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계사에서는 문수스님 49재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시청광장 추모제에는 재작년과 같이 비가 MB를 도와주었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은평 을 '야권 단일화촉구 촛불문화제'가 연신내역 4번출구 물빛공원에서 있습니다.
극히 일부이지만 신문에 안난 지난 2년간 촛불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의 전해드리고
지난 6월 4일 문수스님의 다비식에 다녀온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 가운데 “왜 민주당이 다시 태어나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재작년 5월 2일 소고기수입 반대로 점화된 촛불집회는 5월 24일 거리투쟁이 시작된 후
하루 수천에서 수십만의 촛불이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광화문거리를 메웠습니다.
물대포를 앞세운 이명박정부의 충실한 똥개인 경찰은 많은 어린학생들부터 어르신까지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때려 수백명이 피를 흘리게 만들었고 2천,3천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무차별 연행되어 그중 백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구치소에 수감되었고 그 벌금액만해도 수십억원에 달합니다. 심지어는 KBS 심야토론에서 나경원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동지는 두번씩이나 구속되었습니다.
금년 4월 10일 오후에는 시청앞에서 ‘독도야 사랑해’ 서명을 받고 피켓을 들었다고 12명을 연행하여 47시간을 유치장에 넣은 일도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몇 국회의원 빼고는 누구하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촛불을 싫어하는 지도부에게 왕따를 당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재작년 저는 많은 촛불동지들과 함께 광화문에서의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투쟁 아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나왔다는 것은 촛불현장에 계셨던 분이면 다 압니다.
시청앞 시민 천막이 강제철거 당한 뒤 한달여 촛불들이 이리 쫓기고 저리 쫓길 때인
7월 23일 오전, KBS앞에서 ‘집회현장에 나와서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촛불동지들 십여명이 정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날은 김석기가 서울청장에 취임한 날이었습니다.
흔쾌히 승낙을 받았습니다.
정대표님을 만난 다음날 아침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던 KBS앞 천막이 경찰에게 강제철수 당하였습니다.
3일 후인가 비가 오는 가운데 KBS계단에서 정대표님과 몇몇 의원님, 그리고 많은 당직자분들이 모인 가운데 언론의 카메라앵글이 돌아가고 사진 찍고 구호 외치고, 촛불들고 KBS 한 바퀴 돌고 그냥 가시더군요.
‘한 바퀴 돌고 합류하겠지’라고 기대하며 한 쪽으로 시선을 집중한 많은 촛불들은 허탈함에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퍼부었습니다. 밤새워 계시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국회의원들 몇 분씩이라도 교대로 촛불들과 대화를 나누며 힘을 주십사는 말이었습니다.
그래도 국회의원이 계시면 경찰들도 시민들에게 막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남아있는 촛불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또 집회는 계속해야 했기에 민주당 영등포당사 주차장으로 천막을 옮겨 모기장을 치고 잤고 KBS앞으로 참석하는 촛불시민들을 위해 1톤 트럭에 얼음물, 라면, 커피, 초, 깔판등을 싣고 작년 1월까지 거의 하루를 빼놓지 않고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많은 행사를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세면하고 아침에 출근하는 당직자들의 시선은 소 닭 보듯 하였고 인상을 찌푸리는 등 많은 천대를 받았습니다.
새벽에 들어 와 자고 있는 동지들에게 주차장쪽으로 나오는 사무실의 에어컨의 더운 바람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과연 지도부에서 신경을 쓰셨더라면 저희가 그런 냉대를 받았겠습니까?
차라리 민노당에 가서 신세를 질 걸하고 후회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결코 민주당이 잘해서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은 국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난 4월 재판부에 의해 한명숙총리께서 무죄로 판명났을 때, 그리고 작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시 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로 삐죽 고개를 잠깐 들었을 뿐 계속 20%대를 밑돌았습니다.
제 욕심인가 몰라도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고소영, 한나라당, 뉴라이트, 조중동을 위해 존재하는 이명박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들의 70%이상이 싫어하는데 왜 민주당의 지지율이 50%가 안될까?
이번 비례대표 선거시 나타난 34%는 결코 민주당 혼자만의 지지율이 아닌 야권과의 연대 때문에 그랬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압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진정 국민들과 같이 했다면 한나라당이 40% 가까이 나왔겠습니까?
