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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먹이는게 지옥이네요.
입에다가 넣어주면 "부우"하고 뱉어버리고, 숟가락만 다가가면 고개를 저쪽으로 휙~
책보니깐 한번 먹을때 120ml는 족히 먹고 하루에 세번은 꼬박 줘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그냥 온갖 쇼하고 용쓰면서 두번 먹이구 겨우 합해서 300ml 될까 싶어요.
하두 그러니깐 치즈, 유기농 쌀과자, 식빵 같은걸 주는데 것도 먹을 때 보단 안 먹을때도 태반.
보채서 울면 젖만 찾는거에요. 배고프다고... 아니 누가 먹지 말라고 했냐고.
소아과선생님은 수시로 조금이라도 먹여보라하고 친정엄마는 아예 굶겨 버리라고 하고,
간 없는게 별루라 그런가 싶어 참기름도 넣고, 티스푼 정도 된장도 풀어서 넣어보고,
분유물로 끓여보기도 하지만 말짱 소용없어 돌겠어요. 키, 몸무게 미달인 아가 엄마랍니다.
1. 00
'10.7.6 9:40 AM (222.110.xxx.1)만드신 이유식에 거버이유식 2단계 과일맛 섞어서 먹여보세요.. 무지무지 잘먹어요..
많이 넣으실 필요없구요 한스푼정도만 넣어서 주시면되요..2. --
'10.7.6 9:48 AM (211.207.xxx.10)큰애는 거버 먹이고 별거 안먹여봤는데
작은애는 호박 당근 야채 고기간거 죽좀 해줬더니
죽 자체를 거부해서 이유식 안하고 걍 밥으로 넘어갔어요.
크더니 아파도 죽 안먹어요.
좀 기다리셨다가 젖에서 밥으로 가도 되요.
꼭 이렇다하는 육아법은 없더라구요.3. 아기엄마
'10.7.6 9:48 AM (180.71.xxx.250)우리애도 그랬어요. 지금 23개월인데 아직도 밥잘안먹어요.
하루에 서너숫가락정도 먹나? 아직 모유수유해서 그런지...
젖끊으면 많이 먹는다고 걱정말라고 하네요. 주위에선4. 저도
'10.7.6 10:00 AM (183.102.xxx.165)과일같은거 넣으시는거 추천드려요.
맛이 좀 달달하면 잘 먹습니다.
아니면 망고같이...달달하고 부드러운 과일 있잖아요.
같이 넣어보세요.
그리고 우리 애 밥 잘 안 먹을때 쓰는 방법인데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있잖아요.
인형을 안고 아기처럼 밥을 먹이면서 "어머~우리 ㅇㅇ이(인형)는 밥도 잘 먹네!
아이 이뻐라!"해줘보세요. 그럼 자기도 막 달라 그러더라구요.5. 속상하고괴로워
'10.7.6 10:06 AM (115.161.xxx.25)답변 감사합니다. 거버 당장 구매해봐야 겠네요. 맛이 없으면 만드는 거 억지로 먹이는게 능사가 아닌 듯 싶습니다. 아참, 그나마 식빵은 조금 먹는데 이걸 어떻게 이용해 볼 순 없을까요.
6. ..
'10.7.6 10:13 AM (183.102.xxx.165)식빵을 먹는다면 아기 먹을만한 스프에다가 식빵 적셔 먹이는건 어떨까요?
저도 아이 어릴때부터 아예 안 먹는거보다 몸에 좀 나쁘더라도 잘 먹는게
더 좋다 싶어요.7. 속상하고괴로워
'10.7.6 10:13 AM (115.161.xxx.25)그쵸? 전 식빵 먹이면서도 죄책감에... 얘 나중에 빵만 먹어 비만되면 어쩌지? 그러면서도 밥 안먹어서 체중미달보단 괜찮을거야라고 자위하면서 먹이네요. 아... 오늘도 8시에 이유식 먹이기 시작해서 10시인 짐 까지 1시간마다 먹여보다가 포기합니다. 허기져 힘들지도 않은지 부스터에서 내려놓으니 좋다고 끽끽거리며 마구 기어댕기네요.
