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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큰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저도 상복을 입어야 하는 건가요?
굉장히 욕심 많고, 심술도 많은 큰어머니께 내내 쥐어사신 큰아버지에요.
저희 엄마는 맨날 할머니께 최선을 다해도 해드려도 그거 빼서 큰어머니 주시고,
심지어는 금반지 하고 싶다고 하셔서 애들 학원비도 못 내는 형편에 해드렸더니
큰어머니가 욕심내셔서 그거 홀랑 하시기도 했어요.
무슨 때마다 저희 엄마를 종처럼 부리기도 하셨구요. 큰아버지는 묵묵....
게다가 저희 아빠가 14년전에 갑자기 돌아가신 다음에는 아주 남남처럼 되었어요.
엄마가 뭘 해드릴때만 가족... 안 그러면 남남...
그래도 명절때나 제사때는 꼬박꼬박 음식도 해가고, 돈도 드리고 했답니다.
저희 4남매가 인사도 빠짐없이 다녔지만, 그집 형제들은 코빼기도 안 비췄어요.
당연히 큰아버지께서 아무 생각이 없으신 거죠. 받을줄만 아시는 분...
어릴적에도 집안형편이 어려울때 저희 아빠는 집집마다 다니면서 얻어다가라도
식구들 먹이고 챙기셨는데, 큰아버지는 놀러만 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간암 말기라서 오래 못 사신다고 하네요.
밉지만, 정말 정이 하나도 없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가서 뵐 생각인데요...
만약에 큰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저도 상주가 되는 건가요?
상복을 입고 손님맞이하고 그래야 하나요? 저 정말이지... 그러기 싫어요.
저희 시집에는 알리지 않을 생각이에요. 저희가 챙기지 않을때에는 정말 한결같이
남남처럼 대하신 분이거든요. 그래도 될까요?
그냥 상가에도 가서 조의금만 내고 조의 표하고 나와도 될까요?
아빠가 안 계시면 대신 큰아버지라고 제 결혼식에 제 손 잡고 들어가주셨는데,
십년도 더 된 그때 당시에 백만원 넘는 양복에 따로 돈까지 해드렸답니다.
조카딸 손 잡고 결혼식장 들어가는 대신 그거 받아 챙기는 큰아버지... ㅠ.ㅠ
정말 무슨 가족이고, 핏줄이고 무슨 의미가 있는 관계인지 모르겠어요.
저 그냥 조의만 표하고 와도 되겠죠? 누가 좀 알려주세요...
1. **
'10.7.17 1:23 AM (110.35.xxx.91)글 읽어보니 큰 댁에 자녀들이 있는거같은데....
자녀들이 상주가 되는거죠
자녀가 없으면 혹 모를까 조카딸이 왜 상주가 되겠어요?
걱정하실 거 없어요2. 미래의학도
'10.7.17 1:25 AM (58.142.xxx.196)그냥 가서 조의만 표하고 오시면 될듯싶어요..
상복은 직계가족 있으면 입을필요 없구요...
그냥 원글님께서만 잠깐 다녀가시면 될거예요..3. 생각...
'10.7.17 1:26 AM (122.32.xxx.10)저희 아빠 돌아가셨을때 큰집 올케언니가 상복을 입었던 거 같아서요,
그럼 저희도 그렇게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여쭤봤어요.
그 올케언니 사람 참 좋았는데, 결국 이혼하고 집을 나가버렸어요.
큰어머니 그렇게 욕심 부리시더니, 아들 둘 모두 혼자 자식키우며 살아요.
집도 크고 돈도 많았는데, 얼마나 저희 엄마한테 가혹하게 하셨는지
지금은 기운빠진 할머니가 되셨는데 전 얼굴도 보고싶지 않아요.
저희 엄마, 아빠는 어쩌면 그렇게 바보같이 내내 당하고 사셨는지
생각만 하면 화가 나요. 정말 제가 상주가 되는 게 아니겠지요?4. 맞아요
'10.7.17 1:27 AM (218.101.xxx.86)윗님말씀대로 그집 자녀들이 상주가 되는거지
원글님이 상주할일은 없어요
그렇다고 그냥 조의만 표하고 나올일도 아닐텐데요
부모님들과 함께 어느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요?5. 상주는 아니지만
'10.7.17 5:34 AM (125.181.xxx.43)큰아버지 상 당했을때 저는 상복 입고, 계속 있었어요.
고모들도 입었고요.
저에게 소중했던 분이라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서요..
그래도 가까운 친척이니까 입어야할 거 같은데요...6. 상복
'10.7.17 6:55 AM (67.55.xxx.45)상복 안 입어도 되요.
일 도와 드리는 것도 하고 싶으시면 하고, 하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되요.
서로 오고 가는 것이 있고 정이 있으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시외삼촌이 돌아가셨을 때 동서랑 같이 가서 도와드렸더니,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니까 시외삼촌 딸들 (그러니까 외사촌 시누들)이 와서 도와줘서 참 좋았어요.
정작 살아계신 시작은아버지 딸들은 별 거 없었구요.7. 저희는 입었는데
'10.7.17 10:53 AM (121.88.xxx.165)저는 물론 어려서 안입었지만 큰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저랑 나이차 많은 언니는 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당연히 입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러고 보니 다른 둘쨰 큰아버지 돌아가셨을땐 언니들이 안입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