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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능력평가 위해 학부모 모임... 초등 1학년 학생의 성추행 등 총체적 난국
그래도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반대표에게 전화했더니 교원능력평가 시 보통이 50점 밖에 안되니 점수를 잘 유념해서 해야 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오늘 다른 엄마들과 만날 자리가 있었는데 들리는 말들이 너무 황당하고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반모임한다는 문자 있기 몇일 전에 학교에서 각반 임원 엄마들을 소집하였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선생님 사기를 생각해서라도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훈시를 하셨다 하고...
임원 엄마들은 반모임을 통해 보통 하면 50점이고 매우 좋음 해도 90점 밖에 안된다는 등의 말을 전달했고...
이 정도로 전달한 건 양반 축에 드는 거구요...
어떤 반은 우리 선생님 2학기에 신나게 수업하시게 전부 매우 좋음으로 해 주시라고 직접적으로 부탁하기도 했다네요.
학부모 중 저런 말에 좌우되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 아신다면 저 말이 가지는 위력에 놀라실 거에요.
더더군다나 학부모 교원능력평가는 비밀이라도 보장되지...
6학년 모반에서는 아이가 보통에 체크했더니 선생님이 다시 체크하도록 시켰다네요.
사춘기 아이들인데 시키니 다시 하기야 했지만 다른 문제를 야기하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더군요.
다른 학년에서는 몇점 이상 안나오면 선생님 학교 그만 둬야 하니 어디에 체크 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집에 가서도 그렇게 전하라고 해서 아이들이 엄마에게 전달했다 하구요...
이럴 거면 교원능력평가 뭐하러 하나요??????
이러는 학교 또 있나요?
이러는 학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휴~~~ 학교나 선생님만 이상한 게 아닙니다.
1학년 어떤 반에서는 여자 아이가 다른 여자 아이를 시켜서 남자 아이 화장실에 따라 들어가서 바지 벗기고 성기를 만지도록 했답니다.
이 일이 알려지게 된 것은 시켜서 하게 된 아이가 집에 가서 말을 해서라고 하고...
이 아이와 당한 남자 아이 부모는 완전 난리가 나서 학교에 알렸는데 시킨 여자 아이 엄마가 절대 자기 아이는 그럴 리가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고 선생님도 난처해 한다 하고... 교장선생님 입장은 못들었지만 안봐도 비디오고...
요즘은 각 반에서 소위 조폭이라 불리는 아이들이 남자보다 여자애들이라 하고...
주위 중학교에도 남자아이들은 차라리 일진이 없는데 여자 아이들은 일진이 있다 하고...
남자 여자 아이 문제 이전에 실지 일어난 일로 말 하는데 우리 아인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막무가내인 엄마가 있다니 교원능력평가와 관련해 벌인 학교와 선생님들의 기함한 일에 버금가는 놀라움이었습니다.
아이 학교 보내기가 정말......................ㅠㅠ
이 모든 것이 이해가 안되고 어이 없는 내가 비정상인건 가 싶어질 정도의 현실이네요. ㅠㅠ
1. 저는
'10.7.7 1:13 AM (221.141.xxx.132)진상학부모가 많아지는 만큼. 진상 아이들도 나온다고 생각해요.선생님은 일단 다른 문제로 접근하구요.지금 말씀하시는게 여러가지 논의될 점들을 나열하셔서.
저도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 요즘 아이들의 행태가 심각하다는거 많이 느낍니다.
더불어 우리아이가 나중에 커서 섞이게 되었을때는 지금보다 더 심해질거란 막연한 두려움도 큽니다.
말씀하신 아이들의 문제는 극히 작은 부분이구요 제가 아는것들은 그것보다 더 심한것도 많아요. 그러나 학교와 부모가 개입되면 이런 일은 우리아이는 안그래요.너희아이가 잘못해서 그렇다로 번지게 되고 학교는 중재능력 상실입니다.
늘상 이런문제 다뤄보면 아이와 부모는 닮아있더군요.
그리고 전 선생님 학부모 학생문제중에 아이들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보거든요
일진들만 나쁜게 아닙니다 그반에 어떤 무리들이 항상 있어요.
그애들이 반분위기를 다 좌지우지 해버리는데 기가 약하거나 순하거나 또는 어느순간 맘에 안드는 짓을 해버리면 무자비하게 아이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줘버립니다.
이문제가 왜 심각하냐면 애들은 잘못을 해놓고도 이게 얼마만한 잘못인가 하는점을 모른다는거죠.
그리고 이런 가해아이들의 부모는 과연 올바른가.
