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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잘 못한다고 혼났네요..

우울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10-07-05 22:33:45
여기 워낙 절약 하시면서 알뜰하게 사시는 분들 많아서 이러다 야단맞을라..

절약 많이 안 하고 어느 정도 외식도 하고 옷도 가끔 백화점에서 사 입고 하면서 사시는 분 없으세요?

저희 부부 세후 월 500 정도 벌어요..

1억5천 전세에 차 한 대 있구요..(남편 직장이 지하철로부터 멀고 마땅한 교통편 없는 곳에 있어서 어쩔 수 없어요..)

저 대학원 다니느라 1년에 1800 정도 듭니다..

아기 부모님께 맡기고 75만원 드리고 (부모님이 너희들 돈 더 벌면 더 주라고, 지금은 됐다고 하세요.. 불효녀죠..ㅠㅠ)

아기 기저귀와 기타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은 사다 나릅니다.

아기 직접 못 돌보는 것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아기 물건은 허접한 것 여러 개 사느니 정말 괜찮은 것 하나로 해결하자고 괜찮은 것 삽니다..

매주 ~ 격주로 아기 보러 가느라 차비 대략 4만~8만원 정도 쓰구요..

명절 및 양가 부모님 생신 등에 10~20만원 가량씩 드리구요.

전셋집이 너무 추워 겨울에는 난방비 조금 많이 나옵니다.. 10~20만..

아침식사는 둘다 너무 일찍 출근해야 해서 거르는 편이고

점심은 직장에서, 저녁도 절반 이상 직장에서 해결하고

주중에 집에서 식사는 두어번 될까말까 해요.

주말에나 몇 끼 해먹을까, 말까.. 그것도 아기 보러 가면 가는 길에 사 먹게 되고..

음식 할 것 사다 놓으면 썩지요...

몇 끼라도 먹으려니 안 살 수도 없고..

직장에서 퇴근이 너무 늦다보니 피곤에 지쳐서 택시 타게 됩니다.. (출근 오전 6시반, 퇴근 오후 7 ~ 10시)

택시 타면 20분인데, 버스 타면 1시간.. 자가용으로 가면 10분일 텐데, 남편이 쓰니까요..

남편일은 편한 편인데, (9시 출근, 5시 퇴근) 주중에도 직장 근처에서 대기해야 해서 주중에는 그 근처에서 살고 있어요.. 지역이 외져서 차 없이는 서울 집에 오기 불편하죠.. 3년 후에는 서울 근무로 바뀔 예정.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서 멍하니 인터넷 하다가 잡니다..

두어 달에 한 번은 백화점에서 옷 삽니다..

직장 사람들이 다들 너무 잘 입고 다녀서, 그나마 저는 일주일에 두어벌 가지고 버티는데도 그렇네요..

벌이가 적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일도 정말 많이 하면서 사는데,

빚이 안 없어지네요..

얼마전에 저축 깨서 제로 만들었는데

도로 마이너스 200 만들었다고, 음식 매번 썩어나게 둔다고, 집에서 멍하니 인터넷이나 한다고 남편에게 혼나고 여기다 하소연해요..

너무 우울하네요..
IP : 112.152.xxx.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충
    '10.7.5 10:42 PM (211.178.xxx.50)

    계산하니 학비, 월75만원 보육비 빼고 한달에 250만원을 쓰시는건데......
    큰 액수는 아니지만, 적은 액수도 아니예요
    거기다 마이너스가 나는건 좀 문제가 있어요.
    대학원이야 1년만 더 다니면 될테고, 아이도 2-3년 있으면 유치원가서 오히려 돈이 더 적게 들 수도 있을테니.........
    너무 허리띠 꽉 졸라매 숨 턱턱 막히게 살기를 권유하지 않으나, 마이너스는 절대 아니되옵니다.
    그 패턴대로 쓰더라도 3년만 지나면 학비랑, 보육비가 고대로 적금으로 굳을텐데...
    너무 상심마세요

