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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공인회계사 시험 준비는 삽질일까요?
서른초반에 아줌마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구요..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시어머님이 아프셔서 일 그만두고
2년가까이 집안일과 어머님한테만 매달려 있었네요.
올해 어머님 보내드리고
이제 겨우 저를 돌아보게 되었는데..
참 열심히 20대를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남들보다 조금 긴 가방끈 말고는
제 손에 잡히는 것이 없네요..
전공을 살린 일은 결혼생활과 연계해서 하기에는 적합지가 않아서
다른 일을 찾아보다가
회계쪽에 꽂혀버렸네요
(제가 숫자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래서 공인회계사 준비해 보고 싶다고 하니..
주변에서 모두 말리네요
전공자도 그 시험은 시간 잡아먹는 시험이라고..
비전공자가 하기엔 너무 힘든 일인가요??
그렇다면 회계쪽으로 일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아뇨
'09.9.6 9:01 PM (79.16.xxx.61)전에 음악 써클에서 한 오빠가 공인회계사 자격증 따서 수의사에서 회계사로 전업하신 분 계세요. 저희가 음악 잡지를 통해 모인 써클이이서 나이들도 들쑥날쑥이고 멤버들이 다 다양한 사람들이었는데.. 그 오빠도 모임 당시 20대 후반인가 그랬고 자격증 땄을땐 아마 서른 넘었을 거예요. 3년 전에 한국 들어갔을때 한번 봤는데 그때도 회계사일 하고 계셨구요.
관심있고 소질있다(전 경영 전공이지만 회계 넘 어려웠다는..ㅜ.ㅜ) 생각되시면 함 도전해 보세요!2. 해볼만해요
'09.9.6 9:05 PM (222.235.xxx.231)전 전공자지만 제친구는 신촌근처 H대 전자관련 학과 다니는데 휴학하고 일년반만에 2차까지 패스했어요...물론 진짜 독하게 공부하긴했지만요^^ 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부분합격제도도 있으니 좀수월한거 같아요
3.
'09.9.6 9:08 PM (125.181.xxx.215)음대 나와서 사법고시 합격한 사람도 있고, 고졸도 사법고시 합격하던데요. 각종고시에 전공은 무관하다고 생각해요.
4. ..
'09.9.6 9:11 PM (211.207.xxx.67)회계사도 전문직인데 나이가 상관 있나요?
빅4말고 (여긴 일도 엄청 힘들다죠; ) 공기업이나 은행, 이런 나이 제한 없는 곳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작은 회계법인도 있구요. 일단 합격만 하면 뭐가 문제겠어요^^
그리고 전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미국 회계사 시험은 어떠세요? 이게 한국 회계사 시험보다 좀 합격이 쉽다고 들었어요.5. ..
'09.9.6 9:22 PM (211.207.xxx.67)어? 저 아는 언니 회계사 합격하고 바로 은행 취업해서 근무중이에요. 2년 되서 수습끝났다고, 회계사로 등록됬다고 회사 그만둘까말까 하는 얘기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적었는데... 전 그 분야 잘 모릅니다... ㅠ6. 하기나름
'09.9.6 9:25 PM (122.46.xxx.118)얼마전에 TV에 대형 회계법인의 partner 인 40대 후반의 여성분이
소개된 것을 봤는데요.
그 분도 아주 늦은 나이에 혼자 공부해서 회계사 시험 합격하고 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외국유학 오래한 유학파보다
훨씬 더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영어가 중요시 되는 글로벌 시대인지라
파트너까지 올랐답니다.
그런데 이 분이 공부한 곳은 집 근처 동네 공공 도서관..
회계사 시험 공부는 물론이고 영어 공부도 동네 도서관에서 했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일반적인 남의 의견, 충고는 들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자신이 뜻하는 목표에 얼마나 매진할 수가 있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7. 되긴
'09.9.6 9:28 PM (211.215.xxx.236)되겠지만, 회계사들도 요즘은 힘든가보더라구요.
8. ....
'09.9.6 9:45 PM (124.49.xxx.28)위에 점세개님의 말씀이 솔직히 맞아요..
아무리 꿈이 있고 노력하면 길이 있다고 해도 안되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30넘은 사람을 수습으로 받을 회계법인은 찾기 힘들거에요... 우리나라에 회계법인 수가 의외로 별로 없더라구요...빅3는 물론이고 작은 법인도 들어가기 힘들거에요..
만일 상황을 모르신다면 주변에 수소문하셔서 회계사인 분에게 의견을 여쭤보세요... 아마 대부분 부정적인 말씀하실거에요..9. ...
