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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전문강사 1년이 다되서 바라본 학교영어교육..
미국에서 대학나와서
한국와서 외국계 대기업 다니고 때쳐치고
어학원에서 강의하다가..돈좀 벌어놔서..쉬는 셈 치고 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1년정도 계약해서
들어갔습니다.
애초에 돈이 목적이 아니라 용돈벌이나 좀 하면서
하고싶은 취미생활 하자가 목표가 되어서 한건데..
머 느끼는 바를 써보면..
1. 기본적인 문법지식이 딸린 영어교사가 많다는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 최소한 캠프리지나 옥스퍼드 영영사전을 찾아가면서 최소한의 문법적 지식과 그에 따른 구어를
파악정도 해야하는데..그냥 영어자습서 문제로 시험문제 냈다가..대학교수 출신 학부모에게 항의전화
받고 끙끙거린 선생이기억나네요..
2. 공인 영어성적에 너무나 미달되는 선생들..좀 심각하던데요..
-같은 학교 영어샘이 토익을 쳤는데 580이 나와서..아연실색했습니다. 애들도 900넘는게 허다한데..
과연 영어의 기본구문을 말하고 쓸줄 아나 의심스러운 40,50대 교사들이 버젖히 정년바라보고 있다는점에
많이 놀랐습니다.
3. 회화,작문, 심지어 외국인과의 기본적인 의사소통 부재로 인해..문제가 많더군요
- 외국인의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해석못하고..사전찾는 샘들..
기본적인 의사소통 부재로 그 앞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해대는 외국인들..
비정규직으로 일해보고..이제 다시 어학원에서 출강할려고 준비중인데.
공교육의 영어를 보고.. 솔직히 안쓰러움과.. 역시 영어시장은 무지하게 커질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참 기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더군요..
신규로 들어오시는 20대 중후반의 샘들은 그렇게 출중한데..
왜 기존에 계시는 샘들은 그렇게까지 자신을 방치하면서 엉터리 콩클리쉬를 가르치는것을
정부가 방치하는건지.. 좀 많이 놀랐습니다.
사실 해설서 읽어주고 수능문제 답불러주는 샘들이 대부분이 현실이..
지금의 현실이라면..
그 누가 머래도 사교육은 융성할수밖에 없겠네요..
그냥 가감없이 느끼는바를 써봅니다.
1. 버섯
'10.7.7 7:17 PM (110.13.xxx.122)얼마전 원어민 교육(영어) 모니터링 들어갔다가 영어전담선생님의 실력을 보고는
실망이 너무 커서 한숨쉬는 1인입니다..
나이 지긋한 남자분이었는데...
모니터링하는 학부모가 오는 것을 알았을텐데
어찌 그리 준비도 없이 말도 안되는 문장을 마구 날리시던지....
아이들 앞에서 제가 다 창피한 정도였습니다... ㅡ.ㅡ2. 그래도
'10.7.7 7:41 PM (116.34.xxx.13)출중하다는 20대 선생님들이 새로 들어오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3. 문제는
'10.7.7 8:04 PM (112.153.xxx.107)그 출중하다는 20대 선생님들이 얼마 안된다는거죠. 커버가 불가능하다는..
제가 봐도 사교육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어요.4. 이머꼬
'10.7.7 8:11 PM (110.12.xxx.201)그래서 실력 출중하신 원글님이 가르치니까 아이들 영어 실력이 팍팍 올라갔나요?...
5. 되도록이면ㅂ
'10.7.7 8:21 PM (218.237.xxx.10)영어는 젊은쌤에게 교과로 돌리는거 같아요.
6. .
'10.7.7 8:23 PM (112.153.xxx.107)우선은 정부의 고용창출 방법의 하나로써 정식 영어교사의 정원을 늘리지 않고 전문강사라는 계약직 교사를 선발한데 문제가 있고 ..그러니 원글님처럼 잠시 쉬어가는 자리나 알바로 생각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들이 있다는게 참 슬픈 일이고 학생들에게도 못할 짓인거고..
그러다보니 잠시 머물다 떠나가는 자리라(물론 열심히 지도하는 대다수 선생님들 제외) 학생들에게 어떤 열정을 기대하기 어려운게 사실이지만요. 그래도 실력없는 일부 영어교사보다는 전문강사들이 나을겁니다.
해결 방법은 신규로 영어교사를 많이 선발하고 일정 성적 미달 교사는 교단에서 퇴출하는게 정답이겠지요.7. ..
