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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보다가 이상해 보인거 한가지

궁금 조회수 : 4,622
작성일 : 2010-07-19 09:28:26
인생은 아름다워 보면서 이런저런 억지스러운 설정도 그냥 보고 있었는데...
토요일날 장면은 참 이상해 보였어요.
태섭이 엄마 제사씬...
재혼한 와이프가 전처의 제사상을 30년넘게 차리고
태섭이 뿐만 아니라 나머지 동생들과 사위에 삼촌까지 전부 까만 옷 입고 제사에 참여하고
동생들은 태섭모를 큰엄마라고 부르고...
이게 일반적인건가요?
사별인경우에는 이렇게 하기도 하나요?
태섭이랑 태섭부랑 조용히 지낸다면 모를까 마치 할머니 하아버지 제사라도 차리듯이 온집안 행사처럼 그러는게 참 신기해 보이더라구요. ^^;;
IP : 149.119.xxx.21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9 9:30 AM (111.103.xxx.62)

    김수현 작가가 좀 그런거 있지 않나요? 뭔가 자기만의 세계에...
    남성우월주위도 짙게 깔려있고요. 그리고 보는사람한테 그걸 강요하죠 ㅎㅎ
    전 그 작가 작품 거부감들어서 안보네요. 선입견을 떠나 저한텐 재미요소가 없어서 ^^;

  • 2. 없진 않아요
    '10.7.19 9:32 AM (116.37.xxx.217)

    제친구네 새엄마도 돌아가신 친엄마 제사 챙겨주시는데요, 그냥... 덕분에 배안아프고 착한 아이들 생기고.. 하늘에서도 울 가정 잘 돌봐달라고 지내신대요. 제 친구도 새엄마 속좀 썩이긴 했는데(소심한반항 같은걸로) 철들고 나서는 효녀로 변신했어요.

  • 3. ..
    '10.7.19 9:34 AM (121.143.xxx.249)

    아줌마라고 부를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배다른 형의 돌아가신 엄마니깐요
    큰엄마 별로 거부감 없던데요
    제사야,

    남편이 지내는 경우는 정말 극히드물고
    거의 대부분 고인된 사람 부모나 오빠가 갖고 가는게 대부분이긴하지요.

    근데 간혹 금실이 좋으면 본인이 하긴 합니다~~

  • 4. 그런집안
    '10.7.19 9:39 AM (61.85.xxx.95)

    많아요
    전부 까만 옷은 좀 오바 같아도 죽은 전처 제사 차리는 집 많아요
    도 그리 덕을 쌓아야 가정의 복이 온다고 하지요
    저라도 제사 챙기겟어요 죽은 사람 질투 해 뭐해요?
    둘째 자리가 그래서 힘든거긴 하지만 남편과 금술 좋고
    내새끼 덕 받고 음식 하는게 뭐 그리 힘들겠어요?
    저라면 해요 재혼 가정 많이 보았는데 우리 시댁 큰집 시장봐서 음식 던져놓고
    옥상가서 있다 옵니다 그래서 집안서 욕 많이 드시죠
    또 우리집 울 아빠 사촌형수 (내겐 큰엄마) 가 그런 케이스 인데
    검은옷 안 입었지만 음식해서 제사 올려요
    두분이서 얼마나 사이 좋으신데요 대우도 잘 받죠
    암튼 그런집이 이상한 건 아니에요

  • 5. 이상하지 않아요.
    '10.7.19 9:40 AM (211.178.xxx.59)

    거부감없이 봐주세요..이른바..뼈대있는 집에서는 그렇게들 합니다.
    맏아들 즉 종손을 낳은 부인인데요. 장례할 때도 어떤 집은 먼저돌아가신 분을 남편 옆에 모시고 둘째 부인은 좀 아랫쪽에 매장하는 경우도 봤어요...현실에서 많은 경우가 그렇지 않더라도 오리지널은 그렇게도 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매도할 것이 아니라..

  • 6. 궁금
    '10.7.19 9:43 AM (149.119.xxx.213)

    매도랄꺼 까지야....그냥 신기해 보였다구요...

  • 7. ..
    '10.7.19 9:46 AM (121.160.xxx.58)

    재혼전에 그런 조건 많이들 내세우는것 같던데요.

  • 8. 후처가
    '10.7.19 10:01 AM (119.70.xxx.180)

    얼마나 어떻게 생각하고 잘 사는가에 달려있겠지만 현실적으론 참 힘들것같아요.
    많이 사랑받고 존중되어지는 집안분위기라면, 저렇게 시어머니도 떠맡기지않고 협심해서
    도와주고, 남편과 이복아들이 감사해하고하면 그 분위기에 할 수 도 있긴한데.워낙 집안별로
    차이가 많은 무제겠어요.