절대 아니라고 보고 있어요
저밑에도 우리애가 너무 순해서 맞고 다니고 착하게만 키웠더니안되겠다 이제 독하게 키워야겠다 하셨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니.또는 키운다면 세상에 학교라는 공간에 가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그 어린나이에 아이들과 어떻게 섞여서 사는가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상처투성이로 남게되죠 아무리 독하게 또는 강하게 만들어도 그중 더 목소리 크고 기쎈아이들이 횡포를 부리게 되죠.
아이를 교육시키면서 늘상 생각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가해아동이 될수도 피해아동이 될수도 있다구요.
운좋아서 한번도 피해아동입장에 안서본분들이 과연 몇명일까요?
공부공부 해버리는 세상속에서 너무 많은것들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2. 믿어지세요???
'10.7.7 1:33 AM (222.236.xxx.117)그러게요... 너무 공부 공부 하다보니 공부 외에는 아이들이 어찌 해도 상관없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내 아이가 안전하게 잘 살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세상은 점점 이상해져만 갑니다.
작년에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심지어 왕따로 만드려는 시도도 있어 담임 선생님 면담을 했는데 담임 선생님도 그렇고 가해 아이의 엄마가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습니다.
'아이를 강하게 키워라' 표현은 다르지만 뜻은 그거였어요.
가해 아이가 한 행동은 장난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었음에도 그 엄마는 아이가 장난 하는 걸 우리 아이가 못받아주고 너무 심약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라 우리 아이가 문제라고 하셨고... 담임 선생님께서는 학년이 올라가면 더 힘든 상황이 생길 것인데 아이가 강해져야 견뎌낼 수 있다시며 지금처럼 너무 여리면 더 당하게 된다고 강하게 키우라시더군요.
전들 아이가 강해서 누가 뭐라든 끄떡 않고 누가 이유없이 당하면 나서서 감싸주는 아이로 자라지 않겠습니까?
근데 천성이 약한 걸 어쩌나요???
다행히(?) 요즘은 아이가 작년보다는 많이 강해진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어찌나 희안하고 이상한 생각도 못할 행동을 하는 이들이 도처에 있는지...
상식과 원칙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배려와 사랑을 가르치고자 하는 저의 말들과 밖에 나가서 부딪히는 상황들의 괴리가 너무 심해 아이가 혼란하지나 않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이고 작년보다 강해졌다고는 하나 아직 자신을 온전히 보호할 줄 모르는 아이가 언제 어느 때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는 세상이라 걱정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동시에 이런 상황 속에 있다 옳고 그름을 잃어 가해자의 입장에 서는 경우가 혹여라도 생기지 않을까도 걱정스럽답니다.
동생은 여자 아이라 더 걱정이구요...3. 믿어지세요???
'10.7.7 1:38 AM (222.236.xxx.117)자라지 않겠습니까?--> 자라는 걸 바라지 않겠습니까?
4. 위에댓글
'10.7.7 1:58 AM (221.141.xxx.132)윗분 상황이 이해가 되네요. 순한아이를 키우는 엄마걱정이 상대적으로 클수밖에요.천성이 그러한걸.또는 양심적으로 나가서 애들한테 그러지 말라 이렇게 가르쳐야 하는데 나가서 애가 한대때리면 넌 두대때려. 니가 맘에 드는 친구는 무조건 뺏어.남이 뭐라고 하든 니 생각이 제일 중요해.이런걸 가르칠순 없거든요. 그리고 애도 애 나름이구요. 순한애를 무조건 강하게 키워라 하는것도 교육은 아니지요. 중요한건 이 세상이 강한성격과 약한성격.똑똑한 사람 조금 모자란 사람 여러가지 유형이 섞여서 살고 어떻게 배려하고 사는지를 배워야 하는데 도대체 애들이 어디서 그런걸 배워올까요? 시험잘치면 좋다고 원하는거 사주고 못치면 밥차려주는것도 싫다고 해들한테 말하진 않는지..애들은 이렇게 되면서 공부잘하고 내가 이쁘면 짱이야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일례로 고등학교 여학생이 공부를 잘해요 그런데 얼굴도 연예인 뺨쳐요 거기다 키도 너무너무 크고 늘씬해요.그러나 인성은 정말 어디서 저런 못된게 태어났나 싶드라구요. ㅇ야기 해보면 자기는 모든일의 중심이 되더군요. 자기가 부족한게 뭐냐 난 이세상에서 최고로 잘났다. 그래서 자기에게 조금만 타치가 들어와도 못참더군요. 저는 학교일은 모르겠지만 학교선생님들도 많이 답답할겁니다.
요즘 애키우는게 참 힘들다는 생각을 너무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