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아직 학생이예요.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주 외로워 죽겠어요.
밤이 되도 잠도 안오고, 괜한 일에도 눈물 찡하고, 인간 관계 다 부질없이 느껴지고..
원래 사람들 만나는거 별로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었어요. 그저 집에서 책보고 영화보고 드라마 보고
82홀릭 좀 하고.. 집에 하루 종일 있어도 별로 심심하다거나 그런 생각 안하고 지냈는데..
아까 한 열시쯤 됐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이 시간에 불러내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할 친구 딱 한명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요. 너무 간절하게요.
그런 친구 당연히 없어요. 있어도 멀리 있죠. 또 가까이 있는 친구는 다들 직장인인데 밤늦게 불러낼수도 없고.
연애도 아예 안 한건 아니고, 가끔 하고 그랬지만. 아무래도 결혼할 마음이 없어서 큰 흥미도 없었어요.
근데 저 요즘 왜 이런 걸까요. 날이 더워서 미친걸까요...;;
좀 더 심해지면 혼자 포장마차에 산오징어랑 소주 마시러 갈 기세예요. (악..갑자기 먹고 싶어요!)
이래서 혼자 못 사는걸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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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요. ㅠ.ㅠ 제목이 좀..이상한가요?
오늘도 조회수 : 555
작성일 : 2010-07-20 01:10:00
IP : 221.160.xxx.1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언젠가
'10.7.20 2:42 AM (218.186.xxx.247)짝을 만나겠죠.
한국에서....여러 경황상 여자 친구를 완전히 얻기엔 힘들어요.
여자들은 결국 가정이니까요.
다 늙어 애들도 남편도 뒤로 할 나이가 되면 모를까....
기대하지마세요.잘 지내다가도 ...서로 소원해지기 쉽죠.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뭐 늙어서는 서로 더 삐치고 용서 안한다지만...
역시 짝을 만나야하느니...2. 오늘도
'10.7.20 4:11 AM (221.160.xxx.102)역시..가정이군요.
친구가 필요한데. ㅠ.ㅠ 남편따위는 필요없는데 말이죠.3. -_-
'10.7.20 6:22 AM (58.93.xxx.47)가정은 여러 기능을 갖고 있답니다
로맨스와 사랑외에 친구나 화풀이 상대도 되어주고..
가라오케 기계보다 훨씬 정교한 청중이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정말 불편한 여러부분을 참으며 결혼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사람은 결국 좋은 걸 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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