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대해 별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일없고 특히 아이들 보험을 들어야겠다 생각해 본 적이 여태까지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같은 사무실에 계신 분이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들 종신보험 드느라 서류 작성해서 보내는 걸 보니 내가 쫌 대책없이 사는건가싶어 맘이 편치 않네요.
식구들이 미국에 가서 한두해 지낼 때는 너무너무 비싸지만 보험에 드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너무 아까워도 네 식구 한달에 50만원 돈을 꼬박꼬박 냈었는데 (애들 학교에 낼 physical exam 결과도 보험이 없으면 200불이 넘더군요. 그냥 몸무게 재고 키 재고 그런 거드만….) 한국에선 남편이 내는 건강보험 외에 아이들을 위한 보험을 따로 들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없었네요.
더구나 십여년 전 시댁 먼친척이 자구 전화해서 우리 내외 건강보험을 들어놨더니 (어련히 잘 알아서 들어 줬으랴하고 생각했었는데) 매달 한 사람당 12만원씩 꼬박꼬박 나가는데 도대체가 적용되는 항목이 얼마나 적은지 여태까지 내기만 했지 뭐하나 받은 적이 없거든요…. 그 당시 말씀하실 때는 웬만하면 다 될 듯했는데 그 이후 제가 고혈압, 골다공증, 담석으로 인한 쓸개제거, 만성 대장염 진단 등으로 인한 입원이나 치료하면서 뭐 하나 제대로 혜택을 못받았거든요. 물론 제가 약관을 잘 읽었어야 하는데 워낙 길고 말도 최대한 못알아 들으라고 써 논 듯해서 건성으로 지나간 탓이겠지요. 어쨌든 그래서 보험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이 들어 애들 보험 생각을 안했었습니다.
저도 현재 내는 보험료에 얼마를 더 내더라도 좀 더 적용항목이 늘어나기를 희망하는 일인인데요. 그 것만 바라 보고 있는 것도 불안한 일인 것 같고 애들 보험 하나 안들고 있는 것도 엄마로서의 직무유기인 것같고..
터울이 있어서 애들이 대학생, 중학생인데 얘네들한테 어떤 보험을 드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 그 댁은 보니까 애들을 실비보험, 종신보험 다 들던데요…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보험 추천과 가입시 꼭 집고 갈 것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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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강 보험을 따로 들지 않고 사는 것이 너무 요행만 기대고 사는 걸까요...
션찮은... 조회수 : 535
작성일 : 2010-07-16 15:08:42
IP : 141.223.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16 3:15 PM (125.187.xxx.204)우리 부부도 종신보험 들어 놓고 혜택 없이
돈만 많이 나가서 속상해요
아이는 몇 년 전에 의료실비보험 가입해서 이만육천원 정도 내는데
물론 원금은 뭐 없어지는거지만
들어 놓기 잘했다 싶어요
뇌수막염으로 입원 했을 때 신종플루로 검사 받았을 때 전부 나오고
인대 다쳐서 발목 엑스레이 찍고 물리치료 받았는데 소액이라도 5천원만 제외하고
전부 돌려받네요
아이가 혹시 친구랑 장난하다 다치게 해도 보험 적용되고........
100세까지 보장 받는다 하니 만족합니다.
오래전에 든 종신보험은 애물단지에요 진짜 ㅠㅠ2. @@
'10.7.16 3:16 PM (125.187.xxx.204)우리 아이도 중학교때 들었어요 면 년 안되요.
3. 우리애둘
'10.7.16 3:35 PM (211.193.xxx.171)아기때 들어놨더니 만기 다되었네요. 아들놈은 툭하면 다치고 수술해서 혜택많이 받았습니다.꼭 필요하더군요. 요즘은 차도 많고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서.
4. 원글
'10.7.16 5:36 PM (141.223.xxx.40)답글 주신 분들 고마워요. 아무래도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봐서 들어야겠네요. 즐거운 주말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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