  • 2. ..
    '10.7.5 10:42 PM (61.79.xxx.38)

    님스타일로서는 돈 못 모읍니다.
    살림이 빨리 피는 방법은..주부가 집에 가만 앉아서 돈 안쓰고 큰돈나가는거 되도록 차단하고 아이 키우면서 삼분의 일정도는 무조건 저축,님은 200정도는 저축해야합니다.
    대학원도 일 계속하시려 하시는거같은데,빨리안정되는 삶이 되어야합니다.
    지금 형태는 몸은 정신없이 바쁘고 여유도 없고 돈은 다 새 나가고 생활은 엉망..아이도내가 못 키우면서..돈모으기는 애키우면서 집에서 알뜰하게 사는게 답이지요.

  • 3. 아이키우면서
    '10.7.5 11:26 PM (121.167.xxx.158)

    직장일하기 힘들텐데 아이가 조금 크면 데려오실 수 있을까요? 현재직장에선 좀 힘드실것 같은데요.... 이직은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너무 피곤해서" 택시 이용하시고, 집에 오면 멍하니 인터넷하다 잠든다 하시니 좀 답답하네요. 아이는 친정에서 키워주시고 주말 부부이신 셈인데 직장이든 집이든 위치를 옮기시면 좋겠네요. 맞벌이부부 세후 월500이면 백화점에서 옷사입으며 택시타며 아이키우며... 하시면 모아지는 돈 당연히 없을 겁니다.

  • 4. 원글
    '10.7.5 11:40 PM (112.152.xxx.35)

    2년 자격 갖춰서 자격증 따면 연봉이 두 배 정도 될 듯 해요..
    그 때 아기 데려오려구요...
    남편 직장도 3년 후에는 서울로 오구요...

  • 5. ?
    '10.7.6 2:04 AM (58.227.xxx.121)

    두분이 합쳐서 세후 월 500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렇다면 백화점에서 두어달에 한번 옷사는건 좀 과하다 싶은데요.
    백화점 아니더라도 옷 파는데 많습니다.
    퇴근시간 오후 7-10시면 남들보다 특별히 늦은것도 아닌데 택시도 그렇구요.
    저희는 원글님보다 더 많이 벌고 아이 없어서 보육료로 들어가는 돈도 없지만,
    옷은 아울렛에서 한철에 한번 정도(건너뛸때도 있구요), 택시는 특별한 경우 아니면 버스나 지하철 끊겼을때만 사용합니다.
    마이너스 통장까지 쓰신다면 남들처럼 할거 다 하고 사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 6.
    '10.7.6 9:21 AM (125.187.xxx.175)

