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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 성공하신 분들 얘기 좀 해 주세요...
남편은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에요.
만약에 제가 어머니 못 모신다고 했으면 아무리 저를 사랑했어도 결혼 안 했을 거라네요.
어느 정도 효자냐면요.
얼마 전에 어머니께서 임플란트 때문에 어금니 하나를 뽑으셨어요.
아랫니고 예전부터 말썽부리던 거라 발치 후에 고생을 좀 하셨죠.
식사를 못 하시니 밖에 후닥닥 나가서 죽 사온 거까지는 그래 그래야지 했는데,
어머니께서 식사를 못 하시면 우리도 밥 먹으면 안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둘이 라면 끓여 먹었어요. ㅡ.ㅡ;;
가끔 82와서 답답한 얘기 털어 놓고 가긴 하지만
점점 분가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 지고 있네요.
직장 다닐 때 저녁에 잠깐 주말에 잠깐 보는 것도 답답했는데 육아휴직을 하니 더 숨이 막혀요...
분가하신 분들 어떻게 하게 되셨는지, 어떻게 이루셨는지 노하우(?) 전수 좀 부탁해요..ㅠ_ㅠ
답답해서 점까니 봤더니 점쟁이가 내후년에 분가를 한대요. ㅡ.ㅡ;;
갑자기 그 얘기 들으니 믿음이 확 떨어지더군요;;;(그 점집 82에서 검색해서 전화해 본 거긴 해요 ㅋㅋ 어려운 말 많이 쓰면서 사주 푼다는...)
어머니랑 신랑이랑 살고 나는 내 아들이랑 사는 걸로 분가를 하는 건가 ㅡ.ㅡ 싶기도 하고...
(분가한다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분가'로 검색해 보니 분가 못 해서 답답해 하시는 분들의 글과 '옥수수 전분가루' 및 '부분가발'만 나오네요. 아흑흑
1. .
'10.7.5 12:25 AM (121.161.xxx.248)시어머님과 도저히 안맞고 트러블이 있어서 분가를 원하시는건가요?
아님 남편이 너무 어머님한테만 신경쓰고 아내분한테는 어머니한테 쏟는 정성의 반에 반도 않되게 무신경한게 싫으신건가요?
뭐 두가지가 다 복합일수도 있겠구요.
일단 분가할때 좋게 분가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어보질 못했어요.
남편도 자기 엄마랑 사는게 힘들고 불편한게 조금이라도 있어야 분가를 생각할 것이고
시어머니도 며느리랑 사는게 불편해야 분가시킬 마음이 있겠지요.
둘이서만 살라하고 나오고 싶으실만큼 힘드시죠?
남편에게 시어머니 험담같은건 하시지 마시고 그냥 내가 힘들다를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보세요.
내가 어머니한테 제대로 못맞추겠다.
나도 어머니 더 나이드셔서 움직이기 힘드시기전에 우리끼리 따로 살아보고 싶다는 언질을 조금씩 계속해서 흘려주세요.
살살 구슬리고 나올때는 좀 섭섭한 아니 많이 섭섭한 사람도 생기고 그래도 감행할 용기를 가져야 분가하실수 있을겁니다.2. gg
'10.7.5 1:44 AM (118.35.xxx.197)전 결혼 전부터 효자=마마보이 라고 굳게 믿었었고요.
효자는 무슨 개뿔..
정신적인 독립이 안되서 그런겁니다. 효자 아니예요. 조선시대도 아니고.
남자들은 미혼때나 부모님 말 잘 듣으라고 하고 싶네요. 어릴때는 지지리 말도 안들어놓고선,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가 됩니다.3. 응
'10.7.5 2:30 AM (220.75.xxx.180)나도 다시 오지 않을 신혼 남들처럼 살고프다.
집안에서 옷도 안걸치고 돌아다니고 싶고...........등등
전 오만소리 다하고 울고불고 하다가 결국 위에 몇가지 사실(?)을 말하니
그럼 신혼 몇년만 살아보자 하고 분가했었죠4. 음
'10.7.5 5:19 AM (98.110.xxx.181)님이 강격하게 나가셔야 함.
결혼하고도 지 부모로부터 독립 못하는 남녀는 결혼,야시당초 하지 말아야 하는 인간이라 생각하고요.
효자남편도 문제고, 친정 효녀 딸도 문제라 생각해요,결혼후에는요.
이혼 각오까지 하고 분가하셔야 해요.
왜,왜 결혼하고도 빙신같이 지 가정 못 이루고 지부모옆에 붙어살며 효도해야한다 생각하는건지.
그러면 차라리 결혼하지말고 지 부모옆에서 천년만년 효도하며 살것이지....어리석은 ㄴㄴ들이죠.5. 미니메이
'10.7.5 7:07 AM (211.233.xxx.194)라면은 지나 먹지 왜 엄한 마님을 라면을 멕여???? ⓑ
6. 육아휴직중이라면
'10.7.5 7:26 AM (221.151.xxx.92)지금 임신중이신거 아닌가요?
잘먹어야 하는 임산부가 라면이라뇨...
그리고...
아기 낳고 나면 시어머니와 부딪칠 일은 더 많아져요.7. 뭥미
'10.7.5 11:08 AM (211.46.xxx.253)어머니가 식사를 못하셔서 같이 굶어야 한다면 이해가 가지만
(그 뜻에 동의한다는 게 아니라 말은 되잖아요)
밥을 먹으면 안되니까 둘이 같이 라면 끓여 먹었다는 얘기에 넘어갑니다. ㅎㅎ
어머니가 식사를 못하셔서 밥은 먹으면 안되고 라면은 먹어도 되나요?
남편분 참 철없고, 어리석네요.8. 어이상실
'10.7.6 3:30 AM (115.143.xxx.141)푸하하하하하..
원글님 남편 좀 웃기네요..
왠 라면.. -_-