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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시집살이 시키고싶어져요

심술이는다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10-07-19 14:23:18
시댁이 큰집이고 저는 큰집 큰며느리에요
아버님 형제가 많으시고 시할머님도 계시기때문에 제사나 명절에 손님도 많고 할일이 무척 많아요
일은 많아도 시부모님이 소탈하셔서 편하게 해주실려고 하시는데  
옆에서 까탈스러운 작은아버님들 작은 어머님들이 한마디씩들 많이하죠
한마디씩만해도 열마디 스므마디가 되는데
암튼 며느리한테 그렇게하면 안된다고.. 다들 참견들을 하시고 시집살이를 시키셨어요

한여름에 애기가져서 정말 음식냄새도 너무 힘들고 일도 너무 많고 제사마치고 정리까지 다하고 새벽한시되서
몸이 안좋아서 좀 먼저 일어난다고하는데
어른들 얘기 안끝났는데 버릇없이 먼저 일어선다고 못가게하고 야단치시고
다음날 결국 하혈해서 입원하고
작은 어머님 아버님들이 꽤많으신데 생신때 잊어버리고 아침일찍 전화안하거나 하면 사람많은데서 무안주고
명절이나 제사도 아닌데 작은 어머님들 고모님들 이사하거나 모임하면 제가 먼저가서 도와야한다고 일시키고
결혼 십년 넘게 이런저런 힘든 일들이 있었어요
그리고는 작은 집들은 점점 명절이나 제사때 잠깐 오시고 준비는 별로 안하시게 되고 그렇게 되더군요

그런데
작은 어머님들이 하나둘 며느리를 보시게 된거에요
아무래도 할머님이 계시니 큰집인 시댁으로 명절이면 다 모여요
평상시에 저는 별로 딱딱거리는 사람도 아니고 제 아랫동서하고 정말 잘 지내요
사촌동서들하고도 격의없이 지내고
전화들도 잘하고 근처에 놀러오면 저도 맛있는것도 사주고
그런데.. 작은어머님이나 작은아버님만 계시면 막 시집살이 시키고싶어져요  

일한다고 애기아프다고 늦게오거나 안오거나
제가 무슨때 작은어머님편으로 아기들 선물을 보냈는데 인사전화 없거나
할머님 편찮으신데(돌아가실것처럼 아프셔서 입원해계신데) 병원에 안오거나 전화도 없거나  
일년에 한번 할머님 생신때 다 모여서 가족모임을 하는데 불참하거나
기타등등 이런저런 일들 있을때
만약에 내가 그랬으면 작은아버님이나 작은어머님들이 한소리할만한 것들이요
자꾸 내가 하고싶어져요

사촌시동생이나 사촌동서랑 있으면 그래? 상황이 그랬구나 이해하거나그런가보다 할일들이고
저는 좀 무심한 성격이라 그런거 신경쓰거나 싫은 소리하는 그런 성격도 아닌데
작은어머님이나 작은아버님만 계시면 저절로
할머님 아프신데 아무리 바빠도 시간내서 병원에 와봐야죠..
제가 뭐 보냈는데 바쁜가봐요 전화도없네요.. 이런식이죠
제가 얄밉게하는거 저도 아는데
안그래야지 십년넘게 나이차는 동서들이 내 며느리도 아니고
사촌동서들이 나 힘들게 한것도 아닌데 무슨죄냐
그러지말자하는데도
자꾸 작은어머님아버님들만 보면 심술이 나서 한마디씩 하게되요
직접 하는 말 아니라도 다 돌아서 귀에 들어갈건데  
제가 사촌동서들 시집살이 시키고 있는거.. 맞죠?
안그래야지 나는 더 잘해줘야지 하는데 잘 안되요
IP : 222.101.xxx.2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9 2:30 PM (183.102.xxx.165)

    시집살이 시키는 작은엄마들이 미워야지, 그 며느리들은 죄가 없잖아요.
    솔직히 원글님의 분노는 이해하고 인정하나, 그 대상이 틀렸어요.
    작은어머니들에게 그 분노를 투영해야지, 왜 그 며느리들이 대상이 되나요?
    더 솔직히 말해서 그 며느리들은 원글님의 아랫동서들이라 그런거 아닌가요?
    즉, 권력적으로 보면 원글님보다 아래에 있잖아요. 그래서 화풀이하기엔 만만하겠죠.
    작은어머니들은 윗사람이라 힘들구요.