  • 9. ..........
    '10.7.19 10:47 AM (125.178.xxx.179)

    형수님이 밥 먹다가 시동생한테 죽을 끓여 주겠다며 숟갈 놓고 일어 나는 장면이요. 게다가 뻔뻔하게 옥돔죽 끓여달라고.. 정말 거슬려요. 다음 주에는 막내가 오빠애인에게 무례하게 구는 거 나올 것 같은데.. 정말... --;; 그리고 극 중에 김해숙씨 딸네가 심각한데.. 그 와중에 큰아들때문에 행복한 거.. 큰 딸이 좀 많이 불쌍해요.

  • 10. ..
    '10.7.19 10:57 AM (203.226.xxx.240)

    저희집도 큰할머니 제사 지내는걸요?
    할아버지 첫번째 부인이셨던 큰할머니께서 큰고모 한분 낳으시고 일찍 돌아가셨어요.
    후처인 할머니가 7남매를 보셨고 우리아버지가 장남이신데 아직까지 큰할머니 제사 따로 지내는걸요.
    명절 차례때도 상에 밥그릇 국그릇 3개가 올라갑니다.

  • 11. .
    '10.7.19 11:29 AM (125.185.xxx.67)

    제 친구네도 그리하는데요
    검은 옷 입는 것은 확인 못해봤지만, 사위 며느리 다들 모여서 새엄마가 마련한 제사 지내요.

  • 12.
    '10.7.19 12:09 PM (116.39.xxx.198)

    저희 시댁에서도 지내고 있어요.
    애들 큰할머니 자식은 없지만 지내시더라구요.
    첨 몇년동안은 애들 큰할머니 계셨는지도 몰랐어요.
    어머님이 말씀을 안하셔서...
    몇년전에 말씀하시면서 되도록이면 참석하라하시더라구요.
    애들 아빠도 몰랐다고는 하는데....
    근데 이건 상관 없는 질문인데요...제사를 지낸다고 하는게 맞는건지
    모신다고 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하네요.

  • 13. 제주
    '10.7.19 10:54 PM (173.79.xxx.204)

    아닌 곳에서도 하겠지만 배경이 제주니 그게 더 자연스러울거에요.
    제 시댁도 아이도 안 낳고 가신 할머니 제사 아직도 해요. 그러면 후처인 할머니가 생전에 하다가 물려줬다는 얘기지요. 제사 합치지도 않는 동네지만, 할머니가 두분이라 합치자 소리도 아예 못하고 있어요. 김수현씨가 가부장적인 설정 잘 하시지만, 그게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외면하고 있는 현실들을 극중으로 잘 끌어와서 공감하게 하는 분이라고 봐요. 설정은 불편하지만 각자의 감정을 잘 담아내요.

  • 14. 비현실
    '10.7.19 11:11 PM (119.65.xxx.22)

    적이지 않아요.. 저희 친정본가에서도 다 지내는걸요..
    큰할머니..시집와서 먼저 돌아가시게 되어서 그뒤를 이어서
    시집오신 할머니..자식 없이 돌아가신 큰할머니지만 집안의 맏며느리로
    들어오셨고 할아버지의 부인이었으니까..당연하다고 하셨어요..
    왜 집안 족보라고 하나요..거기에도 분명히 큰할머니 이름 다 올라가있는걸요

  • 15. ^^
    '10.7.19 11:21 PM (112.151.xxx.187)

    저희 외가는 별로 뼈대 있는집도 아닌데

    그래도 새로 시집온 외할머니 평생 제사 해주셧어요

    본부인이신 울 엄마의 친엄마 제사요

    근데 정말로 별로
    뼈대 있는집 아님

  • 16. .
    '10.7.20 12:33 AM (122.38.xxx.5)

    저도 그런 경우 꽤 봤어요. 옷이야 뭐 우리 그러기로 하자~ 하면 뭐 가족끼리 하는 거구요.
    그 작가 맘에 참 안드는 부분도 많지만 그레도 이번엔 좀 더 개방적이고 필수적인 이슈?를 끄집어 내어 주어서 울나라 드라마 잘 안보는데 봐주고있네요^^;

  • 17. ..
    '10.7.20 2:30 AM (210.94.xxx.8)

    울 친정에서도 그렇게 지냈는데요???

  • 18. 저도
    '10.7.20 2:44 AM (71.202.xxx.78)

    저희 친정도 그리 합니다.
    뒤에 들어오신 우리 엄마 큰 불만 없이 당연하게 생각하시면서 지내셨어요.
    고만고만한 자식들 달랑 남기고 먼저 간 분 안쓰럽게 생각하시면서 정성스럽게 지내시는 우리 엄마 보고 저도 자라면서 생각 많이 했고요.
    남편이 전처 생각할 것 가끔 샘난다고 농담도 하시고는 했지만, 남은 자식들이 엄마 잊으면 안된다고 엄마 제사에 절대 빠지지 못하게 당부하시곤 했어요.
    제 주변에서도 많이 봤고요.
    꼭 그걸로 자식들이 복받고 그런 것보다는 먼저 간 엄마를 기억하는 날로 생각하면 당연한 게 아닐까요.