지난 4.19 종로에서 한명숙후보, 이해찬 전총리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1960년 4.19때 관계됐던 곳을 보도로 순례하는 민주올레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참석하셨다가 일찍 가시는 정대표께 국민참여당 조끼를 걸친 젊은 여자가 뭐라는 줄 아십니까?
‘똑 바로 잘 하세요’ 제 낯이 뜨거웠습니다.
20040415 총선때 열린우리당이 많은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이때는 탄핵 덕분이었습니다.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4대악법 처리 못했습니다.
수구세력은 싸우다가도 자기 집 재물 없어질까 봐 어둑어둑해 지면 집구석으로 찾아듭니다.
패배한 한나라당은 지금 이 시간 2012년 두번의 선거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계획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무섭습니다.
그런데 진보라는 세력은 밤새도록 싸우다가 술이 취해 집이 어딘지도 모르고 헤맵니다.
20071219 어땠습니까?
경선 끝나자 대선을 앞두고 세 갈래 네 갈래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입니다.
전과 14범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는데, BBK에서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정치검찰에 의해 설농탕집에서 면죄부를 받았는데 찢어진 우리는 민주당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쏟지 않고곧 있을 국회의원 선거만을 바라보고 무관심하지 않았습니까?
그래 의석수를 많이 차지 하셨습니까?
지금도 그의 연장입니다. 이제 국민들도 다 압니다.
민주당이 야당이 아닌 한나라당 2중대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명박이 국민들과 소통을 안하는 것과 똑 같이 당 지도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안 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시판이 없어졌더군요.
쓴 소리 안듣겠다는 이야기지요.
우리 행동하는 시민들의 목표는 해방이후 이승만정권 이후 우리나라를 망가뜨린 친일 매국 한나라당을 깨뜨리고 그들 앞에 있는 수구언론인 조중동의 폐간입니다.
그리고 이승만정권때 오로지 집권을 위해 독립투사들을 핍박하고 동조를 하지 않는다고 전국에서 자행된 친일순경과 군인에 의해 무차별 희생된 100만의 양민학살의 진실을 국가가 앞장서서 파헤치고 그 유족들에게 사죄를 해야만 합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주요직을 맡고 있는 분의 선친도 일제 순사였지요.
우리나라의 군경들은 외국군대와 싸워 용맹을 떨친 게 아니라 같은 민족인 양민학살에서 용맹을 떨쳤고 그들은 현충원에 뭍혀 있고 영문도 모르고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시신은 아직 찾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찾기 시작한 사업도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벌레만치도 여기지 않는 그 연장이 작년 1월20일 용산참사현장이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누군가가 해야 하는 것이기에 많은 동지들이 자신을 버리고 끼니 굶기를 밥 먹듯 하면서 투쟁을 해 왔습니다.
결코 그들이 못 배우고 가진 게 없어서가 아닙니다.
왠만한 대학교수 이상으로 실력이 있는 동지도 있고 사업을 잘하다가 촛불 때문에 폐업을 할 수 밖에 없는 동지들도 있습니다.
다음은 5월31일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 다비식에 다녀 온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법정스님 열반하셨을 때에는 많은 정치인을 비롯한 인파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6.4 경북 군위 읍에서 4Km 떨어진 지보사에서 거행된 다비식은 그야말로 초라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시어 방 정리를 하시고 인근 주유소에서 2만 5천원어치의 휘발유를 통에 들고 낙동강이 보이는 지천인 위천 강둑에서 가사를 벗으시고 그곳에 유서를 쓰시고 휘발유를 마시고 온 몸에 끼얹진 후 가부좌 자세로 기도를 하시며 소신하셨습니다.
2시간 이상 타다가 둑 밑으로 떨어졌으니 남아 있는 것은 숯덩이었습니다.
조계사에서 문수스님 빈소를 지키시다 승적을 버리시고 떠나신 수경스님께서 자승총무원장에게 일갈 하신 말씀을 전하며 마치겠습니다.
“왜 문수스님 영결식을 종단에서 하지 않았느냐? 중답게 사시길 바랍니다.”
즉 자기 본분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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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은 한나라당을 도와주고 있다?
-용- 조회수 : 244
작성일 : 2010-07-19 18:06:55
IP : 119.192.xxx.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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