'10.7.7 9:52 PM (110.14.xxx.110)저도 영어만큼은 2-30 대 교사가 가르쳤음 해요
발음도 그렇고 아무래도 40대이상은 차이가 크죠 문법은 강하겠지만 나머진 딸리는 교사가 대다수일거에요
요즘은 외국 다녀온 아이들도 많고 다들 잘하니 영어교사 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초등 영어전담교사도 40 대 교사가 방학때 연수 한달인가 받고 가르친단 소리 듣고 ... 참8. 제생각
'10.7.7 10:33 PM (211.41.xxx.6)영어 사교육 시장이 이렇게 대단한 나라인데도
진짜 영어를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것을 안다면 다들 놀래실꺼예요.
그러니까 외국에서 살다온 분들은 영어회화만 잘하고
한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문법만 잘하고.
회화와 문법...즉...전반적인 영어를 듣고 쓰고 읽고...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
몇 안된다는거....
그러니까 영어를 전반적으로 가르칠 능력이 되는 사람이 소수라
이 영어 시장도 빈익빈 부익부로 나눠지더라구요.
잘하는 사람만 일이 많고
대부분 일이 적더라구요.
영어를 잘 한다고 해서 해결 되는것이 아니라
전달능력...가르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많구요..
하여간...뭐가 문제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영어 교육 시장을 10년 이상 지켜본 결과..
아직도...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 친구 남편이 미국에서 교수인데..한국 학생들이 원서를 잘 못읽는다고 놀래더라구요.
회화는 하는데...
아마도 뭐냐...사교육으로 영어를 공부한 경우가 많아서 시험에 맞는 공부만하고
자기 스스로 공부를 안해서 더더욱 어려워한다네요...9. ...
'10.7.8 1:49 AM (222.112.xxx.226)한국의 영어 교육에 문제가 있겠죠. 문제야 찾으면 항상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교육이 융성할 것이 기쁘시다는 말씀에는 아연실색하게 되네요.
그게 기쁘신가요? 한국의 부모들이 사교육비에 등골이 휘어지는 게?
한국은 언어적인 동질성이 가장 높은 사회에 속합니다.
스위스나 캐나다처럼 여러 언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도 아닌데
사실 이렇게 영어에 목매다는 게 이상한 거에요.
비정상적으로 영어 교육에 돈을 뿌리고
영어 못한다고 부끄러워하고 문화적인 열등감에 시달리는 게 이상한 겁니다.10. ..
'10.7.8 9:17 AM (119.201.xxx.250)실력이 좋은 선생님이 꼭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는 볼 수 없는것 같아요..40~50대 선생님들이 젊은 선생님들에 비해 영어공인점수나 발음 회화..등등은 영 못할 수도 있으나 그동안 축척해온 영어수업의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어요..우리들도 다들 예전에 배우던 선생님들이신데 그 선생님들에게 배워서 지금 20~30대 영어잘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거구요..
초등교사는 초등교과내용 완벽히 숙지하면 되는거고 중등교사는 또 어차피 교과서 내용가르치지 그 밖의 내용 가르치는것 아니니까 가르칠 내용 충실하게 파악하고 잘 가르치면 되는거구요.
물론 젊고 유능한 선생님이 울아이 가르치면 좋겠다 싶지만 ...내가 많이 아는것과 잘 가르치는것과는 또 다르더군요...저는 영어 하나도 못 하지만 울 아이 엄마표로 가르칩니다..아이는 정말 잘만 합니다...영문과나오고 영어 잘한다는 이웃 엄마보다 제가 울 아이는 더 잘 가르친다고 자부합니다...그만큼 노력을 하죠...제가 공부를 한다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환경을 만들어주기위해...영문과 나온 엄마가 저에게 엄마표 영어 노하우를 오히려 배우고 갑니다..그건 영어실력이 좋다고 아이를 잘 가르치는건 아니라는걸 증명하더군요...11. 음..
'10.7.8 7:51 PM (59.151.xxx.88)영어는 외국어인데
한국사람이 왜 외국어인 영어를 미국인이나 영국인처럼 완벽하게 구사해야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물론 문법이나 구어적인 면에서 완벽하게 하면 좋지만
미국이나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지를 못한 한국인이 발음 등등이 좀 나쁘다고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토플토익점수가 뭔 상관입니까?
토플토익 점수 높아도 회화 못하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초등영어선생은 초등 가르치는 수준만 되면 되고
중등은 중등수준
고등은 고등수준
대학은 대학 가르칠 수 있는 수준만 되면 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