  • 19. ..
    '10.7.20 5:02 AM (175.118.xxx.133)

    그부분은 좀 이상했어요.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어떻게 30년간이나..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반대로 남자가 여자 전남편 제사 지내는경우는 절대 없죠...
    김수현작가가 원래 좀 남성향수자극하는 그런 드라마 잘 쓰잖아요.
    뭐 이것도 찔끔..저것도 찔끔...시청율도 의식한거고...
    여자입장에선 참 할말이 없는것이죠. 그냥 과거시대의 향수자극이 아닐까...
    근데도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 김영철 부부의 살아온 모습이 약간은 보수적인 성향?
    뭐 그런걸 보여줄려고 하는것 같아요. 그렇지만..자식의 커밍아웃에 대해서
    관대한것은 그무엇도 아닌 자식에 대한 사랑과 애정때문인것이고...
    경수 부모는 자식보다는 자기자신들이 더 소중한것이고..그런걸 대비시키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20. 염상섭 소설
    '10.7.20 6:55 AM (211.51.xxx.158)

    <삼대>에도 나와요. 조덕기 할아버지 조의관이 죽은 전처 제사 지내주는 장면이 있어요.

  • 21. 엄마가 뿔났다.
    '10.7.20 7:43 AM (218.38.xxx.38)

    거기서도 전 그랬어요.
    엄마가 독립선언을 하는 건 좋은데 그 뒤치닥거리를 며느리가 하게 되는...
    이 분은 뭘 해도 ~척하는 것에서 끝난다는 게 문제죠.
    자폐아 엄마가 자아실현까지 해가며 사는 고상한 엄마로 나오고, 동성애자는 인텔리 꽃미남의 근사한 로맨스로 포장하고...
    이 분 기본 마인드가 친정올케 바라보는 시누이라서 아무리 천방지축 캐릭터도 그 부계사회틀을 깨려 하거나 의문스럽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장애인, 총각과 결혼하는 며느리, 괴짜 골드미스... 어떤 사회적 소수도 부계사회가 대범하게 포용하는... 북한 드라마가 모든 건 '수령님 품안에서'로 수렴된다면 김수현 드라마는 모든 건 '부모님 품안에서'로 수렴된다는 거죠.
    전처 제사 지내는 집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예요.
    전남편 제사지내는 집은 없는 현실에서 굳이 전처 제사 지내는 장면을 넣는 드라마... 그런데 부계사회의 대척점인 동성애를 포장하는 위선... 전작들을 고려하면 이상할 것도 없네요.

  • 22. 엄마가 뿔났다2
    '10.7.20 7:55 AM (218.38.xxx.38)

    왕정국가가 나쁜 이유는 현명한 왕이 안 나와서가 아니라 왕이라는 제도 자체가 현 시대와 맞지 않아서예요.
    그런데 김수현드라마는 끊임없이 멋있는 왕을 그려요.
    모든 문제를 아우를 수 있는 왕이 존재하는 것처럼...
    잘난 왕과 근사한 신하를 엄청 뛰어난 테크닉으로 그리다 보니 복고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 보기엔 굉장히 편안한 드라마가 나와요.
    근데 비틀어 생각하면 김수현이 생산해내는 위선적 담론이 많이 불편하다는...

    드라마계의 이광수, 이문열이라고 생각해요.

  • 23. 잔재주
    '10.7.20 8:38 AM (92.231.xxx.211)

    윗분, 말씀 한번 옳게 잘 하시네요.
    김수현 작가 드라마, 굉장히 권위적이고 위선적이지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시청자가 창틀 너머로 등장인물의 삶을 엿보는 화면처리를 꽤 자주 하더군요.
    보통은 시청자가 등장인물에 감정이입 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거리감을 유지하게 하려고 쓰는 효과적인 기법인데, 이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마다 매우 언짢습니다.
    등장인물들은 어떤 갈등을 겪든 대가족제 안에서 보호받는 개인으로 비치게 만들고,
    시청자는 창틀 바깥에서 엿보는 존재로 전락시키기 때문이죠.
    시청자를 대가족제에서 소외된 존재로 느끼도록 만드려는 게 불쾌해요.
    가부장적인 가족주의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러니 아무리 화면을 잘 구성해도, 1인 가족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시대착오적이고 보수적인 시각을 강요하기 위한 잔재주 부림으로밖에 안보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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