'09.9.6 10:26 PM (219.254.xxx.150)몇 년 전부턴가, 경영학 관련 학점을 얼마 따야 하는 제도가 생겼어요.
그것부터 먼저 확인하셔야 할 듯하네요.10. 점세개님
'09.9.6 10:30 PM (203.170.xxx.216)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회계사는 아니지만 일과 관련해서 회계 업계 상황을 아주 잘 알게 되었는데,
나이들어서 회계사 자격증 따시는 분들은 많아요.
40이나 50넘어서 최고령 합격자라고 나오시는 분들도 봤구요.
시험에는 연령차별 없지요.
어떤 시험에나 연령차별은 없는데 사회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같이 시험에 패스해도, 나이가 많고, 게다가 결혼하셨으니 혹시 아이도 생기시고 하면
수습처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남자분들도 나이30대 중반 가면 수습처 못찾아서 접고 다른 일 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11. 분당 아줌마
'09.9.6 10:32 PM (121.169.xxx.145)저도 알기로 경영학과 나와야 회계사 시험 보는 법이 생긴줄로 압니다.
그래서 경영학과 커트라인이 올라 갔다는 뉴스를 본 거 같은데..
그리고 제가 그런 쪽 일을 잘 아는데
회계사 아니라 여자가 뭐를 해도 아니 능력 있는 남자도 조로하는 직종입니다.
현실은 현실이니까요12. 글쎄요
'09.9.6 10:36 PM (121.134.xxx.41)제가 은행다니는데 회계부에서 회계관련 프로젝트를 회계법인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은행원중에서 회계사 합격하고 일반직원으로 근무하는 여직원이 몇명
있습니다...
일반직원보다 그렇게 우대받지도 않고요..우대라고 해봤자 다른직원들은 영업점에서
영업도 하고 계속 순환근무하는데 얘네들은 본점 회계관련부서에 근무한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물어보면 이편이 훨씬 마음 편하데요..
유명 회계법인 들어가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들어가도 엄청 고생하니까요.
그리고 저희 프로젝트를 돕는 S회계법인(바로 1,2위를 다투는) 회계사들 S대 50%,
KY대 40%, 나머지 10% 정도의 20대후반 애들이 실무하고 있습니다.
30대중반이 팀장입니다...
생각보다 박봉인데다가 엄청 고생합니다..
공인회계사 신입연봉이 4천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경력 7-8년정도 되야 1억내외입니다..
물론 그뒤에 이사정도 되면 능력에 따라 수억도 받지만....
공인회계사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일반회사 결산때 감사보고서 작성하고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제대로 되었나 판단하고 맞추는 직업으로 알겠지만,
요새 회계사들은 그런 것은 정말 기본이고,,,실제로는 컨설팅회사와 마찬가지로
각종 컨설팅 작업이 주입니다..
요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다루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각종 iT,컴퓨터,통계패키지
(SAS 등)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합니다..리스크관리 및 M&A 정도의 지식도 있어야
하고요..
거의 컨설팅 받는 회사에 나가서 야근은 밥먹듯이 하고 휴일도 나오기 일쑤이며
컨설팅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므로 그 스트레스 또한 대단합니다.
그렇다고 판검사,의사처럼 권위와 명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컨설팅해주는 은행이나 대기업 직원으로 부터 매번 질책받고 깨지는 게
일입니다..
일못한다고 산출물 문서 내던지는 것 본적도 있습니다.
원글님의 나이라면 차라리 임용고시나 정말 머리좋고 시험에 자신있다면 사법고시지..
절대 공인회계사는 더이상 추천하지도 않을 뿐더러 합격해도 자리가 거의 없을 겁니다.
저랑 같이 근무하는 회계사가 저번주 그러더군요..
지난주에 바로 회계사 최종발표가 있었는데 천명이 넘는데 이중에 제대로 취직하는
사람들 별로 없을꺼라고요..13. 가능은함
'09.9.7 1:32 AM (210.221.xxx.212)이번에 회계사 합격자 발표났는데
최소합격 850 예정이었는데 실제 합격자수는 980명 이었어요
거의 천명을 맞춰가는듯해요
40대이셔도 가능은 하지만
합격하시고 난후에 4대로펌 들어가는 것은 거의 가망이..
물론 인맥, 학연, 지연 부모님 아시는분, 친척 모두 동원해서 파트너급 정도 아시는분 있으면
가능할수도 있어요
요즘 회계사 정말 힘들지만 세무사 하시는 분들이 모두 공무원 준비 하시는거 보면
세무사 보다는 나은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