    안 그런가요?

  • 2. 심술이는다
    '10.7.19 2:34 PM (222.101.xxx.241)

    맞아요.. 그런데 작은어머님이나 아버님만 뵈면 꼭 그런소리 하고싶어지니
    저도 참...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3. 작은 어머님
    '10.7.19 2:36 PM (130.214.xxx.252)

    아버님은 자기 며느리들 한테는 안그러시고 원글님 한테만 왜 그러신데요? 원글님 시어머님이 좀 막아 주시면 좋겠는데...작은 어머님, 아버님들이 다 기가 쎄신가봐요...원글님 힘드시고 심술 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네요.

  • 4. 적당히
    '10.7.19 2:57 PM (112.169.xxx.226)

    요즘 젊은 사람들...부당하다 싶으면 말할거 누구앞 가리지 않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정도 지나치시다 님 체면 구기실 수도 있어요.

  • 5.
    '10.7.19 3:02 PM (61.32.xxx.50)

    요즘 신세대 며느리 잘못 건드렸다 일 납니다.
    님 성격이 그리 못되게는 못할 분처럼 보이니 아예 생각마세요.
    어설프게 했다간 큰 코 다쳐요.

  • 6. 속 풀고 사세요
    '10.7.19 3:16 PM (125.183.xxx.148)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되요..그렇다고 대놓고 ,잘못없는 사촌 동서들 잡을수는 없고요.
    제가 주로 하는 방법인데 ...차갑고 쌀쌀하게 ..대신 칼같이 경우있게 하면 아무말 못해요.
    형님을 무지 어려워하죠.,...작은 시부모님 계신 자리에서 칼같이 ,.차갑게 경우따져서 동서들에게 말하세요..
    그럼 님의 맺힌 속도 풀리고 , 작은 시부모님도 ,함부로 못하시죠.동서들은 절절 기고....
    실험해 보심이.

  • 7. 이해되요~
    '10.7.19 3:30 PM (110.35.xxx.165)

    저는 3형제의 맏이인데 원글님 이해가되요
    저한테 기대하던부분들이 둘째 세째 동서들한텐 아예 기대를 안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며느리를 겪어보고는 시어른들도 이러면 요즘 며느리들 반응은 이렇구나
    하는 학습효과가 있게되구요

    또 둘째 세재는 나이차가 좀 나니 세대차도 나서 첫째완 다르게 반응하는것도 있구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 사촌동서들이 잘못한건 아니니..그러시진 마시구요
    윗분글처럼 작은 어머님 아버님계신자리에서
    거들어야할때에 남일처럼 뒤로 빠져있다거나하면 직접 일시키세요
    말수적게 카리스마있게 ..

  • 8. 심술이는다
    '10.7.19 3:49 PM (222.101.xxx.241)

    제 마음이 작은어머님아나 아버님을 막 불편하게 하고싶은가봐요
    그런데 그런것들이 결국은 똑같은 처지의 며느리들인 사촌동서들 힘들게하는거니
    하지말아야하는데.. 그걸 아는데
    자꾸 옛날에 원망이 남아서그런지 작은어머님이나 아버님 계시면
    그분들이 했을법한 입바른소리라고해야하나요? 그런 소리를 하게되네요

  • 9. 본인들한테한거
    '10.7.19 4:52 PM (222.238.xxx.247)

    아니고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한테 하는데 어때요...하세요.

  • 10. 그래서
    '10.7.20 10:29 AM (175.114.xxx.13)

    시집살이 겪은 사람이 며느리 보면 시집살이 시킨다잖아요. 자신을 학대한 상대방한테 직접 하지는 못하고 약자한테 분풀이를 하는... 그러지 마세요. 악순환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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