    절약 잘 한다고 하실 수는 없겠네요...
    저희는 외벌이 남편 세후 500조금 안되구요
    자가이고 대출금 갚느라(원금 + 이자)한달에 100만원 정도 나가요.
    아이는 둘
    하나는 유치원비 한달 평균 50만원 정도 나가고
    큰아이 학원 두 군데 가는데 30만원
    작은아이는 데리고 있으면서 문화센터 하나 -한달에 3~4만원
    차가 있지만 절약한다고 남편은 왕복 세시간 거리를 버스로 출퇴근합니다. 식사도 꼭 식권 챙겼다가 먹고 회식 아니면 집에 와서 먹어요.
    저도 아이들 데리고 다닐 때도 특별히 시간이 빠듯하거나 아이들이 아프거나 비오는 날 아니면 버스 타고 다닙니다.
    양가 부모님 매달 10만원씩, 생신 명절때 10만원씩 드리구요.
    아이들도 가끔 데리고 놀러가야 하는데 입장료 비싼 곳이 많아서
    기회 있을때마다 응모해서 다닙니다. ^^;; 정 응모할 기회가 없으면 돈 내고 들어가지만요.
    이러다 보니 옷은 잘 안사요. 옷까지 잘 입으면서 살 만한 여유는 안 되네요.
    아이들 옷은 거의 물려입히고 한 두 계절 입히는 내복은 인터넷에서 저럼한 거 골라 사 입혀요.
    아이들 물건 최고급으로 안 해줘도 아이들 잘 자랍니다. 겨울 겉옷과 신발만 몇 번 싼 거 샀다가 실패 후에 조금 좋은 걸로 사줍니다.
    책은 도서관에서 자주 빌려다 읽히고 꼭 사줘야 할 것은 인터넷 서점에서 중고(상태 등급만 잘 보면새것이나 다름 없던데요)로 사줘요. 전집같은 경우는 새 책이랑 몇십만원 차이도 나요.
    남편과 제 옷은 거의 안 사 입게 되네요. 백화점에서 사 입은 건 결혼하고서는 한 번도 없는 듯...남편 자켓만 딱 한 번 백화점에서 사 입었고 거의 다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인터넷에서 사요.
    물론 이렇게 하는게 꼭 옳다는 건 아니구요, 제 형편에 맞춰야 하니까요. 더 나가는 곳이 있으면 다른 곳에서 줄여야지요.
    외식은 한 달에 1~2회 정도.
    피자는 배달 안되는 동네표 피자. 한 판에 5천~6천 원.
    전기료 절약 위해 사용후 멀티탭 끄거나 코드 뽑음. 이것만으로도 한 달에 1만 원 이상 줄었음.
    이래도 저축은 어렵네요. 사람 일이 꼭 예정된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이제 가전제품들 하나 둘씩 수명을 다 해가는지라 갑자기 수십만원 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대략 이래요.
    아이가 크면 줄일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아진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더 기운 없고 절약할 흥도 안 나시겠지만
    아직 아이 어릴 때 조금만 더 궁리해보세요.
    맞벌이에 아기까지 맡기시느라 고충이 더 많겠지만

  • 7. 우선
    '10.7.6 10:19 AM (210.102.xxx.9)

    전 제가 저질체력 손느린 직장맘이라 그런지
    원글님이 어느정도 이해되요.
    아이 둘 키우다 보니, 출퇴근 택시비가 안 아까워요.
    만원을 쓰고 30분 세이브되는 시간을 택했어요.

    원글님댁은 주중에 남편도 안계신데
    집을 원글님 회사 근처로 옮기시는건 어때요?
    아이도 친정에 있으니 집을 좀 줄이셔도 될 것 같고.
    학교 때문에 힘든가요? 그래도 학교는 일주일에 한두번이실테니
    직장을 원글님 회사 근처로 옮기면
    시간절약, 체력 절약, 택시비 절약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집에서 식사하시는 날에는
    찌개 혹은 메인요리 하나, 계란, 김, 콩나물이나 시금치 나물 하나, 멸치볶음 같은 밑반찬 1
    이렇게 반찬 수를 확 줄이세요.
    두부, 계란, 김, 우유 정도만 집에 상비해 두고
    다른건 요리를 하게 될 그 주 금요일 한번만 장보세요.
    (장 볼 때도 주말까지 못 먹음... 버리는거야 하는 마음으로 장을 보면 손이 선뜻 안가요.)
    잘 해 먹겠다는 욕심을 버리세요.
    그럼 버리는 것도 확 줄어들거예요.
    저도 처음엔 욕심만 있어 버리는 음식 참 많았는데
    1식 2찬 정도로 마음을 비웠더니 버리는게 많이 줄었어요^^

  • 8. ...
    '10.7.6 10:41 AM (220.127.xxx.13)

    당분간은 돈이 들더라도 편하게 사세요 대학원 마치면 급여도 오르고 여유도 생길겁니다
    그후에 집이나 아이, 본인 차 사시는거 생각하시고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직장이 힘들면 택시 타시고 먹는거는 사서 드시고 퇴근해서는 공부하시고 아이가 주중에
    없는 동안 알차게 보내시고 대학원 마치고 잘 생각하셔서 거주지를 옮기시던가 하는 방향으로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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