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혼 생활을 부산에서 시작했답니다.
친정이 대전이고 주변에 다 아는 사람 친근한 환경속에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를 갔는데, 너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95년도에 딸을 낳는데, 53키로였던 몸무게가 75키로가 나가고
희귀하게도 목기미가 껴서 목은 새까맣고, 친정에서 산후 조리하는데 아가랑 저보러 온
사촌오빠가 절 못알아볼 정도로 망가졌어요. 선배들도 다들 뒤로 넘어갈 정도로 ㅠㅠ
25살에 결혼해서 아이가 안생겨 28살에 낳는데, 첫애를 유산해서 그랬는지 정말 열심히 챙겨 먹었더니
거인이 된거예요. 쫌 미련했죠.
그리고 3주간의 산후조리후 부산에 내려 왔는데, 산후우울증에 걸려서, 매일매일 베개가 흥건할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 할 때 주변 엄마들과 사귀게 된거예요.
정말 낙천적이고 음식솜씨 좋고 남편한테 잘하고 좋은 주영엄마....
몇년후 제가 대전으로 이사온 뒤에 우리집까지 찾아왔었는데 그 뒤 IMF때 여러가지 파란만장한 일을
겪다보니 소식이 끊겼답니다.
앞집에 그당시로는 늦은 30대 중반에 결혼해서 신혼였던 마음넉넉했던 경상도 엄마.
우리 윗집에 살던 극성쟁이 두아들 가진 엄마.(서울서 오셨죠)
정말 우리집 형광등이 흔들거릴 정도로 뛰었는데 ㅎㅎ
1층살던 서울서 이사온 두엄마. 깍쟁이였지만 참 착했던 분들.
그 모든 분들과 남편 출근하면 모두 모여서 놀다가 남편 퇴근 무렵에 헤어지고
큰 다라이에 함께 김치담고 그 다라이에 밥 비벼먹고 놀다가 어느날 산후우울증이 사라졌지요.
어느날은 우리집 부부싸움 하는 소리 듣고 그 다음날 주영엄마가 해주시는 말씀
" 자기는 평생 남편 못이기고 살거야. 기질적으로 남편 기가 너무 쎄니까
남편 이길려고 하지말고 그냥 지는게 이기는 걸로 알고 살아~ 그래야 집안이 편해 "
싸우는 소리가 다 들려서 자기가 들어보시고 내린 결론이랍니다.
ㅠㅠ 그래서 이날 이때까지 명심하고 산다우
그때 사직주공아파트 3층 살다가 화명동으로 이사간 주영엄마
주영아빠는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주영이는 이제 고등학생이겠네요.
그리고 그 밑에 남동생 봐서 정말 행복해 했는데
정말 보고 싶어요.
주변에 그런분 알면 그냥 지나치지말고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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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부산에서 친하게 지냈던 현정씨 (주영엄마)
주영엄마를 찾아요.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10-07-09 14:40:54
IP : 221.158.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싸이월드
'10.7.9 2:56 PM (114.200.xxx.121)주영아빠엄마 이름아시면 싸이월드에서 찾으심이...
아들이 고등이면 싸이월드100%할것같은데 나이 이름 사는곳 해서 가족사진보면 알수있을듯2. 큰언니야
'10.7.9 3:00 PM (115.64.xxx.95)제 바로 밑 동생 이름이 [현정]이고,
그 아들 이름이 [주영]이라서 정말로 깜짝 놀랐어요....
그러나.... 그녀는 이제 삼십대 중반.....
어째 이리도 씽크로율 99%네요 ^^3. 팜므 파탄
'10.7.9 3:08 PM (211.36.xxx.207)그분 찾으시면 여기 82쿡에 소개시켜 주세요.
우리도 같이 사귀어요~4. 주영엄마를 찾아요.
'10.7.9 3:20 PM (221.158.xxx.177)주영엄마는 82쿡을 안하나봐요. 그분 남편이 약간의 음주를 하시면 아파트 입구에서 부터
"현정아"하고 외치면서 들어와서 이름을 알게 된거고, 성도 몰라요. 싸이월드 할줄 몰라요ㅠㅠ5. ..
'10.7.9 3:58 PM (59.29.xxx.154)주영, 현정이라는 이름이 흔한 이름이라 찾기 좀 힘들것 같긴 하지만..
주영이 성 아세요?? 생년월일도 기억하고 계시면 더 찾기 쉬울텐데
www.nate.com에 들어가시면 상단에 검색란이 보이실꺼에요
검색 위에 사람검색이라고 있는데 그거 누르시구요 주영 이름 넣으시고
성까지 다 넣어서요..생년월일 대충 예상되는대로 설정해보세요
이렇게 넣어서 검색해보면 해당되는 미니홈피가 나올꺼에요
하나하나 들어가서 걸러내고..확인하고 복잡하긴 하지만 제일 찾기 쉬운 방법이에요 ㅜㅜ6. 주영엄마를 찾아요.
'10.7.9 4:56 PM (221.158.xxx.177)..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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