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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하고싶어요.. 저도 이혼할지 모르겠네요

블루스카이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0-07-19 02:27:52
모두들 사는게 힘든부분이 있겠지만요...
제 결혼생활....정말 힘드네요  
제가 죽어버리고싶은 맘... 남편이 죽길 바라는 맘...
가득합니다..
이젠 싸우기싫고 미워하기도 싫고...이 지옥같은 상태는
종결하고싶고...
온통 누르고있는 우울함에 무기력해졌는지 죽음이 자꾸 생각나네요

엊그제 남편이 욕하는 문제로 글 올렸어요..
오늘 친정에 가서 삼계탕먹고 집에 가려고할때 어떻게 요즘 우리가
싸운 얘기가 나와서는 한참을 또 말다툼했네요.
친정부모님앞에서요...
저는 툭하면 나오는 남편의 욕설에 못참겠다...인데,
남편은 역시 거짓말에, 없는사실 만들고, 있는사실 없애고..
비겁하게 나오데요.
자긴 절대 욕한적 없다,  욕은 제가 먼저 시작하고,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
밥한끼 차려준적없다, ,,
그러면서 갑자기 컴퓨터문제를 슬슬 꺼냅니다.
요즘 제가 컴터로 하는게 있어서 조금 시간을 많이 여기에 쓰는데
그게 그렇게 불만이었고 친정식구들앞에서 '오냐, 너 잘걸렸다'라는듯,
엄청 저를 매도하데요.  
종일 애도 안보고 컴질만 한다. 애는 혼자 놀고, 낮엔 맨날 자고있다.
못하게되면 자기한테 욕을 그렇게 퍼붓는다...

아...세상에 저렇게 사람들앞에서 거짓말을 하는데...
정말 우기는데 장사없다는 말 실감..
자기는 욕한적도 없고, 저는 세상에 욕을 제일 잘하는 여자라며
자기가 피해자라고 난리난리.
오히려 제가 이상한여자가 되는 순간.
여자에게 한마디도 안지고 계속 자기주장만 하고.
본질을 돌리면서  꼬투리하나 잡아 부풀려서
여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재주 하난..참...ㅡ.ㅡ

엄마께선 보다못해, 니들은 정말 안되는 애들이라고 당분간
별거라도 해라, 하셨고 저도 예전부터 남편과 같이 사는게
너무 힘들어 이걸 생각했기에 찬성했죠.
그런데 남편은 이모든게 컴퓨터 때문이라며
당장 내일부터 인터넷을 끊을거고,
그러면 다 좋아질거다 싸울일없다...라는 황당무계한 말을 하더군요.

집에 가는 길에서는.... 니가 없으면 안되는게 컴퓨터이기땜에
내가 그걸 노리고 끊겠다고 한거다...너 열받으라고.  
싸이코영화가 따로 없었어요..
그냥 제가 꼴보기 싫어서 저와 관련되 모든것은 금지해야 기분이 좋은가봐요.
제가 한마디하면 똑같이 그말을 깐죽거리며 따라하며 비아냥대고..
아...정말 상대할 수준이 안되요..

8살, 3살 아들 둘있구요...
이혼하면 제가 데리고살려구요.
아들 둘 데리고 혼자 키우며 살기란 과연 어떨까요.....
남편은 위자료는 커녕 빚만 산더미구요,  처분할 집도 뭐도 없고,
현재 생활비도 못(안)주고있는 상태.
제돈으로 먹고살고있습니다..
애들에게 애정도 그닥 많진않은듯하구요...

저 소심하고.. 대차지 못한 성격이라...
그동안 아무리 싸우더라도 이혼은 감히 생각도 안했는데
계속 이렇게 욕먹으며 맞아가며...살지는 못하겠어서..
이혼을 자꾸 생각하게되네요.
이혼후의 삶 또한 너무 힘들듯해서 용기가 선뜻 나진않지만
맘을 강하게 먹어보려고해요..
'이혼만은....' 이런 생각으로 대처했기땜에 문제가 풀리지않고
남편이 우습게보는것 같거든요.