8. 거버
'10.7.6 10:15 AM (159.245.xxx.100)먹이지 마세요. 그 시기에 아이는 씹는걸 배워야 해요. 그때 못잡아서 개고생중이예여.
아직 죽을 주시나요? 죽말고 차라리 밥을 질게 해 주세요. 그 시기에 거버 비슷한거 사서 시어머니에게 맡겼더니 (전 그냥 간식용으로 줬는데) 주식으로 주셔서 애가 영 씹기를 싫어하더라구요. 11개월이면 조금만 지나면 밥 먹여야 하는데 지금 시기에 거버 주시면 오히려 이유식 단계를 퇴행하는거예요.9. 속상하고괴로워
'10.7.6 10:14 AM (115.161.xxx.25)아니요 개월수에 맞춰서 후기이유식으로 질긴 밥을 주고 있긴 해요. 근데 윗분들 말씀은 현재 해 놓은 이유식에 살짝 섞어서 맛만 달달하게 먹이라는 것 같은데요.
10. 보르헤스
'10.7.6 10:43 AM (221.138.xxx.38)젖을 언제까지 먹이실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이 참에 젖을 떼 보시죠? 생우유로 대체하고 이유식을 주식으로 하면 배고파서라도 좀 먹지 않을까요?
11. 다니엘
'10.7.6 11:08 AM (121.165.xxx.175)그때 쯤 이유식을 안먹으면 죽 떼고 밥으로 넘어가보세요. 죽이 지겨워져서 그러기도 하거든요. 어른들 먹는 밥 몇알이랑 치즈 잘게 잘라서 같이 주면 잘 먹기도 합니다. 간이 없어서 맛 없어하기도 하구요. 2돌 전까지 간 하지 말라는데, 대부분은 이유식 먹이다 조금씩 하게 되더군요 ㅋㅋ 살짝 달달하게 먹이는 것도 한계가 있구요.
아님 고구마나 감자 삶아서 으깬거, 유아용 치즈, 우유 (or 분유물), 양파 잘게 다진 거, 쇠고기나 닭고기 아주 잘게 다진 거 넣고서 스프처럼 끓여줘보세요. 치즈에도 염분이 있기는 한데 소금간 하시려거든 아주 살짝 해주시구요. 요거 맛있어서 잘 먹더이다 ㅋ12. 경험자
'10.7.6 11:10 AM (123.212.xxx.232)제 큰 아이도 정말 너무 안 먹어 정화수 떠놓고 빌 생각까지 했던 엄마입니다.
지금 초4학년 여자아이인데 너무너무 잘 먹어요.
제가 한 방법은 안먹으니까 달달한걸 섞거나, 간을 좀 세게하는 방법 등 편법(?)을
쓰지 않고 정공법으로 나갔습니다.
가장 효과 본 방식은 제가 주고 싶은 건강식을 어마어마하게 큰 접시 가운데 점처럼 찍어 놓으면 아이가 호기심에 먹습니다.
일단 양도 작아보여 아이에게 부담감도 없어보였구요.
아이가 어릴 때는 거짓말이 좀 먹히니까 이거 먹으면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꼬셔서 먹인후
슈퍼에 전화하는척하며 오늘은 문을 안열었다고, 다음날 또 아이스크림으로 꼬시고
슈퍼는 또 문 닫았고... 그러나 3일째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고...
아이가 안먹는다고 다른 입맛에 길들이면 나중에 바꾸기 힘드니 힘들어도 처음부터
노력하시는 것이 좋아요.13. 속상하고괴로워
'10.7.6 11:13 AM (115.161.xxx.25)젖은 제가 조만간 직장을 나가기에 12개월 채워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사실 모유의 질도 안 좋아지고 해서 고민 중입니다.
치즈에 밥 - 이것도 시도해 보겠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아이디어 감사해요.
정화수 떠 놓곤 빈단 표현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그나마 82쿡 있어서 이렇게 묻고 답답함 해소하고 지내요.14. 13개월아기
'10.7.6 11:31 AM (110.10.xxx.184)지금 저희집 둘째딸이 13개월인데 3주째 이유식/밥 등등 모든 곡류는 안먹고 있어요..ㅠㅠ;;
어제는 밤사다가 쪄주니 4개정도 먹더니, 오늘은 또 안먹네요...오로지 수박만 먹어요..
