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지 6개월 남짓된 직장 선배가 있어요.
(이분은 경력직으로 입사.. 저는 여기 다닌지 10년 가까이 되었구요.)
우리 둘다 여자에요.
이분이 처음에 입사하자마자 저한테 너무 친근하게 대해서
한 몇달 친하게 지냈는데 갈수록 이분 성격이 너무 부담스러워 지더라구요.
자기 비위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행동을 한 직원에 대해 너무 험담을 하고 다녀요.
입사하자 마자 자기 세력 만들려는 그런것도 좀 있었고..
업무상이라든지 암튼 자기 맘에 안들게 하는 부분 있으면 바로 뒤에서 욕하고 다니길래
맘 터놓고 지낼 상대는 아니다 싶어 서서히 거리를 두었죠.
그래도 단짝정도로 안지냈을뿐 잘 웃고 대화하고 그랬는데
제가 좀 달라졌다는거 느꼈는지 서서히 저를 적대시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저와 멀어짐과 동시에 저한테 엄청 욕하고 다녔던 다른 직원한테 다시 친하게 팔짱끼고
둘이 음료 마시러 나가고...
여기까지는 저도 상관이 없어요.
저는 이런 성격 가진 사람과(지구언 뒷담화..) 단짝 되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도 그냥저냥은 자 지냈는데..
오늘 저희 부서장님이 퇴사하는날인데
(이 선배가 평소 엄청 싫다고 욕하고 다녔던..)
아까 2시에 인사를 하고 퇴사를 하셨어요.
점심때 부서원끼리 점심 같이 먹었구요.
그런데 제가 좀전에 글 두차례나 올린 변비녀인데..
2시전에 화장실 갔다가 몇십분을 애써도 해결이 안되고
2시에 부장님 가시는건 알고 있어서 인사는 해야겠고..
몇시인지는 모르겠고 끊고 나오려니 그것도 안되고 부랴부랴 정리(?)하고 나왓더니
2시 7분... 부장님 가셨더라구요.
핸드폰에 그 선배가 어디냐고..부장님 가신다고 저 찾느라고 부재중 전화1번. 문자 2통..
우선 부장님께 인사못드렸다고 잘 지내시라고 문자 드리고..
부장님께서도 답장 주시고...
그다음 이선배가 자리에 없길래 제가 변비라 화장실에 있었다고...문자보내고..
좀전에 자리에 왔길래 제가 웃으면서 제 문자 보셨냐고 하니까
뭔가 완전 화난 얼굴로 인상 찌푸리면서 제 얼굴 안보고 자기 모니터만 보면서
대답도 안하고 그냥 고개만 살짝 끄덕이고 외면해 버리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이 선배한테 실수한게 있나요?
부장님께 인사를 못드린건 제 실수이지만..
저도 이런 변비는 첨이라 화장실에서 정말 식은땀 흘리고
너무 힘들어 손까지 떨리더라구요.
이 선배가 저한테 화낼 상황인가요?
정말 뭣때문에 저러는지..
이사람은 인간관계를 자기 절친 아니면 적으로 만들어 버리나봐요.
앞으로 제 욕도 여기저기 엄청 해댈게 분명하네요.
제가 이 선배가 다른 직원들 험담한거 들은것이 한두명 수준이 아닌데..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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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분 사이에 갑자기 안색 바꾸며 냉랭하게 대하는 직장 선배때문에 너무 당황스럽네요.
흑흑...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0-07-09 15:48:26
IP : 114.207.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0.7.9 4:12 PM (165.243.xxx.86)똥 못끊어서 인간관계 끊기게 생겼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런 관계는 끊으셔도 될것 같아요. 똥이 더 중요하네요.2. ...
'10.7.9 6:16 PM (221.138.xxx.206)원글님이 정말로 힘들었던 그 상황을 모르는 상황이라면
부서장님 가시는데 자리 비워서 인사도 못드렸다는게 괘씸한가 봅니다.
손까지 떨리던 상황을 이해시키고 표면적으로라도 잘 지내세요
매일보는 사람하고 척져봐야 좋을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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