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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모르게 모으시는 돈 있으세요?

몰래 조회수 : 2,291
작성일 : 2010-07-13 11:22:04
자꾸 남편모르는돈도 어느정도 있어야 된다고 주위에서 듣게 되네요. 결혼 한지는 1년반정도 되었는데요 그냥 열심히 둘이 벌어 저금하느라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신혼초에 워낙 여러가지 사들이고 자리잡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서 1년반 내내 모았다고는 할수 없어요...이제 새로 적금 든지는 8개월 됐구요, 그냥 제가 번것도 같이 모으기 바빴는데요, 주위에서는 따로 남편모르게 모으는 돈도 있어야된다고 여러번 들어서요,,, 조금 가지고 있는 돈(결혼할때 절값모으고 안쓴거랑 이것저것 조금 모은것) 적금 계좌 만들어서 넣고 계속 거기에 조금씩 제 월급에서 용돈 아껴쓰고 남는돈 붓고 있어요. 근데 디게 뿌듯하네요...ㅋㅋㅋ근데요 남편한테 조금 미안한건 왜일까요? 비밀로 해야 된대서 비밀로 하고 있는데... 그냥 좀 미안하고 가끔 찔려요.
그래도 열심히 모아놓을려고요. 나중에 이걸로 뭘할지도 생각좀 해보고요~~~^^ 저를 위해 의미있는곳에 쓰고싶네용.
IP : 221.132.xxx.7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깍뚜기
    '10.7.13 11:26 AM (122.46.xxx.130)

    아마 이 곳 82에서는 남편 모르는 자금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관대한 것 같았어요.
    그건 아마도 세대의 차이도 있을 것이고, 남편의 소비 습성에 특히 문제가 있다거나
    외벌이 가정에서 친정에 필요한 돈을 쓸 때 맘이나 절차가 복잡해서 나오게 된 경우이거나
    사업하는 경우 공공연히 아내가 미래를 위한 비상자금을 모아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만!
    남편 분의 소비 성향이나 가계의 자금 목표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라면 역지사지해서 서로 맘 상할 일은 안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만약 남편도 님 모르게 그래도 나름 이해하신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
    그럴 경우 암묵적 합의라고 해야할까요?
    님이 미안해하시는 맘이 든다면 안하는 게 옳지 않을까요?
    즉 주변 분들이 왜 그런 충고를 하는지 먼저 그 이유는 들어보시구요
    원글님의 판단에 맞지 않다면 맘 불편한 일은 안하시는 게 좋겠지요.
    부부가 일단 자금이 서로 투명해야지 않을까요?

  • 2. 깍뚜기
    '10.7.13 11:27 AM (122.46.xxx.130)

    아, 글 읽다가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데
    님의 용돈 아껴쓰시고 남은 돈을 모으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될 것 같네요 ^^

    (제 위의 댓글은 비자금 조성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이었어요. 오해가 없으시길~)

  • 3. ...
    '10.7.13 11:26 AM (112.169.xxx.226)

    남편모르게 모으는 비자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모르게 써주는 돈은 있네요.
    입으로 들도,산도 넘어가고...몸에는 브랜드를 달고 다녀야하는
    세상...물가는 비싸고... 밑빠진 독이라는...ㅋㅋ

  • 4. 완소연우
    '10.7.13 11:31 AM (221.138.xxx.224)

    남편모르게 써주는 돈은 있네요. 222222222
    ㅋㅋㅋㅋㅋ...
    모르게 갚은 카드빚 200..
    6개월 걸쳐 드뎌 이번달에 청산했네요...

    이제부턴 투명하게 지를라구여,,ㅋㅋ

  • 5. 몰래
    '10.7.13 11:30 AM (221.132.xxx.79)

