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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서러워요..ㅜ.ㅜ
남편이 넉넉한 생활비를 주긴 했지만,
어쨌든 남편이 박사학위 도중이었고 이래저래 그만 둘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아이가 17개월쯤 되었을 때 저멀리 친정에 맡겼던 아이를 데리고 왔어요.
남편이, 자기 엄마는 힘들어서 아이 못봐준다고 해서,
서울에서 6시간 걸리는 친정에 아이를 맡겼거든요.
자연스럽게 저도 회사를 그만두었구요..
근데 집에 있다 보니까 답답하대요. 돈 쓰는 것도 눈치보이구요..
어쩌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30개월쯤 되었을 때 집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아르바이트를 구했어요.
아이 어린이집에서는 마을버스로 20분 정도 걸려요.
월급 130에 하루 5시간.. 괜찮죠?..
근데요.. 매일 힘들어요..ㅠ.ㅠ
사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남편 식사 챙겨야죠.. 출근 준비 해야죠..
아가 일어나면 준비해서 어린이집 데려다 줘야죠..
일하고 나면 달려와서 아이 데리고 가서 식사 준비 해야죠..
밥 먹고 치우고 나면 어느덧 9시, 10시.. 금방이잖아요...
근데 어제 아이가 갑자기 결막염이 왔어요.
어린이집에서 못받아 주겠다고 하네요.
네.. 저도 아이 엄만데.. 어린이집 사정 이해하죠..
근데 어떻해요.. 어디 보낼데도 없는데...
그래서 결국, 비행기 타고 아이를 시골에 데려다 주고 왔네요..
전 다시 그 비행기 타고 서울 오구요..
너무 서럽고 속상해서 회사를 그만 두어야 고민입니다.
괜히 주책맞게 글 쓰는데도 눈물나네요..ㅜ.ㅜ
1. 에휴
'10.7.8 11:51 AM (220.87.xxx.144)그럴땐 베이비 시터 부르세요.
집으로 오는 베이비 시터도 있잖아요.
비행기값이면 베이비 시터 며칠 부르고도 남겠구만 왜 그러고 울고 계세요?2. 힘내세요
'10.7.8 11:54 AM (112.223.xxx.188)먼저 예쁜 아이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아이돌보미 서비스" 라는 것이 있습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연락을 하셔서 서비스신청을 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1577-9337 로 전화하시면 가장 가까운 지역의 센터가 연결됩니다.
원글님처럼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어린이집에 못 갈 경우에 일시적으로 이용이 가능하시니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직장맘으로 한참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
일도 가정도 육아도 멋지게 해 나가시길 기도드릴께요. ^^3. 토닥토닥..
'10.7.8 12:00 PM (119.148.xxx.128)아이가 빨리 좋아 지길 바라구요..
저도 읽으면서..눈물이 핑도네요..
저도 두아이에 맘이면서..직장다녀요..
아이들 아픈데..두고 나오는 심정 정말 가슴 아픔니다..
전근처에 친척이 아무도 안계시거든요..
부모님이 아이들 봐줄 형편도 안되고요..
윗분처럼 돌보미 알아 보셔요..
지금이 아니더라도..상담 해놓으셨다가 필요 할때 쓰셔요4. ..
'10.7.8 12:00 PM (122.35.xxx.49)직장이나 아르바이트나 힘든건 마찬가지죠
아르바이트한다고..직딩으로서 인정도 못받고
혼자서 너무 힘드시네요.
남편분과 얘기해보세요. 집안일을 좀 도우셔야 숨이 트일것 같은데.
가계 걱정이 없고
지금하는 일에 대해서 남편이 적극찬성+집안일 나눠서 하기가 안된다면
과감히 그만두세요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님만 너무 힘들어요5. 5시간???
'10.7.8 12:04 PM (121.186.xxx.163)5시간 일하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고
저녁에 애 데리고 와서 집 치우면 9시10시는 좀 이상해요
제가 딱 4시간 일하거든요
10시에서 2시까지요
오늘은 아파서 쉬는데
아침에 9시 30분 애 유치원 버스 태워 보내고
2시에 끝나서 집에 와서 2시 15분에 집앞에서 애 받거든요
그럼 그뒤에 집안일이랑 다 하면
시간 괜찮던데요
시간 분배를 잘 해보세요6. 아픈아이엄마
'10.7.8 12:04 PM (117.120.xxx.131)갑작스러워서 아이돌보미는 생각을 못했네요..
다음부터는 알아봐야 겠어요.
아침에 아이 담임선생님이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는 바람에,
좀 감정적이 되었나봐요.
위로해 주셔서 고마워요..7. ....
'10.7.8 12:17 PM (211.49.xxx.134)박사학위다 뭐다 누릴거 다 누리는분이 ...
