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독립적인편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서울로 와서 혼자 대학 ,직장 다녔어요
그래서인지 뭐든지 혼자 다 잘합니다
상대적으로 전 대가족속에 온실속에 화초로 자라서 항상 제 옆에는 부모님이나 형제들
아니면 친구들 항상 주위가 온통 의지할 사람들이었죠
부모님도 독립적으로 아이들을 키우지 않으셔셔 웬만한일 아니면 자식들은 시키지 않고 오히려 어려운일을 대신 처리해주셨어요
울 엄마는 학교 숙제 가정시간에 목도리뜨기 ,앞치마 만들기 등등 제가 조금만 어렵다고 해도 손수 다 해주시고 학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생님들과도 사이가 돈독하셔서 학교다닐때 엄청 선생님들이 절 귀여워해주셨어요. 다른아이들의 시샘도 많이 받았죠
전 싫었지만 엄마의 치맛바람으로 선생님들은 노골적으로 다른아이들과 절 편애해서 전 학교다니는 내내 야단한번 맞지 않는 세상 험한줄 모르고 큰 의지박약의 성인으로 자랐어요
직장도 인맥으로 친척이 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사장이 친척이니 다른직원들이 함부로 하지않고 오히려 상사들도 제 눈치를 살필정도로 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시집가기전까지 공주대접 받으며 잘 다녔습니다
근데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은 혼자 자취를 많이하고 뭐든 스스로 알아서 결정하고 혼자 척척 잘하는 스타일이라 저랑 너무 맞지 않더군요
전 항상 남편과 모든일을 같이 공유하고 같이 결정하고 의논하고 의지하고 싶은데 남편은 절보고 아직 철덜든 어린아이같다며 이젠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전 취미도 같이 하고 등산도 같이다니고 공연도 같이 보고 싶은데 남편은 저랑은 완전 반대입니다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도 혼자 다니고 결혼식이나 돌잔치 이런데도 혼자 다닙니다
시댁행사를 제외하곤 쭉 혼자가 편하다며 ......
저에게 요구하는게 거의 없습니다
제가 게을러 청소도 잘않하고 휴일날 밥도 제대로 챙겨주질 않아도 타박한번 하지 않습니다
그냥 주면 주는데로 집안 더러워도 한번 치워주지도 않구요
심지어 잠자리도 거의 요구가 없습니다
항상 제가 먼저 옆구리 찔러 하는편이고 남편은 통관심도 없고 스킨쉽도 거의 없습니다
전 항상 남편에게 도와달라 요구하고 필요한걸 느끼며 의지하는데
남편은 저에게 너무 아무것도 원하는게 없으니....
남편은 자기 혼자서도 아주 잘 살 사람입니다
하지만 전 혼자는 너무 무섭고 외로운 사람이고
정말 너무 맞지 않는데 평생 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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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나에게 원하는게 아무것도 없다
의지맘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10-07-09 11:45:33
IP : 180.71.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9 11:56 AM (222.235.xxx.233)그래서 전 남편에게 늘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결혼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요.
제 남편도 어릴 적 독립했어요,
14살에 집 떠나서 자취하며 살았어요,
교육열 높은 산골 둘째아들이었는데 자립심이 얼마나 강한지
저사람은 왜 결혼했을까 싶을 때도 있어요.
다행히 전 그런 점이 좋더라구요.
되게 편해요.
이제는 생활력이 강하고 자립심 강하다고 칭찬해 줍니다.
당연 저한테 요구하는 거 없는데 저도 별로 요구하지 않으니
사이는 좋은 편입니다.
원글님도 조금 독립적인 생활을 하신다면 남편분이 편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을 겁니다
너무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점을 좀 부각시켜 생각해 보세요.
많이 힘들면 여기서 풀어놓으시구요
파이팅...2. 음
'10.7.9 12:14 PM (98.110.xxx.181)장점이 더 많은 남편을 본인만 모른느듯.
님부터 독립적인 인간이 되어야 함다.
여자건 남자건 배우자나 부모,형제한테 늘 기대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 너무 싫어요.3. .
'10.7.9 1:24 PM (115.93.xxx.69)전업주부이신가 본데.. 청소안해서 집이 더럽다면서 왜 남편에게 그걸 치워달라고 하시는지 이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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