    네 그래서 나름 제 한달 용돈으로 책정된 돈에 한해서만 아껴쓰고 남는것으로 저축하려고요...
    글쎄요.. 필요성은 들어보니 나중에 친정 부모님께 돈이 갑자기 급하게 들어가게 된다던가 할일 있을꺼라고 하니 좀 수긍이 가더라구요. 그것도 남편과 상의하에 충분히 할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불투명한 자금도...;;; 사람의 일은 모르는 것이니까요. 남편은 약간 짠돌이 기질이 있어요. 아주 구두쇠로 쥐어짜는건 아니지만 시댁에 드리는 돈이든 친정에 드리는 용돈이든 꼭 제가 생각하는 선보다 반액정도를 생각하고 드린다든지... 저는 부모님께 드리는 돈만큼은 인색하고 싶지 않고 분수에 맞는 선에서 많이 드리고 싶어요. 매달드리거나 자주 드리는것도 아니거든요. 가끔 드리는건데... 그래도 그건 서로의 씀씀이 패턴의 차이이니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다만 어쩌다가 나중에 혹시모를 일이 생긴다면 우리남편 모르는 돈도 필요할수 있겠다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 6. 저는..
    '10.7.13 11:30 AM (211.182.xxx.1)

    얼마전부터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제 월급의 10%는 딱 눈감고.. 넣고 있어요..
    그래야 일 그만두고라도 허망하지 않을꺼 같아서요(퇴직금이 엄써요..--)
    아무도 모르게 넣고 있는데.. 몇 달 안 되지만..
    참 기분 좋아요~ 든든하구요..ㅋ

  • 7. 몰래
    '10.7.13 11:34 AM (221.132.xxx.79)

    아... 위의 저는 님...저랑 비슷하게 시작하셨고 비율도 비슷하시네요. 그래도 한달월급의 10%도 힘들것같아요. 제 용돈도 넉넉하게 잡혀있는건 아니라서리...ㅜㅜ 남편 구두라도 닦고 500원씩 받을까 생각중이네요.ㅋㅋㅋ

  • 8. 깍뚜기
    '10.7.13 11:37 AM (122.46.xxx.130)

    원글님 / 그러게요. 배우자가 씀씀이가 너무 커도 문제지만, 너무 박해도 좀 그렇지요 ㅋ
    그렇다면 원글님 상황에 맞게 판단하셔야지요. 그렇지만 아직 신혼이시면 장기적으로 보아서
    부모님들의 일에 필요할 때 드리는 돈에 대해서도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되 조율하는 과정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하고 계시겠지만요 ^^) 제가 너무 원론적인 말을 하게 되어
    좀 그렇지만, 시댁에 피치못할 사정이 있고 우리가 돈을 드릴 형편이라면 쿨하게 드려야할 것이고, 마찬가지의 상황이 친정에 있더라도 또 그렇게 해야하니 길게 봐선 목돈은 공공자금에서 지출하시구요. 저의 경우는 그래야 이 지출이 더욱 정당하고 제 맘도 떳떳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님이 모으신 돈은 소소하게 친정 엄마나 동생들한테 기분내고 싶을 때 슬쩍~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암튼 결혼해보니 돈 문제는 여러가지로 어려워요 ㅠㅠ

  • 9.
    '10.7.13 11:38 AM (222.99.xxx.38)

    제가 돈관리를 하니 내돈이라고 따로 모았다가도 필요하면 다 들어갑니다.
    우리집 재산이 전부 내돈이다 생각하며 삽니다. 실속이 없어ㅠㅠ

  • 10. ..
    '10.7.13 11:38 AM (121.181.xxx.10)

    저는 남편에게 타써요..
    그래서 소소하게 생기는 돈 들..(생일 축하금 같은거)
    따로 모아요..
    근데 내놓기가 무서워요.. 혼날까봐..
    그냥 티안나게 조금씩 제 물건 사려구요..

  • 11. 비자금??
    '10.7.13 11:44 AM (175.202.xxx.94)

    남편모르는 빚있어요..ㅜ_ㅜ
    비자금 좀 생겨봤으면..ㅋㅋ

  • 12. ^^;;
    '10.7.13 11:44 AM (118.34.xxx.86)

    아마도 남편 비자금은 100만원 언더.. 전 3천만원 언더 라는 점이 차이랄까요..

