 그럼 제가 이렇다저렇다 변명이라도 하든지 비켜주든지 했겠지요.

멍때리고있다가 한방 얻어맞은기분이어서...2번째 세트후에 다시 쉬면서 그아줌마 또오면 나도 가만있지않으려고 기다렸는데..이번엔 안오더군요.
하도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돌아보니 누가누군지(아줌마들이 좀 많았어요) 구분도 안가고 혼자 씩씩거리다 왔어요.

생각해보니 내가 젊은 여자라(아가씨라 해준건 고마운데..쩝) 만만하게 보고 그런거 같아요.
그런 아줌마들일수록 젊은 남자나 아저씨들한테는 절대 안그러더러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더 열받고...흠..저도 한 성깔 하거든요!!

앞으로 계속 다니며 그아줌마 혹시라도 또 만나게되면...그리고 또 그딴식으로 말을하면...
저 헬스장에서 좀 유명해질랍니다!

ps. 덕분에 집에와서 남편한테 그아줌마욕하느라고 화해했네요....
IP : 118.91.xxx.1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2 1:43 PM (115.143.xxx.174)

    핼스장에 그런 아줌마 꼭 있어요..........

  • 2.
    '10.7.22 1:45 PM (98.110.xxx.181)

    그래도 그 아짐씨 덕분에 남편이랑 화해했으니 그 아짐 욕은 그만하셔도 될듯.
    사실 운동중에내가 이동하려는 기구에 누가 앉아 운동하면 상관없이 패스하지만, 잠시지만 멍,,하니 쉬고 있다면 상대입장에선 한소리하고 싶어요.[진짜임]
    시간이 남아 돌아 널널하면 몰라도 빨리 운동 마치고 집에 가야할 입장이라면 상대도 퍼뜩퍼뜩 기구운동 해주면 더더욱 고맙고요.

  • 3. ^^
    '10.7.22 1:46 PM (121.88.xxx.165)

    원글님 운동하는 곳에 본인(그 아주머니) 가 맘에 드는 누군가가 있었나요? ㅋㅋ (농담입니다.)

    그 아주머니 이상하네요.
    여자들 (저도 포함) 많은 곳에 정말 의견도 많은것 같아요.
    GX실에서 사람은 많은데 몇몇 아주머니들 매트 사이 본인들 몇몇만 넓게 깔고는 다른 사람은 할 자리도 없게 하질 않나 본인에게만 이 운동은 약하다고 "빡세게 해야 우리들은 좋다"라고 큰 소리로 강사에게 떠들지를 않나...(나는 힘들어 죽기 일보직전이구먼.)
    샤워하고 있으면 바싹 뒤나 옆에와서 기다리면서 계속 몸이 접촉이 되서 신경쓰이게 하지를 않나....
    어흐....정말 이상스런 사람들 꼭 있어서 괴롭습니다.

  • 4. ..
    '10.7.22 1:49 PM (183.102.xxx.165)

    그런 아줌마들 꼭 있어요.
    남자들에겐 뭐라고 못하고 자기보다 어린 여자들에게 떽떽 거리는..
    질투이려니 하세요.

  • 5. ..
    '10.7.22 1:51 PM (211.44.xxx.50)

    원글님 말씀대로 그 아줌니, 그 운동 하고싶음 좋게 말하면 될걸 말을 막하긴 했네요.
    그 아줌니는 원글님보다 더 대판싸우고 나왔나봐요;;

    근데, 제가 다니는 피트니스에서는 아예 기구에 그렇게 붙어있어요.
    "쉴 때는 기구에 앉아서 쉬지 마세요. 뒷사람이 기다립니다"이렇게 딱 붙어있어요.
    세트 중간중간에 쉴 때는 20여초 쉬는게 좋다니까 그 정도야 괜찮을 것 같은데,
    그 이상 쉬시면서 핸드폰까지 보고 계셨으니 오해를 했나봅니다.

  • 6. 핸드폰
    '10.7.22 2:02 PM (122.36.xxx.11)

    보고 계셔서 오해 받았나 봅니다222
    그냥 멍 하니 있으면 쉬고 있는 중, 숨고르고 있는중...
    이렇게 생각하지만 핸폰 보고 있으면 딴짓 하고 있는 거 처럼
    보이니까요. 그 아짐도 좀 지켜봤으면 알았을 텐데 경우가 없었네요.