매일 마트가서 시식도 시켜보고..호박고구마,밤고구마, 단호밤, 바나나 등등
여러가지 사다 먹여 보고있는데..잘안먹네요..
몸무게는 1키로 가까이 빠진것 같구요..휴...
언제나 먹을지...
참 어제밤에는 아빠가 짜빠게티 끓여서 줬더니 좀 먹더군요.
밥도 섞어 줬는데 면만 골라서..ㅡ.ㅡ;;;;15. 저희
'10.7.6 11:44 AM (220.127.xxx.185)아기도 엄청 안 먹어서, 제가 시도 안해본 방법이 없어요.
11개월이면 어른 먹는 것 먹어도 돼요. 돌부터는 어른 먹는 것 같이 먹어도 괜찮거든요.
식판에도 줘보시고, 밥-국-반찬, 이렇게도 줘보시고, 한그릇 음식도 줘보세요. 저는 그라탱이나 스프나 덮밥이나 파스타나 리조또도 만들어서 줬어요.
그리고 제일 효과 본 방법은 비타민이에요. 저는 사실 천연성분도 아니고 아이들 과자같이 먹는 합성 비타민 싫어서 안 줬는데...친정어머니가 사다 먹이셔서 뭐라 말은 못하고 두고 봤는데 비타민 먹고 나서부터 일어나면서 맘마! 자면서 맘마! 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요.
약국에 가시면 토마스 비타민이니 뽀로로 비타민이니 있는데 그거 사다 먹이셔도 될 듯해요. 비타민 먹으면 입맛이 좀 도는 것 같더라구요.16. 간해주세요.
'10.7.6 11:51 AM (180.71.xxx.214)새우젓으로 간해서 먹여보세요.
간하는거 아주 질색 팔색하는 엄마들이 많은거 압니다만...
애가 체중이랑 키가 미달이라면서요.
어차피 간안한 음식 평생 먹을거 아니니 죄책감 갖지 마시고 간해서 줘보세요.
그리고 이유식 끓일때 양파나 표고 다져서 넣어보세요. 훨씬 잘먹습니다.17. 15개월맘
'10.7.6 12:34 PM (58.143.xxx.8)먹여주는게 싫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손으로 집어먹게끔 해주면 좀 먹기도 하던데
쪼끄만 김조각같은거 손에 쥐어주고 거기에 집중할때 밥 한숟갈 휙 먹이기도 하고
에휴~18. 13개월아기 엄마
'10.7.6 12:50 PM (110.10.xxx.184)윗글에 맘인데요..요즘 저희짐 초대 고민이 둘쨰 밥안먹는거라..다시 보러왔네요.^^
지금 저희집 상황은.....
오늘도 아침부터 한끼도 안먹고 굶고있어요...ㅡㅡ;;
오늘 치즈, 밤, 바베큐 닭(마트 시식서 잘 먹었던거), 소면 끓여주었으나..
아무것도 안먹네요...흑흑19. 속상하고괴로워
'10.7.6 1:18 PM (115.161.xxx.25)참 악순환이라는게 아침에 이유식을 안 먹으니 낮잠도 딱 20분 자고 깨내요.
미치겠어요. 아, 양파와 표고는 자주 넣어주는 재료 중 하나에요.
비타민도 알아보고 새우젓은 다음에 함 넣어봐야겠네요.
글구 식빵 잘 먹는다고 했는데... 그 말 취소합니다. --;
인형이랑 먹는 것도 싫고 치즈, 쌀과자, 그냥 먹는 밥 다 싫데요.
참 나, 이럴 때 써 먹으라고 도리도리 가르쳐 준 거 아닌데...
친정엄마와 통화 후 4시까지 먹이는 거 중단하고 지켜보기로 했어요.20. 음악을
'10.7.6 1:53 PM (159.245.xxx.100)틀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 아기도 밥안먹고 제친구 아기도 우량안데 밥을 안먹기에 제가 막 노래불러주면서 음악도 시끄럽게 틀어주고 하면서(즐겁게!) 먹이니 받아먹기 시작하더라고요. 제 친구가 감동했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