    남편도 저도 서로의 비자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남편 급여에서 자기 용돈 빼고 입금합니다. 그전에는 1원까지 내꺼였음)
    저도 내 용돈 빼고 입금하구요.. 근데 남편은 연봉계약서를 저한테 가져다 주지만, 전 안줍니다
    그래서 총액대비 약간 내려서 말하구요(사실 연초에 연봉 15% 올랐는데 7% 인상이라고 함)
    그리고 정직하게 받는 내 용돈에서 20만원씩 적금 넣습니다. 그게 다음달이면 1년 만기네요
    또, 작년 내내 인센티브 나왔는데 그거 모은돈도 한 3-4백 정도 되네요.
    이런식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결혼 3년만에 1000만원 정도에서 더 불어난거죠..
    흠.. 가지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뿌듯합니다. 그리고 친정부모 없는 장녀라서, 유사시에 쓴다는 개념이 있구요.. ㅎㅎ 가끔 남편에게 차 바꿔주까?? 하지만, 돈 없다고 당장 꼬리내리는
    농담 따먹기 합니다.. 저도 유사시에(가령 차, 집 넓혀가는데 대출 갚기등) 쓸 돈이지만
    그래도 맘이 넓어집니다. 남편 s사 다니는데, 목숨이 파리 목숨이잖아요.. 제가 벌때 마련해
    놔야지요.. -절대 공인 인증서 들고 다니지 못하는 마눌 올림..-
    그리고,

  • 13. ^^
    '10.7.13 11:48 AM (118.34.xxx.86)

    가령 유시민 님 정치 헌금 할때 필요합니다,.

    남편이랑 정치적 노선은 같지만, 행동력은 제가 더 낫습니다.
    가령 정치헌금(연말정산용)을 전 하지만, 남편은 에이.. 내가 해서 뭘~ 내지는 귀찮아..반응
    이럴때 전 정치헌금 하고, 유시민님 30만원 꿔주는 "개념찬" 여인네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직장인 입장에서 생활비로 30만원+10만원 빼기 쉽지 않거든요.. 그럴땐
    제 비자금 있음 아주 편리하겟죠.. 이래저래해서 돈 보내야돼.. 이런 부연 설명없이
    행동력을 보여주는거니까요..

    그래서 필요합니다.

  • 14. ㅎㅎㅎ
    '10.7.13 11:59 AM (121.186.xxx.163)

    남편 모르게 모으는 돈은 없구요
    윗님처럼 남편 모르게 쓰는 돈은 꽤 되네요

  • 15. ..
    '10.7.13 11:58 AM (219.255.xxx.240)

    전 머리로는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직까지 행동으로 실천을 못했네요..
    워낙 돈에 꼼꼼한 남푠을 둔 덕에요...어디 10원짜리 돈하나 새어나갈틈을
    안만들어주네요...헐~~~~

  • 16. ..
    '10.7.13 12:08 PM (125.241.xxx.98)

    남편이 봉급통장채 맡기고 용돈만 타가니 스릴이 없어요
    저축하는 통장들 중에 저것은 내것이라고 이름은 지어놓았지만
    이래 써도 저래 써도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남편
    이러니 --정말 너무 믿어 버리니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네요
    이것도 아마 남편의 고단수 작정일것입니다
    그런데 친정에 꼭 써야 할돈인데 말하기 뭐하는돈
    몰래 쓰기도 합니다--비자금이라 생각하고요

  • 17. ..
    '10.7.13 12:59 PM (58.148.xxx.2)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20년차인데 그전에도 조금씩 있기는 했지만 생활비 모자랄때 조금씩 꺼내쓰고 하다보니까 많지않은 돈이라 그랬는지 빈통장이 되어서 없애버렸는데요.
    저는 전업이고 월급도 생활비만 받는지라 별로 여유도 없었는데 남편이 가끔 용돈으로 주는 돈이나 곗돈 탄거 이런걸그냥 쫄랑쫄랑 쓰다보니 표가 없어서 올해부터는 돈 생기는대로 저금했더니 800쯤 모였네요. 뿌듯해요.(올해 돈 생길일이 있었어요. 보험금같은거)

  • 18. .
    '10.7.13 2:02 PM (211.104.xxx.37)

    남편이 제 수입을 제대로 알면 나태해 질까봐 따로 모아두는 통장이 있습니다.

  • 19. .
    '10.7.13 6:11 PM (58.228.xxx.117)

    저도 남편 몰래 2천만원 모아놨는데요.
    이번에 이사가면서 풀어놓으려구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럴 때 쓰려고 모아놓은 돈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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