절실도 아닌 심심이 싫어 죙일도 아닌 하루 다섯시간 일하는분이 그만일로 서럽다 ?할말이 없는 글이군요8. .
'10.7.8 12:19 PM (222.239.xxx.168)속상한거야 이해하는데 서러울것 까지야...
9. 아픈아이엄마
'10.7.8 12:22 PM (117.120.xxx.131)제가 원래 10시부터 4시까지..점심시간 1시간 포함이에요..일한답니다.
근데 5시까지 일하고 한 달에 3일 정도 쉬어요.
그러다보니 어린이집 가면 5시 30분 정도, 집에 가면 6시 즈음이 된답니다.
심심해서 일 하는 건 아니에요.
일하다 안하면 뒤쳐지는 느낌.. 소외되는 느낌..
그리도 다시 재취업이 안될까봐, 또 일하는 게 즐겁기도 하구요..
저보다 더 힘드신 분들 많을텐데.. 배부른 투정 같을 수도 있겠어요.
그래도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10. 그 정도는
'10.7.8 12:35 PM (211.198.xxx.65)일상 다반사
11. 5시간
'10.7.8 12:36 PM (203.244.xxx.254)만 일하면 너무 좋겠어요.
전 집에서 6시 20분에 나와요.
나오기 전에 아이 먹을거 챙기고 전 우유 하나 들고 나오고요.
퇴근후 아이찾는 시간은 대충 6시 10~20분 정도
장볼떄도 있고 아이가 집에 안 들어간다고 해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7시 훌쩍 넘고 8시도 넘고..
집에 들어가면 걸레질하고 밥해먹이고 씻기고 빨래 돌리고...휴
12시 이전에 자본적이 없어요.
남편은 평균 11시 귀가.. 아침에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거만 해주네요.
전 이러고도 사는데 원글님 서러울것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12. ...
'10.7.8 1:01 PM (112.151.xxx.37)서럽다는 감정은 지우세요.원글님...ㅠㅠ....
그정도가 서러우면 정말 남들이 서럽다고 느낄 만한 일이 일어나면
원글님은 죽습니다...13. ..
'10.7.8 1:24 PM (58.227.xxx.121)원글님.. 원글님 글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 느끼실 분들이 오히려 더 많을것 같네요.
아침 열시에서 저녁 다섯시..이건 교직보다도 조건이 더 좋은데요.
게다가 생계형도 아니고 원글님이 좋아서 일하시는거구요.
원글님 조건이라면 부러워 할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아이 아파서 어린이집 못보내면 시터 사용하시면 되지 그걸 굳이 먼 친정에 데려다 보내주시고 서럽다니..
어휴.... 죄송하지만 그닥 동정이 안가요.14. 서럽다기보다
'10.7.8 1:26 PM (121.137.xxx.50)속상하신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원글님 만족을 위해서 일하시는것 같은데 서러운 감정은 아닌것 같습니다..
두가지 다 만족하며 일을 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한가지 선택을 하면 다른 한가지는 또 불편해지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한가지에 만족하시고 마음을 다스리세요..^^15. 그간
'10.7.8 2:21 PM (211.106.xxx.132)맞아요. 직장-육아 병행하려면 내 인생 이게 뭔가 서글퍼지는 일 수 없이 많아요.
특히 아이 아플때는 정말 말도 못하죠.
속상한 거, 힘든 거 당연한 거니까 힘 내시구요.
윗댓글님들 말씀대로 원글님 정도면 보통 직장맘들에겐 명함도 못 내밀만한 편한 생활이세요.
이 정도로 서럽다 하시면 직장생활 오래 못해요.
돈 벌어먹는 사회가 만만치 않아요. 직장생활 하실 거면 단단히 각오하시고,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다, 다 겪는 거다, 생각하시고 씩씩하게 기운내세요.16. 편하던
'10.7.8 3:36 PM (203.244.xxx.254)안편하던 엄마는 힘들어요..
ㅠㅠ 아침 7시반에 아이데리고 출근해서 6시넘어서에 눈치보고퇴근할때 뒷통수가 뜨끈하지만.. 오랜시간 유치원에 있는 아이데리고 부랴부랴 집에가서 밥먹이고 씻기고 놀아주다보면 11시넘어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또 그렇게 6시에 일어나죠.. 아이 아프면 또 눈치보고 휴가쓰고 시댁에 데려다놨다 친정에 데려다놨다..
아침에 유치원안간다고 땡깡만 안피워도 좋겠어요... 남편은... 참좋겠어요 ㅠㅠ17. 조은일자리
'10.7.8 3:56 PM (121.162.xxx.17)그 일자리 부럽네요
알바 아니고 직장에 9시반 6시 근무하는데 받는돈은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