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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좀 해주세요~~

여름이닷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0-07-08 14:36:48
저부터 먼저요.

제가 고등학생때
전 무서움이 많아서 밤에 공부를 못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착한(?)학생이었습죠~~ 네네 ^^;;

그런데 어떤 시험을 남겨두고 밤에 늦게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무서우니까 엄마를 제방에서 재우고 -_-; 저는 책상에서 공부를~~

그런데 왜 그랬는지 책상에서 공부를 하다가
엄마방으로 가서 엎드려서 공부를 하고있었어요.
(아마 어깨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파서 그랬을거라 생각돼요)

엄마방 창문쪽으로 머리를 두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고등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적어도 몽롱한 상태는 아니었을거 아니에요.

아마 밤 1시나 2시쯤 되었던거 같은데
엄마방 창문을 똑똑 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분명히 머리쪽이었어요....
그때 소름이 쫙 돋으면서

엄마방 창문 밖은 베란다이고
집이 2층이지만 베란다쪽은 산비탈이어서
거의 4층높이에 가까운데 어디서 이 소리가?????

그리고 숨 죽이고 고개도 못들고 있었어요.
내가 잘못 들었을거야....하고요

바닥에 엎드려서 고개 숙인채로 가만히 있는데
다시 유리 창을 선명하게
똑똑! 하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때부터...지롤발광을 하면서 괴성을 지르고 거품물고한듯(죄송합니다)
결국 엄마가 달려와서 뭔일이냐며 나를 흔들었고

저는 고개를 여전히 들지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창문쪽을 가리키며
저기서 똑똑 했다고

엄마는 암것도 없다고~
이게 밤에 공부하더니 꿈을 꾼거냐고~

전 정말 아니라고 뚜렷하게 들었다고
엉엉 울면서......며칠을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37이니까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일인데요
가끔씩 너무 궁금해요. 그때 그 소리

며칠전 남편이랑 이야기 하다가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은 픽 웃고 마네요.
"당신이 공부한다 생각하지만 잠들었던거야"라고요

저 정말 안잤거든요.
너무 너무 선명한 정신이었어요.

유리창에 전기선이나 그런것도 없고
베란다 바깥쪽은 산인데 울타리(?)와 우리집 베란다가
거의 십수미터 떨어져서 누가 두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누가 방에 불켜진거보고 산속에서 돌을 던졌다 생각하기에도
똑똑 두번씩...정확하게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소리를 내기엔...


으허헝.....또 생각해도 무셔~~



IP : 112.145.xxx.2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8 2:39 PM (211.195.xxx.3)

    아무래도 공부하다 졸면서 책상에 머리를 쿵쿵 찧은 소리가
    창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로 들려
    놀라서 화들짝 깨신게 아닐지..ㅋㅋㅋ

  • 2. ..
    '10.7.8 2:44 PM (211.178.xxx.102)

    그거........................
    제가 두드린거에요!!!!!!!!!!!!!!!!!!!


    무섭죠.=..=

  • 3.
    '10.7.8 3:48 PM (121.130.xxx.42)

    그거 두부장수 할머니잖아요.
    두부 사라고 남의 집 창문 두드리는 분.
    뭐 고층 아파트도 상관없이 잘 두드리고 다니신다던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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