애둘 데리고 잘 살수있을까요?
아들이라 좀 신경쓰이고..
친정에선 어느정도 보탬은 되주실거같아요.
당분간 별거하며 차분히 생각 더해보고싶은데
문제는 남편이 이집에서 나가려하질않네요.
하긴 갈데도 없으니..
나가지않으면 별거도 안되는데 말이죠...
우기면서 안나가면 계속 싸울거같아요....아...

남편과 징글맞게 안맞는건  둘다 인정, 주위에서도 인정합니다.
남편도  니가 좋아서 사는거아니다라고 하고
저도 남편이 밉구요..
애들땜에 아직은 이혼안하고 있는건 뿐입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지요...

깨진 그릇은  아무리 붙여도 안된다라는 말이 맞는거같습니다.






IP : 121.101.xxx.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0.7.19 2:35 AM (116.42.xxx.6)

    별거를 6개월 정도 해 보세요
    그때가서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2. 미안한
    '10.7.19 3:05 AM (218.186.xxx.247)

    말이지만...사유가 약해요.잘못하면 남편의 거짓말이 먹혀서 오히려 님이 불리하게 위자료 못 받을 수도 있구요.법이 그렇더라구요.
    저리 거짓말 잘하니 다 님에게 불리하게 증언할거고...
    님이 먼저 녹음을 해서 불리한 점들의 증거상황을 가지고 계셔야합니다.
    잘못하면 님이 위자료 줘야 할 판.....
    그러니 변호사와 잘 판단해서 추진하세요.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는게 애들과 님을 위해 좋을 듯....
    맞았을때 멍든 부분이라든가 다 찍어 놓으시고 상황 다 적어 놓으셔야합니다.
    합의 이혼이 안 될 수 있으니 꼬투리란 꼬투리는 다 잡아야죠.

  • 3.
    '10.7.19 3:07 AM (218.186.xxx.247)

    이혼 찬성입니다.앞이 안보이고 내가 멍들어 죽는데 이 아까운 인생 시간 계속 가는데...
    그걸 안고 희망없이 사는니 그 꼴 안보고 내 인생 찾아가는 걸 택하겠어요.
    참지 마세요.바꿀수도 없습니다.그런 넘은 변하기 어려워요.
    내 스스로 살 수 있으면 빨리 박차고 내 쫓으세요.

  • 4. 저도
    '10.7.19 7:00 AM (183.102.xxx.165)

    그런 일 당해봤어요.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없는지 모릅니다.
    우리 남편 저랑 한참 사이 안 좋고 이혼 얘기 나올때 제가 밥 차려줘도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혼 때문에 찾아오신 친정 부모님께 얘가 밥을 안 차려줘서
    밥도 못 먹었다 하는데 기가 차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저 어릴적부터 친부모님 때문에 서럽고 힘든거 많았거든요.
    그런것도 남편이랑 사이 좋을때 얘기했는데..절 친정 부모님이나 욕하는 딸로 만들었어요.
    자기가 저 때릴려고 하고 욕하고 물건 던지고 한건 전혀 그런적이 없답니다.
    진짜 참..아...저 그때 사람 밑바닥 봤어요.
    차라리 제가 그러긴 했지만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라고만 했어도 이러진 않았겠죠.

  • 5. 저런 썩을 놈
    '10.7.19 7:45 AM (183.96.xxx.5)

    이혼은 저런 놈하고 하라고 있는 겁니다

  • 6. 증거
    '10.7.19 10:29 AM (124.1.xxx.82)

    증거를 남기세요.
    볼펜형 녹음기? 혹은 휴대폰의 녹음 기능? 소형 녹음기 등을 구해다가
    남편 욕하는 것 녹음하세요.
    그리고 님 일기도 쓰세요.
    밥 차려주었는데 안 먹었다.
    오늘은 남편이 어떤 폭언을 했다 등등.......

    증거가 제일 중요합니다.
    저런 사람은 나중에 무슨 거짓말을 할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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