  • 7. .
    '10.7.22 2:10 PM (61.106.xxx.192)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서도 휴식시간에는 기구에 앉아서 쉬지 말라고 되어있어요.
    그동안 다녔던 모든 곳들도 그랬구요.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휴식을 취할때는 기구에서 쉬라는게 아니라
    해당 부위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쉬라는거에요.

    저도 핸폰으로 수다떨거나 이래저래 노닥거리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뭐라할 수는 없더군요.

    헬스장에도 암묵적인 규칙(?) 같은게 몇가지 있긴한데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들께 뭐라 하기도 참 그렇고,
    여러번 겪자니 좀 싫긴하더군요. -_-

  • 8. 저는
    '10.7.23 2:05 AM (115.21.xxx.76)

    아가씨라는 말만으로도 흡족해서 그 뒤의 억울한 말들은 그냥 억울한 채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148 저 아래 다이어트 글을 읽다가 3 ? 2010/07/22 666
564147 공무원 직종중 선호도 높은곳 (개인편차는 있겠지요 ㅎㅎ) 11 2010/07/22 1,565
564146 헬스장에서 열받았어요!! 제가 잘못한거에요? 8 젊은아짐 2010/07/22 1,938
564145 휴게소 맛집 정보 공유합시다~ ^^ 5 공유 2010/07/22 1,064
564144 오늘 당돌한여자 어떻게 됐어요???? 8 또못봤어ㅠㅜ.. 2010/07/22 1,464
564143 부산,양산,울산...산부인과좀 추천해주세요 1 배가아파요 2010/07/22 418
564142 영문 명함에 직책 좀 알려주세요~~^^(영어잘하시는분) 6 궁금이 2010/07/22 1,338
564141 여러분~~휴가는 어디로 가시나요? 3 여름 2010/07/22 339
564140 정보 보안 전문가 어떤가요? 3 취업 2010/07/22 272
564139 3부자만 홍콩여행 가려고하는데 9 자유부인~~.. 2010/07/22 591
564138 월급 올려주신다면 시부모님께 가계부 공개 하시겠나요? 28 시아버님이 .. 2010/07/22 1,594
564137 이완용, 한일병합 이후 400억 축재 2 세우실 2010/07/22 260
564136 코스트코 콘프레이크(포스트) 3개가 한셋인거 얼마인가요? 3 얼마인가요?.. 2010/07/22 354
564135 아이의 미아방지 목걸이의 전화번호가.. 바뀌면 2 미아방지 2010/07/22 320
564134 컴앞대기)sk임직원분 추천좀 부탁해요 ㅠㅠ 2010/07/22 201
564133 딸하나(초등2) 맞벌이맘, 봐주는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데.. 2 다들어떻게하.. 2010/07/22 529
564132 시어머니께서 안오신대요 저는 어떻게???? 11 큰집제사 2010/07/22 1,448
564131 "공직윤리실, 친노 비자금 캐려다 박영준 나오자 덮었다" 2 끝이 없다 2010/07/22 509
564130 온라인 오프라인 장터 정보부탁드립니다. 행복한하루 2010/07/22 133
564129 남의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회의 자료 몰래 들여다 보는 직장 동료 어떻게 생각하세요? 1 불쾌... 2010/07/22 304
564128 아이패드 기다려서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8 영화 2010/07/22 650
564127 들고 가려고 (층간소음때문에 )편지적고 1 과일이나케익.. 2010/07/22 350
564126 아파트가 쓰레기 덩어리라고 하는 이유 9 주의 2010/07/22 1,886
564125 센스있는 회원님들, 유니클로 롱스커트 코디 질문입니다. 의견 컴온~~~!!! 2 오호호 2010/07/22 754
564124 여름휴가 질문과 '인터파크'에 대해... 1 여름휴가~ 2010/07/22 172
564123 교육행정직공무원 계신가요? 9 교육행정직공.. 2010/07/22 2,994
564122 꽃빵구입처아시는분~ 8 헝그리아짐 2010/07/22 572
564121 양파덮밥... 전 이미 10년 전부터 즐기고 있었다규요~~ㅋ 25 양파덮밥 ㅋ.. 2010/07/22 7,623
564120 후무사 자두가 너무 시어요..후숙이 되나요? 3 급해요. 2010/07/22 1,007
564119 지금 시원하지 않나요? 9 시원하다 2010/07/22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