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난히 마음이 고운아이를 봤어요
조카 유치원에 언니 대신 들렸다가 본 아이인데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왔더라구요 애들이..
더워서 서로 물 먼저 먹을려고 아웅다웅하는데
양보하고 자기순서에 물을 받아도 다른친구 먹저 먹여주더라구요
나름 충격받았어요...
간식을먹는데 쪼개서 친구들 입에 넣어주기도 하고
인사도 잘하고 말도 참 예쁘게 하더라구요
천성이 고운아이인가보다 생각했어요
며칠전 일인데... 참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ㅜ
1. ^^
'10.7.7 11:14 AM (222.97.xxx.100)이런 아이가 잘 되고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할텐데.
2. 정말
'10.7.7 11:15 AM (58.29.xxx.50)고운 아이네요.
보면 타고나길 심성이 유달리 곱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 있더라구요.
안철수님 같은 분들이죠.
그래서 우리 딸들 한테도 남편감으로 그 사람의 기본 심성을 꿰뜷어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타고난 경우 아닌 사람들은
나이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고 종교생활을 하면서 비로소 다듬어지니 참 힘든 과정인거죠.
그나마도 안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세상이라 더 슬프구요.3. 댓글
'10.7.7 11:23 AM (110.15.xxx.203)잘안다는데..참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우리 아이한테도 저리 시키지는 못하는데..
눈물이 나왔네요. 너무 이뻐서..
이런 이야기들만 가득한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4. ..
'10.7.7 11:35 AM (116.39.xxx.50)우리아들이그래요
그래서 아들 안아주면서 눈물이 나요
이세상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되서요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엄청나거든요
근데 울아들은 안그래서 한동안은 다른애들처럼 폭력적이었으면..남의것도 뺏고 때리고했으면 했어요
근데 절대 못하더라고요
타고 나는거 같아요5. 저런건
'10.7.7 11:48 AM (121.161.xxx.170)가정교육 영향도 분명 있겠지만
타고나는 것 같아요.6. 우리애
'10.7.7 1:15 PM (121.184.xxx.186)우리애같은 애가 있나보네요.
유치원 3년동안 선생님이 전화하시면 늘 칭찬 칭찬..
절대 애들하고 싸우거나 부딪힐 일이 없다고...
교구가지고 놀다 애들이 하겠다고 오면 얼른 건네주고 다른곳에서 논데요.. 그럼 애들이 또 따라가고... 애들이 서로 놀겠다고 쫒아다니고 그랬다네요....
그런데..
지금 초등 2학년..
지 형아랑 맨날 싸웁니다.
서로 더 갖겠다고 먼저 하겠다고.....7. 중국 책에
'10.7.7 6:57 PM (175.114.xxx.13)어떤 교육심리학자가 초등 아이들 대상으로 위기탈출 실험을 했더랍니다. 몇명의 아이들이 실에 추를 연결해 손에 들고 있다가 그 추를 물병에 넣게 한 다음 '그 추가 너희들 자신이다 너희들은 지금 물에 빠졌다 빨리 빠져나와라!' 하고 소리치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서로 자신의 추를 건지려다 실이 엉켜버리는 결과를 보였답니다. 그러다 어느 학교에서 한 여자아이가 침착하게 다른 아이들에게 너 먼저 그 다음 너 이렇게 차근차근 시키고 자신은 제일 나중에 추를 빼서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대요. 그 아이 왈 '위험할 땐 주변 사람부터 구하라는 부모님 가르침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했다나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과를 본 심리학자는 너무 가슴이 터질 듯 해서 이 어린아이를 가슴에 꼭 안아주었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선 이런 아이 만나기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